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은 백제 문화가 산재한 곳이다. 그 중 공주와 부여는 백제 문화권의 중심지로서 무령왕릉, 부소산성, 공산성 등 많은 유적지가 존재하고 있어 관광지역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관광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화상품들을 보면 그 지역의 특색을 갖춘 상품들보다는 어느 지역에서나 볼 수 있는 유사한 상품들이 많아 상품 개발이 미흡한 실정이다. 관광객들은 박물관등의 소장유물을 통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한다. 본 연구는 충남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방안으로서 백제문화권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응용해 타 지역과 차별성을 지닌 문화상품 디자인을 제안해 본다. 그동안 백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으나 최근 영화나 역사드라마 등을 통해 백제 역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미적 의식과 조형성을 바탕으로 옛 문화와 현대적 기능이 겸비된 문화 상품 디자인을 개발하여 충남지역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백제문화제는 옛 백제의 도읍지였던 공주와 부여 지역의 역사적 기반을 바탕으로 백제문화를 재조명하고 전통문화를 계승한다는 목적 하에 개최되어 왔다. 백제의 문화를 소개하고 교육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문화발전의 계기를 마련하여 지역공동체의 문화적 정체성 확립에 기여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역사문화축제인 백제문화가 당면한 문제점으로 역사문화축제가의 의미 혹은 활용방안 등에 대한 인식 부족이 있다. 이는 당초 취지와 목적에 동떨어진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따라서 백제문화제의 다양한 경연프로그램 중 백제역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백제문화에 대한 우수성과 독창성을 바탕으로 국제적 관심을 유도하여 백제문화상품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디자인 창작열을 높인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자 백제문화상품 전국공모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본 필자는 백제문화상품 전국공모전 통한 입상작의 문화 상품으로써 문화콘텐츠 산업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백제문화상품 전국 공모전에 관한 백제문화제 일반적 고찰, 국내 문화상품 사례를 통해, 백제문화상품 전국 공모전을 활용한 백제 역사, 문화, 재인식하고 찬란한 백제의 역사적 가치를 문화상품으로써 대중들의 관람, 소비, 홍보, 체험 등으로써 대중화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문화상품은 문화적 요소가 상품화된 것으로 상품이상의 성질과 가치를 지니고 있으면서 대중적 판매를 위한 제작과 공급을 목적으로 생산되어지며 상업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박물관의 문화상품은 관람객에게는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교육적 경험을 넓히며 생산자나 판매자에게는 수익의 원천이 된다. 이러한 문화상품은 모티브가 된 나름의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직접적으로 전시되고 있는 소장품에 얽힌 미술사적 역사적 조형적 배경을 모두 포괄하기 때문이다. 문화상품은 전통문화의 토양을 기초로 하고 다양한 문화적 소재를 중심으로 출발하여 현대생활에 유용한 실용적가치에 충실하면서도 세계화속에서 문화적 차별성을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 국제적으로 문화소재를 이용한 상품화개발은 자국의 문화상품을 세계화하는 것이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백제문화상품들을 현대적인 디자인, 연령층, 내 외국인용 상품을 고려한 고객 만족도 조사와 함께 다양한 상품개발과 뮤지엄 샵의 운영상의 어려움에 따른 국가적인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로 한다. 더불어 해외의 뮤지엄 샵처럼 on-off line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문화상품 구입 시 회원제도, 특별 할인 행사 등의 마케팅 전략을 도입, 뮤지엄 샵으로서 기능과 역할을 다할 때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겠다.
Storytelling, a medium that arouses the customers' purchasing need by playing on their emotions, is the best content that can be used as it can increase the value of goods using information. This paper's significance is that it suggests cultural products that can be used by using Baeke relic Jinmyosu (Guard Animals) as a motif. The purpose was to present the possibility of high value-added cultural products using storytelling techniques. This study developed storytelling by adding the meaning of Jinmyo and Beoksa, who calm protected their masters from evil forces with horns and wings, and has the meaning of ascending into heaven and guiding the soul on the right path. That image gives a glimpse of originality and differentiation to Baekje. This study proposed 4 cultural products as 'Keeper Stone Mason' and 4 'Stone Mason Teller.' The proposed cultural products can help to give correct awareness of Baekje culture through a correct understanding of the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Baeke relic, Jinmyosu. Moreover, it will help promote the originality and excellence of Baekje culture around the world by enhancing the value of Baekje culture. This study is expected to be used as a guideline for further research on developing cultural products that can create added value in various fields.
