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와,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가족의 역할 약화로 고령자 부양 자체의 문제나 부양의 질적 하락과 같은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 중 부양의 질적 측면에서 고령자의 정서 지지에 관한 문제가 주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정서적 지지에 관한 문제는 다양한 물적 인적 지원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일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한계로 인해 자원의 효율적 이용 차원의 접근이 시도되고 있으며 그중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지원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고령자 수발 인력난의 문제와 수발 서비스의 질적 하락 문제 중 정서 측면의 문제에 주목하고,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정서 측면을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이 어떠한 형태로 접목되었는지 사례를 분석하였다. 그중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고령자 지원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스마트 스피커를 통한 정서적 지원을 제안하였다. 또한 중년 고령자를 대상으로 스마트 스피커의 사용성 평가와 함께 인뎁스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중년 고령자의 정서 지지를 위한 스마트 스피커 대화체계 가이드라인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고령자의 정서 지지를 위한 스마트 스피커 개발 시 대화체계 디자인을 위한 기초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디지털 미디어를 통해서 일상을 살아가는 시대에 종교활동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서구의 디지털 종교나 디지털 원주민의 종교활동에 대한 연구를 보면 전통적인 종교활동이 퇴조하고 가볍고 쉬운 형태의 종교활동이나 관념이 부상한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바로 그러한 의문을 가지고 온라인 환경에서 한국 사람들의 종교적 활동과 표현 양상을 살펴본다. 본 연구에서는 크게 네 가지의 종교(적) 활동 및 종교적 표현에 주목한다. ①교단 종교(개신교, 불교, 가톨릭)의 온라인 종교활동, ②비교단 종교(사주, 타로 등)와 관련된 온라인 종교활동, ③온라인 성지와 소원 댓글(채팅), ④ 유행했던 종교적 신조어(지름신, 갓생). 이러한 검토를 통해서 디지털 미디어의 특성에 종교적 관념과 실천 양상이 제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형태의 종교적 관념과 활동의 부상이 디지털 미디어 및 디지털 콘텐츠 소비 특성과 상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전통시장은 생필품의 유통이라는 기본 기능 이외에 지역경제의 활성화,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지 기능 등을 수행해 왔으며 무엇보다 시장은 무질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생명력 있는 존재로 우리의 삶에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1996년 국내 유통 시장이 개방되면서 다국적 대형 유통업체가 국내에 밀려들어오고, 기업형 대형 유통업체가 빠르게 발전하였는데 이때부터 실질적으로 시장이라는 전통상권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볼 수 있다. 2003년부터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별법 제정을 통한 각종 지원 시책을 전개하고 있는데, 특히 2009년 특별법 일부 개정을 통해 상권활성화제도 도입과 함께 '재래시장'이라는 명칭이 낙후됐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통시장'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그러나 개정을 통해 기존 재래시장에서 전통시장으로 그 법률적 용어가 변경되었으나 단순한 용어변경에 그치고 있어 개념 재정립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은 역사적으로 잉여 생산물을 처분하기 위해 자연발생적으로 생성되었으나, 일부 공설시장·도시계획시설로서의 시장 등 인위적으로 개설한 시장이 존재한다. 