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논어"에 나타난 공자의 궁극자(천(天))에 대한 다산 정약용의 주석을 고주("논어주소") 및 신주("논어집주")와 연관하여 대비적으로 고찰함으로써 그 특징을 제시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공자 이전(하(夏)-은(殷)-주(周)시대)의 천(天)과 상제(上帝)개념의 변형양상을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여기서는 원래 소박한 자연주의로 시작한 고대의 천(天)개념은 은대에 정복민족의 조상신(祖上神)인 상제(上帝)개념으로 대치되었으며, 그 후 상제개념은 주대(周代)의 천명(天命)사상과 함께 보편적인 천(天)개념으로 전변해 갔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우리는 "논어"에서 공자의 천(天)개념이 진술된 모든 구절에 대한 고주, 주자주, 그리고 다산의 주석을 순서적으로 제시하면서 상호 대비 해설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제시와 대비를 통해 각 주석이 제시한 천(天)개념의 특징을 요약 정리하면서 그 특징을 요약하였다. 그 결과 고주는 공자의 천(天)개념을 주로 운명천(運命天), 주재(主宰)-재행천(載行天) 그리고 의리천(義理天) 등의 개념으로 해석하였다. 그리고 주자는 공자의 천(天)개념이 제시된 거의 모든 구절을 성리학적인 리(理)개념으로 치환하여 해석(천즉리(天卽理))하고 있음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다산은 천을 상제라고 말하면서(천위상제(天謂上帝)), 주자의 천즉리(天卽理)를 비판하고 있는 맥락과 이유를 살폈다.
Objectives : In ministerial-fire theory(相火論) of Zhu Dan-Xi(朱丹溪), the meanings of monarch-fire(君火) and ministerial-fire(相火) described in papers published nowadays are not the sam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rebuild a clear concept. Methods :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s among 'heaven(天)'-'human(人)' and 'name(名)'-'position(位)', the core concept of the ministerial-fire theory(相火論) of Zhu Dan-Xi(朱丹溪), I examined the relationships between 'heaven(天)' and 'human(人)' in Neo-Confucianism(性理學) of Song(宋) Dynasty and reviewed the notes of Wang Bing(王冰) which were quoted by Zhu Dan-Xi(朱丹溪) to set the concept of monarch-fire(君火) and ministerial-fire(相火). I studied relevant texts. Results : In ministerial-fire theory(相火論) of Zhu Dan-Xi(朱丹溪), monarch-fire(君火) is perceived as being from greed(人欲) that can cause hyperactivity(妄動) of ministerial-fire(相火), whereas ministerial-fire(相火) is perceived as being able to control monarch-fire(君火) by following the orders from heaven. This point of view is different from the past which recognized monarch-fire (君火) as the owner and ministerial-fire(相火) as the servant. Conclusions : Zhu Dan-Xi(朱丹溪) received the ideological impact of Neo-Confucianism, and accepted the notes of Wang Bing, recognized monarch-fire(君火) as 'name(名)' and ministerial-fire(相火) as 'position(位)', so he voiced the ministerial-fire theory(相火論) that perceived monarch-fire(君火) as fire(火) of the five processes(五行) of human body that came from greed, ministerial-fire(相火) as being in a position to hear the order from the 'heaven(天)' to control monarch-fire(君火). But the concept of ministerial-fire(相火) which he set connoted a confusing meaning of 'nature(性)' and 'way(道)' of Neo-Confucianism. In the later process to solve the problem, life-gate theory(命門學說) was raised, and many researchers had tried to remove the meaning of hyperactivity from the ministerial-fire(相火).
Objectives : Actually Wongi did not exist in "Neijing(內經)" as a word. Wongi is one of specific features that distinguish "Nanjing" from "Neijing". I have researched for the foundation of history and thought. Methods : I have looked into cognitive variation for Heaven (天), that is from Chinese ancient times through the period of the Han (漢) Dynasty. Results : 1. Before the period of the Yin (殷) Dynasty : There was some worship. 2. The period of the Yin Dynasty : The Lord (上帝) was respected and idolized. 3. The period of the Zhou (周) Dynasty : That the origin of existence is also in human was recognized through Doctrine of Heaven (天命思想). 4. The period of the Han Dynasty : Doctrine of Heaven was transfigured as ideological instrument for politics. The spiritual and physical human's independence was flowed into even though it was not separated from Heaven. Conclusions : As concerned above, the variation shows that consideration for the origin of existence flowed from the outside of human being, like the progenitor of human race, nature, and Heaven, through inside gradually. In the other words, the origin of existence was come to inquire inside of human being. As an aspect of medical science, it can be showed that the term of Wongi was influenced of these process.
