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개인은 직면한 기부이슈에 대하여 보다 능동적으로 정보를 취득하고 선택하며 전달하며 기부이슈를 심화, 확산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미디어 이용의 변화로 기부행동연구에 다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게 되었다. 개인들은 직면한 기부 문제에 대해 더 잘 알고자하는 동기에 의해 문제와 관련된 커뮤니케이션 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잠재적인 기부자의 인식특성과 커뮤니케이션 특성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기부요청 전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문제해결 상황이론을 토대로 인식과 지각된 도덕적 책임감, 예기된 죄책감이 희귀난치병 어린이 문제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희귀난치병 어린이에 대한 문제인식이 높고, 자신과 관련되어 있다는 관여인식이 크며 문제해결에 대한 제약인식이 낮을수록 희귀난치병 어린이 문제 해결에 대해 더 잘 알고자하는 상황적 동기화가 활성화되었다. 이어 문제해결에 대한 개인적 판단기준인 준거지침과 상황적 동기화는 문제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행동(정보수용, 정보선별, 정보공유, 정보전파, 정보주목, 정보추구)에 구별된 영향을 주었다. 즉, 상황적 동기화는 여섯 정보행동 모두에 정적인 영향력이 있는 반면, 준거지침은 적극적 정보행동(정보선별, 정보전파, 정보추구)에만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또한 추가된 변인인 지각된 도덕적 책임감과 예기된 죄책감 역시 상황적 동기화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기부행위 연구 맥락에서 문제해결 상황이론의 독립변인의 확장 필요성을 제기한 본 연구를 뒷받침하였다.
본 연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왜 큰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는가에 대한 문제인식에서 출발하고 있으며, 이러한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중국의 대북지원에 주목하고서 대북지원의 결정요인을 분석한다.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한에 대해 제재와 지원이라는 이중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이중적 자세에 대해 본 연구는 양면게임이론에 이론적 근거를 두고서 대북지원이 대한 대내외적 상황에 접근하였다. 중국의 대북지원에 대한 결정요인은 국외요인, 국내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요인들은 중국의 패권강화, 미국 견제, 중국의 책임있는 강대국 역할 수행, 북한의 자원 확보, 중국의 안정적인 성장 지속, 중국의 사회주의정치체제 정당성 유지, 베이징 컨센서스의 확산 등이 있다. 해당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살펴보면 향후 중국의 대북지원은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 모두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대북지원이 중단되거나 북 중 관계가 악화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엄친아효과의 존재를 설명하는 요소들에 관한 온라인서베이 자료에 기초하여 기존 직업탐색이론의 확장을 시도하였다. 외환위기 이후 한 단계 높아진 청년층 실업률이 계속 유지되고 있는 현실과 관련하여 이론적으로 소위 '엄친아효과'라는 개념을 직업탐색모형에 도입하여, 이러한 모형으로 부모의 학력, 부모와의 동거, 청년층 생활지원비 부담의 증가 등 청년층 구직환경 차이와 임금불평등 또는 임금격차의 심화, 임시 일용직의 확산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심화가 청년층의 미취업기간 연장과 실업률 상승을 초래할 수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기초한 정책 함의를 도출해 내고자 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엄친아효과가 기존 통계자료로도 확실하게 식별되며 최근 더욱 분명해졌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정책 함의들로는, 첫째 청년층의 미취업기간 단축과 실업탈출을 위해서 임금이나 일자리 질 격차의 확대는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점, 둘째 엄친아효과의 영향을 받는 의중임금의 경직성 때문에 단순한 노동시장 정보의 제공 등만으로는 청년층 실업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도움을 주기가 어렵다는 점, 셋째 대학 등 교육기관의 과감한 구조조정과 특성화, 엄격한 성적평가 등에 의한 고등교육 시그널 기능의 강화, 그리고 산업현장 수요에 부응하는 직업교육 트랙 심화 등이 필요하다는 점, 넷째 이러한 연구를 기초로 직업탐색이론도 엄친아효과를 도입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야 한다는 점 등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이 논문은 대중의 과학이해(PUS)의 중심적인 접근방식을 과학과 대중의 관계 변화라는 측면에서 살펴본다. 결점모형이라고 불리는 전통적 접근방식은 과학지식을 실체로 인식하고, 과학지식이 과학자 사회에서 대중으로 일방적으로 확산된다고 가정한다. 이 관점은 기본적으로 과학과 대중 사이의 간격을 전제하면서 동시에 그 간격을 좁히려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한다. 1980년대 후반 이후, 환경문제와 과학기술이 야기하는 위험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과학과 대중의 관계는 크게 변화했다. 다른 한편 과학기술학(STS)의 사회적 구성주의는 과학지식의 구성성을 토대로 전통적인 접근방식의 과학과 대중에 대한 관점을 비판하면서 새로운 구성적 PUS를 제기했다. 구성적 PUS는 민간지의 중요성을 제기하고, 전통적 관점에서 대중을 균질적 대상으로 본 것과 달리 이질적이며 국소적인 맥락을 갖는 것으로 파악한다. 구성적 PUS는 STS의 이론적 성과를 실천적으로 발전시켜 과학과 대중의 관계를 새롭게 비추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최근 행위자 연결망 이론을 비롯한 STS의 새로운 이론이 제기되면서, 구성적 PUS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이질적 PUS의 새로운 접근방식이 제기되고 있다. 이질적 PUS는 구성적 PUS가 대중과 과학을 이분법으로 파악하면서 대중을 낭만화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비판한다. 아직까지 이질적 PUS의 이론적, 실천적 적용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새로운 접근방식은 2천 년대에 과학과 대중의 관계가 새롭게 변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국내의 CNG버스 사고가 3건 보고되었다. 1차와 2차 사고의 원인은 용기 결함 및 관리 결함으로 밝혀졌고 3차 사고는 가스 누출에 의한 화재로 판명되었다. 3건의 사고의 근본원인을 분석하여 CNG 버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용기폭발의 파괴력을 이론적으로 계산하고, 피해결과 예측 프로그램(PHAST)의 결과와 비교 고찰하였다. 이론적으로는 120 l, 20MPa의 메탄용기가 폭발할 경우 최대 1.2 kg의 TNT 폭발에 해당하였으며 과압의 크기를 비교해 보면 피해결과예측 프로그램이 이론적인 계산보다 더 큰 값을 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용기폭발의 피해는 이론적인 계산보다도 작았다. 