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25개 자치구에서 추천한 모범음식점 546개소 중 업태별로 한식(292개소), 중식(46개소), 일식(114개소), 양식(94개소) 음식점의 식당 및 주방의 청결도를 영양사 실무 경력 5년 이상인 현직 영양사가 직접 방문 평가하였다. 평가 항목 및 지표는 주방 영역이 6개 (주방의 공개 여부, 주방내부설비, 살균$.$소독, 종업원의 작업환경, 급 배수설비, 식기 및 조리기기 보관상태), 식품 취급영역 이 3개(식재료 보관상태, 식자재 창고 유지상태, 불량부정식품 사용 여부), 조리원 위생영역이 1개, 음식폐기물 처리영역이 2개(남은 음식 폐기 또는 재사용 여부, 음식폐기물 위생적 폐기정도)와 식당의 청결상태 영역 2개(식당 내부청결, 식당 집기 청결 등)로 총 14지표를 조사하였다. 1. 음식점 유형별 청결도의 결과를 보면 한식당의 청결도 14개 지표 총점은 20.65점(지표 평균 1.48 점), 중식당은 20.67점(지표평균 1.48점), 일식당은 20.75점(지표평균 1.48점), 양식당은 21.84점 (지표평균1.56점)이었다. 한식당. 중식당과 일식당의 청결도는 지표평균으로 환산하면 ‘보통’수준이었고 양식당이 이들 보다 약간 높았으나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또한 양식당이 모든 평가지표에서 가장 우수하였으며, 중식당은 식기 및 조리기구의 보관 상태를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식당은 급수 및 배수설비 상태에서, 일식당은 급수 및 배수설비 상태와 식기 및 조리기구의 보관 상태에서 낮은 점수이었다. 2. 식품 취급은 냉장$.$냉동보관온도 유지(지표7)는 음식점별로 유의성은 없었으나, 식재료 창고의 유지상태(지표 8)와 불량부정식품 사용여부는 양식당과 중식당이 한식당이나 일식당보다 유의적으로 우수하였다. 3. 조리원의 위생상태는 한식당, 중식당, 일식당은 서로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4. 음식점 유형별 남은 반찬의 폐기 여부는 우수하였으며, 음식폐기물 처리상태에 대한 결과는 양식당과 중식당이 높았고, 한식당과 일식당은 1.56으로 유의적으로 낮았다. 5. 음식점 식당내부 청결상태 평가는 한식당이 중식당과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으나 일식당이나 양식당보다는 유의적으로 낮았다. 6. 음식점 유형별 청결도에 대한 종합평가에 미치는 지표별 영향은 한식당의 경우지표 2, 12, 14, 7로, 중식당은 지표 4, 12, 2로, 일식당은 지표 4,10, 2, 7로 나타났다. 음식점 전체로 보면, 주된 지표는 4(72.6%), 11(11.4%), 6(5.3%), 13(3.4%)으로서 이들 4개 지표로서 전체의 927%를 설명할 수 있다. 7. 자치구별 평가는 모든 음식점에서 식재료 보관시설(냉장, 냉동), 불량부정식품 사용여부, 남은 반찬의 폐기, 식당상태 등에서는 비교적 양호하였으나, 주방의 청결상태, 식재료 창고의 관리 및 주방 근무직원의 위생상태는 열악하였다. 평가 지표 14개의 총 평가결과가 가장 우수한 자치구는 동작구였으며, 다음으로 서대문구, 금천구, 성동구, 마포구의 순서이었다. 나머지 20개 자치구는 모두 보통이상으로 평가되었다. 8. 음식점 업태 별로 주방과 식당의 청결도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주방의 내부설비(바닥, 벽면, 천장, 환풍기, 기구 등) 또는 주방종업원의 근무 환경(주방의 환기설비, 설치 및 쾌적한 환경상태유지)이었다. 그러나 음식점 유형에 관계없이 주방과 식당의 청결도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인자는 주방종업원의 근무환경이었다. 우리나라의 2002년도 섭취장소별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총 발생건수 78건 중 29건(37.2%)이 음식점에서, 16건(20.5%)이 집단급식소에서 발생되어 음식점의 개인위생을 포함하여 청결도에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한식당, 일식당 및 중식당의 경우 주방의 환기시설과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히 요구된다. 또한 음식점을 대상으로 시설 위생, 개인 위생 및 식자재 위생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위생교육과 체계적인 음식점 관리가 제도적으로 필요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