이 논문은 주돈이가 "태극도설"에서 제시한 천인합일사상과 권근이 "입학도설"에서 제시한 천인심성합일사상을 비교하여 그 차이를 규명하고자 한 시도이다. 수양론 중심의 실천적인 사상으로 발전해 온 천인합일사상은 송대 주돈이가 "태극도설"에서 형이상학적 우주론과 인성론으로 정리하면서 철학적 깊이와 논리적 체계를 갖추게 된다. 그는 천(天)에 상응하는 무극(無極)의 개념을 세워 무극-태극-음양-오행-인간-만물의 일원적 우주론을 제시한다. 그의 우주론은 만물의 창조자인 천(天)은 피조자인 인간과 명(命)과 성(性)을 매개로하여 결부되는 합일의 관계라는 인식이다. 따라서 본성을 회복하여 자기의 본성이 천명(天命)임을 알면 곧 천인합일이 실현되고 성인도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주돈이의 사상은 약 120년 뒤 주희에게 와서 이기론 으로 융합된 주자학으로 집대성 된다. 이에 따라 주돈이는 주자학의 시조로 후대에 평가된다. 고려 말 권근은 그의 "입학도설"에서 천인심성합일사상을 제시한다. 권근의 천인심성합일사상은 그의 스승인 이색의 천인무간사상에 주자학적 요소를 가미하여 내 마음의 작용과 리(理)가 일체라고 정리함으로써 논리적 정합성을 이룬다. 주돈이가 주로 우주와 만물의 생성원리에 대해 관심을 기진 것에 반해 권근은 주로 심성론적 관점에서 천(天), 인(人), 심(心), 성(性)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또한 경(敬)중심의 수양으로 천인심성합일을 이룰 수 있다고 제시한다. 권근의 이런 사상은 조선조 주자학이 심성론 중심으로 발전하는 단초가 되었다. 그의 사상은 약 150년후 퇴계 이황에게 와서 사단칠정론과 경(敬)사상으로 집대성 된다. 그러나 주돈이와 달리 권근은 그의 학문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
이 글은 묵자가 기술한 "천지(天志)", "명귀(明鬼)" 그리고 "비명(非命)" 세 편에 내재된 주안점이나 의의를 고찰함으로써 묵자의 '천(天)'과 '인(人)'의 관계에 대한 관점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연구에 따르면 "천지"와 "명귀"는 '천'이 지닌 권위를 바탕으로 묵가 학설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진된 것이며, 묵자의 유신론적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또한 "비명"편은 실증적이고 합리적인 인식 방법을 담고 있는 것으로서 묵자의 무신론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글이 보기에, "천지"편은 통치자나 일반 백성이 어떤 점에 입각해서 통치하며 생활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원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원리적 성격의 행위 준칙을 담고 있으며, 이러한 원리에 부응하거나 위배되었을 때 직접 나서서 상을 주거나 응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존재가 바로 귀신이다. 따라서 인간은 '하늘의 뜻'에 입각하여 현실 사회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늘에 의해 나의 명(命)이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나의 명이 결정되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노력을 하는 인간에 대해 하늘이 도움을 준다는 것이 "비명"편의 주된 논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천지", "명귀"와 "비명"은 모순되는 것이 아니며, 유신에서 무신으로의 전회도 아닌 것이다. 묵자는 하늘과 귀신이 하는 일과 인간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구분하려고 하였으며, 이는 "천지", "명귀" 그리고 "비명"에서 명확히 표출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Sambyun(三變) is standard classification for nine palace. Through sambyun you can define new meaning of 'self' in three perspective ways. First 'self' could mean desire, emotion and memory which are ontological values. second, 'self' could mean id, ego, and superego which are practical values. Third 'self' could mean unconscious, preconscious and conscious which are epistemological values. Samjae(三才) is method that analyze things base on common features. Sa sang is method that analyze things base on difference. They both are device that searching for reason. If you put one's mind in center to observe the universe creativity of great absolute and symmetry distinction of yingyang produces jeung(情), supreme intelligence(神), and soul(魂魄). With these facts identity of the heaven(天), earth(地) and man(人) which is named samjae(三才) generates symbols of independent sasang(四象). And also, sasang generates relations between five element(五行), six energy(六氣). From ten shen(十神) relation comes seven feelings(七情) of man which creates a category of the eight trigrams(八卦) for divination and unification of nine palace(九宮). All these process are united.
