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zuo Ishiguro's fifth novel When We Were Orphans (2000) tells the story of Christopher Banks, a private detective, who embarks on the ultimate case of his career, the puzzle of his own life. The novel consists of two overall parts, one taking place in London, the other in Shanghai-a division which reveals one of the novel's major themes, the relation between home and abroad. Set in the 1930s, Ishiguro's novel on the one hand contains all the classic ingredients of the so called golden age detective genre-an archetypal English private detective, equipped with fierce deductive skills and a magnifying glass, as well as suspects, criminals, and victims-and yet on the other hand it also deviates in significant ways. In this article, I will attempt to make some links between When We Were Orphans and the genre paradigm of the golden age detective story, arguing that Ishiguro's novel offers an exploration of the genre's ideological connections to a larger historical discourse of imperial nostalgia and decline.
한국역사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한 당위적 결론은 종종 역사적 상상력을 압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경성탐정이상>도 근대역사학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등장한 역사추리소설장르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여준다고 지적되고 있다. <경성탐정이상>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 민족주의에 기반 한 독립의 당위성, 근대문명 등은 일제강점기 역사문화 콘텐츠에서 눈에 익은 구도이다. 이는 '상상의 공동체(민족)'에 대한 대중의 현재적 욕망을 현재로서의 역사, 현재의 사회적 갈등이 투사된 역사로 역사문화콘텐츠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역사를 다룬 콘텐츠들에서 역사, 역사적 사실, 허구는 뒤섞여지며 새로운 '역사적 상상'을 만들어 낸다. 실재로서 과거의 사실은 하나지만, 역사가가 만드는 역사적 사실은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듯이 역사문화콘텐츠의 역사적 상상은 다양하다. 아직까지 역사학은 미래를 위한 상상력으로까지 나가고 있지 못하지만, 역사문화콘텐츠를 통한 역사쓰기는 '가능성의 역사'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Paul Auster's The Locked Room, the third novel of The New York Trilogy, has been examined by many critics in terms of anti-detective fiction or postmodernism. However, this paper focuses upon how the author adopts and utilizes some key elements of the traditional detective novel and its literary tradition. Mystery storytelling is one of Auster's literary strategies and the theme of the double is another. For his novel Auster explores the theme of the double as in Poe's "William Wilson." In The Locked Room, the narrator "I" is described as a shadow of his childhood friend Fanshawe. After Fanshawe's disappearance "I" becomes a literary agent for his friend, and becomes a husband of his friend's wife and a father of his friend's child. Searching for information to write a biography of his friend, he realizes that his friend has always been living inside his skull condemned to a mystical solitude. When Fanshawe appears in the narrator's mind as an image of the door of a locked room, the locked room is also a metaphor for the closed consciousness of the narrator. In his strategy of mystery storytelling, Auster employs the quest of detective fiction as well as the irony of Oedipus the King, where the criminal pursued by the king turns out to be himself. The Locked Room starts with the mystery of Fanshawe's disappearance, and as the novel develops, the narrator pursues numerous clues about his biographical subject like a private eye. Ironically, however, he finds that the ghost of Fanshawe has always been with him and that this is inevitable. As the narrator resolves to quit his life as a double, he contrives to name a strange man Fanshawe as if he tries to turn his biographical subject into a fictional character in the same way Fanshawe has controlled the narrator like a character in Fanshawe's novel. Beaten by the fictional Fanshawe and recovering from a near-death experience, the narrator prepares for his final showdown with Fanshawe. The transcendence of his existence as a double is epitomized by his act to tear off the red notebook handed to him by Fanshawe, which confusingly delivers a message that a life is doomed to be a failure. The narrator's act to cut off Fanshawe's influence bespeaks his breaking out of his locked consciousness and a new start for his life with his own identity.
Recently, the study of islanding phenomenon, maintains its operation even when the utility grid is removed has lead to the trend of utility interactive inverters in photovoltaic generation systems. In this paper, a novel Anti-islanding method is presented. the proposed method can keep the real average power component constant by MPPT control and cause the load current frequency with only change of reactive power component under the islanding condition. its periodical change of Reactive power component can decrease the NDZ(Non-Detective zone) so that the detection of various loads will be possible. the insufficient effect if additional reactive power component to the grid is proved theoretically and the islanding detection is also confirmed from a experimental result with a inverter for 3kW photovoltaic generation system applied the proposed Anti-islanding method.
