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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접쌍성 AG Virginis의 분광학적 연구 (A SPECTROSCOPIC STUDY OF THE CLOSE BINARY AG VIRGINIS)

  • 김호일;이충욱;이재우;손미림
    • Journal of Astronomy and Space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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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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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3-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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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2004년 3월 25일부터 4일 동안 보현산천문대의 1.8m 망원경과 BOES(Bohyunsan Optical Echelle Spectrograph)를 사용하여 AG Vir의 고분산 분광관측을 수행하고, 전위상에 걸쳐 총 59개의 스펙트럼을 얻었다. 쌍성계의 시선속도를 얻기 위하여, 교차상관함수(CCF; Cross-Correlation Function) 와 선폭증가함수(BF; Broadening Function)를 관측된 스펙트럼의 분석에 사용하였다. 이때, 교차상관함수 분석을 통하여 주성의 시선속도만을 얻을수 있었던 반면, 선폭증가함수 분석을 통하여 두 성분별의 시선속도를 모두 구할 수 있었다. 우리는 분광 궤도요소($K_1=90.5km/s$$K_2=258.8km/s$)와 Bell, Rainger, & Hilditch(1990)의 측광학적 해로부터 AG Vir의 절대 물리량을 다음과 같이 산출하였다. 즉, $M_1:1.99M_\bigodot,\;M_2:0.62M_\bigodot,\; R_1=2.21R_\bigodot,\;R_2=1.36R_\bigodot,\;L_1=13.17L_\bigodot$, 그리고 $L_2=3.47L_\bigodot$. 우리가 구한 각 성분별의 질량과 반경은 Bell, Rainger, & Hilditch(1990)의 값보다 더 크고, 광도 또한 더 밝다. 발표된 모든 시선속도곡선을 재분석한 결과, AG Vir의 시스템 속도는 약 ${\pm}8km/s$의 비교적 큰 편차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 변화가 Qian(2001)이 제안한 제3 천체의 광시간 효과에 의해 일어난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근거를 찾을 수는 없었다.

접촉쌍성의 광도와 시선속도곡선의 분석에 의한 절대 물리량과 거리의 결정 -1. V417 Aquilae (DETERMINATIONS OF ITS ABSOLUTE DIMENSIONS AND DISTANCE BY THE ANALYSES OF LIGHT AND RADIAL-VELOCITY CURVES OF THE CONTACT BINARY - I. V417 Aquilae)

  • 이재우;김천휘;이충욱;오규동
    • Journal of Astronomy and Space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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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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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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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Samec et al.(1997)의 UBV 광도곡선과 Lu & Rucinski(1999)의 시선속도곡선을 2003년에 개정한 Wilson-Devinney 쌍성모델을 적용하여 W형 과접촉쌍성 V417 Aql의 측광 및 분광학적 해를 새롭게 산출하였다. 광도곡선 분석에서 Qian(2003)이 제안한 제3천체의 광도를 광도곡선 분석에서 고려한 결과, 삼체의 광도가 U, B, V 필터에서 각각 2.7%, 2.2%, 0.4% 존재하고, 삼체의 광도를 고려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이론치와 관측치가 극심 부근에서 더 잘 일치하였다. 우리의 해로부터 V417 Aql의 절대 물리량을 $M_1$= 0.53 $M_{ }$, $M_2$= 1.45 $M_{*}$, $R_1$= 0.84 $R_{*}$, 그리고 $R_2$= 1.31 $M_{*}$으로, 거리를 216pc으로 산출하였다. 우리가 구한 거리는 Rucinski & Duerbeck(1997)의 관계식 $M_{v}$ = $M_{v}$(log P, B-V)으로부터 계산한 거리(204pc)와 잘 일치하는 반면, Hipparcos 삼각시차에 의한 거리(131$\pm$40pc)보다 멀다. 그 차이는 Hipparcos 시차의 비교적 큰 오차 때문에 생긴 것일 수 있다. 수 있다.

