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향토적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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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濟州) 향토(鄕土) 돌문화경관(景觀)자원의 인지적 특성 분석 - 한·중 비교를 중심으로 - (An Analysis on Cognitive Characteristics of Landscape Resources of Je-ju Local Stone Culture - Focusing on the Comparison between Korea and China -)

  • 임진강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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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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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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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세계적 유산 가치를 지닌 제주도 돌문화경관자원에 대한 기초적 조사로써 다양한 제주 향토자원의 우수성과 앞으로의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초적 자료 제공에 궁극적 목적이 있다. 제주 돌문화자원의 경관적 특성을 도출하고자 문헌연구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하였고, 돌문화자원에 대한 인식 및 이미지 분석을 위해 설문조사를 병행하였다. 이에 한·중국인이 가지는 있는 제주돌문화경관의 인식에 대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제주의 대표적 향토자원은 돌이고, 그것의 큰 특징은 자연성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돌문화자원의 이미지에 있어 "조화로운", "매력적인",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높게 평가하였고, 밭담을 "아름다운", 돌하르방을 "친근한" 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중인이 가장 선호하는 돌문화자원은 밭담과 돌하르방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선호도에는 서로 차이가 존재하였다.

농촌(農村) 향토(鄕土)마을 경관(景觀)의 변화(變化) - 조선 말기부터 올림픽개최 전(1988)까지 - (A Study on the Change of Landscape in Korean Rural Village - From Chosun Dyansty to Olympic Games(1988) -)

  • 이시영;장민;심준영;허준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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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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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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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농촌 경관의 양상을 일반 농촌서민들의 정주공간을 대상으로 살펴보아 1896년 개항 전후를 기준으로 해서 농촌 향토마을경관의 의미를 해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토속 경관을 통해 서민들의 정주공간을 대상으로 서민 생활상의 반영체로서의 한국 토속 경관의 양상을 살펴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한국화, 풍속화의 그림 자료와 문헌, 신문 및 텔레비전 영상자료를 사용하여 토속적 특징이 나타나는 장면을 주 분석대상으로 하여 그 내용을 해석하였다. 한국 내에서 지역별 특징적 토속 경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토속 경관의 지역 간 차별성이 사라지고 있다. 한국 농촌경관은 시대에 따라 변모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농촌 경관이 형성되었으며, 과거 전통적인 농촌경관은 거의 전적으로 자연에 의존 지향적이며, 현대로 진행될수록 사람의 의지가 생활환경에 강하게 표현되고 있다. 이와 같이 서민의 정주환경에서 나타나는 한국의 농촌 경관은 한국전통의 것에서 많이 변화되었지만, 어느 나라의 것과도 매우 다른 우리만의 고유경관으로 나타나고 있다.

계층적 분석기법(AHP)에 의한 제주 돌문화경관자원의 중요도에 관한 연구 - 한·중 비교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Importance about Stone Cultural Landscape Resources in Jeju using the Analytic Hierarchy Process(AHP) Method - Focused on the Comparison between Korea and China -)

  • 임진강;김동찬;민병욱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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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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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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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본 연구는 제주 문화경관 관리방안의 일종으로 돌문화경관자원의 우선순위를 도출하여 그 중요도를 평가하는 것이 목적이다. 제주의 대표적 돌문화경관에 대해 한 중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 자원의 중요 우선순위를 평가하였으며, 분석방법으로 AHP 기법을 사용하였다. 평가기준에 대한 중요도 분석결과, 한 중 전문가 모두 탁월한 보편적 가치(ⅲ_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를 가장 중요하다고 평가하였다. 그리고 각 평가 기준에 대한 자원의 중요도 및 전체에 대한 종합 중요도에서는 양국 전문가 모두 밭담을 가장 중요한 경관 자원이라고 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향토자원의 중요도에 관한 비교 및 보전 관리 입장에서의 자원에 대한 우선순위를 도출함으로써 제주경관 관리 측면에서의 정량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제주 돌문화경관자원의 보전 및 문화유산관리 측면에서 기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한중 비교연구로서 세계적 보편적 가치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며, 이는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 사료된다.

