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환자역할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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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이 심신의학의 지평을 확장하다 (Acupuncture Expands the Boundary of Mind-Body Medicine)

  • 김재효
    • Korean Journal of Acupun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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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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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9-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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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목적 : 침술은 동북아시아 지역의 중심에서 시작하여 2천년 이상의 역사와 함께 아시아뿐만 아니라 근-현대 전 세계의 임상의료 현장에서 크게 번창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침술의 객관화를 위하여 의생명과학 여러 방면에서 검증하는 노력이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그 과정을 통해 각종 동물을 비롯해 사람에서 침술의 다양한 효과와 기전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필자는 침술 치료에서 의사와 환자가 주관적으로 경험하는 것을 설명하고, 그것의 임상적 유의성을 심신의학적 측면에서 이해하고자 하였다. 방법 : 침술과 명상에서 각각 진행되었던 뇌신경과학 분야의 여러 실험 결과들을 비교함으로써 심신 상관성이란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그밖에 한의학 임상영역에 시도되는 한의학과 심리학이 접목된 새로운 치료법을 정리하였다. 결과 및 결론: 침술의 치료효과와 관련해 "조기치신(調氣治神)"을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인체에 다양한 기능의 균형을 조절하고, 환자의 의식과 심리상태를 조절한다고 설명한다.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큰 차이는 현대의학은 환자와 질병을 대상화시켜 객관화 하는 노력을 추구하였고, 전통의학은 환자와 의사가 경험하는 대상을 자신과 분리하지 않는 주관적 체험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전통의학은 주관적 체험을 배제하지 않고 진료에서 활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전통의학의 역할과 의미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객관적 효과와 수량적 결과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사의 주관적 체험과 이야기도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침술의 역할과 의미는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나타나는 행위의 모든 과정을 고려해 설명해야 할 것이다. 아마도 그 과정에서 침술이 찾는 해결의 길은 명상이 찾는 해결의 길과 만날 것이라 믿는다.

개별교육프로그램이 역할불이행 혈액투석환자의 투석관련 지식, 이행 및 생리적 지표에 미치는 효과 (Effects of an Individualized Educational Program on Knowledge, Compliance and Physiologic Parameters in Non-Compliant Hemodialysis Patients)

  • 이수진;박향숙;한진희;김해진;서민원;최은아;임은영;최미란;최선숙;박광옥;김경옥
    • 임상간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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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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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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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Purpose: This study was done to provide effective nursing interventions using an individualized educational program designed to contribute to the knowledge, compliance and physiologic parameters (serum potassium, phosphorus and interdialytic weight gain) of non-compliant hemodialysis patients. Methods: There were 22 participants in the experimental group and 19 in the control group. Nurses with rapport with patients provided education to non-compliant hemodialysis patients for 20 minutes three times a week for six weeks. This education program consisted of individual consulting, telephones conversations regarding hemodialysis, and requests for patient support from patients' families and colleagues. Results: Hypothesis 1; "Knowledge about hemodialysis in the experimental group will be higher than the control. group" was not supported. Hypothesis 2; "Compliance will be higher in the experimental group than in the control group", and Hypothesis 3; "Physiologic parameters of experimental group will improve" were supported as serum potassium and interdialytic weight gain decreased, but results were not consistent for phosphorous. Conclusion: This program for non-compliant patients increased compliance and improved physiologic parameters. Therefore, this educational program should be effective as a nursing intervention.

환자 자기결정권과 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치료거부(informed refusal): 판례 연구 (Patient's Right of Self-determination and Informed Refusal: Case Comments)

