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은 조선왕조가 태조부터 철종까지 이르기까지 472년간의 역사를 편찬한 사서이다. 조선왕조실록은 국보 제 151호로 중요한 기록유산이지만 내용이 방대하여 분석함에 있어 어려움이 따른다. 따라서 조선왕조실록의 모든 내용을 분석하기 보다는 중요한 단어들을 추출하여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웹 크롤링을 통하여 조선왕조실록 웹페이지의 본문에서 단어를 추출하고 단어의 빈도수에 따라 정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번역된 조선왕조실록의 본문을 분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조선왕조실록의 세종 부분만을 추출하여 단어의 빈도수에 따라 중요도를 분석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은 UNESCO에 등재된 중요한 기록물이다. 본 논문은 한글로 번역된 조선왕조 실록에서 단어의 빈도수를 조사하여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조선왕조 실록을 인터넷 사이트에서 액세스하여 단어의 빈도수를 조사하려 할 때, 그 페이지에 포함된 소스를 직접 액세스하면 HTML 문법에 필요한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어 필요한 본문에서 단어 빈도수에 의한 빅데이터 분석을 하는 것이 어렵다. 본 논문에서는 Java의 Jsoup를 활용한 크롤링 기능을 사용하여 조선왕조 실록의 본문을 분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실험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의 태조부분만을 추출하여 본 방법의 유효성을 검증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중요한 자료이며 세계기록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 제작 시 방충의 효과를 위해 밀랍을 사용한 시기가 있었으며, 이 때 제작된 조선왕조실록의 밀랍이 현재 조선왕조실록 손상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조선왕조실록 밀랍본 손상에 대한 대책으로써 손상 복원용 한지 탐색의 일환으로 국내 및 국외 전통종이, 인공경화된 재현밀랍지에 대해 FT-IR을 이용한 표면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적으로 종이에 대한 spectrum은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기존의 종이원료로써 사용되던 Broussonetia kazinoki 외의 Echinochloa crus-galli var. frumentacea, Dioscorea batatas 등의 재료로 제조된 종이의 경우 spectrum의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각국의 전통종이 중 한국종이가 가장 유사한 spectrum을 보였다. 인공경화된 재현밀랍지와 실록 밀랍본에 대한 비교 시 손상에 따른 spectrum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조선왕조실록상자(고적 25247)에 사용된 목재의 수종식별과 칠층의 특징을 관찰하고, 보존처리 과정 및 결과를 소개 위하여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실록상자의 제작에는 피나무과의 피나무속(Tilia spp.)의 목재가 사용되었다. 표면의 칠기법은 목재 위에 골회를 칠하고 닥나무속(Broussonetia spp.) 인피섬유로 제작한 한지를 덧바른 뒤 다시 토회칠, 흑칠, 정제옻칠, 흑칠 순서로 제작하였다. 보존처리 전 실록상자의 상태는 짜임이 벌어지고, 칠이 벗겨져 있었으며 장석이나 족대 등 일부 부재가 사라진 상태이었다. 이러한 손상부위는 아교 및 토회로 강화처리하여 안정적인 상태가 되도록 수리하였고, 결실부는 수종분석 결과와 남아있는 부재의 형태를 바탕으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다. 이를 통해 실록상자의 기초적인 제작방법을 파악할 수 있었다.
조선시대의 기록인 조선왕조설록DB와 국역 해괴제등록(國譯 解怪祭謄錄)을 통해 역사적인 해충인 황(蝗) 또는 비황(飛蝗)으로도 불리는 황충(蝗蟲)의 발생상을 분석하여 그 실체를 밝히고 황충의 방제사를 정립하고자 하였다. 황충발생기사 건수는 조선왕조실록 총 261건, 해괴제등록 65건이 있었다. 조선시대 전체를 통해서 황충의 발생기사 건수는 4차례의 피크가 있었는데, 조선초기인 태조-세종대에 가장 발생 빈도가 높았다. 조선왕조실록과 해괴제등록의 황충 기록을 비교한 결과, 해괴제등록 65건으로 조선왕조실록 37건에 비해 월등히 많았지만, 사건기록의 일치성은 낮았다. 조선시대 황충의 개념은 곡식해충뿐 아니라 소나무 등 산림해충까지 포함하는 것이었으며, 해괴제등록의 경우, 충재 중 80%가 황충으로 언급되어 있었다. 따라서 황의 개념은 Saigo (1916, 1937)의 주장이 합당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전체 황해(蝗害) 기사 261건 중 9.5%인 25건에서 황충의 분류학적 실체를 추적할 수 있었는데, 멸강나방 11건, 나방류 9건, 이화명나방 2건, 풀무치 2건, 벼멸구 1건, 벼물바구미 1건으로 Paik (1977)의 주장과 상당부분 일치하였으며, 황충=풀무치 또는 메뚜기류란 주장은 타당성이 낮았다. 조선왕조실록에서 황충 기사 중 출현보고는 173건으로 전체의 66%이고, 출현보고의 47%가 단순보고로서 황충발생의 보고 자체가 매우 중요했음을 의미했다. 황충의 방제대책은 발생보고건수의 20%(34건)로 낮았고, 주로 포획법이나 포제를 올렸으며, 단지 1건의 예방법이 세종대에 기사화 되었다. 황해로 인한 정책수행이나 계획의 변경 논의가 37건 있었는데, 주로 백성의 구휼이나 세금 감면이었고 군사훈련 중지, 축성 중지 등 백성 동원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자 하였다. 또한 황충피해는 백성뿐 아니라 국왕에게 영향을 미쳐 성종의 경우 10건의 기사에서 황충방제의 스트레스를 언급하였으며, 정종 대에는 선위에 간접적 영향이 있음도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741년 8월 29일 강원도 동해안에 쓰나미 피해가 발생했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이 쓰나미는 일본 홋카이도 남서해역의 오시마섬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한반도 동해안에 대한 쓰나미 영향 분석을 위해 파향선추적모형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서로 다른 네 가지의 수치격자형 수심자료(ETOPO2m, ETOPO1m, SKKU1m, GEBCO15c)를 이용하여 모형 결과를 산정하였으며, 그 중 해상도가 제일 높은 GEBCO15c 수심을 이용한 결과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피해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당시 강원도 동해안의 주요 지역에 쓰나미가 도달한 시간과 이동 경로를 추정하는 등 세부 분석결과를 제시하였다.