강북 대형공원 기본계획 (Landscape Design Proposal for Gangbuk Large Park)

  • 김도경;최원만;홍형순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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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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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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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드림랜드 부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강북지 역의 유일한 평지화 된 놀이공원이었으나, 현재는 시설 노후화와 방치로 인해 지역 거점공원으로서의 기능이 상실되었다. 부지 주변은 기존의 밀집주거와 새로 조성될 뉴타운 등이 혼재할 것이며, 특히 지역 여건상 강북지역의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대형공원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강북 대형공원 조성사업이 대두되었다. 본 연구는 강북 대형공원 조성사업 국제 현상공모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의 설계전략과 내용을 서술하고자 한다. 계획안의 주안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산지형 공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자 하였다.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공간으로서 산책과 등산, 체력단련시설 등 제한적으로 이용되는 산지형 공원을 선조들이 산을 즐겼던 그 정취를 재현해 보고자 하였다. 둘째, 사회성 강한 자립공원을 만들고자 하였다. 도시 속에 섬으로 존재하는 녹색 숲으로서의 공원이 아닌 자체적인 변화의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도시와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하였다. 셋째, 다랑이 논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우리의 삶의 방식과 이념을 표현한 실체적 공간이었으며, 우리의 대표적인 향토적 경관이기도 하다. 이런 다랑이 논은 세 개의 낮은 산으로 둘러싸인 대상지를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 모티브였으며, 산에서부터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정겨운 풍경은 도시속의 명소로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농어업유산의 경관 평가 지표 연구 (A Study on Landscape Evaluation Indicators for Agricultural and Fishery Heritage)

  • 최우영;김동찬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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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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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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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의 목적은 국가중요농어업유산의 등재 준비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적용이 가능한 경관 평가 지표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14년 8월부터 11월까지 1차 개방형, 2차 개방형, 3차 폐쇄형으로 진행하였고, 1차 28명, 2차 25명, 3차 29명의 전문가 의견을 연구에 활용하였다. 그 결과, 농어업유산의 경관 평가 지표는 평가영역 5개, 평가항목 10개, 평가지표 40개로 구성되었다. 평가영역은 향토성, 진정성, 심미성, 관광잠재력, 지역성이었고, 향토성은 농어촌성과 향수성, 진정성은 객관적 진정성과 실존적 진정성, 심미성은 매력성과 조화성, 관광잠재력은 자원가치성과 활용가치성, 지역성은 물리적 고유성과 문화적 정체성으로 분류되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도출된 시사점은 첫째, 농어업유산의 경관의 질을 평가할 때에는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농어업 경관 평가 준거를 그대로 준용할 수 없음이 규명되었다. 둘째 기존의 농어업 경관에서 주목하고 있는 물리적 요인뿐 아니라, 정서적 요인을 중시하고 있었고, 주민이 농어업활동이나 축제 체험 등 행사에 참여하는 일상적이거나 일시적인 액티비티를 경관 평가 항목으로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경관 평가 지표에서보다 확장된 경관 개념을 포함하였다. 셋째, 농어업유산은 그 순간 경작지에서 보이는 공시적 관점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까지 포함한 통시적 관점을 포함한다는 관점에서 주민들의 삶에 주목하게 되고, 따라서 경작지와 자연환경은 물론이고, 마을경관 특히 주거지와의 관계성에 의미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끝으로 농어업유산의 핵심 요소인 유산적 가치 측면과 관광적 활용 측면이 모두 반영되었고, 생산경관과 관련된 특산물 판매장의 사고파는 활동을 포함한 일시적이고 동태적인 경관들이 지표로서 도출되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각 항목 간의 가중치가 도출되지 않아, 상대적 중요도를 알 수 없고, 경관의 총점을 비교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후행되어야 할 것이다.

향토문화유산 중 충청지역 민가정원의 역사정원으로서의 가치와 보존 방향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and Values of Unregistered Private Households in Cholla Province, Chungcheong Province, Gyeongsang Province)

  • 진혜영;박소현;신현실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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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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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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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논문은 충청도 지역에 유존하고 있는 향토문화유산 중 민가정원의 역사정원으로서의 가치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국 계성의 원야와 일본 귤준망의 작정기 및 유네스코 플로렌스 헌장의 내용을 대상지의 가치 분석의 틀로 적용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향토문화유산은 비지정 문화재에 속하며 충청도지역 내 총 616개소가 확인되었고 청주시가 가장 많은 향토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도(古都)이거나 고도에 인접한 곳에 대부분의 향토문화유산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향토문화유산 중 역사정원과 관련한 정원은 5곳으로 나타났다. 둘째, 대상지들은 조선시대에 조영된 고택들로서 유구한 역사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공간구획에는 변화가 적었으나 도시계획 등에 의해 일부 정원 및 바깥마당 공간의 규모가 축소되었다. 셋째, 대상지들은 상지합의(相地合宜)하고 인차체의(因借體宜)한 입지와 공간구획을 나타내고 있어 주변의 지형에 순응하여 공간을 구획하고 자연스럽게 경관을 끌어들여 정원을 조영하였다. 넷째, 대상지의 역사정원은 주위의 지형을 파악하여 정원과 교묘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조영되어 정이합의(精而合宜)하고 교이득체(巧而得體)한 정원 구성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다섯째, 역사정원의 지속적 보존을 위해서는 이미 제정된 향토문화유산 조례의 강화가 필요하며 각 공간별 구성요소의 기록화 사업과 기후 변화에 따른 방안이 구축되어야한다.