  • 배현아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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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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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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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글은 환자의 자기결정권에 관한 몇몇 대표적인 판례들을 연혁적으로 검토한 논문이다. 대법원은 과거 음주상태에서 농약을 음독하여 자살을 시도한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자 치료를 포기한 의료진에게 특정 의학적 상태(응급상황)에서 의사의 생명보호의무가 환자의 자기결정권 존중보다 우선한다고 판단하여 의료과실을 인정하였다. 이후 대법원은 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에게 해당 환자의 의학적 상태(회복불가능한 사망의 단계 등)를 고려하고 환자의 의사를 추정하여 연명의료를 중단하게 하였다. 최근 대법원은 종교적 신념과 관련하여 수혈과 같은 필수적인 치료를 거부한 환자에 대하여 대법원은 환자의 생명 보호에 못지않게 환자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여야 할 의무가 대등한 가치를 가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제시하였다.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한 환자의 자기결정권과 의사의 생명보호의무가 충돌하는 상황에 대하여 연혁적 판례 검토를 통해 법원의 입장이 우리 사회에서 환자의 주체적 역할과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을 반영하여 함께 변화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법원이 생명권이라는 최고의 가치만을 환자의 의사보다 더욱 우선하여 판단해오다가 적어도 명시적인 환자의 의사 또는 그렇지 못할 경우에 추정적 의사까지도 고려한 치료의 유보나 중단에 대하여 고려하기 시작한 것, 종교적 신념에 근거한 자기결정권의 행사로서의 수혈거부와 같은 치료거부에 대하여 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치료거부의 몇 가지 적법한 요건들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후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이고 의료현장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의사들에게도 직 간접적인 지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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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모델링과 동시출현 단어 분석을 활용한 환자안전 관련 사회적 이슈의 변화 (An Analysis of Changes in Social Issues Related to Patient Safety Using Topic Modeling and Word Co-occurrence Analysis)

  • 김나리;이남주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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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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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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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의 목적은 온라인 뉴스 기사를 분석하여 환자안전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확인하고, 환자안전법 시행 이전과 시행 이후 사회적 이슈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R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2010년 1월 1일부터 2020년 3월 5일까지 총 7600건의 온라인 뉴스 기사를 수집하였으며, 키워드 분석, 토픽 모델링, 동시출현 네트워크 분석을 시행하였다. 2609개의 키워드는 다음의 8가지 주제로 범주화되었다 : "의료행위", "의료인력", "감염 및 시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의약품", "개선을 위한 시스템 개발 및 구축", "환자안전법", "의료기관 인증". 그리고 환자안전법 시행 이전에는 환자안전 인식, 감염관리, 의료기관 인증 등의 키워드가 등장하였으나 시행 이후에는 환자안전 문화, 투약 등의 키워드가 등장하였으며 간호의 중요도 순위가 상승하였다. 의료계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환자안전에 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으며, 환자안전 향상에 간호의 역할은 중요하다. 따라서 환자안전을 간호의 핵심 역량으로 삼고 지속적인 교육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지연된 유방암 진단을 예측하는 정신사회적 요인 : 부부관계기능의 역할 (Psychosocial Factors Predicting Delayed Diagnosis of Breast Cancer : The Role of Marital Relationship Functioning)

  • 김지영;우정민;이상신;김혜원;강동우;임효덕
    • 정신신체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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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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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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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연구목적 2001년 이후로 유방암은 한국에서 가장 흔한 여성 암이 되었다. 진행 유방암으로 진단받을 고위험군을 확인하는 것은 유방암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유방암을 진단 받은 시점에서 진행 유방암과 연관된 사회인구학적, 건강행위 건강특성, 임상적 그리고 정신사회적 요인을 조사하며, 진행 유방암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밝히는 데 있다. 방법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처음으로 유방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시행한 후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스트레스 클리닉'에 자문 의뢰되어 정신의학적 면담이 시행된 2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기본 사회인구학적 자료를 비롯하여, 자가진단 및 유방촬영술의 규칙적 시행여부, 진단 당시의 병기, 유방암 발견 경위 등을 조사하였다.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경제적 및 가족적 부담, 부부관계기능, 가족관계기능 정도 등을 반구조화된 면담을 통해 파악하였다. 교차분석과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조기 유방암 환자군과 진행 유방암 환자군 간에 변수를 비교하고 진행 유방암 환자군을 예측할 수 있는 요인을 확인하였다. 결과 유방암을 진단받은 시점에서 120명(54.8%)이 진행 유방암으로 확인이 되었다. 단변량분석을 통하여 조기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군과 진행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난 변수는 다음과 같았다. 건강행위 및 특성 변수로는 자가 검진행위(p<0.000), 매년 유방촬영술 시행여부(p<0.000)이었다. 암 관련 임상적 특징으로는 종양 발견경위(p<0.000), 첫 증상의 양상(p<0.000), 첫 증상 발견부터 치료까지 소요된 기간(p<0.000)이었다.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부부관계기능(p<0.000)과 가족관계기능(p=0.000), 과도한 경제적 가족적 부담(p=0.018)이었다. 로지스틱회귀분석을 통하여 매년 비진행 유방암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인자로는 매년 유방암 선별을 위해서 실시하는 유방촬영술을 비정기적으로 시행하거나(OR=7.431 ; 95% CI 2.407-22.944), 전혀 시행하지 않는 경우(OR=25.299 ; 95% CI 7.855-81.482)였으며 정신사회적 요인으로는 기능 부전적 부부관계(OR=4.772 ; 95% CI 2.244-10.145)가 유일했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하여 진행 유방암 진단의 위험인자로 널리 알려진 비정기적 검진을 재확인하였으며, 이외에도 정신사회적 요인으로서 '비기능적 부부관계기능'을 밝혀냈다. 이러한 결과는 유방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전통적으로 인정되어 왔던 사회인구학적, 임상적 요인 이외에도 정신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영역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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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신념모델과 한국인 만성질환자의 환자역할 행위 (Health Belief Model and Sick Role Behavior of Koream Chronic ill Paients)

