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 펠렛과 벨벳콩(Mucuna pruriens) 추출물의 항산화 효능 안정도에 대한 상관관계를 검증하였다. 재활용 플라스틱 펠렛을 벨벳콩 추출물에 침지 시킨 다음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30일간 보관한 후 DPPH radical 및 ABTS+ radical 소거능, SOD 유사 활성, 총 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 분석을 실시하였다. 기존 효능에 대비하여 DPPH radical 소거능은 ECOTRIA, PCR-PP 펠렛에서 30% 미만의 활성변화를 나타내었으며, Grico 펠렛에서 46.06%의 가장 큰 활성 감소가 확인되었다. ABTS+ radical 소거능 측정결과, 모든 펠렛에서 5% 미만의 효능 변화가 확인되었다. SOD 유사 활성을 측정한 결과, 모두 30% 이상의 활성 감소를 나타내었으며, 총 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 측정 결과, 모든 펠렛에서 기존 함량 대비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이를 통해 재활용 플라스틱 펠렛에 의한 벨벳콩 추출물의 생리활성 감소 및 변화를 확인하였으며,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재활용 플라스틱 펠렛은 벨벳콩 추출물이 지닌 기존 효능 및 활성의 안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1445) is a book compiled the medical achievements of China and Choseon in those times and it's our source of pride to have it In this country. It also deserves careful investigation since this book can provide some clues of features of missing books in China and Korea. The extent of accuracy of xylographica of old books determines the possiblity of in depth further study. So authors attempted to investigate the xylographica of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one of the 3 main books in Korea. Previous investigation done by Miki Sakae and Kim Doo Jong are noticeable. On the basis of their respective works, we analyzed 'Annals of the Choseon Dynasty' to find records related with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and estimated the situation of its publication. We tried figure the situation of those times of China, Japan and Korea(including North Korea) and tried to estimate the book's original xylographica as much as we could. By King Sejong's command, the first draft of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consisted of 365 books was made by collaboration of civil officials and medical officers during the period from 1443 to 1445. And then from 1451(first year of Moonjong's reign) to 1464(l0th year of Sejo's reign) lots of manpowers were employed and through the process of countless erasure, proofreading, arrangement and rearrangement revised version of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which is called by Sejo text was completed. After 3 years of wood engraving work, the first printed form of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alternately called Seongjong text) in folding case consisted of 266 chapters, 264 volumes came into the world in 1477.(8th year of Seongjong's reign). This was 32 years after the initial completion of the edition. So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exists in three forms as Sejong text, Sejo text and Seongjong text respectively. Since those texts were plundered during the Japanese invasion of Korea in 1592, none of the original copy remains within korea. The texts were constantly moved to kadeungcheongieong, to Kongdeungpyeongio, Jesookoan of Edo, to East University of department of classic books, to Cheoncho archives, to the Imperial Museum and finally is kept in the royal palace at present. (Doseoryo text Eulhae printing type) Reduced-size republication books of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in wooden type were imported at the time of 'Byeongja Korea-Japan Treaty in 1876' and of those 2 books, one copy was treasured in the Royal Household of the Yi Dynasty and than was lost during the Korean War circa 1950. The other remaining copy has been kept succesively by Kojong's imperial grant, Royal doctor Hong Cheol Bo, Hong Taek Joo, Hong Ik Pyo the book agent, and now is kept In Yonsei University Library and this is the only existing copy in Korea at present. In 1965, Dongyang Medical college published the transcription version of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consisting of 11 books and then in 1981 after edition and arrangement by Choonghoa(中華) publishing company, photoprint copy of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was published in Keumgang(金剛) publishing company In 1991, October Yeokang(驛江) publishing company producd photocopies of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which were previously translated into Korean by North Korea Institute of Oriental Medicine and then issued by medical publishing company. In China, two institutes, Zhejiang Institute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nd Huzhou Traditional Chinese Medical Hospital cooperated to publish a revised and marked text consiting of 11 books by adding marking points to japanse Edohakhoondang text which were used as a reference. Both the korean and chinese texts issued were grounded by the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kept in the royal palace. Any further study concerning ${\ulcorner}$Classified Collection of Medical Prescriptions${\lrcorner}$ can acquire its accuracy and objectivity when the japanese text kept in the royal palace is taken as an original copy.
