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대중관광시대가 도래하여 아름다운 가정생활에 대한 사람들의 동경과 더불어 가족관광의 수요가 날로 증가되고 있다. 본 논문은 계획행위이론(TPB)에 근거하여, 가족관광 행위의도에 효도관념을 추가 변인으로 확장하여 연구하였다. 실증분석에는 태도, 주관적 규범, 지각행동제어와 효도관념 등의 4가지 잠재변수를 사용하였다. SPSS 23.0을 이용한 통계분석결과는 태도와 주관적 규범은 가족관광 행위의도에 상당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각 행동제어는 가족관광의 행위의도에 대한 영향이 뚜렷하지 않았다. 효도관념 중 상호성 효도에서는 가족관광에 대한 행위의도에 현저한 영향을 주지만, 권위성 효도에서는 가족관광에 대한 행위의도에 현저한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가족관광의 행위의도에 계획행위이론의 응용범위를 확장하였으며, 관광객과 관광업에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제공하였다.
본 연구는 대구시내 대학생 331명을 대상으로 효의식, 효도이유 및 가족가치관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 결과, 효의식은 전체 대학생 모두 평균이상으로 비교적 높은 효의식을 보여주었고 효도 이유에 대해서는 희생, 애정, 동정, 재산상속에 대해서 남녀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가치관은 전체 대학생 모두 다소 낮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비전통적인 가족가치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남녀간의 차이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나 남성이 보다 전통적인 가족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살펴보면 하위변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부모친밀감이 가족가치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인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의 공감형성과 친밀한 관계형성을 위한 세대간 교류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으로 가족간의 유대감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필요성이 있겠다.
본고는 하서 김인후의 <효부(孝賦)>를 통해 하서의 문학적 역량 및 학문적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에 <효부(孝賦)>의 내용은 인간의 본연과 근원, 인륜의 교법과 효행(孝行), 학문의 의의와 효성(孝誠), 학문의 차서와 방법, 학문의 대규(大規)와 효양(孝養), 발문(跋文) 등으로 나누어졌다. 첫째, 하서는 본연(本然) 근원(根源) 애경(愛敬)에 주목하여 효(孝)를 인간의 본연과 근원적인 문제로 간주하였다. 모든 사물에 당연한 법칙이 있고 사람에게도 당연한 법칙이 있으니 천지와 같은 어버이를 섬기는 도, 일상 속에서 행하는 친친(親親)과 경장(敬長), 곧 애경(愛敬)의 실천이 인간의 본연과 근원을 지키는 것이라고 여겼다. 둘째, 하서는 교법(敎法) 효행(孝行) 대효(大孝)를 말하면서 인간의 본연과 근원을 보존하고 회복하는 교법(敎法)의 문제를 중요하게 제시하고 사치스런 겉치레나 형식적인 효행을 지양하고 분수에 맞는 실질적인 효행을 주장하였다. 이에 어버이 섬기는 도를 다한 순임금의 대효(大孝)야말로 가장 모범적인 인륜의 교법이 된다고 하였다. 셋째, 지진(知眞) 순리(循理) 효성(孝誠)을 제시하면서 인간의 본연을 회복하고 근원을 찾는 것이 학문의 의의이며, 지진(知眞)과 애경(愛敬)이 바로 학문의 의의가 됨을 밝혔다. 그리고 부모님이 낳아주신 몸을 손상 없이 하는 것이 진정한 효성이며, 돌아가신 뒤에도 어버이의 뜻을 계승하고 사업을 이어서 정성껏 보존하는 것이 지극한 효라고 하였다. 넷째, 하서는 공(孔) 맹(孟)을 학문의 표준으로 삼고 주자의 학설을 추종하여 학문의 차례와 방법을 그대로 따랐다. 주자가 마땅한 이치를 궁구하고 몸을 닦는 것이 학문의 큰 길이라고 말한 것에 근거하여 나무의 뿌리를 북돋아주고 가지와 잎이 번성하지 않게 해야 하듯이 날마다 쓰는 인륜에 효제(孝悌)가 근본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다섯째, 본립(本立) 효도(孝道) 효양(孝養)에 주목하면서 박학(博學)보다는 독학(篤學)을 중시하였다. 이에 학문의 엽등(獵等)을 경계하고 작은 결과에 만족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으며, 학문에 있어 큰 규칙을 세우는 것을 중시하였다. 그리고 실정과 예절에 맞게 행하는 효도(孝道)를 강조하여 어버이를 사랑하는 효자에게는 반드시 화기(和氣) 유색(愉色) 완용(婉容)이 있다고 하였다.
이 논문은 『문창효경(文昌孝經)』과 『정명충효전서(淨明忠孝全書)』에 나타난 충효관을 중심으로 하여 도교가 지향하는 충효관을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한대(漢代) 이후 유학이 지배 이데올로기로 작동한 이후 효 관념은 국가와 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덕목으로서 황제에서부터 한 개인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당하였다. 도교에서도 충효를 강조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도교의 종파에 따라 효 그 자체를 중시하는 경우도 있고 효를 충과 함께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도교를 '세속에서의 인간관계망에서 요구되는 바람직한 행동거지를 잊어버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맞닥트리는 다양한 사물과의 관계를 끊는 것[絶世遺物]'으로 규정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충과 효를 강조하는 '정명충효도(淨明忠孝道)'의 효도관 및 충효관은 유가의 충효관의 영향 관계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도교의 효도관과 충효관을 보여준다. 도교가 지향하는 가장 근본적인 것은 불로장생하는 신선 되기 혹은 우화등선(羽化登仙)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같은 신선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충효(忠孝), 화순(和順), 인신(仁信)을 행할 것을 요구한다. 충효, 화순, 인신을 강조하는 것은 유가와 동일하다. 하지만 그것을 통해 신선 되기를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유가에서 신선을 부정하는 것과 차별화된 사유에 속한다. 특히 정명충효도에서는 '절세유물'로 이해되는 도교관을 거부함과 동시에 충효를 통한 제가(齊家)와 치국(治國)은 물론 모든 만물에까지 충효의 이념과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유가의 효도관과 대비하여 본 도교 효도관의 특징은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하나는 도교가 추구하는 장수(長壽)하면서 성선(成仙)하는 것을 효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짓는다는 것이다. 이런 점은 장수성선(長壽成仙) 신앙을 가미해 유가의 효도관을 개조하고 제고시킨 점이 있다. 다른 하나는 도교의 효도관에는 천인감응(天人感應)의 사상이 농후하다는 점이다. 효행을 하면 천지신명과 감응한다는 도리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불효하고 불충한 경우 하늘로부터 재앙을 받는다는 사유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친소(親疏)의 구별을 하지 않고 부모부터 천지 만물에 이르기까지 효도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예부터 "효는 만 가지 일의 근본" 이라 하여 효를 숭상해온 민족이다. 정조대왕이 몸소 효를 실천하여 백성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나라의 근간으로 삼고자 축조한 곳이 바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 화성이다. 비명에 돌아가신 아버지 사도세자의 원침을 보호하고 살아 계신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효도를 다하며, 백성들이 편히 살 수 있도록 건설한 화성에는 정조대왕의 효심(孝心)과 애민(愛民) 사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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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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