또한 상품이나 용역의 거래가 상인과 소비자 사이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전통 상거래 방식을 유지 또는 계승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전통 시장의 개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태반이나 생식소 등 시상하부 이외의 조직에서도 gonadotropin releasing hormone(GnRH)과 그 수용체가 발현되어 조직 특이적인 기능을 담당함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GnRH와 그 수용체 유전자가 흰쥐 유선에서도 발현됨이 증명되었고, LH $\alpha$-와 $\beta$-subunit와 LH 수용체에 대한 전사체 역시 흰쥐 유선에 존재함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흰쥐 유선 LH의 발현과 유선의 분화과정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서 생식주기, 임신, 수유, 이유기에 걸쳐 얻은 유선을 재료로 LH 함량 변화를 방사면역측정법으로 측정하였다. 또한 동일한 실험동물에서 얻은 RNA를 사용한 reverse transcription-polymerase chain reaction(RT-PCR)과 Southern blot analysis를 통해 전사수준에서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난소 steroid에 의한 유선 LH의 발현조절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서 난소 제거(ovariectomy, OVX)후 steroid 처리 실험동물 모델을 사용하였다. 생식주기중인 흰쥐의 혈중 LH수준과 유선 내 LH 함량의 변화는 공히 proestrus 시기에 가장 높고 diestrus I 시기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임신 17일 경으로부터 이유기까지 혈중 LH 수준은 등락을 보였으나, 유선 LH 함량은 수유기 중 현저히 감소한 후 이유기에 상승하였다. Southern blot analysis에서 흰쥐 유선 내 GnRH와 LH의 발현은 대체로 diestrus I 시기에 가장 낮고 이후 diestrus II, proestrus, estrus 시기를 거치며 증가하였고 임신 이후 수유기와 이유기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됨이 확인되었다. 한편 OVX 실험 동물모델에서 혈중 LH 수준은 예상한 바처럼 estrogen에 의한 negative feedback의 작용으로 OVX+OIL 실험군(418.6$\pm$73.4 ng/ml)에 비해 OVX+E$_2$ 실험군(125.9$\pm$45.4 ng/ml)에서 감소하였으며, 유선 내 LH 함량 역시 OVX+OIL 실험군(1.48$\pm$0.20 na/mg)에 비해 OVX+E$_2$ 실험군(1.07$\pm$0.13 ng/mg)에서 유의성 있게 감소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유선 LH가 생식주기, 임신, 수유, 이유 등의 생리적인 변화에 맞물려 조절되고, 특히 estrogen에 의해 유선 LH 합성이 조절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유선 LH의 기능으로는 모유의 생산ㆍ분비와 유선 상피세포의 분화와 같은 유선의 기능과 생리조절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에서는 민들레 추출물(DE) 및 민들레 발효추출물(FDE)이 남성갱년기 증상의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22주령된 고령 흰쥐에 추출물을 4주간 투여한 후, testosterone, SHBG, PSA, 체지방, 혈중지방, 근육량, 운동수행능력, 정자 수 및 정자 활동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고 세포 실험을 통해 그 기작을 알아보았다. DE 및 FDE 투여 후 남성갱년기의 지표로 사용되는 남성호르몬인 testosterone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였고, testosterone 과 결합하여 생체 내 활성을 저하시키는 SHBG의 농도는 감소하였다. 또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전립선에 대한 부작용을 알아보기 위해 전립선특이항원(PSA)을 측정하였으나, 대조군과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지방조직과 근육에 대한 영향을 측정한 결과, 지방조직량은 줄이고 근육량은 늘리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갱년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근육량 감소 및 체지방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갖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testosterone의 감소에 흔히 동반되는 혈중지질대사 이상에 있어서도 민들레 추출물 및 민들레 발효추출물 투여군이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감소시킨 것에 반해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증가시켰음을 관찰하였다. 강제수영을 통한 운동수행능력 측정 결과에서는 민들레 추출물 및 민들레 발효추출물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하여 수영시간이 증가하였고, 이는 민들레 추출물 및 민들레 발효추출물의 투여가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사료된다. 