이 논문은 아시아태평양전쟁 시기에 일본군 군속으로 배속된 한국인이 일본군포로수용소에서 연합군 포로에 대한 학대혐의로 전범이 된 한국인 BC급 전범문제에 대한 일본의 공문서관의 자료 현황을 파악하여 한일아카이브의 가능성을 모색한 글이다. 일본정부는 포츠담선언의 수락을 통해서 전쟁범죄에 대한 재판을 수락하였고, 연합군은 극동군사재판(동경재판)과 아시아 각 지역에서 BC급 전범 재판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일본의 전범 재판속에는 일본인 전범만이 아닌 일본의 식민지 출신인 한국인 대만인도 다수가 전범으로 기소되었고, 이들의 명예회복 및 보상 및 배상 문제는 냉전기간 동안 한일양국정부에 의해서 방치된 상태였으며, 관련 자료의 공개도 한정되었다. 한국인 BC급 전범관련 기록은 국립공문서관이 각 성에서 이관되어 받은 자료가 대부분이고, 그 내용은 주로 연합국에 의한 전범 재판의 기록 복사본, 그리고 일본정부의 각 부처가 향후 독립된 이후 일본 전범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준비한 종합정리 형태의 기록 등이 대부분이다. 외교사료관의 경우, 전범과 BC급 전범의 일본 국내 이송과 관련된 외교 현황이 주된 내용이고, 한국 및 대만 등의 경우, BC급 전범의 송환을 위한 협상의 자료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아시아역사자료센터는 그 설립목적이나 활동내용을 보면, 한일간의 식민지관련 공동의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한일식민지관련 아카이브구축에 있어서 아시아역사자료센터의 현재의 문제점들을 개선하여 공동 활용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1990년대 이후의 초국적 '한류' 현상을 한국 문화의 세계적 진흥이라는 메타서사의 창출과 더불어 살펴본다.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호감은 인근 지역 여성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곧 IMF 금융위기를 계기로 한국 정부가 문화 산업 자체를 '굴뚝없는 공장'으로 주창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세계무대를 향한 열망으로 한류가 공식화됐고, 지난 20여 년간 한류 1.0, 한류 2.0, 그리고 한류 3.0이 쉼없이 전개됐다. 이제 K-드라마, K-pop 등을 포괄하는 'K-엔터테인먼트'가 주창되고, 한국적인 모든 것으로 K-컬쳐도 내세워지고 있다. 이 글은 이 과정에서 여성들의 행위성은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대중문화의 흥기와 그 초국적 진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 팬과 걸 그룹을 여성주체의 역량 및 여성노동의 맥락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에 우선 구체적으로 한류의 전사(前史)로서 초국적 동아시아를 배경으로 여성 팬이 부상하는 맥락을 톺아본다. 또 K-엔터테인먼트의 전사(戰士)였지만 후경화되고 소략화됐던 걸 그룹과 여성 청년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논의했다. 결론적으로 이들 여성 팬과 걸 그룹, 그리고 여성 청년들을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주체로 적극적으로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신자유주의 시대, 기존의 민족 혹은 계급 논의를 대체하는 세대 논의에서 여성은 여전히 재생산 영역에 머물러 있다. 최근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이를 반박하는 『82년생 김지영』 등 여성서사에 대한 관심이 동아시아를 넘고 있다. 이 흐름에서 여성 청년이기도 한 여성 팬과 걸 그룹 당사자들이 페미니즘 지향의 독자로 조우하기도 했다. 애초 한류가 여성들의 의해 가능했듯, 초국적 K-엔터테인먼트 장에서 새로운 여성서사가 생성 중인 것이다. 이 글은 여성 팬, 걸 그룹, 여성 청년이 사회학적 각론에서가 아니라, 젠더화된 메타서사에 대항하는 행위성으로 읽혀져야한다고 했다.