Je, Yeon-Ho;Chang, Jin-Hee;Roh, Jong-Yul;Jin, Byung-Rae
International Journal of Industrial Entomology and Biomate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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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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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55-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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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We have generated a novel baculovirus genome which can be maintained in Escherichia coli that facilitates the rapid and efficient generation of recombinant baculovirus expression vectors. To make $Occ^{+}$ recombinant expression vectors, polyhedrin gene under the control of p10 promoter was inserted to bAcGOZA and this genome was designated bApGOZA. As in bAcGOZA, bApGOZA lacks a portion of the essential ORF1629 gene, but includes a mini-F replicon and selectable kanamycin-resistance marker, This occasion-producing activity of bApGOZA can be used very conveniently for its oral infectivity to insect larvae in mass production of foreign protein and insecticides.
This paper argues that what Edgar Allan Poe pursues in ;The Man of the Crowd" (1840) is not a story that can be told but an active reading that must be mediated. It is not only because the subject of the pursuit, the secret of the flaneur, remains veiled until the end, but also because the story proves itself to be a reading of various kinds of other texts: that is, the contemporary urban texts as well as the city itself. Although the 'man of the crowd' and his double (i.e. the narrator) embrace the figure of a modern flaneur, it is highly questionable whether the image of flaneur in the story fully qualifies itself as that of an ideal stroller, who can represent the free spirit of a detached collector. Rather, the narrator's flaneur reflects a panoptic perspective, systematically hierarchizing the constituents of the city. Still, it should be noted that ;The Man of the Crowd" raises questions about the idea of creation and appropriation, observation and originality, and reading and storytelling by ascertaining the impossibility of reading and through assimilating to the contemporary texts not without subtle acknowledgement. In short, this novella tries a new way of storytelling, of which meaning is not to be found in creation but to be mediated in modern experiences.
혈흔의 탐색은 과학수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혈흔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을 때 흔히 루미놀이 사용된다. 최근, 루미놀을 기반으로 새로운 혈흔 탐지 시약 제조법이 개발되었고, 기존의 블루스타 제품보다 높은 활성 지속력이 보고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보고된 새로운 혈흔 탐지 시약 제조법 두 가지를 선별(이하 블러드플레어A, B)하여 특이성과 디엔에이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였고, 기존의 블루스타와 비교하였다. 블러드플레어A, B는 혈흔 외 다른 인체분비물에서 위양성 반응이 없었으나, 채소, 구리황산염, 철황산염 및 차아염소산나트륨이 함유된 표백제에 대하여 위양성 반응이 관찰되었으며, 이는 블루스타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디엔에이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고자 추출 과정, 반응 시간에 의한 디엔에이 분해, 디엔에이 프로필 검출에 미치는 영향을 시험하였고, 블러드플레어는 비교적 디엔에이에 안정적이며, 법과학적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 글은 1979년 MBC의 6·25 특집극 <최후의 증인>을 분석하여 1970년대에 추리와 전쟁이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분석하려 한다. 전쟁의 기억을 전유하려는 국가의 기획과 이를 새로운 방식으로 전유하려는 제작주체의 의도, 그리고 시청자들이 브라운관을 통해 드라마를 수용하는 맥락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를 통해 텔레비전의 시대로 전진하는 1970년대의 굴절을 특집극에서 찾으려 한다. 이를 위해 소설 『최후의 증인』과 1979년 방송된 6·25 특집극 <최후의 증인>을 주요 텍스트로 삼아 김성종의 추리가 텔레비전드라마로 각색되는 양상을 살펴보려 했다. 