총 정자 수와 활동성 정자 수를 측정한 결과에서도 민들레 추출물 및 민들레 발효추출물 투여군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정자 형성과 활동성에 영향을 주는 testosterone 농도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동물실험 결과의 기작을 알아보기 위해 세포실험을 통해 testosterone 생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투여군에서 모두 증가함을 나타냄으로써, 추출물이 testosterone 합성을 직접적으로 촉진 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반적인 결과로 민들레 추출물 보다는 발효추출물이 더 좋은 효과를 나타내었고, 이는 발효 과정을 통해 민들레 유효 성분의 생체 이용률이 증가한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 발효에 의해서 증가하는 활성 성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민들레 추출물 및 발효추출물이 남성갱년기에 긍정적인 개선 효과를 나타냄을 보였고, 이를 활용하여 남성갱년기 개선에 도움 줄 수 있는 소재로 개발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아고산 생태계를 구성하는 침엽수종은 기후변화에 매우 취약하므로 아고산대 산림의 군집 및 개체군 동태에 대한 모니터링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는 8년간 지리산 구상나무 자생지에 설치된 37개의 식생조사구를 중심으로 식생변화 연구를 진행하였다. 조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층위별 중요치, 고사율 및 이입률, 흉고단면적, 흉고직경급 분포, 수간건강상태 등 시계열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층위별 중요치 분석 결과, 교목층에서 구상나무는 8년간 3.6% 감소하였고, 덩굴 식물인 미역줄나무는 2.5% 증가하였다. 2015년 대비 2023년 구상나무는 149본/ha의 고사(고사율 17.99%)와 12본/ha의 진계 생장(이입률 1.02%)이 발생하였으며, 생육목 개체수의 감소로 인해 흉고단면적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되었다. 구상나무의 고사목은 모든 직경급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10 cm 미만에서 65본/ha 감소로 많은 개체수가 감소하였다. 수간건강상태 변화 과정을 살펴본 결과, 2015년 Alive Standing(AS) 형태의 구상나무 개체군 539본/ha은 8년 경과 후 69.7% (AS), 0.5% (Alive Leaning, AL), 13.8% (Dead Standing, DS) 등으로 변화되었으며, DS는 Dead Broken (DB)와 Dead Fallen (DF)로 대부분 변화하였다. 생육목이 고사목으로 바뀌고, 고사목은 부러지거나 쓰러지게 된 원인은 아고산대의 매우 강한 바람으로 토양에 밀착하여 자라는 세근들이 토양과 분리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가맹사업자의 자기효능감에 주목하여 정부가 예비가맹사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맹본부에 다양한 규제와 정책을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경로-목표이론(path-goal theory)에서 제시한 가맹본부의 리더십 행동 유형과 가맹사업자의 관계결속의 영향관계에 있어서 가맹사업자의 특성으로 자기효능감의 조절효과를 규명하고, 실증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연구의 시사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가맹본부의 리더십 행동유형이 관계결속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 온다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가맹본부는 가맹사업자에게 맞는 리더십 행동유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둘째, 가맹사업자의 자기효능감이 관계결속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리더십 행동유형과 관계결속 사이에 상당한 조절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맹본부는 가맹사업자들의 개인차(individual difference) 관리가 필요하다. 셋째, 정부는 가맹본부를 규제할 것만이 아니라 가맹본부가 가맹사업자들의 특성을 확실하게 파악하고 기업의 목표달성을 위한 정당한 통제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신라는 문무왕 18년(678) 당나라군이 철수함에 따라 명실공히 한반도를 통일한 뒤, 그 판도를 중국 지방행정구획 제도를 모방하여 아홉 개의 주로 구분하고, 거기에 소경 군 현을 배치한 지방행정 조직을 정비하였다. 이른바 9주5소경(九州五小京)이라 불리는 지방행정제도이다. 주는 현재의 대한민국(이하 한국)의 도(道)에 해당하며, 소경은 광역시에 해당하는 것이다. 그 수는 "삼국사기" 신라본기 경덕왕 16년(757) 겨울 12월조에 의하면 5소경, 117군, 293현에 이른다 통일신라시대의 지방도시인 9주5소경(九州五小京)의 연구는 문헌사학 중심으로 이루어져, 주성(州城)과 소경성(小京城)의 위치와 그 도시구조에 대해서는 지금껏 크게 논의되었던 적이 없어 명확치 않은 점이 많다. 