온병(溫病) 혈증(血證)의 낙맥병기(絡脈病機)에 대한 고찰 -주객교(主客交)와 건혈(乾血)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ollateral Vessel Pathology(絡脈病機) of Blood Disease(血證) in Onbyeong(溫病) with focus on Ju-Gaek-Gyo(主客交, guest-host minglement) and Dry Blood(乾血))

  • 김동휘;정창현;장우창;류정아;백유상
    •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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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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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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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Objective : Blood disease is common these days due to modern man's excessiveness in Yang heat (陽熱) and vulnerability of the Eum blood(陰血). This exposes them to warmheat/ dampness-heat diseases, where pathogenic heat easily penetrates the blood dimension(血分) creating stagnated blood(瘀血). Consequently, pathogenic symptoms in the collateral vessels increase, making it crucial to understand the pathogenic mechanism of the disease. Method : This paper examines the condition and region of the collateral vessel diseases(CVD) according to the blood diseases of Onbyeong, by analyzing each prescription's matching symptom. The disease in question in this paper is 'stagnated blood fixated in the collateral vessels'. Therefore diseases with stagnated blood in the Yang collaterals and Viscera collaterals or viscera themselves from the chapter of "On-Yeok-Ron(溫疫論)", and < Dry Blood-DaeWhangJaChungWhan(大黃蟅蟲丸) > chapter of "Geum-Gue-Yo-Rak(金匱要略)", were examined respectively. Result & Conclusion : The process of CVD according to the blood diseases of Onbyeong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bleeding in the Yang and Bowel collaterals, then stagnation in the Yang and Bowel collaterals, and finally stagnation in the viscera collaterals or Liver itself. The refractory nature of blood stagnation symptoms of the collateral vessels is mainly due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llateral vessel itself. In structure, they are very narrow and small, situated at the most terminal part of the body where it is difficult for the Jeong Gi(精氣) to reach. Also, as they are symptomatic of degeneration of Jeong Gi, the root of the disease is very deep. Therefore to resolve blood stagnation in the cases of Ju-Gaek-Gyo and Dry Blood, general approaches using 'Gi communication(行氣)' or 'Blood vitalizing(活血)' medicinals will not suffice. Special medicinals such as crustacean and insects need to be appropriately applied.

고려시대(高麗時代) 시위제도(侍衛制度)에 관한 사적고찰(史的考察) (A Social Historical Study on Security System of Goryo Period)

  • 김창호;민재기
    • 시큐리티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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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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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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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시위군은 궁성(宮城)의 수위(守衛) 및 국왕, 왕실세력의 행차시 최측근 군사력으로 일반군사조직이 붕괴되는 고려말까지 존속되었던 군사조직이었다. 외침(外侵)이나 내란(內亂)등으로 왕권이 위협받을 때 더 굳건한 시위조직이 구축되었고, 그 규모나 능력 면에서도 강화되었다. 고려시대의 시위조직은 군사조직의 일환으로 중앙군과 지방군으로 나뉜다. 2군은 국왕의 시위군이고, 6위는 수도경비와 국경방위의 임무를 맡고 있었다. 중앙군의 지휘관들은 상장군.대장군 등으로 일컬어 졌고, 그 휘하에 장군들이 있었다. 문신귀족들이 국가의 중요정책을 도병마사에서 의논했듯이 상장군 대장군 등은 무관들의 회의 기관인 중방에서 군사문제를 의논했는데, 중방은 나중에 무신정변이 일어나 무신들이 집권한 뒤에는 권력의 중추 기구가 되었다. 무신정권 시기에는 현대적 의미의 사설 시위조직인 도방과 내도방이 출현하게 된다. 또한 최씨정권기에는 사설 시위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때로는 국가 공무에 참가하기도 하였으며, 최씨일문에 전횡을 증오하고 반대하는 순기능적 역할도 수행하였다. 오늘날 세계 어떤 국가의 헌법(憲法)을 살펴보더라도 그 국가의 국왕 및 국가원수는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국가와 국민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국가원수의 시위(侍衛)는 한 개인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데 머물지 않고 국가의 안위를 보호하는 국가안위적(國家安危的) 차원에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이루어 져야한다. 또한 국가원수에 대한 시위(侍衛)는 시위기관에 부여된 최대의 임무인 동시에 국가의 안위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여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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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류에 기생하는 흡충유에 관한 연구 III. 바지락 Tapes philipinarum에 기생한 Gymnophallid cercaria의 1 신종, Cercaria tapes n. sp.에 대하여 (Studies on a Trematode Parasitic in Bivalves III. On a New Gymnophallid cercaria, Cercaria tapes n. sp., (Trematoda) from a short-necked clam, Tapes philippinarum)

