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화장에서 병아리를 사료공장에서 사료를 그리고 질병은 항생물질이 사양은 내가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화되어 있다. 환절기에 들면서 또 한차례 호흡기병의 홍역을 치루어야 할 우리 양계장에 과연 이렇게 항생물질을 중요한 위치(?)에 두고 함부로 남용해도 좋은것인지 무척 부담스럽다. 왜냐하면 외국에서는 항생물질의 사용을 법으로 철저히 규제하고 있으며 사용자들도 수의사의 처방에 의하여 사용한다는 사실과 너무나 거리가 먼 현실때문이다. 그러면 항생물질은 어떤 것이며 투여효과와 그 다음에 잔존하는 내성문제는 어떠한 것인지 총괄하여 기술해 보기로 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서서히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싶다. 지난 겨울은 여러 가지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시기였다. 작년 말에 불거진 조류인플루엔자의 전세계적인 전파 위험에 따라서 양계 산물 소비가 급락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이러한 분위기가 좀 반전되었나 싶었더니 엄청난 폭설이 전라도 지방과 충청도 일부지방에 쏟아져 계사가 반파되거나 완전히 파손되는 농장이 속출하였다. 이처럼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겨울이 지나가고 이제는 봄이 다가오고 있다. 모든 어려움이 겨울과 함께 가버리면 좋으련만, 이 봄철에도 항상 양계장을 괴롭히는 질병들의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항상 봄철이면 육계의 입추가 증가함과 동시에 늘어나는 뉴캣슬병 발병 및 여러가지 호흡기 질병 중 경제적인 피해가 우려가 되는 질병 위주로 예방 대책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Journal of the korean veterinary medical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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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7
no.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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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860-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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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최근 양돈협회 자료에 의하면 FMD가 발생하였으나 임상증상이 발현된 돼지만을 부분적으로 살처분한 양돈장이 전국적으로 558호에 약 83만두 규모로 알려져 있다. 또한 앞으로도 환절기나 동절기에 FMD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부분 살처분을 실시한 농장은 FMD증상이 어떻게 변화하고 음성화는 가능한 것일까? 기존의 부분 살처분 농장은 FMD바이러스가 농장 내 상존하여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을까? FMD가 발생하여 부분 살처분 된 농장이 하루빨리 안정화되고 음성화를 이루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합리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다음의 사례는 AI센터에서 FMD가 발생한 후 음성화 되기 까지 과정을 요약 보고한 자료이다. FMD 음성화에 작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요즘 이상 기온이나 변화무쌍한 기후 조건으로 말미암아 사계절이 무색할 정도의 일교차나 온도차가 심해지고 여러 가지 난해한 돼지 질병들이 늘어나다보니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호흡기 질병에는 의외로 무관심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다시 말해 막연한 소모성질환 운운 하다보니 오히려 쉽게 포기하려거나 관심 밖의 일로 치부한채 속수무책인 농장들이 많아진 것 같다. 항시 새로운 것만 추구하려거나 한꺼번에 해결하려하지 말고 기존의 문제점이나 쉬운 것부터 한가지씩 해결해 나가는, 그야말고 '가지치기'식으로 접근하길 바란다. 같은 내용이라도 반복된 교육이 필요하고, 알면서도 실행이 잘 안되는 타성 또한 극복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호흡기 질병이 발생하거나 PMWS 증상이 있을 때 그 구간에서만 해결하려 하지말고, 농장내 전박적인 문제점을 다시 한번 짚어보아야 한다.
봄바람이 불면서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한 양돈장의 방역관리가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이에 농림부는 3월부터 5월까지를 '구제역 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 강도 높은 국격검역과 국내 방역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구제역은 국내에서는 2000년과 2002년도에 발생하여 4,500억원의 직접 손실을 입은 바 있으며 최근에는 발생하지 않았고 국제적으로도 발생이 감소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인접한 중국과 북한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고 베트남 등 다발지역인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도 증가하여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사료 값이 큰 폭 인상되는 등 양돈농가의 경영여건이 악화되었고, 환절기 질병 발생률이 높아 방역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더 올봄에는 예년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보되어 구제역 방역에 더욱 고삐를 조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돈농가에서 방역활동을 철저히 하는 한편, 특별대책기간 중 외국을 여행하는 농가는 중국, 몽골, 메트남 등 구제역 발생국가 여행이나 현지 축산농장 방문을 자제하고 입국시 육류 등 축산물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철이 이른 감이 있었던 팔월 보름 추석명절도 지나고 아침 ·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드는 가을이 왔다. 가을은 예로부터 ‘천고마비의 계절’이라 하였으며 공부하기에도 좋고 놀기에도 좋아 몸과 마음을 살찌우기 좋다. 들판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벼이삭이 추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붉게 펼쳐진 고추 말리는 모습도 정겹다. 과일가게에는 사과 · 배 · 감 · 밤 등이 풍성하게 진열돼 있어 더욱 가을을 느끼게 한다. 이와 같이 풍요로운 정경의 가을이지만 아침 · 저녁과 한낮의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이므로 감기 등 호흡기질환을 조심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함께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하여 건강한 가을을 보내야겠다. 