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허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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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씨니[네]~' 시조의 검토와 "각시니 내 첩이 되나"의 해석 (A examination of 'Gakssi (각씨)~' Sijo and interpret of $\lceil$Gaksine nae cheobi doena(각시니 내 첩이 되나)$\rfloor$)

  • 이영태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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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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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5-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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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이 글은 '각씨니[네]$\~$' 계열의 사설시조(평시조 포함)를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둔다. '각씨'라는 단어가 술과 안주, 그리고 음악이 있는 공간과 밀접하다는 점은 조선후기 이전 기록에도 있었고 그것이 시조에 그대로 재현되었다. 시조에 등장하는 '각씨'는 '주연석이나 풍류장‘에서 가창공간의 분위기를 돋우게 하는 재미있는 '허튼소리'와 관계하는 인물이지 일반 아녀자를 지칭하는 게 아니었다. '각씨니[네]$\~$' 시조에서 가장 앞서는 $\lceil$각시네 내 첩이 되나$\rfloor$($\#48$)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는데 이를 통해 보건대 '각씨니[네]$\~$' 시조는 태생적으로 '주연석이나 풍류장‘이라는 공간과 밀접하다고 규정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48$ 이후의 '각씨니[네]$\~$' 시조도 그런 공간을 출입할만한 여건을 갖춘 자들과 관련된 노래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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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동물 등장 시조와 "청(靑)개고리 복질(腹疾)하여 주근 날 밤$\sim$"의 해석 (Interpretation of Shijo poems which featured handicapped animals and "The night a green frog ached its stomach to death")

  • 이영태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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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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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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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이 글은 불구동물이 등장하는 시조의 특성에 기대 "청(靑)개고리 복질(腹疾)하여 주근 날밤$\sim$"을 해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조에 동물이 등장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것이 불구상태에 있는 것은 드물다. 흔히 이런 시조에 대해 당대의 부조리한 상황과 결부해 읽어내려는 경향이 있지만 사설시조를 이해하기 위한 전제에 기댔을 때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 사설시조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불구동물이 등장하는 시조는 '진지한 발화'가 아니라 '허튼소리'가 진술되는 단계에서 가창된다. 신체가 멀쩡한 자들이 흉내낼 수 있는 기형은 어떤 것이건 희극적이기에 자신의 불구를 망각한 개구리, 두꺼비, 개미의 행동은 가창공간에 있던 참석자들에게 희극적으로 기능한다. "청(靑)개고리 복질(腹疾)하여 주근 날 밤"(#2834)에서 청개구리의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3160에 등장한 새끼 개구리이거나 혹은 공간의 분위기를 이미 저해했던 참가자가 가창공간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가리킨다. 결국 가창공간의 여러 정황을 고려했을 경우, 불구동물 등장 시조는 교훈적이거나 비판적 시각과 관련된 게 아니라 공간의 분위기를 유지 고조시켰던 노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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