고고학적 도시구조의 복원연구는 박태우의 논고("통일신라시대의 지방도시에 대한 연구" 1987년)와 필자의 논고("新の九州五小京城郭の構造と實態について-統一新による計畵都市の復元硏究-"2009년) 정도이다. 강원도 강릉시는 원래 예(濊)의 고국(古國)으로 고구려의 하서량(河西良)이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선덕왕 8년(639)에 북소경 하서양주(北小京; 河西良州))으로 되었는데, 무열왕 5년(658)에 하서주(河西州)로 소경에서 주로 바뀌었다. 이후 경덕왕 16년(757)에는 명주로 개칭되었고 그 뒤, 고려시대 이후로도 명칭은 여러 가지로 변하였다. 박태우는 나성 흔적이 남은 도시로 분류하여 명주동에 있었던 성지로 비정하고 있는데, 현재는 시가지화로 인하여 확인할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관동대학교에서는 강릉시 중심부로부터 서남서 약 3km에 위치하는 명주산성을 주치(州治)로 보는 설을 제시하고 있다. 필자는 일제시대의 측량도에서 볼 수 있는 유존(遺存) 토지구획로 보아 경주시의 신라금경이나 다른 많은 도시와 같이 방격의 가구, 즉 방리(坊里)를 갖춘 도시로 복원하였다. 다음은 그 구조에 대해 서술하였다. 강릉의 시가지는 시내를 남서에서 북동으로 흐르는 남대천의 왼쪽 기슭 평탄지에 위치하고 있다. 부근에 그다지 높은 산은 없으나 시가지의 북측에는 산이 동서로 이어져 있으며, 남대천으로부터의 평지부분 너비는 최대가 1km 정도로 그다지 넓지는 않다. 현재는 강릉시의 중심부로 시가지화가 진행되어 강릉역을 중심으로 한 방사상의 구획정리 등도 이루어져 옛 토지구획이 거의 소멸된 상태이다. 그러나 일제시대의 지형도 등을 보면 시가지 중심부인 옥천동, 임당동, 금학동, 명주동 등의 일대에 한 변 약 190m를 기본으로 하는 방격의 토지구획이 북서-남동에 약 0. 8km, 북동-남서에 약 1. 7km의 범위로 잔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 가능하다. 방격의 유존 토지구획은 다른 9주5소경(九州五小京)의 사례를 통해 보면 통일신라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단, 방격 한 변의 길이가 190m로 신라의 금경이나 다른 도시유적에서 볼 수 있는 한 변 160m나 140m의 규격과는 다르다는 점이 앞으로의 검토과제이다. 토지구획의 방위는 지형에 준하여 북서-남동 축에서 북쪽으로부터 약 $37.5^{\circ}$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이는 남대천의 방위와 북측의 산지에 제약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보여 진다. 방격의 유존 토지구획이 잔존하는 범위로부터, 최소로 보더라도 북서-남동 4방${\times}$북동-남서 7방 크기라는 장방형으로 복원하였다. 단, 방격의 유존 토지구획이 퍼지는 정도로 보아, 남서측과 북서측에 각각 1방 씩 늘어난 북서-남동 5방${\times}$북동-남서 8방(북서-남동 약 $950m{\times}$북동-남서 약 1520m)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전체의 형상은 장방형으로, 당의 장안성(長安城)이나 일본의 평성경(平城城)과 같은 중축대로(주작대로)가 상정 가능한 토지구획은 확인되지 않는다. 명주의 도시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는 이제껏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도시유적 추정지 내부에 위치하는 조선시대의 강릉읍성이나 관아지의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기와류, 토기류 중에는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갈만한 것이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또한, 관아지에서 검출된 조선시대의 건물지는 모두 정방위가 아닌 크게 기울어진 방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강릉에서 볼 수 있는 방격 유존 토지구획이 예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던 사실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명주성"의 명문 막새기와가 출토된 명주산성의 역할로, 이것이 주치였던 것을 필자는 부정하지 않는다. 한국의 고대도성은 평지성과 산성의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일신라가 되어도 방리제 도성인 금경 주위로 명활산성, 남산산성, 서형산성의 산성군이 계속되어 유지되고 있었다. 구주오소경 이외의 다른 도시에서도 도시유적 부근에 산성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명주도 평지의 도시와 산성이 세트가 되어 주치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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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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