• 제목/요약/키워드: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Proper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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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장줄을 이용한 가구 제작에 관한 연구 (A Study on Furniture Making based on Hojangjul)

  • 김동귀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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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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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9-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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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호장줄을 이용한 가구 제작에 관한 연구는 전통가구 제작의 문목의 문양을 돋보이게 하는 시문기법의 하나로 임진왜란 이후 통영의 12공방의 하나인 소목방에서 시문기법으로 사용한 호장줄기법을 고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 59호로 지정되었던 천상원으로 전승되어 오면서 삼호장, 오호장, 성퇴뇌문, 홑귀뇌문, 겹귀뇌문으로 발전되면서 해상을 통해 마산, 울산, 광양 등지로 전파되고 육로로 내륙으로 전파되면서 다양한 문양과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상지역의 통영, 마산, 울산과 전라지역의 광양, 동복의 소목가구에 시문된 호장줄의 제작 기법 및 특징에 대하여 조사 연구하여 점차 소멸되어가는 전통 기법의 재조명을 통하여 전통기법에 대한 전승과 계승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새터가을굿놀이의 전승과 음악적 양상 (The tradition and musical aspect of the Saeteo-gaeulgut-nori(Play))

  • 서정매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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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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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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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새터가을굿놀이는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일명 새터)에서 가을걷이를 할 때 부른 민요를 놀이와 결부시킨 것으로, 가을타작이 끝날 무렵 당산제를 지내고 풍년잔치를 벌인 것에서 유래한다. 새터가을굿놀이는 크게 세 마당으로 구성된다. 첫째마당은 도입부에 해당되는 1)입장굿, 둘째마당은 2)성황고사마당, 3)공상타작소리, 4)가을작마당, 5)뿍대기타작, 6)목메놀이 등의 놀이마당, 셋째마당은 7)판굿인 대동화합마당으로 구성된다. 밀양은 상원(上元)놀이와 중원(中元)놀이가 각각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농경의식이 발달하였다. 특히 하원놀이의 전승이 전국적으로 미약하다는 점에서 새터가을굿놀이의 전승적 가치는 매우 높다. 새터가을굿놀이의 전반적인 소리는 모두 메나리토리가 근간을 이루고 있으며, 경상도 민요의 특징을 잘 지니고 있다.

연희현장에서의 올바른 활용을 위한 진도다시래기 음악분석 (Musical Analysis of Jindo Dasiraegi music for the Scene of Performing Arts Contents)

  • 한승석;남초롱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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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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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3-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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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다시래기는 전라남도 진도 지방에서 전승되는 상장례놀이로서, 죽음의 현장에서 새생명이 탄생한다는 생사불이(生死不二)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더불어 많은 춤과 노래, 재담을 포함한 독특한 양식적 구조로 인해 현장 연희판에서 새로운 콘텐츠에 목말라 있던 공연문화 담당층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시래기에 관한 많은 선행연구물들이 이들의 다시래기 재창조 작업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전의 연구들이 진도다시래기를 다각도로 다루어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어 내었지만 주로 학술적 접근을 통해 연행의 상징적 의미를 구명하는 데 치중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공연요소들에 대한 접근도 대본, 노래가사, 재담, 행색, 소도구, 장단, 춤사위 등의 소개에 그쳐 정작 중요한 공연요소인 소리(창(唱))의 구체적 모습에 대한 연구가 없어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이에 본고는 다시래기 음악을 분석하고 그 음악의 성격과 특징을 악보와 함께 제시하여 공연현장의 연희실기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본고에서 음악분석 대상으로 삼은 소리는 가상제놀이와 거사 사당놀이에 나오는 모든 소리, 그리고 연희패의 입장 시에 부르는 상여소리로 한정하였다. 다시래기 다섯 절차 중 가상제놀이와 거사 사당놀이, 상여소리가 가장 많이 공연되기 때문이다. 수많은 공연 자료가 있지만 분석의 텍스트로는 E&E미디어에서 출반된 음반인 "진도다시래기"를 택하였다. 이는 이 음원의 녹음상태가 우수하며 무엇보다 본고에서 제시된 악보를 학습 자료로 삼아 다시래기 소리를 익히고자 하는 연희실기자들이 음원 구득과 그 활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음악분석 결과, 진도다시래기에서 불리는 소리들은 대부분 꺾는 음이 있는 '미'음계를 사용한 전형적인 육자배기토리로 짜여 있었다. 그리고 '솔'음계의 남부경토리는 극히 일부분에 짧게 나타나며, 음악적 완결성은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알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상장례음악임에도 씻김굿과의 음악적 친연성은 거의 발견되지 않는데, 이는 망자를 달래서 천도하는 씻김굿과 산 자의 삶을 북돋우는 다시래기의 성격과 기능이 다른 데서 비롯된 음악적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한편 다시래기 소리 전반에 판소리 음악어법적 특징들이 보이는데, 이는 다시래기의 복원과 전승에 있어서 주도적 역할을 한 예능보유자의 과거 창극단 활동이력과 무관하지 않다고 여겨진다. 다시래기 예능 담당자의 이러한 활동이력은 다시래기 원형의 변질을 초래한 원인이 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다시래기의 공연요소를 더욱 풍부하게 하여 공연현장에서 콘텐츠로 활용될 수 있는 연희적 기반을 확장시킨 결과로도 나타났다. 본고의 작업이 다시래기를 원형 삼아 죽음의 상실을 극복하고 삶의 활력을 지켜낼 미래의 진지한 현장예술가들에게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