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뀌속 Tovara절 식물은 매우 복잡한 양상의 형태변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각 분류군의 한계 및 위치 성정, 계통적 유연관계 해석에 있어 많은 혼란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본 절 분류군에서 나타나는 형태 변이의 양상을 수리분류학적으로 분석하여, 각 분류군의 한계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분류학적 타당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본 절 분류군의 주요 식별형질에 대한 주성분 분석을 수행한 결과, 본 절은 형태적으로 크게 P. virginianum, P. filiforme, P. neofiliforme의 3분류군으로 구분되며, 이들은 주로 잎의 형태에 의해 식별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P. virginianum var. glaberrimum은 그 분류학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Tovara (=Polygonum) virginiana var. kachina는 형태적으로 볼 때 P. neofiliforme의 변종으로 취급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Polygonum virginianum, P. filiforme, P. neofiliforme는 그 flavonoid 조성에 있어서도 명확한 차이를 나타내며,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이들은 각각 독립된 종으로 인식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산 솜다리속 (Leontopodium R. Br. ex Cassini)은 5종으로 기재되어 왔으나, 이들의 분류학적 위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하였다. 이들의 분류학적 한계를 명확히 하고자 건조표본과 야외관찰등을 근거로 외부형태학적 형질을 재검토하였다. 식물체의 높이, 경생엽 기부의 형태, 화서의 위치 및 형태, 털의 형태, 개화기 잎의 유무, 총포편 털의 형태 등은 한국산 솜다리속 분류군을 식별하는데 유용한 형질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외부형태 형질을 바탕으로 왜솜다리 (L. japonicum) 및 근연분류군들 (L. coreanum, L. hallaisanense)의 분류학적 관계를 논의하였다. 또한 설악솜다리 (L. seorakensis)는 산솜다리 (L. leiolepis)의 형태적인 변이폭에 포함되므로, 이명으로 처리하였다. 본 연구에서 한국산 솜다리속은 솜다리, 한라솜다리, 산솜다리, 들떡쑥(L. leontopodioides) 4분류군으로 정리하였으며, 한국산 분류군의 검색표 및 각 종의 형질 기재와 도해를 제시하였다.
제주도 한라산에 자라는 한라송이풀은 고유종 Pedicularis hallaisanensis Hurusawa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이 식물은 근연종인 P. amoena, 구름송이풀 또는 이삭송이풀과 형태적으로 유사하여 분류학적 처리가 혼동되어왔다. 본 연구는 이 식물의 분류학적 위치를 파악하기 위하여 한라송이풀과 근연종을 대상으로 외부형태 및 핵 리보소옴 DNA 염기서열을 조사하였다. 한라산의 이 식물은 꽃받침 열편, 화판 상순과 하순의 길이 비, 식물체의 선모 밀도, 개화기 근생엽의 유무 및 염기서열 자료에서 P. amoena 및 구름송이풀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한라송이풀은 외부형태 및 ITS 염기서열에서 동북아에 분포하는 이삭송이풀과 뚜렷이 구별되지 않았다. 본 연구의 형태 및 분자생물학적 자료는 한라송이풀이 이삭송이풀로 통합되는 것을 지지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위상차 현미경 영상 내 U87 세포의 정확한 형태학적 분류를 위한 이진 분류기 구축 방법을 제안한다. 본 방법은 Fourier descriptor 기반 세포형상 표현을 SVM 이진분류기 구축에 사용함으로써 분류 대상인 원추형과 원형세포에 대해 영상 내 세포의 위치와 회전, 크기의 변화에 대해 강인한 분류성능을 제공한다. 본 실험을 통해 polynomial 커널에서 학습된 SVM 분류기가 linear, RBF, sigmoid 에 비교하여 가장 정확한 분류 성능을 보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논문상 기준인 두 종류의 세포 형태 분류기를 기반 프레임워크로 삼아 좀더 다양한 세포 형태를 분류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면 악성뇌종양의 전이억제치료에 효과적인 전이행동분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 큰참나물에 대하여 외부형태학적 형질 및 엽연부와 분과의 횡단면을 조사하여 분류학적 위치를 밝혔다. 이를 토대로 하여 종의 형태적 특징을 기재하고 분포도를 작성하였으며, 근연 속과의 한계를 명확히 하였다. 큰참나물은 엽연부가 아래로 급격히 돌출하여 ridge 가 형성되고, 분과에서 한쪽은 2개의 측륵과 2개의 중간배륵, 다른쪽은 2개의 측륵과 1개의 배륵이 날개상으로 발달하는 비대칭적 특징을 보여 Angelica s.l.와는 구별되며, Cymopterus 속에 포함되는 것이 타탕하다.