  • 김영길;전세규
    • 한국수산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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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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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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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3
  • 1980년 9월 2일부터 1981년 8월 2일까지 금강 하구역인 충남 서천군 서면 솔리산 바지락의 생식소를 조사한 바. Gymnophallidae에 속하는 신종의 cercaria를 발견하여 Cercaria tapes n. sp.로 기재하였다. sporocyst의 크기는 $380-650{\times}130-160{\mu}m$이고, 전단에 분출구와 인두가 있으며, 안쪽에는 30여개의 cercara 및 배세포가 들어 있다. cercaria는 긴 타원형으로 각부의 크기는 충체 $160-187{\times}62-77{\mu}m$, 꼬리 $47-52{\times}17{\mu}m$, 갈라진 꼬리부분 $67-72{\times}12-15{\mu}m$이다. 배설낭은 Y형이고, flame cell식 은 2[(1)+(1)]=4이다. 바지락 2,086개중 42개가 기생되어 연평균 $2.01\%$의 기생률을 나타냈고, 기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3월의 $5.74\%$, 가장 낮은 시기는 1월의 $0.4\%$이었고, 5,6월에는 기생패가 검출되지 않았다. 각장 2.1-3.0 cm가 $0.38\%$, 3.1-4.0cm가 $1.53\%$, 4.1-5.0cm가 $0.09\%$의 기생률을 나타냈고 2.0cm이하의 치패에는 기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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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중심 접근법을 통한 인간주의적 과학 교육 (Humanistic Science Education through Context-Rich Approaches)

  • 송진웅
    • 한국초등과학교육학회지:초등과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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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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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83-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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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흔히 학교 교육은 학습자의 관심과 필요와 지나치게 동떨어져 있으며 인간 중심적 접근보다는 과학자 중심의 접근법을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과학이 주로 교실 안에서 교과서에 기초하여 가르쳐지지만, 과학의 학습이 교육과정과 학교의 울타리에 국한될 수는 없다. 먼저, 이 논문은 일련의 비유를 통해 과학 교육의 역사적 발전 과정을 간략히 요약 특징화하고, 이어서 과학 교육의 인간주의적 측면과 상황의 차원을 강조하는 소위 'Hearts-On' 과학교육의 새로운 비유를 제안한다. 둘째로, 본 논문은 내용의 상황(즉, 물리적, 개인적, 사회적, 전 지구적)과 학습의 상황(즉, 교과서적, 실험실적, 교실적, 지역사회적, 전 지구적)의 측면에서 전통적인 학교 과학(특히, 물리)교육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가를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셋째로, 저자 및 동료들이 최근 수행하고 있는 시도들을 Hearts-On 과학교육의 예로 소개한다. 특히, 일련의 지역 사회-기반 과학 프로그램과 상황 물리 책자(즉, 몸물리, 걸치는 물리, 식탁 물리, 스포츠 물리)의 개발 과정들을 요약한다. 마지막으로, 과학적 인간주의라는 아이디어 가 과학 교육의 상황중심적 접근법과 관련하여 논의된다. 이 논문이 과학 교육을 어떻게 교육과정과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는 보다 인간주의적인 것으로 확장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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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프로시니엄 공연무대의 구역 디자인 구역조명을 통한 무용 조명 활용방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Utilization of Dancing Light through Zone Lighting of the Indoor Proscenium Stage)

  • 이장원;한미희
    • 한국실내디자인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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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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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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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utilization of Indoor Proscenium Stage Zone Lighting method in the dancing performance. In other words, it is about how we can utilize the principle of zone lighting in dancing performance, a kind of stage art. Stage lights give lights on the stage. Therefore they play big and important roles in dancing performances. Lightings make big influence on the overall atvosphere and situations of the dancing work but most of dancers do not perceive their importance and furthermore they don't know about the lightings very well. To let them know about stage lightings better, we studied lightings form the perspective of the dancers who face the lightings without great knowledge thresh the articles and literature related general lightings and lighting design, books related to stage lightings and dancing lightings, previous studies and academic articles. The most important part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and utilize the principle of zone lightiing. Zone lighting is generally called as cross lighting, which means single light from the crossed two lights. When looking into the principle of the zone lighting of the Indoor Proscenium Stage, it means 45 degree lighting from both sides of the top form the point of the dancer When more than two lights are used, the angle of the light should be $90^{\circ}$or 120. It is the principle of the lighting technology showing the face and body of the dancers ing three dimension. Applying for the principle of this zone lighting to the dancing performance of Indoor Proscenium Stage, the lighting methods and the usage of the lightings were studied. As shown above, the role of the lighting is very important in dancing configuration. We hope that the perception on the dancing lighting will be changed and studies on the dancing lightings. By understanding and applying more principles of lighting, we will make efforts to make better dancing performance and dancing conporsers and dancers shall make more efforts and studies on lighting for better works. Through such efforts, we can have more experts and professionals In dancing lighting field and they will help us to describe and express the intention of the dancing work better as dancing artists. We hope that there will be better quality performances through more and diversified studies in this field.