This paper develops fashion products that express the beauty of Baekje through an investigation of the unique characteristics of Baekje artifacts. This work can promote the Baekje region and provide cultural goods for local festivals to improve the economic competitiveness of the area. Artifacts from the Muryongwangreung in Gongju (the capital city of Baekje during the Woongjin period)were reinterpreted into a more modern form. Among the Muryongwangreung artifacts, the king and queen's gold coffin as well as chignon ornaments were used as design motifs. These artifacts were stylized into motifs and developed into patterns using Adobe Illustrator CS3 and Adobe Photoshop CS3. The patterns were subsequently applied to the designs of scarves and ties. The color was selected using the CMYK colorway from the Gongju city logo subsequently, a total of 12 designs (including 6 ties and 6 scarves) were developed. The design developed from this research can be applied to diverse products to promote the area. Using the research as a foundation, fashion product development based on the local culture can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the establishment of the Baekje cultural identity and the competitiveness of the region.
The Suchon-ri tomb No. 1 is the earliest one among the Suchon-ri tombs excavated in 2003. The Suchon-ri tomb No. 1 yielded a number of valuable artifacts furnished with burial goods such as gilt bronze items of a crown, a pair of earrings and shoes and a loop-handled sword with inlaid silver decoration. In particular, a loop-handled sword drew scholarly attention in that it showed characteristics of Baekje such as wave patterns on a silver plate decorated in the handle and sheath and inlaid dragon design on the loop-handle. In the process of the reproducing the loop-handled sword, classification methods of the loop-handled swords, iconography decorated on the swords, unearthed loop-handled swords of the Three Kingdoms Period have been investigated along with studying the reproduction cases in Japan. In addition to the study focused on the shape of the swords, manufacturing techniques have been thoroughly analyzed through scientific methods. Finally, based on the synthesis of a series of studies and analyses, traditional manufacturing techniques employed by Baekje artisans had been inferred and a replica of the loop-handled sword was manufactured with the traditional methods.
$\ulcorner$중원문화권$\urcorner$의 문화산업의 지역적 변화와 위상정립을 특산품과 지역축제, 문화산업을 대상으로 고찰한 결과 다음과 같은 점이 밝혀졌다. $\ulcorner$중원문화권$\urcorner$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접경지역으로서 독자적인 문화의 창조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현대적인 의미에서 세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바탕이 된 문화상품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21세기 $\ulcorner$중원문화권$\urcorner$의 문화산업은 북한의 주요 문화가 고구려 문화에 바탕을 둔 점에서 볼 때 $\ulcorner$중원문화권$\urcorner$은 고구려 문화와의 연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소 마케팅인 $\ulcorner$중원문화권$\urcorner$의 지역축제는 봄.가을에 집중되어 지역간에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팩키지형 축제로 나아가도록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ulcorner$중원문화권$\urcorner$은 삼국이 접했던 지역으로 21세기에는 이 지역이 평화의 장소로 극대화 될 수 있는 곳이고 접근성이 높다는 이점을 살려 각종 문화산업을 유치하고, 또 지식.정보사회의 발달로 좁은 의미의 문화산업단지를 청주시를 중심으로 지역 네트워크화 하여 육성시켜야 할 것이다.