한국산 쓴풀속(용담과) 식물 중 남한에 분포하는 5분류군과 변이체라 생각되는 1분류군, 총 6분류군에 대하여 외부형태학적 형질을 재검토하였고 판별분석(44개의 양적형질)을 수행하여 절과 종간의 한계를 분명히 하여 종 동정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분류학적 위치를 설정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또한 북한에 분포하는 1분류군은 동경대학의 소장품을 관찰하여 분류군의 기재에만 사용하였다. 조사결과, 밀선의 전체적 형태, 화관과 꽃받침의 열편수에 의해 2개 절로 구분되었으며 경생엽의 형태와 화관의 색과 무의에 의해 종간 구분이 가능하였다. 변이체라고 생각되었던 큰잎쓴풀(화관 열편에 자색 점무의를 갖는 분류군) A형은 자색 점 이외의 형질들에서는 전혀 차이를 찾아볼 수 없어 모종의 변이 폭에 넣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판별분석에 의해 쓴풀속의 식물들을 구별하는 중요한 양적형질은 화관에 관여하는 형질들임이 밝혀졌다. 종자의 형태와 종피의 형질은 종이상을 구별하는 매우 유용한 형질로 밝혀졌다. 따라서 한국산 쓴풀속 식물들에 대한 종 동정의 어려움을 해결하였으며, 속내의 분류학적 위치를 명확히 하였다.
수국속(Hydrangea L.)은 APG IV분류체계에 따르면 국화군(Asterids), 층층나무목(Cornales), 수국과(Hydrangeaceae)에 속하는 식물로서 동아시아, 북아메리카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전 세계에 23여종이 알려져 있다. 한국산 수국속은 Nakai가 H. hortensia var. acuminata의 분포를 기록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이후 Nakai는 산수국을 H. acuminata로 재처리, 다시 H. serrata var. acuminata로 변경하였다. 한편 산수국은 분류학적 위치에 대한 이견이 있다. Wilson은 수국과 산수국을 가까운 유연관계를 가지는 독립된 분류군으로 분류하였지만, Makino는 산수국을 수국의 아종인 H. marcrophylla subsp. serrta로 기재하는 등 산수국과 수국의 동정과 계급설정에 혼란이 있는 가운데, 최근 천연물 hydrangenol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서 사용가능 재료의 한계를 설정하기 위한 산수국과 수국에 대한 종 설정 연구도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nrDNA ITS, trnL-F, trnC-ycf6의 3개 구간의 DNA sequence와 NCBI (National Center for Biotechnology Information)를 참고한 분자생물학적 분석결과와 외부형태학적 재검토 결과를 통하여 H. marcrophylla를 종(Species)으로서의 분류학적 위치 지지하며 또한 수국과 산수국을 가까운 유연관계를 가지는 독립된 분류군으로 분류한 의견을 지지하는 결과를 도출하였다. 향후 hydrangenol 활용의 기초정보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1990년 7월부터 1994년 7월까지 우리나라의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숭어과 어류의 분류학적 위치와 이들의 특징을 재검토하였다. 그 결과 숭어 Mugil cephalus, 가숭어 Liza haematocheilus, 등줄숭어 Liza carinatus. 등 2속 3종으로 분류되었고 지금까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알숭어 Mugil japonicus는 Mugil cephalus와 동일종으로 확인되어 Mugil cephalus의 synonym으로 정리하였다. 이들 어류의 속간 중요 분류학적인 형질로서는 뒷지느러미의 연조수, 상악골의 후단 길이와 형태, 설골의 형태 안전골의 형태 상악치의 형태 등에서 잘 구분되었고, 종간 분류학적인 형질로서는 위의 형태, 유문수, 종열 비늘수, 이석의 형태, 체형, 새파수, 전상악의 각도 등에서 독특하게 나타났다. 이들의 서식 지역은 Mugil cephalus와 Liza haematocheilus는 거의 같이 출현하며 우리나라의 전 연안에 서식하고 있으며, Liza carinatus는 남해에서만 출현하고 있었다.