지역건축탐방(14) - 제주(하)

  • 김홍식
    •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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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호통권3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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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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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제주는 고래로 독특한 민속문화의 경관을 가꾸어 왔다. 이런 이유로 제주의 주된 산업으로 관광이 떠오르게 되었고 60년대 이래 꾸준히 향토성 건축이 문제로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은 경제적 여건이 선진국 반열에 끼기에는 열악한 조건이었기 때문에 생산건축의 수준에 만족하고 있었지 아방가르적인 작품은 소수에 불과했었다. 이런 가운데 사회는 개방화 정보화로 진입하게 되고 경제는 대량생산의 전기산업사회에서 소량다품종생산의 후기산업사회로 변천하고 있다. 따라서 제주는 외국과의 차별화 문제에 있어 더욱 위협받게 되었고 국내적 위치가 아닌 국제적 범주에서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확보하지 않으면 안되는 위기의 전환기적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에 발맞춰 제주의 건축을 사적 관점에서 돌아보고 해방후의 건축문화의 변화를 살펴보므로서 새로운 제주 건축의 지평을 탐색해 본다는 점은 참으로 의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오늘의 논의가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줄지는 몰라도 이에 대해 치열한 역사의식을 지니고 천착한다면, 틀림없이 차세대 건축가에서 오늘날 우리의 고뇌와 모순을 해결하는 멋진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논의 자체를 부정하고 도외시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우리의 과제가 무엇인지 찾지 못할 것이며 이에 동참하는 사람의 수가 증가할 때라야 만이 질높은 해답이 찾아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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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유람록에 나타난 이상향의 경관 특성 (The Landscape Characteristics of Utopia Shown in the Travel Records of Jirisan Mountain)

  • 소현수;임의제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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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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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9-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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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지리산 유람록 23편을 대상으로 하여 문인들이 인식한 이상향의 경관을 고찰하였다. 그 결과 문장 속에 묘사된 '무릉도원(武陵桃源)', '별천지(別天地)', '동천(洞天)', '청학동', 그리고 '은거지'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를 지리산 이상향의 유형으로 이해하고, 이들의 경관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문인들이 꿈꾼 지리산의 '무릉도원'은 신비감을 주는 깊은 산속, 협곡 안에 마련된 넓고 평평한 터, 감나무와 밤나무 등 향토식생, 닭과 소 등 생리(生利)를 만족시키는 토속경관이 반영된 이상향이다. '별유천지(別有天地)'의 '별천지'는 선경(仙境)과 승경 개념이 결합된 이상향이다. 또한 문인들은 은일에 적합한 위요된 지형 구조를 가진 곳에 이름을 붙이거나 일정한 영역의 승경지를 한정하는 개념으로 '동천'을 사용하였다. 지리산에 설정된 '청학동'은 불일암 일대 협곡과 불일폭포로 이루어진 수석(水石)경관, 소나무와 대나무 등 식생경관을 토대로 하여 최치원의 설화와 바위글씨로 전승되었다. 문인들은 지리산에서 배산임수형 지세, 교역 가능한 하천, 대숲으로 위요된 평평한 토지, 유실수 위주의 식생, 아름다운 산수를 갖춘 마을을 지상에 실현된 이상향으로 인지하였다. 이것은 대자연 안에서 적당하게 노동하며 사는 인간 세상의 모습과 같다. 살펴본 바와 같이 본 연구는 조선시대 문인들의 유산(遊山) 문화와 이상향의 관련성, 그리고 선계(仙界)로 인식한 지리산의 여건을 파악하고, 중국에서 전래된 개념부터 토착화된 현실적 이상향까지 다양한 전통적 이상향을 설명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수원 화성 용연(龍淵)과 화홍문 일곽의 원형경관 탐색 (Investigation of Original Landscaping in the Vicinity of Yongyun and Hwahongmun in Suwon Hwaseong)