  • 구미옥;이은옥
    • 대한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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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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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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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0
  • This article reviewed & analyzed 33 studies of the Health Belief Model applied to korean chronic ill patients which were published from 1975 to 1990. The findings of analysis are as follows. The subjects of researchs are patients with various chronic illness including Pulmonary Tb., DM., Hemodialysis & Kindney Transplantation, Hypertension, etc. The type of research is retrospective survey in all studies. The measurement of health' belief in all studies & sick role behavior in most studies have relied on self report. The analysis of the relationship between health belief and sick role behavior was done using correlation coefficient in most studies. To analyze empirical support for the relatiohship between health belief and sick role behavior, Significance ratio was computed. This ratio is value wherein the number of statistically significant findings with relationship in the expected direction for an HBM dimension are divided by total number of studies which reported significance levels for that dimension. Examination of this ratio across the 33 studies reveals susceptibility(30.3%), severity(34.4%), benifit(65.6%), barrier(50%). The following suggestions are based on the above findings and literature review. 1. It is necessary to develop the reliable, valid and standadized instrument for measurement of health beliefs. 2. In the further 'measurement of perceived susceptibility of the chronic ill patients, It is considering that the perceived susceptibility and perceived severity are measured together or the measurement of perceived, susceptibility is eliminated. 3. Relationship between perceived severity and sick role behavior is suggested to be analized using ANOV A, $x^2$ square instead of correlation coefficient. 4. Sick role behaviors should be measured by both self report and objective measurement. 5. Prospective, longitudinal survey should be needed. 6. Other factors influencing sick role behaviors of chronic ill patients should be investigated fur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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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동맥질환자의 불확실성, 사회적 지지, 환자역할행위 이행이 건강 관련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Uncertainty, Social Support, and Sick Role Behavior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Peripheral Arterial Disease)

  • 이혜주;김윤경
    • 임상간호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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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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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1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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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Purpose: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effects of uncertainty, social support, and sick role behavior o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in patients with peripheral arterial disease. Methods: This study is a descriptive research using self-reporting questionnaire. Data were collected from 167 patients with peripheral arterial disease. Measurement tools were Multidimensional Scale of Perceived Social Support(MSPSS), Mishel's Uncertainty in Illness Scale (MUIS), Sick role behavior measurement tools and SF-36 Version I.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correlation, and regression analysis by using SPSS/WIN 24.0. Results: Factors that significantly influenced physic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were age (β=-.19, p=.010), monthly income (β=.17, p=.027), uncertainty (β=-.29, p<.001), and exercise and rest (β=.28, p<.001) that all together accounted for 32.6% of the variance. Factors that significantly influenced ment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were monthly income (β=.20, p=.015), drinking (β=.17, p=.040), uncertainty (β=-.24, p=.001), and exercise and rest in sick role behavior (β=.26, p=.003) that all together accounted for 18.2% of the variance. Social support was an insignificant factor on physical and mental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Conclusion: To improve the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people with peripheral arterial disease, it is necessary to develop a systematic nursing intervention program including a strong support system, education, strategies for alcohol abstinence, and exercise and rest therapy.

