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B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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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플로리의 "B급" 영화에 나타난 실험적 미학 (Experimental Aesthetics of "B" Film in Robert Florey's Works)

  • 김재홍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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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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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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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B급영화는 A급영화에 대비되는 용어로 경제공황기에 탄생하였다. 할리우드는 관객유치를 위하여 A급영화와 B급영화의 동시상영을 기획했으며, A급영화는 수익창출을 위해, B급영화는 수지균형을 위해 제작되었다. B급영화는 저예산, 저기술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만의 스타일과 미학을 가지고 있었으며, 역설적으로 영화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만들었다. 역사적으로 B급 영화는 유럽과 미국의 전위영화와 연계되어있다. 초창기 B급영화 감독 중 주목할 만한 로버트 플로리는 전위영화의 전통과 주류영화의 관습을 결합했으며 B급영화감독이 누리는 자유를 선호하였다. 로버트 플로리는 실험영화의 성공으로 헐리우드에서 를 감독하게 된다. 는 호러영화 장르를 통해, 는 스릴러영화 장르를 통해 아방가르드의 독특한 스타일과 주제를 보여 주고 있다.

한국 'B급 영화'의 서사 특징 연구 -<어둔 밤>(2018)과 <오늘도 평화로운>(2019)을 중심으로 (A Study on Korean 'B-movie' narrative characteristic -Focused on and )

  • 유재응;이현경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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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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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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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영화 <어둔 밤>(심찬양, 2018), <오늘도 평화로운>(백승기, 2019)은 저예산영화라는 측면에서나 키치와 패러디 같은 서브컬처의 요소를 중점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B급 영화의 성격을 파악하기 적절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오늘도 평화로운>과 <어둔 밤>의 B급 정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초현실적 공간 활용과 언어 사용의 자의성이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늘도 평화로운>, <어둔 밤>은 만화의 성격을 차용한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속성을 갖고 있는 영화들이다. 영화 감상 동아리 회원들이 영화를 찍는 이야기를 하는 영화 <어둔 밤>은 황당한 이야기 전개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찍는 문제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오늘도 평화로운>은 주인공 영준이 영화감독의 꿈을 위해 잡역부 일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노트북을 사려다 사기를 당하고 직접 범죄소굴을 일망타진한다는 내용이다. 결론적으로, <오늘도 평화로운>, <어둔 밤>의 내용과 형식은 코미디 효과를 가중시키지만, 웃음 속에 진로에 대한 고민이나 보이스피싱 피해 등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지적하고 있으며, 영화를 만드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도 성찰하고 있는 영화들이다.

팀 버튼의 조명 스타일과 비주얼 스토리텔링 연구 -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중심으로 - (A Study of Tim Burton's Lighting Style and Visual Storytelling)

  • 이지은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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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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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7-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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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연구에서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중심으로 팀 버튼이 조명을 어떻게 사용하였는지를 분석하여 그의 독특한 컬러 비주얼 스토리텔링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연구해 보았다. 분석결과 팀 버튼은 $1930{\sim}60$년대 B급 헐리우드 영화와 고전주의적 조명을 사용하였다. 그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에서 조명을 이용하여 칼라를 강한 비주얼 스트럭쳐로서 사용하였고 이것은 작품의 일관된 몽환적 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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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가>에 나타난 '성'의 표면화 전략과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A Study on the Strategy of Revealing 'Sex' in and its Transferring to Media Narrative)

  • 정제호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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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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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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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변강쇠가>는 우리 문학 중에서도 성적인 요소의 활용이 대단히 많은 작품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변강쇠가>는 단순히 음란한 작품으로 치부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변강쇠가>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 음란함의 이면에 당대 현실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이 숨어 있음을 포착할 수 있다. 특히 강쇠와 장승의 대립을 통해 제시되는 유랑민과 지역 공동체 간의 갈등은 현실의 질곡을 드러내는 장치로 쓰인다. 다만 현실의 질곡을 야기한 존재들에 대한 비판이 성적 요소들 뒤로 숨어 그들에 대한 진정한 문제 제기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변강쇠가>의 표면이 성적 요소들로 채워지면서 그 속에 문제들은 감춰지는 것이다. 이러한 <변강쇠가>의 성 표면화 전략은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과정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난다. <변강쇠가>는 1980년대에 영화화된 이후 최근까지 계속해서 새롭게 재창작되고 있다. 다만 이들 작품들은 <변강쇠가>의 성적 요소들만 수용하여 극대화한 B급 에로영화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변강쇠가> 속에 담긴 현실의 문제나 다양한 의미들은 사라진 채 더욱 원초적 자극을 불러일으키는 형태로만 전이된 것이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변강쇠가> 자체의 의미나 내용은 사라지고 오로지 성적 요소의 이미지화만 남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변강쇠가>의 미디어서사로의 전이 과정에서 성적인 요소가 더욱 강조된 것은 당대 현실과도 관계가 있다. 군부에 의해 장악된 정치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해 많은 에로 영화가 창작되었던 시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변강쇠가>에서 나타난 성의 표면화 전략이 미디어서사로 전이되는 과정에서 더욱 극대화되며, 당대 현실을 가리는 장치로 활용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창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처럼 새로운 작품들이 시도되고 있다. 이는 획일화된 <변강쇠가>의 기표를 넘어 작품에 대한 향유 방식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향후 <변강쇠가>에 대한 여러 새로운 해석이 더욱더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