울릉도에만 한정 분포하는 회솔나무(Taxus cuspidata var. latifolia)의 분류학적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근연종인 주목(T. cuspidata var. cuspidata), 설악눈주목(T. caespitosa), 일본에 분포하는 T. cuspidata var. nana 4분류군을 대상으로 외부형태학적 연구와 DNA 바코딩 연구를 수행하였다. 회솔나무는 여러 학자들에 의해 주목의 이명으로 처리되거나 주목의 변종으로 처리되었던 분류군으로 분류학적 위치에 대한 이견이 많은 분류군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회솔나무는 외부형태학적으로 근연종에 비해 원줄기는 곧고, 잎의 길이와 폭은 1.4배 이상 길고 종자는 가종피 바깥으로 돌출되는 특징으로 뚜렷이 구별되었다. DNA 바코딩 연구를 통해 matK, rbcL, trnL-trnF(trnL intron 포함) 구간의 염기서열을 비교한 결과 회솔나무는 유럽주목인 Taxus baccata와는 별개의 분계조를 형성하고 주목과 하나의 분계조를 형성하며 100% 동일한 염기서열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특산종인 설악눈주목은 외부형태학적으로 원줄기가 여러 개 나오며 옆으로 기고 잎의 길이와 폭은 주목에 비해 0.8-0.9배 작은 특징으로 뚜렷이 구별되지만, DNA 바코딩 연구 결과 주목과 100% 동일한 염기서열 서열을 가지며 하나의 분계조를 형성했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울릉도에 한정 분포하며 근연종에 비해 뚜렷한 형태학적 차이를 보이는 회솔나무는 T. cuspidata의 변종인 T. cuspidata var. latifolia로 인정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황기(Astragalus nakaianus)의 분류학적 위치를 명확히 하고 한국산 재배황기(A. mongholicus cultivar)의 올바른 학명을 부여하기 위하여 외부형태형질과 ITS 그리고 5구간의 cp non-coding DNA의 염기서열을 조사하였다. 또한 9개의 마이크로새털라이트 마커를 이용하여 3집단 61개체에 대한 유전적 구조가 분석되었다. 그 결과, 남한산 재배황기와 A. mongholicus var. dahuricus 사이에서는 형태와 ITS 염기서열상에서 유의한 차이점이 없었다. 제주황기는 A. mongholicus var. mongholicus 그리고 var. dahuricus와 줄기의 습성, 식물체의 길이, 엽축의 길이, 소엽의 길이 등에서 형태적으로 차이를 보였다. ITS와 cp non-coding 구간 염기서열에서 제주황기는 황기(A. mongholicus)와 차이점을 보이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새털라이트 분석에서 제주황기와 남한산 재배황기간에 뚜렷하게 구분된 구조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을 보았을 때, 한국산 재배황기는 A. mongholicus var. dahuricus로 처리해야 하며 제주황기는 A. mongholicus의 변종으로서 취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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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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