장식은 주희 여조겸과 함께 동남삼현으로 불리울 만큼 저명한 학자이다. 그는 주희와의 사상적 교류를 통해 영향을 주고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그에 비해 그의 사상에 대한 연구는 상당히 미비한 상황이다. 본 논고는 장식의 수양 공부를 연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아 그의 사상철학 전반을 이해하고자 한다. 그의 수양 공부는 형이상학적 정초(定礎)위에서 심성론을 수립하여 천인합일을 이루는 경로에서 심의 주체성을 특히나 강조한다. 이러한 그의 사상적 경향에서 그의 수양 공부론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작업이 될 것이다. 본 논고는 천인합일사상을 근거로 삼아 천도와 인도를 합치하는 과정을 토대로 수양 공부 방법에 접근하는 방식을 취한다. 우선 장식에게 있어서 천(天)과 인(人)의 의미를 고찰하고 두 가지 범주의 관계성 속에서 합일경로로서 수양공부 방법을 제시한다. 이는 천인합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심의 주체성을 강조할 뿐 아니라 인간이 하늘에 합치할 가능성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이러한 연구는 장식의 독자적인 철학체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구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명말청초(明末淸初), 중국에 건너온 예수회 선교사들은 포교를 위해 『시경(詩經)』 등 여러 중국의 고전을 연구하여 적응주의적 보유론(補儒論)을 주창하였다. 그들이 차용한 '제(帝)'와 '천(天)'은 유교의 핵심 용어들인데 본래 초월적인 신개념을 함유하고 있던 '제'는 주대(周代)에 이르러 정치적 격변 속에서 위상이 격하되었고 물질적인 의미의 '천'은 오히려 위상이 격상되었다. 그러나 정치적 필요에 의해 '제'의 종교적 기능을 대체한 '천'의 역할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종교적 의미가 탈색되면서 철학적 의미로 고착되었다. 인본주의가 신본주의를 대신하는 역사의 하향적 흐름 속에서 두 용어 모두 종교적 기능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적 신관을 표현하기 위해 차용된 두 용어는 기독교 신관의 고유성을 충분히 담아낼 수 없었다. 토착화를 위한 도구였던 '제'와 '천'은 고작 유교적 사유의 연장선에 머물고 말았고 결과적으로 기독교는 유교의 부속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성에 치우친 철학적 탐구는 계시로 말미암는 거룩한 가르침과 짝을 이루지 않는 한 중국인들을 진정한 기독교 '신앙'으로 인도함에 있어서 온전한 역할을 할 수 없었다. 이러한 결과들을 냉철하게 분석하여 문제점을 발견하고 기독교의 선교를 위한 새로운 차원의 지평을 열 방안들을 발굴하는 연구를 다양하게 시도할 필요가 있다.
유가 정치사상에서 중심 개념은 천天과 인人(=민(民))이다. 특히 유가 사상에서 천이 갖는 의미가 결코 작을 수 없음은, 그것이 형이상학적으로 인간과 천을 설명하는 리理와 결부되면서 정치의 분야에 까지 그 논의가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천명'의 개념을 배제하고서 동양의 정치사상의 본질을 논의하기 어렵다. 본고는 18세기 초의 일본에서, 그 동안 도덕적으로 정당하면서도 절대적인 권위를 지니고 있었던,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의 군주의 사적私的 차원이었던 '천天'의 정치화가 어떻게 공적公的인 '민民'의 차원으로 전환되었는가에 초점을 두어, 일본사상사에서 고학파古學派로 분류되는 대표적 사상가 이토 진사이(이등인재(伊藤仁齋))와 오규 소라이(적생조래(荻生?徠))의 학설을 중심으로 논의했다. 동양 정치사상사에서 주자학이 지녔던 거의 절대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권위가, 일본의 에도(강호(江戶)) 시대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해체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당연히 배태될 수밖에 없었고, 따라서 그동안 억눌렀거나 억눌렸던 '민'에 대한 새로운 차원에서의 해석과 개념 정립이 어떤 사유 과정과 논쟁 과정을 거치며 부상했는가를 탐구해 보고자 하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이토 진사이에 대해서는 그가 보았던 '민民'에 대한 관념을 재검토하여 인仁에 대한 문제의식과 함께 살펴보았다. 오규 소라이의 경우는 '선왕의 도'에 대한 개념과 ""육경"은 곧 물物이다"고 선언한 의미를 규명하면서 그의 안민천하의 정치론을 논했다. 이들 두 사상가가 펼친 정치관의 의미는 과거의 가치관을, 당대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는 일종의 치유책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진사이에게서는 '인'의 새로운 해석에 바탕한 '왕도의 구현'으로 나타났고, 소라이에게서는 '선왕의 도'에 바탕한 도덕으로부터의 정치의 독립이라는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1. Objectives This Study is to comprehend the Sasang structure created by Lee Je-Ma. 2. Methods We analyzed $\ulcorner$Dongyisusebowon(東醫壽世保元)$\lrcorner$ & $\ulcorner$Gyukchigo(格致藁)$\lrcorner$ which contain the contents of 'Heaven-Human-Narure-Order(天人性命), and 'Affairs-Mind-Body-Objects(事心身物)'. 3. Results and Conclusions 1) The structure of Sasang is divided into two, which are 'Talent(才能的 部分)-Action(行爲的 部分)' and 'Self examination(正己的 部分)-Perception of mankind(知人的 部分)'. 2) 'Talent-Action' is the ontological structure of the Sasang. 'Self examination-Perception of mankind' is the administrative structure of the Sasang. 3) The ontological structure of Sasang is essential concept which is explaining the existence of mankind. An administrative strucrure of Sasang is operative concept which makes human as oneself. 4) It is necessary to have the insight to organize these four parts into the one organic whole if one has to comprehend the profound meaning of Sasang. 5) Four parts of Sasang structure could be matched as 'Heaven(天)-Affairs(事), Human(人)-Objects(物)', 'Nature (性)-Mind(心), Order(命)-Body(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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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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