성능기반설계 개념에 의해 설계된 CNG용기는 출고 후 성능시험이 기준대로 이루어졌는지 확인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용기의 인성 확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겨울철 새벽 운행시에 취성파괴에 취약할 수 있으며, 자긴 처리 압력이 적절하지 않으면 사용중 반복 충전에 의한 피로손상에 의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 사고의 CNG 저장용기의 파열에서 주는 중요한 교훈은 용기 폭발 직후에 화재로 전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천연가스의 확산이 매우 빨라 점화가 용이치 않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모바일 증권 서비스는 고객과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로서 증권회사의 경쟁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본 연구는 고객의 모바일 증권 서비스 이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조사하기 위해 혁신확산이론, 계획적 행동이론, 기술수용모형과 기타 선행연구를 기초로 하여 연구모델을 설정하고 가설을 검증하였다. 128명의 고객으로부터 수집된 설문 자료를 비이용자와 이용자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상대적 이점, 사회적 영향은 수용의도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지속적 이용의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집단에 있어서 보안 위험은 지속적 이용의도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매매빈도는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의 모바일 증권 서비스 이용가능성을 예측하는데 있어서는 비용부담을 크게 느끼는 고객은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압력을 많이 느끼는 고객은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보의 질과 반응시간은 상대적 이점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반면 인터페이스의 질은 복잡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모바일 증권 서비스의 수용을 높이기 위해 관리자가 관심을 가져야 할 요인을 밝히고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 확산에 따라 모바일 메신저 사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모바일 메신저 사용 원인과 결과적 현상을 고찰하고자,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로써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지닌 독특한 특성을 파악하고, 이러한 특성이 모바일 메신저 이용 증가(사용자 몰입과 만족도)에 영향을 줌을 검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미디어 동기성 이론과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문헌연구를 기반으로 모바일 메신저의 주요한 기능적 특성과 감성적 특성을 도출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대인간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 효과인 친밀감과 부정적 효과인 피로도를 매개변수로 설정하고,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사용자들이 경험하는 기능적, 정서적 특성 요인이 친밀감과 피로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또한 매개변수인 친밀감과 피로도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이용에 대한 만족과 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모바일 메신저 사용의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요인과 친밀감을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이 분석됨에 따라,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와 사용자들에게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에너지 정책이 장기화되는 이유는 에너지 정책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증가하고 이러한 변수가 갖는 영향력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단기적 단편적 접근을 통해 에너지 이슈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에너지 정책을 장기적 관점에서 다루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거버넌스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전환이론을 에너지 정책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네덜란드의 전환관리 모델과 에너지 전환사례를 바탕으로 수정된 전환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정책의 시스템 전환적 특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형성 과정에 전환적 사고가 폭넓게 확산되어 가고 있으나, 정책집행 과정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전환관리를 위해 대응해야할 과제도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웹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공유와 소비자들의 참여행동에 대한 소비심리, 소비문화의 감성적 요인을 소비자의 정보 콘텐츠 선택행동에 관한 경험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하였다. 네트워크상의 많은 소비자들은 도전감, 자기표현감, 인간적 유대감등 사회심리적 요인들에 의해 네트워크에 플로우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로우의 발생기저로서 소비자들의 소비문화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소비자역할의 변화를 중요 설명배경으로 제시하였고 소비자들의 경험적 가치관과 몰입하고자 하는 니즈를 소비행동의 중요 이론적 기저로 분석하여 명제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디지털환경 그리고 향후 변화의 중심에 있는 컨버전스 환경과 소비자들의 소비문화, 소비자선택행동이 어떠한 기저적 맥락에서 상호 연계되어 있는가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한 이론 연구를 수행하여 기업의 콘텐츠 상품 및 서비스 기획의 기초자료로서 정책응용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공동체의 의미와 역할은 지속적으로 변화해왔다. 전통적인 근린 중심의 공동체 이론은 '근접성 없는 공동체' 개념으로 위협받아 왔고, 교통과 통신, 인터넷과 SNS의 변화를 포괄하면서 공동체의 근접성은 더 이상 공동체의 전제조건이 아니게 되었다. 이 연구는 '근접성 없는 공동체'의 틀로 공동체 이론의 전개과정을 고찰하고, 사례로서 충북 괴산에 위치한 탑골만화방의 공동체성과 공간적 특성을 사회네트워크분석(SNA)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탑골만화방은 서울, 대구, 부산, 김해, 청주, 상주 등 전국에서 방문하며, 지리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탑골만화방은 또한 공공공간으로서 개방되어 있고, '목적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여러 활동을 실험하는 장으로 기능한다. 탑골만화방은 지역 내 외부의 사람들이 관계를 맺으며 공간적 사회적으로 경계를 확장해나가는 공동체적 특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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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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