이번호에는 바람직한 가을철의 어린이 영양관리를 위하여 전호에 실렸던 어린이 영양권장량 · 일일 섭취 식품 구성량 등을 고려하고, 한국인을 위한 식사지침들을 근거로 한 어린이의 건전한 식습관과 식생활문화형성을 위한 어린이들을 어떻게 이끌어나가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세균성 질병에 대한 우려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경감되기 마련인데 왜 난 데 없는 가금티푸스를 거론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 양계농가들 중 가금티푸스로 인해 생산성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풍문(風聞)이 심심치 않게 돌고 있어 부득이하게 가금티푸스에 대한 원인 및 대책에 대해 기술하게 되었다. 가금티푸스의 일반적인 임상증상 등에 대해서는 이미 원고들을 통하여 거론된 바 있으므로 작금(昨今)의 현상들이 나타나게 된 이유들을 중심으로 본고를 전개하고자 한다. 실제로 최근 축산관련 신문에도’‘지난 겨울부터 전국적으로 가금티푸스가 만연, 양계농장에 가금티푸스 경계령이 떨어졌다.’라고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가금티푸스에 대한 심각한 보도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분명 피해를 봤거나 보고 있는 농장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가금티푸스에 효과가 증명된 백신을 사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3~4개 백신회사의 제품을 농장들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1992년 국내에 가금티푸스가 최초 발생하여 수년간 전국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는데 그런 상황보다는 질병을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금티푸스가 전국적으로 큰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금티푸스는 근절하기 어려운 질병은 아니지만 결코 소홀히 여겨질 질병은 아니다. 근절이 될 것으로 생각되었던 가금티푸스가 다시 전국적으로 많든 적든 발병이 이어지는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닭의 개체는 개량에 의해 경제능력은 해마다 향상되었지만, 주위환경은 발전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감소되어 왔다. 양계사업은 경제성을 감안하여 영양, 질병, 사양, 환경 등 전반적으로는 닭이 생활하는데 점점 더 열악한 환경이 되어가고 있다. 사회적 환경이 면역능력향상 보다는 면역억제 요인이 더 많이 존재한다. 또한 가금류 사육이 늘고, 특정 질병들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그 피해 또한 닭 사육 농가에도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되었다. 사회적으로는 안전한 축산물과 친환경적인 축산물을 요구하다보니 생산원가는 점점 높아지고 FTA와 같은 국제무역협상이 더욱더 우리 축산인들의 목을 죄어 오고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계산물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소비위축과 생산의욕 저하로 인하여 점점 더 어려움에 처해 있는게 우리 양계인의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생산원가 절감만이 우리 양계인이 살아남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환절기에는 닭 스스로 자기면역 능력을 키우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사료에 영양제나 면역능력을 향상시키는 물질을 첨가하는 것 또한 한 예가 될 것이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늘상하는 일이라고 치부하고는 실천하지 않아 손해를 보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이것을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한다.
6월이 되면 양계 수의사로서 왠지 마음이 조금 놓인다. 이유는 양계질병의 발생 빈도가 11월부터 5월까지 보다는 6월부터 10월까지에서 훨씬 떨어지기 때문이다. 양계산업에 치명적 영향을 주는 호흡기 질병들(ND, IB, LPAI 등)은 주로 겨울로 들어가는 환절기에 시작되어 이듬해 봄철까지 피해를 주게 되는데 이것은 계사내의 환기량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일교차이가 비교적 심하게 나타나는 5월이 지나 6월이 되면 일교차가 적어지고 하루 중 최저온도를 보이는 새벽시간이라 하더라도 환기가 일정량 이상 유지된다. 따라서 계사 내 환기상태가 불량하여 계군이 호흡기 질병으로 피해를 입는 정도는 극히 적어지게 된다. 그러나 외기 온도가 올라가고 갑작스런 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 즈음해서는 계군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수적으로 점검하고 준비해야 할 일들이 있다. 혹서기의 문턱인 6월에 점검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나열해 본다.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닭 질병 중에서 심각하게 경제적인 피해를 일으키는 질병들은 주로 온도가 낮은 시기에 집중되어 있다. 하절기에는 몇몇 세균성 질병을 포함하여 고온다습한 환경 조건에 닭이 노출됨으로써 오는 일사와 열사병, 곰팡이 독소 중독증 그리고 가금티푸스를 포함한 몇몇 세균성 질병 등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여름철이라고 해서 환절기와 동절기에 바이러스성 질병의 발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사육환경이 좋아짐으로써 질병의 증상이 잘 드러나지 않고 피해가 나타나지 않을 뿐 각종 질병의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위는 털이 많은 닭에게 있어서 분명 견디기 힘든 환경일 것이다. 더위로 인해 겪는 계군의 피해는 사료섭취 감소, 산란저하, 난중감소, 난각질 저하, 부화율 저하, 사료효율의 저하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에 의해 성장저하 및 면역시스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서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게 만든다. 계군이 더위를 잘 이기게 해주는 일련의 관리방법들은 계군에 대한 스트레스를 감소 시켜주어 결국은 닭의 면역시스템을 보호해 주는 넓은 의미의 질병 예방 관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7월의 폭염을 계군이 효과적으로 이길 수 있게 해 주는 일반적인 관리방법들을 나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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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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