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약적으로 재배하는 시설작물의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미량원소의 관리가 필요하며, 따라서 시설재배지 토양중의 미량원소의 유효도에 대한 평가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 본 연구에서는 영남지역 주요 시설재배지 토양중의 미량원소 함량을 조사하였다. 딸기 재배지 96개소, 고추재배지 66개소, 토마토 재배지 74개소, 참외 재배지 97개소, 오이 재배지 63개소 등 총 396개소의 비닐하우스 토양 시료를 채취하였고, B, Cu, Zn, Fe 및 Mn에 대하여 총 함량과 가용성 함량을 조사하였다. 가용성 함량의 경우 B는 열수로 추출하였으며 Cu, Zn, Fe, Mn은 0.1 N HCl로 추출하였다. 비닐하우스 토양중 B, Cu, Zn, Fe, Mn의 총 함량 평균값은 각각 25, 32, 74, 21,316, $420mg\;kg^{-1}$으로 조사되었다. 이들 값은 비닐하우스 주변 노지 토양중의 총 함량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조사지역별 그리고 재배작물별로 비교하변 비닐하우스 토양중의 각 미량원소들의 총 함량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났다. 가용성 B, Cu, Zn의 함량은 전체 조사 토양에 대한 평균값으로 각각 2.1, 7.5, $35mg\;kg^{-1}$으로 나타났으며, 주변 노지 경작토양에 비하여 대부분 그 함량이 높았다. 가용성 Fe와 Mn의 경우에는 전체 평균값이 각각 156 및 $146mg\;kg^{-1}$이었으며, 가용성 Fe의 함량은 주변 노지 경작토양에 비하여 그 함량이 낮았다. 조사된 시설재배 토양중의 가용성 Zn, Fe, Mn의 함량은 모든 지역에서 대부분 일반작물 재배에 적정한 수준 또는 그 이상의 과잉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경우 딸기, 토마토 및 오이 재배지에서는 가용성 함량이 대부분의 조사 토양에서 적정수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추와 오이 재배지에서는 조사토양의 약 30%에서 적정함량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의 경우 딸기, 고추, 참외 재배지에서 가용성 함량이 적정수준에 미달하는 토양이 많았으며, 전체적으로 가용성 B의 함량이 과잉 수준인 토양은 다른 원소의 경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