보신각종은 호불군주 세조가 즉위 10년을 맞이하여 한양 도성 한복판에 원각사를 건립하면서 그곳에 봉안하고자 1468년에 조성한 범종(梵鐘)이었다. 현재 보신각종은 타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손상되었는데, 그것은 원각사종에서 보신각종으로의 역사적 변천을 잘 보여준다. 필자는 본고에서 보신각종에 가해진 인위적 훼손에 주목하여, 누가, 언제, 왜 훼손하였으며, 그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먼저 제1장에서는 관련되는 선행 연구성과를 검토하여 필자의 문제의식과 연구 관점 및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특히 가장 주된 논점인 보신각종과 원각사종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학설사를 검토하여, '보신각종=원각사종'의 관점에서 필자가 논의를 전개함을 밝혔다. 이어서 제2장에서는 세조가 원각사종을 조성하게 된 배경을 검토하였다. 구체적으로 조선 초에 왕명으로 조성한 종들을 조종(朝鍾)과 범종(梵鐘)으로 나눈 다음, 조종 4구-태조의 종루종, 태종의 돈화문종, 세종의 광화문종, 세조의 사정전종-와, 범종 3구-세조의 용문사종, 흥천사종(또는 정릉사종) 및 원각사종-를 만든 시기순으로 정리하였다. 요컨대, 세조는 만년에 원각사종을 조성하면서, 거기에 한 마음으로 임금과 부처가 소리로써 백성을 교화하겠다는 의미를 부여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보신각종에 보이는 인위적 훼손의 흔적을 면밀하게 고찰하였다. 먼저 보신 각종의 현상을 관찰한 다음, 이를 보신각종을 전후하여 조성한 흥천사종(1462) 및 봉선사종(1469)과 비교하여, 범종의 구성 요소 가운데 무엇이 얼마나 훼손되었는가를 추적하였다. 훼손된 구성 요소는 다시 불교적 요소-견대(肩帶)의 복련(伏蓮), 보살입상 4구, 최항(崔恒)이 지은 종명(鐘銘)-와, 비(非)불교적 요소-주종 관계자 가운데 도제조(都提調) 명단-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원각사종에서 불교 문자와 상징이 지워졌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불교지우기'라 명명하고 그 이념적 요인으로 동시대 유자(儒者)들의 맹렬한 벽불론(闢佛論)을 주목하였으며, 후자는 정치적 요인으로 연산군의 갑자사화를 지목하였다. 그리고 보신각종의 인위적 훼손에는 이념적 요인과 정치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였다는 점에서, 그 시기를 갑자사화(1504년)부터 연산군 퇴위까지로 추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제4장에서는 범종으로서의 원각사종이 조종으로서의 보신각종으로 바뀌는 과정을 추적하고, 그 변신의 의미를 종소리의 상징성에 초점을 맞추어 음미하였다. 1468년 최종적으로 완성된 원각사종은 1504년까지 36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만 예불(禮佛)을 위한 범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1504년 원각사가 폐사되면서 그 역할도 끝났다. 1536년에는 원각사지에서 남대문으로 옮겨졌으며, 1594년 11월 다시 타종할 때까지 전후 90년 동안 침묵 속에 방치되었다. 그런데 임진왜란 때의 병화로 종루종이 파괴되면서 원각사종은 조종으로 재탄생하였으며, 명동 고개를 거쳐 1619년 종루로 이전되었다. 이때부터 명실상부한 종루종[보신각종]으로서 1908년 일제가 타종을 중단시킬 때까지 300년 가까이 매일 새벽[파루(罷漏)]과 저녁[인정(人定)]마다 규칙적으로 타종되었다. 원각사종[범종]에서 보신각종[조종]으로의 변신은, 종소리가 상징하는 바가 부처의 소리에서 임금의 소리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원각사종이 보신각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단적으로 드러난 '불교지우기'는, 조선 전시기에 걸쳐 불교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요컨대, 보신각종에서 확인되는 불교지우기야말로 조선시대 한국 사회의 탈불교화를 역설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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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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