  • 노재현;최종희;신상섭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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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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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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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수원 화성을 건설할 당시 용연과 화홍문 일곽의 모습을 원형경관으로 보고, 이 일대 경관의 변모과정을 추적하여 원형 복원을 위한 자료 제공 목적으로 시도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용연(龍淵)은 '용연정', '용두각'이라는 이칭에서도 확인되듯이, 용두암 위에 지어진 방화수류정은 용연과 일체감을 갖는 장소정체성이 부각된 시설이다. 방화수류정에 접한 용연의 남측 호안은 용두암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이용하여 경계를 삼았으며, 현재 용연의 둘레길이는 원형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반면, 용연내 중도 크기는 1970년대 복원시 이미 원형보다 확대 복원된 중도를 보완하여 재정비한 명백한 과설계(過設計)의 사례로 보인다. 또한 용연의 깊이는 조성 후 지속적인 범람 등으로 복토된 상태에서 초기의 깊이를 상정하지 않은 채 실제 깊이보다 낮게 조성되었다. 그리고 현재 약 10m가량 들여서 설치된 토수구의 원형적 모습은 유천에 맞대어 시설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용연의 식재경관은 용두암을 제외한 외곽으로는 버드나무가 단순림으로 환식되고, 중도에는 소나무와 관목성 낙엽활엽수를 혼식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일원의 도입 식물 중에는 화성 건설 이후에 국내에 도입된 수종이 식재되고 있으며, 대부분 유락과 볼거리 제공을 목적으로 한 식재로 일관하고 있다. 또한 일대 성곽에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만 하더러도 노송이 무리지어 심겨진 모습이 발견되나, 그 이후 도시개발과 한국전쟁의 여파로 조사지역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1980년대 이후 식재사업등 복원과정을 통해 재현되고 있으나 그 식재량은 원형경관에 비해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용연과 화홍문 일곽 원형 경관의 진정한 복원을 위해서는 첫째, 용연 지반은 암반이 노출되도록 깊이 준설하고, 용두암과 화홍문 방향의 남서측으로 확장하여 불규칙한 반달 형태로 재조성하는 한편 중도의 크기는 대폭 축소하여야 할 것으로 본다. 둘째, 소나무나 용두암에 자생하는 식물상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종은 경승지로서의 관상 등 볼거리 제공의 목적으로 도입된 비 향토수종으로 처리되고 있음에 따라 화성 축성시 활용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한 향토수종 위주로 대체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중도에 식재된 능수버들은 용연 외곽으로 처리하고, 중도는 소나무를 주목(主木)으로, 단풍나무나 화목의 낙엽활엽수 등을 첨목(添木)으로 하는 수종 전환이 요구된다. 셋째, 방화수류정에서 북암문 주변에 군식된 리기다소나무와 화홍문 인근에 식재된 스트로브잣나무 등의 외래종은 배격되어야 할 것이다.

택지개발사업 조경설계공모 당선안과 조성 현장 비교를 통해 본 전통 재현의 양상 (The Study on Aspects of Representing Tradition in the Winners of Landscape Competitions of Land Development Projects through the Comparative Analysis between the Original Designs and the Constructions)

  • 김현희;소현수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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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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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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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전통 재현을 위한 합리적 계획 방향을 모색하고자 '의정부 민락 2지구 도시기반시설 조경설계공모(2008)'와 '화성 동탄 2지구 택지개발사업 1단계 조경기본 및 실시설계공모(2012)' 당선안의 설계 도판과 조성 현장을 비교 분석하였다. 먼저 설계 도판에 제시된 텍스트와 평면도, 입단면도, 다이어그램, 사례이미지, 투시도를 분석하여 재현 대상과 재현 경관, 재현 공간의 구성과 배치, 재현 시설물의 디자인과 식재 양상을 파악한 후 조성 현장을 고찰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현 대상과 재현 경관의 유형은 대상지의 향토 경관으로써 농업 경관, 전통마을의 생활공간, 전통 수(水) 공간, 전통문화로 구분된다. 둘째, 재현 공간의 구성 및 배치와 관련하여 주변 토지이용과 지역문화유산이 고려된 전통 테마 공간들을 구성하였으나 조성 시 일부는 근린공원에 요구되는 운동공간이나 편의시설공간으로 변경되었다. 셋째, 재현 시설물의 경우 방지원도(方池圓島), 정자, 화계는 현장에 도입되었으나 창의적으로 디자인된 시설물은 설치되지 않았다. 넷째, 전통 식재 기법은 마을숲, 방지 내 원도, 화계에 수목을 도입하는 것에 집중되었다. 다섯째, 전문 자료를 토대로 한 주제 선정과 실험적 시설물 디자인 제시 등 전통 재현 작업이 진일보한 측면을 파악할 수 있었다. 여섯째, 조성 시 실현 가능한 주제 선정, 정보 해석을 위한 전문성, 전통 시설물의 창의적 디자인 등 앞으로 이루어질 전통 재현 작업에 요구되는 과제들을 짚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