Objectives :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has plenty of articles as primary historical records. The Korean medical historiy researches have also been driven from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About public services in Joseon dynasty related to medicine, We rarely know persons in public services, titles, levels and so on. Methods : I focused on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to research the titles of person in public services in early Joseon dynasty. I found 33 persons related to medicine and reorganized 21 persons who had titles. Results : I got 10 titles of public medical services and more than 15 titles of public non-medical services, which were received according to their medical services and 6 grades. Conclusions : I concluded that there were much more titles of public medical services than what we had already known and several titles and grades of public non-medical services, which were received according to their medical services.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is one of the World Heritage which should be conserved well. However, some of wax treated volume of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have damaged seriously. Currently a variety of efforts to conserve and restore the injured volumes are continued and many studies about the aging mechanism of the wax treated volume have being progressed. The analysis of 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 emitted from paper cultural heritage is one of the methods to understand the degradation pathway of paper cultural heritage. The analysis of VOCs emitted from paper cultural heritage has been mainly conducted by SPME (Solid Phase Microextraction) method. SPME is potable and simple method but it is difficult to collect all VOCs emitted from a book such as the Annals of Joseon Dynasty. The dynamic chamber system has generally used to do analysis of VOCs emitted from the building materials, furniture and electric appliances. The chamber system is possible to do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analysis by a continuous $N_2$ gas flow and the proper chamber which is able to gather all VOCs emitted from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In this study, the most material among detected VOCs was Naphthalene. Naphthalene has used to prevent organic cultural heritage from being damaged by various microbes for a long time. Apart from Naphthalene, main VOCs were Acetic acid, 2-Chloroethanol, 2-Bromoethanol, Furfural, 1-Methylnaphthalene, Azulene, and 2,4-Dioctylphenol. Of these VOCs, Furfural especially was known for a marker which represents a different emission rate according to the aging level.
조선 도가사상 연구는 지금까지 조선후기를 중심으로 다루어져 왔다. 조선시대 5권의 "노자" 주석서와 2권의 "장자" 주석서가 모두 임진왜란 이후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조선전기의 도가사상 전개를 고찰하기 위한 1차 작업으로 개국초기의 사상적 기반이 되었던 정도전의 "심기리편"과 "조선왕조실록"의 "태종실록"에서 임란 이전까지 200여년 간의 사료 안에서 도가 사상에 대한 언급을 발췌하고 이를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정도전과 권근은 도가를 '도덕이 없는 양생술의 추구'로 비판하였다. 도교와 불교의 비판 위에서 성리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 것이다. 이후 "조선왕조실록"에서 도가는 세 가지 단계로 변용(變容)된다. 첫째는 '노자'를 장생의 사술, 신선의 방술, 도교의 최고 신으로 환치시켜 이단시하고 배척하는 단계이다. 둘째는 1차적인 배척의 논의에서 벗어나 도가사상의 핵심으로서의 "노자"와 '신선술' 및 기복신앙의 대상이 되는 '도교 신'인 '노자'와 분리해서 보려는 단계이다. 셋째 3차 논의는 "노자"의 정치술과 처세술에 대한 존숭으로 드러난다. 즉 조선 전기 도가 사상은 건국초기에서 15~16세기에 이르기까지 초기의 강력한 벽도불에서 벗어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전개된다. 이러한 점은 조선 전기의 도가를 단순히 성리학의 도통관에 따른 이단논리로 해석할 수 없는 지점이다. 건국 초기의 벽이단론에서 도가에 대한 온정적 태도를 취하게 되고, 유학과 사상적으로 융합되는 처세술과 정치술을 수용하는 변화를 보인다. 즉 '노자(老子)'는 비도덕적인 장생불사(長生不死)의 탐욕을 가진 이단(異端)에서 유교국가의 처세술과 정치술로 수용되는 것이다. 이러한 수용은 조선 후기로 가면 도가서(道家書)에 대한 적극적 해석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조선시대의 호우 및 홍수기록의 기술방법에 대해 텍스트마이닝 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선왕조실록은 조선시대의 큰 호우사상은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일정한 등급으로 나누어 분류한다면 극치 호우 사상의 발생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큰비'에서와 같이 강우에 대한 언급만이 있는 경우가 '큰물', '홍수', '폭우'와 같이 홍수유출 및 이에 따른 피해가 설명되어 있는 경우보다 강우의 재현기간이 작게 나타나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또 하나 주목할만한 점은 기록된 호우사상이 강우의 총량보다는 강우의 지속기간에 보다 민감하다는 점이다. 즉, 일시에 많은 비가 온 경우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내린 호우사상에 보다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즉, 홍수유출의 크기 및 이에 따른 피해의 정도가 실제 이들 호우사상이 기록으로 남게 되는 원인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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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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