말기환자의 의료적 의사결정에 관한 임상간호사의 인식: Q 방법론적 접근 (Types of Perception toward End-of-Life Medical Decision-making of Clinical Nurses: Q-Methodological Approach)

  • 조계화;김연자;손기철
    • Journal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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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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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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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목적: 본 연구는 말기환자의 의료적 의사결정에 대한 임상간호사의 인식 구조와 유형을 분류하고 파악하여 향후 실무현장에서 말기 의료적 의사결정 수행능력 향상과 공유된 의료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Q 방법론을 적용한 조사연구이다. 방법: 관련 문헌고찰과 개방형 질문지 그리고 개별 면담을 통해 Q 모집단을 추출하여 167개의 Q 진술문을 표집하여 내용의 중복과 표현의 명확성 등을 고려하여 수정한 후 Q 모집단을 의미와 주제별로 6개의 범주로 분류한 다음 각 범주에서 대표적이거나 상이한 의미의 Q 진술문 34항목을 선정하였다. P 표본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2년 이상의 임상간호사 37명을 편의표집방법으로 선정하였으며 34개의 진술문은 Q 카드에 인쇄하여 연구대상자들로 하여금 강제 정상분포가 되도록 각자 의견의 중요도에 따라 9점 척도 상에 Q 분류하도록 하였고, 양극단에 분류한 진술문과 관련하여 대상자와 면담을 시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PC-QUANL Program으로 요인분석 하였다. 결과: 분류된 말기환자의 의료적 의사결정에 대한 대상자의 유형은 모두 4가지로 나타났으며 이들 유형에 의해 설명된 전체 변량은 52.7%였다. 제1유형은 '환자 참여형'으로 의료적 의사결정에 대한 환자의 자율성 보장과 이와 관련된 규율이나 법적 장치의 정비와 가이드 라인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제2유형은 '의료인 역할중시형'으로 환자의 자율성 존중이 실현되기 위한 의료인간의 공유된 의사결정에 중점을 두었다. 제3유형은 '개방적 죽음문화형'으로 평소 죽음에 대해 환자, 가족, 의료인과의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의 분위기 조성을 효율적인 말기 의료적 의사결정의 실천적 행위로 인식하였다. 제4유형은 '가족의사결정 참여형'으로 말기 의료적 의사결정에 가족의 현존과 역할이 갖는 의미에 강조점을 두었다. 결론: 이상의 결과를 통하여 임상에서 말기환자의 의료적 의사결정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수행할 때에는 각 유형에서 나타난 임상간호사의 인식을 반영한 통합적이고 다 학제적인 교육내용이 반영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본 연구는 임상간호사를 대상으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중요시 되고 있는 말기환자의 의료적 의사결정과 연관된 다양한 관점들을 문화적 측면에서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성숙하고 통합적인 말기 의료적 의사결정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을 하면, 첫째, 말기환자의 의료적 의사결정과 관련된 의학과 간호학 분야의 통합적이고 다 학문적인 공통교육과정 개발을 제언한다. 둘째, 본연구를 토대로 한국인의 말기 의료적 의사결정에 대한 태도 측정도구 개발을 제언한다.

한국인의 공감 측정 도구에 관한 연구 (RELIABILITY AND VALIDITY OF A KOREAN EMPATHY CONSTRUCT HATING SCALE)