몸무게 차이가 큰 성인 공여자-소아 수용자간 심장이식에서의 좌심실 재형성 (Left Ventricular Remodeling in Pediatric Orthotopic Size Mismatched Heart Transplantation)

  • 이승철;윤태진;김영휘;박인숙;김종욱;서동만
    • Journal of Chest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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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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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6-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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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말기 심근병증이나 복잡 선천성 심기형을 가진 영유아나 소아에서 심장이식 수술은 유일의 치료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공여자의 부족으로 공여자와 수용자의 몸무게 등에 있어 기존의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도 이식을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 이식 후 큰 심장으로 인해 고혈압과 그에 따른 뇌병증 등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심장이 수용자에1 맞춰 재형성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증례는 9세 남자 수용자와 그보다 몸무게가 약 두배인 39세의 여자 공여자 간의 심장이식에 관한 것이다. 이번 증례에서도 수용자에서 수슬 우 고혈압 및 뇌병증이 발생하였으나 성공적으로 치료되었다. 공여자의 심장은 심초음파를 통한 3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재형성을 거쳐 정상적인 용적을 갖게 되었고, 이에 그 결과를 문헌고찰과 더불어 증례 보고하는 바이다.

추운 사람의 따뜻한 사람 선호: 사회적 배제가 따뜻한 색과 연합된 사람 선호에 미치는 효과 (Cold persons' preference for warm persons: Effects of social exclusion on preference for persons depicted in warm colors)

  • 이국희
    • 인지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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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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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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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선행연구들은 사회적 배제를 경험한 사람은 체온과 환경온도 지각이 낮아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 따뜻한 음료나 따뜻한 물 샤워 같은 물리적 따뜻함을 추구함을 관찰해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선행연구의 결과를 색 감성 혹은 색 상징의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사람들에게 따뜻한 색 혹은 차가운 색을 입힌 인물 사진을 보여준 후, 해당 인물에 대한 호감을 평가하게 할 때, 사회적 배제 지각에 따라 호감이 달라지는지 네 가지 실험을 통해 확인하였다. 결과적으로 사회적 배제를 지각한 사람은 따뜻한 색과 연합된 인물에 대한 호감이 차가운 색과 연합된 인물에 대한 호감보다 강했지만, 사회적 배제를 지각하지 않은 사람들은 두 색에 연합된 인물에 대한 호감에 차이가 없었다. 본 연구는 심리적 손실을 외적 목표 추구를 통해 상쇄하려 한다는 보충가설을 물리적 차원에서 감성적, 상징적 차원으로 확장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또한 심리상담소와 같은 사회적 배제를 경험한 사람들을 치료하는 현장에 따뜻한 감성이 필요함을 제안한다는 측면에서도 시사점을 가진다.

무면허 의료행위 처벌에 관한 고찰 -의료인과 비의료인의 협업관계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unishment of Unlicensed Medical Practice -Focusing on Collaboration between Medical and Non-medical Personnel-)

  • 윤서영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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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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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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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오늘날 의료체계는 질병의 치료만을 위한 체계가 아니라 종합적인 건강관리체계(health care system)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 의료법은 그런 '협업'도 무면허 의료행위라는 일탈행위로 낙인찍고, 의사의 위험관리영역에서 행위한 비의료인은 물론 그와 협업한 의료인까지도 무면허의료행위죄로 처벌하고 있다. 무면허 의료행위를 규제하는 법제도와 의료현실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는 무면허 의료행위를 이원적이고 국가주의적이며 신분중심적으로 규율하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무면허의료행위죄의 보호법익은 '사람의 생명, 신체'라는 개인적 법익뿐만 아니라 '국가의 의료인면허제도의 유지·보호'라는 국가적 법익으로 이중적 성격을 가지는데, 여기서 유념해야할 것은 형벌을 가하는 본죄들의 규정이 보호하는 법익의 판단기준은 본래 '인격적 법익론'에서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어떤 행위가 의료행위인지 그리고 그 위험성을 판단할 때 행위의 주체(신분)에 편중하지 않고 행위와 수단의 차원을 함께 빠짐없이 형평성 있게 고려해야 한다. 즉 그 행위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이 합리적으로 관리되고 있는지에 따라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좌우되어야 할 것이다. 의료의 본질이 치료자와 환자 간의 상호신뢰와 상호이해가 되어야 함을 일깨우는 치료적 대화의 지평을 고려할 때, 의료법 정책은 다원적 의료인격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협업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바람직하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