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회의(懷疑)를 통한(痛恨) 자득(自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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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기남인(近畿南人)으로서의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역학사상(易學思想) - 「시괘고(蓍卦攷)」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I-Ching of Lee Ik(李瀷) as a Member of South Faction near Seoul - Centering around "Shiguakao(「蓍卦攷」))

  • 서근식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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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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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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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학문은 포괄적이면서도 회의(懷疑)를 통한 자득(自得)을 중시한다. 그의 학문태도는 성호학파(星湖學派) 가운데에서도 모범적이었으며, 그의 제자들은 그를 본받기 위해 노력하였다. 성호학(星湖學)의 위대성은 그의 직후 바로 성호학파(星湖學派)가 성립됨으로써 드러났다. 성호(星湖)는 "주역(周易)"의 육화(六?)이 내괘(內卦)와 외괘(外卦)로 나뉘어 서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소옹(邵雍)의 방법과 같이 일화(一?)에서 육화(六?)까지가 연결된 것이 아니라 내괘(內卦) 삼화(三?)과 외괘(外卦) 삼화(三?)이 독립된 것임을 밝힌 것이다. 성호(星湖)는 서법(筮法)과 변효(變爻)에 있어서도 주자(朱子)의 서법(筮法)이나 "역학계몽(易學啓蒙)" "고변점(考變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이 많다. 서법(筮法)에서는 주자(朱子)의 "서의(筮儀)"와는 다른 서법(筮法)을 제시함으로써 후에 다산(茶山)이 새로운 서법(筮法)인 '시괘법(蓍卦法)'을 제시하는데 일조한다. 성호(星湖)의 역학(易學)은 획기적으로 다름을 주장한 것은 아니다. 회의(懷疑)를 통한 자득(自得)이라는 그의 목표아래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시괘고(蓍卦攷)" 역시 마찬가지이다. 성호(星湖)의 역학(易學)은 후대에 다산(茶山)의 역학(易學)을 형성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하겠다.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중용질서(中庸疾書)』 연구(硏究) (A Study on SungHo Lee Yik(星湖 李瀷)'s ZhongYongJiShu(『中庸疾書』))

  • 서근식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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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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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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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성호(星湖) 이익(李瀷)의 "중용질서(中庸疾書)"를 중심으로 그의 생각을 살펴보겠다. 오직 '회의(懷疑)를 통한 자득(自得)'을 통해 "중용장구(中庸章句)"에서 말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말한 것이 "중용질서(中庸疾書)"라고 한다. 성호(星湖)는 "후설(後說)"에서 복숭아의 비유를 든 것과 마찬가지로 '회의(懷疑)를 통한 자득(自得)'을 통해 얻은 것을 바탕으로 "중용질서(中庸疾書)"를 지은 것이다. 성호(星湖)의 "중용질서(中庸疾書)"에서는 분장체계(分章體系)를 달리한다. 2장(章)부터 11장(章)까지를 '공자중용(孔子中庸)' 즉, 경문(經文)으로 여기고 있다. 12장(章)부터 32장(章)까지는 경문(經文)을 설명하는 전문(傳文)으로 생각하였다. 1장(章)은 머리말이 되고, 33장(章)은 맺음말이 된다. 그러나 이와 같이 주장되기 위해서는 1장(章)의 내용과 33장(章)의 내용이 왜 머리말과 맺음말이 되는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 성호(星湖)는 '중용(中庸)'이라는 책이름이 등장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1장(章)의 의미를 살리자면 '중화(中和)'라고 해야 하지만 1장(章)의 공자중용(孔子中庸)의 머리말이므로 공자중용(孔子中庸)으로부터 "중용(中庸)"이라는 책이름을 따 왔다고 하고 있다. 성호(星湖)는 1장(章)과 20장(章)의 해석에서 성즉리(性卽理)를 따랐다. 성호(星湖)가 이렇듯 성(性)에 대한 규정을 하면서 성즉리(性卽理)라고 하는 성리학적(性理學的) 명제를 따른 것은 그의 "중용(中庸)"해석이 여전히 주자(朱子)에 매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호(星湖)는 "중용(中庸)"은 성(誠)을 주로 하는 책이라고 하면서 "중용질서(中庸疾書)"에서 성(誠)을 다루었다. 성(誠)은 "중용(中庸)"의 후반부에 중용한 개념이므로 성호(星湖)도 "중용질서(中庸疾書)" 후반부를 성(誠)으로 집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성(誠)은 '공자중용(孔子中庸)' 에 비해 그렇게 주목받지 못한 개념이 되었고, 성호(星湖)의 주장에 따르면 전문(傳文)에 불과한 부분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