  • KIM, MOON SIL
    • 대한간호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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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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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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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8
  • 내담자와 상담자간의 관계형성 추진에 관한 연구가 C. Rogers에 의해 시작된 이래, 돕는자 또는 상담자가 가져야 할 주요 조건으로서 공감, 존중, 온정, 확고부동함, 진지성, 자기노출, 직면반응 등을 들고 있으며 이중 둘 또는 세 요소 등을 선택하여 그 효과를 보고 있으나 역시 가장 주요한 요소로써는 공감을 들고 있다. 공감에 관한 연구는 그 본질의 정서적 측면, 인지적 측면 또는 복합적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시도되고 있으나 간호원은 돕는자로써 환자의 문제해결을 위한 전수자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고려할때 간호현상에서의 공감에 관한 연구는 복합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공감이 어 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호학자들도 간호원의 돕는 행위중 주요 요소로써 공감을 들고 있으며 특히 Lamonica는 공감측정을 위한 도구를 개발하였으며 공감이란 환자가 간호원이 환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와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그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본 연구자는 간호원-환자간의 촉진적 관계형성을 위한 교육내용 개발에 대한 기본 연구로써 한국인의 공감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개발의 중요성을 느껴 Lamonica 의 공감측정 도구를 번역하게 되었다.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미국문화권에서 사용되는 공감측정 도구가 한국인에게 적합하고 의미있게 번역되었는지를 확인하고 또한 한국인이 인지한 공감에 대한 탐색을 하는데 있다. 위 목적달성을 위하여 횡문화적 연구과정을 통한 개념분석, 도구 개발에 대한 통계분석을 시도하였다. 한국인의 공감 개념 분석을 위하여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한국인에게 공감의 뜻, 동의어, 어떤 경우에 공감을 느꼈는지, 어떤 경우에 비공감적임을 느꼈는지를 물은 결과 한국인이 갖는 공감의 의미는 미국인의 것과 유사하지만 그 표현방법의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두 국가에서 사용되는 공감의 의미가 유사하고 또한 간호학자인 Lamonica가 개발한 공감측정 도구를 한국인에게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도구의 번역은 텍사스 주립대학 박사과정 지원생인 임상 심리 학자에게 의뢰하고 그 정확성을 판단하기 위해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을 연구하는 한국인(간호학, 사회학, 신문방송, 광고학, 심리학 전공)에게 그 정확성 유무를 물어 최고 27점, 최하 9점중 22점 미만인 문항에 대해서는 미국 간호학자와 의논하여 수정ㆍ보완하였다. 그 후 일반인으로 간주되는 한국인에게 그 도구의 이해 여부를 확인한 후 통계분석을 시도하였다. 대상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거주하면서 한국을 떠난지 3년 미만인 성인 4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2차에 걸친 자료수집 과정상 5명의 자료는 분석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총 40명의 자료를 spss- X를 이용하여 cronbach's alpha, test-retest stability, intercorrelation matrix 분석을 통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cronbach's alpha는 1차 .9353 2차 .9666으로써 문항의 동질성을 보였고, 3, 4주 간격으로 행한 test-retest stability는 .7619(p=000)이였다. 2) 반면에 intercorrelation matrix에서는 역관계 또는 무관계를 보였으며 84문항중 26문항의 item-to-total correlation값이 .35미만이었고 이 중 16문항은 .30 미만이었다. 이들을 제외한 68문항과 58문항의 각각의 item-to-total correlation간은 .96이었고 test retest stability 역시 .76으로써 84문항 전체에 관한 값과 유사하였다. 3) 역상관 또는 무상관의 값을 보인 문항을 미국 간호학자와 재검토한 결과 본래 문항에서의 단어 의미가 복합적이거나 불분명한 것이었고 또는 미국 문화권에서 사용되는 특이한 용어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인 공감 측정 도구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 역통역을 시도하였다. 그후 공감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미국 학자에게 그 정확성을 판단하여 최종적으로 58문항이 한국인 공감측정 도구로서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였다. 위 결과를 통한 결론 및 제언은 다음과 같다. 인간의 행위는 조건화된 문화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이것은 같은 현상을 인지하는데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본 연구와 같이 어떤 현상에 대한 횡문화적 연구는 그 행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한국에서 간호에 대한 연구가 한국적 토착화 과정에 있으므로 그 연구 방법이나 도구사용이 서구의 것을 도입해야 하는 입장을 고려할 때 도구번역 과정은 원래의 의미나 함축성을 내포한 번역이어야 하며 소홀히 해서는 안될 과정임을 재확인되었다. 또한 추후 연구로써 다양한 계층의 다수를 대상으로 한 한국인 공감 측정 도구의 타당성을 재확인해야 하며 요인분석을 시도할 필요성이 있다고 사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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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위자 기반 전염병 확산 예측 모형 구축에 관한 연구 -서울특별시 메르스 사태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Agent Based Infection Prediction Model Using Space Big Data -focusing on MERS-CoV incident in Seoul-)

  • 전상은;신동빈
    • 한국지리정보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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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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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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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역학 모델은 질병 확산에 대한 시뮬레이션 및 관련 방역대책을 수립하는데 유용하며, 개체들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의 공간 확산에 대한 자세한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이 연구에서는 공간에서 개체 간의 상호작요에 의한 결과로 메르스 전염병의 확산을 실시간적으로 시뮬레이션하기 위해 공간 빅데이터와 통합된 행위자 기반 공간 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설계된 모델은 모집단, 시간, 공간이라는 세 요소를 고려하여 병원간의 직접접촉을 묘사하였다. 모집단의 역학관계는 2015년 서울특별시에서 발생한 메르스 사례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도로를 이동하는 사람과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과의 직접접촉으로 전염병이 전파하는 것으로 설계하였다. 모델을 이용하여 메르스 발생 상황을 예측하면서 시계열별로 실제 메르스 확산과 본 모형의 결과를 비교분석 하여 모형의 타당성을 검증하였으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적용해서 모의실험을 수행하였다. 메르스 발생 상황에서 방역 전략을 선정하기 위해 제시된 방법을 이용하여 방역조치를 다양하게 실험하는 것은 메르스 확산을 통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