동남아시아 고대 항시국가 푸난의 외항인 베트남 옥 에오 유적에서 채집한 9점의 유리구슬에 대한 관찰 및 분석결과 형태는 환옥, 색상은 적갈색, 벽색, 녹색, 흑색 및 감청색, 화학조성은 소다유리군으로 고대 한반도에서 출토되는 유리구슬과 형태, 색상, 화학 조성이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굴조사가 아니라 지표채집으로 확보한 9점의 유리구슬이므로 자료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옥 에오유적 채집 유리구슬이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유리구슬과 유사한 제작기법과 화학조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한 점에 의미가 크다. "일본서기(日本書紀)" "흠명기(欽明紀)"에 543년 백제 성왕이 푸난의 물품과 노예 2명을 일본에 보낸 점을 고려할 때 백제와 푸난 사이에 직접, 혹은 간접적인 교섭이 이루어졌음이 확실하며 그 물품 중에 유리구슬이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서천 봉선리유적은 백제의 중앙과 지방의 묘제가 혼재하고 있는 유적으로 백제 중앙에서 재지세력에세 사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환두도가 다량 출토되었다. 이것은 재지세력이 백제 중앙의 관리 하에 놓이는 과정을 나타내는 부장유물로 추정된다. 이 중 4점의 환두도와 1점의 목병도를 대상으로 금속학적 분석을 실시하여 무기로서의 실용적 기능과 부장용 의장용으로써의 비실용적 기능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목병도 1점은 담금질과 고체침탄의 제강기술을 이용하여 제작되었으며 무기로서의 실용성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반면 4점의 환두도는 인부에는 강도가 작은 미세조직이 나타나고 배부에서 충격을 흡수할 만큼의 미세조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목병도에 비해 무기로서의 기능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즉, 서천 봉선리에서 출토된 목병도와 환두도는 실용기와 비실용기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미세조직 내에 존재하는 비금속개재물을 분석한 결과 우스타이트와 유리상이 함께 발견되므로 제련 공정에는 저온환원법이 적용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글에서는 최근에 영산강유역권 및 서남해 도서에서 발굴조사된 횡혈식석실을 나주 복암리 고분군의 석실과 비교하여 영산강유역 중핵지역의 유력세력인 복암리 집단의 성격과 영산강유역권의 동향을 살펴보았다. 복암리 고분군에 처음 축조된 석실은 북부규슈계(北部九州系)의 영산강유형 석실이다. 그런데 최근 조사가 진전되면서 그러한 석실의 조영에 이어지는 흐름이 이미 서남해안의 연앙항로를 따라 5세기 전 중엽에 축조된 왜계 고분에서부터 보이고 있다. 즉, 백제와 왜의 통교 이후 서남해안을 통한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연안항로의 중요성과 관련하여 섬이나 해안가에 왜계 수혈식 고분이 축조되었다. 처음에는 부장품도 왜계 일색이었으나 점차 그런 고분이 축조된 지역 내에 현지의 묘 장제 요소가 가미된 고총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당시 내해에 해당하는 영산강 하구의 바닷가에 위치한 영암 옥야리 장동 1호분이다. 그런데 이와 흡사한 매장시설을 사용한 고분이 5세기 중엽경에 나주 복암리 고분군과 인접한 곳에 축조되었다. 나주 가흥리 신흥 고분이 그것인데 이 고분의 축조에 복암리 집단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였는지는 밝히기 어려우나 지리적인 인접성이나 동일한 원통형토기편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밀접한 관련이 있었음은 분명하다. 신흥 고분은 영산강 본류 가까운 저평구릉의 말단이나 섬에 위치하여 5세기 전 중엽 서남해안 일대에 축조된 왜계 고분과 유사한 배경, 즉 해로 혹은 수로의 이용이나 장악과 관련하여 입지가 선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다음 단계에는 복암리 고분군과 동일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생각되는 정촌 고분에서 영산강유형 석실이 매장시설로 사용되어 이러한 내륙수로 이용의 주도권이 복암리 집단으로 넘어갔을 것으로 여겨진다. 정촌 고분의 축조는 복암리 집단의 급격한 성장의 배경을 보여준다. 이후 복암리 집단은 복암리 3호분 '96석실을 시작으로 7세기까지 고분군을 지속적으로 조영하여 영산강유역에서 주도적인 세력으로 번성하였다. 사비기에 백제의 직접적인 지배 아래 들어간 이후에도 왜와의 밀접한 관계를 지속하며 영산강유역은 물론 서남해 항로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 그것은 신안의 여러 섬들에서 발견된 복암리유형 석실을 통해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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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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