본고가 분석대상으로 삼은 6·25 특집극 <최후의 증인>은 예술성과 목적성을 동시에 갖춘 수준 높은 특집극을 제작하기 위한 기획의 산물이었다. 하지만 텔레비전 시청이 여가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텔레비전드라마 시청의 핵심적인 이유가 되면서 시청자의 즐거움을 위해 고안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서사들이 정권의 입장에서는 장애물로 인식되었다. 주지하다시피 특집극은 일일극 위주의 텔레비전드라마 시장에 예술성과 목적성을 함께 충족시키기 위해 고안된 예술형식이다. 제작주체가 추진하던 예술적인 드라마와 시청자들이 요구하던 즐거운 드라마의 충돌은 역동적인 소통의 장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특집극은 본래 기획을 포괄하는 동시에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해 구성된 새로움은 국민총화의 의도를 아득히 벗어나기도 했다. 추리과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방식으로 고안된 수사드라마는 시대적 리얼리티를 담보하는 새로운 가능성이 되기도 했지만 본래의 의도를 상실한 저속한 문화의 표본으로 지적되었다는 점에서 역설적인 존재와도 같았다. 그렇게 보자면 한국 대중예술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고 여겨졌던 추리물은 1970년대에 이르러 한국 텔레비전드라마와 조우하며 수용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모든 장르물이 그러하겠지만 장르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은 이식과 수용의 과정을 거친 형태로 수용자와 대면하게 된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에서 추리는 반공, 수사와 결합을 거듭하면서 자신의 고유한 양식을 형성해냈다. 이러한 결합의 양상은 <최후의 증인>의 각색 과정에서 선택과 배제된 요소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장르적 정체성을 형성하는 방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특집극 <최후의 증인>은 1970년대 내내 반공과 수사를 통해 형성된 텔레비전드라마의 추리가 범죄로 이동해가는 경향을 드러낸 중간적인 텍스트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이 글이 도달한 결론은 추리라는 특정한 장르가 텔레비전드라마와 조우할 때 공적 체제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는 한편 즐거움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우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끊임없이 탐색한다는 사실이다. 전쟁의 기억은 사회와 체제의 어두운 이면에 새겨진 불온한 상상을 중화시켜줄 알리바이에 가깝다. 결과적으로 유신정권의 말기에 방송된 <최후의 증인>은 특집극의 논리가 텔레비전의 매체적 특성과 조우한 기이한 결과물인 셈이다. 텍스트에 새겨진 흔적을 쫓아 사회적 담론에 대응하여 대결과 우회를 거듭하며 소통을 시도하던 시청자들의 장르적 욕망은 이제 다시 복원될 필요가 있다.
'컨벤션(Convention)'은 사전적 의미로 관습과 관례를 뜻하는 말로, 장르관습을 뜻한다. 독자는 장르가 지니는 일정한 패턴과 문법에 친숙함을 느끼고, 그 '뻔함' 속에서 다음을 예측하고 기대하며 작품에 참여한다. 그래서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대중 예술은 모두 장르관습, 즉 컨벤션을 가지고 있다. 만화도 예외는 아니다. 만화는 '스포츠 만화', '추리 만화', 순정 만화' 등 장르의 호칭만으로 법칙이 떠오를 만큼 컨벤션이 가장 발단한 대중 예술 중 하나이다. 그런데 판타지 만화는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컨벤션에 대한 연구가 거의 되어 있지 않은 만화 장르 중 하나이다. 판타지 만화의 컨벤션 연구가 부족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기초적인 개념 규정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선행연구 중에는 환상문학의 연장선상에서 판타지 만화를 규정하고 유형을 나누고 있는 것도 있으나, 지나치게 넓은 범주로 인해 판타지 만화만의 컨벤션을 분석해 내기 힘들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판타지 소설과 판타지 만화의 장르관습을 만들었다고 보고, 판타지 만화의 개념과 유형을 분류하였다. 그리고 다양한 사례 분석을 통해, 판타지 만화의 컨벤션을 6가지 형태로 규명하였다. 장르는 완성형이 아니다. 장르는 세분화되어 분화하고, 다른 장르와 합쳐져서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특정 장르의 장르 관습을 연구하는 데는 늘 한계가 존재한다. 본 연구 또한 일반적인 판타지 만화의 컨벤션만을 제시하고 있어 한계가 있음을 미리 밝힌다.
이 논문의 목적은 새로운 역사극의 등장과 더불어 연극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는데 있다. 통시적으로 역사극의 변화를 살펴보면 새로운 역사적 해석들이 항상 등장했지만 최근 들어 해석의 새로움을 넘어서 역사적 사실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지점까지 확장되는 경향이 발견된다. 이 논문은 그러한 경향의 연장선에서 <왕세자 실종사건>이란 작품을 통해 최근 역사극의 새로운 흐름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역사극의 흐름은 후기구조주의 역사관, 미시사의 등장과 더불어 더욱 잘 설명될 수 있다. 미시사에서는 작은 개인의 역할이 중요한데 <왕세자 실종사건>에서도 역시 이러한 측면이 발견되며 이 작품에서는 작은 개인이 거대 담론을 전복하기도 한다. 또한 이 작품에는 독특한 시간관이 등장하는데 이는 불연속적 시간의 재구방식을 살펴봄으로써 설명이 가능해진다. 역사극에 멜로나 추리 등의 다른 장르가 섞이는 현상은 영화나 소설에서도 드러나는 바인데 <왕세자 실종사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연극만의 특징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미지극이라는 형식의 차용은 새로운 역사극을 참신하게 부각시켜 주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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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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