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해도

검색결과 22,514건 처리시간 0.05초

우리나라 분비나무의 수고 특성 연구 - 설악·오대·태백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 (The Study on the Height Characteristics of Abies Nephrolepis Community in South Korea - In the Case of Seorak·Odae·Taebaek National Park -)

  • 김진원;이호영;전영문;오충현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 /
    • 제38권2호
    • /
    • pp.169-177
    • /
    • 2024
  • 본 연구는 분비나무의 수고 특성에 따른 개체군 동태 분석이 가능한지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이는 기존 수령 및 흉고직경에 기반한 개체군 동태 분석이 고지대의 척박한 환경에서 더디게 생장하는 분비나무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분비나무군락이 대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분비나무 수령과 흉고직경급 분포에 따른 개체군 동태 분석의 한계를 검증하고, 수고 생장 특성을 조사하여 수고에 기반한 수직적 구조를 통한 개체군 동태 파악이 가능한지 종합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분비나무 개체군 동태 파악에 있어 수령 분포는 모든 수목에 대한 실질적인 시료 채취의 어려움과 더불어 동일한 임분 내에서도 광조건 등에 따라 수령 분포가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흉고직경급 분포는 치수 단계에서 세분화된 구분이 어려워 피음 조건에서 치수 단계로 오래 머무르다 광 조건이 적합해지면 급격히 생장하는 분비나무 특성을 반영하기 어려웠다. 반면, 분비나무 수고 특성을 종합 분석한 결과, 전나무속 개체군 동태 특성에 해당하는 밀도가 높고 유사한 수고 단계에서의 주된 수목 고사, 하층에서의 U자형 개체군 동태 등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피음 조건에서 하층 분비나무 개체의 연간 수고 생장량이 커지는 전환점이 되는 수고값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해당 수고에서야 분비나무 개체가 다른 관목 및 초본의 피압으로부터 벗어나 진계 생장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게 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고지대 분비나무의 개체군 동태를 이해하는데 있어 수고를 통한 수직적 구조가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향후 현장에서도 수고 특성에 기반하여 직관적으로 분비나무군락의 유지 여부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광역시 유통 한약재의 잔류농약 실태 조사 및 위해평가 (Monitoring and Risk Assessment of Pesticide Residues in Herbal Medicines in Incheon)

  • 강민정;권성희;김선회;염미숙;박병규;이희정;김지형;주광식;허명제;권문주
    •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 /
    • 제39권2호
    • /
    • pp.118-127
    • /
    • 2024
  • 본 연구에서는 인천광역시에서 유통 중인 한약재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24품목의 50건을 대상으로 345종의 잔류농약을 분석하였다. 잔류농약은 미량으로도 인체의 건강에 해를 가할 수 있는 유해 물질로 주의가 필요하다. 기준 규격외 다양한 잔류농약 확인을 위해, QuEChERS법으로 전처리후 분석한 결과, 7품목 24건(48%)의 한약재에서 총 22종의 잔류농약이 검출되었으며, 농약이 검출된 한약재는 천궁, 택사, 당귀, 백지 순으로 많았다. 검출 농약 중 2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준이 설정되어 있지 않은 농약이었으나, 위해 평가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동일 품목에서 다빈도로 검출되는 농약을 확인하여, 해당 품목의 지속적인 잔류농약 모니터링의 필요성을 시사하였으며, 대한약전의 전처리법에 따른 비교분석에서도 동일한 농약이 검출되어, QuEChERS법을 이용한 생약의 잔류농약 분석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결과적으로, 소비자 안전을 위해서 기준규격 잔류농약 항목 외에도, 생약에 대한 지속적인 잔류농약 모니터링과 신뢰성 높은 고효율 분석법 개발 연구가 계속 필요할 것이다.

홍삼가공식품의 식품유형별 및 제형별 진세노사이드 함량 비교 (Comparative Analysis of Ginsenoside Content in Processed Red Ginseng Foods Based on Food Type and Formulation)

  • 이윤정;장민수;이인숙;김현정;장현정;황인숙
    •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 /
    • 제39권2호
    • /
    • pp.163-170
    • /
    • 2024
  • 서울 시내 유통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한 홍삼함유식품 66건과 건강기능식품 홍삼제품 35건의 기능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비교·분석하였다. 홍삼함유식품 66건 중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2건은 진세노사이드가 검출되지 않았고 64건의 제품에서는 진세노사이드 함량에 대한 기준은 없지만 일일 섭취량 기준 0.55-71.56 mg을 함유하고 있었다. 건강기능식품의 홍삼제품은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이 분말형 제품을 제외하고 일일 섭취량 기준 18.23 mg으로 홍삼함유식품의 8.80 mg 보다 약 2배 정도가 많았다. 홍삼과 흑삼 비교 시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홍삼 제품이 흑삼 제품보다 많거나 비슷하였으나 분말형 제품의 경우 흑삼 제품이 2배 많았다. 제형별 진세노사이드 평균 함량은 일일섭취량 기준 농축액 21.95 mg으로 가장 많고 분말 형태 12.54 mg, 스틱형 7.36 mg, 파우치형이 4.10 mg 순이었다. 흑삼제품은 고기능성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일반 식품으로 판매되고 있어 건강기능식품 수준의 관리와 규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흑삼의 규격기준 설정 이후에는 흑삼제품의 기능성분 함량 재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스틱형이나 농축액 제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뿐만 아니라 일반식품인 액상차, 홍삼음료로도 널리 판매되고 있어 식품유형 표시를 명확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면역력 향상을 위한 소비자의 관심 증가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홍삼을 함유한 식품을 섭취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정확한 함량정보 제공을 위해 다양한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품질평가가 필요하다.

2019-2023년 국내 과수 화상병의 발생 특성 (Emergence Characteristics of Fire Blight from 2019 to 2023 in Korea)

  • 함현희;노은정;이미현;이영기;박동석;김경님;이방울;안문일;이우형;최효원;이용환
    • 식물병연구
    • /
    • 제30권2호
    • /
    • pp.139-147
    • /
    • 2024
  • Erwinia amylovora는 그람음성의 식물병원세균으로 사과, 배나무에 화상병을 일으켜 전 세계적으로 큰 피해를 발생시키며, 국내에서는 화상병을 2015년 처음 확인한 이래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며, 발생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국내의 화상병 발생을 조사하여 병 발생 추이와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화상병 발생 현황을 5년간 조사한 결과 총 2,029건이 발생했으며 사과나무에서 1,378건(67.9%)으로 발생량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배나무에서 645건(31.8%), 기타 장미과 작물인 모과, 산사, 팥배나무에서 병 발생을 확인하였다. 화상병은 2019년에 경기, 충남, 강원, 충북 지역에서 나타나던 것이 2021년에는 경북 안동과 충남 예산, 2023년에는 전북 무주와 경북 봉화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화상병이 각각 744건, 618건 발생하여 다른 해(188-245건/년)에 비해 발생량이 많았고, 이 중 914건이 5-7월 사과나무에서 발생하였으며, 동시기에 충주와 제천에서 667건이 발생하였다. 화상병의 발생량은 1-2월 일최고기온과 강우일수, 5-6월 강우일수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발병 기주의 수령은 배나무가 평균 25년생으로 평균 10년생인 사과나무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화상병의 발생 현황과 발생 요인을 이해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써 의의가 있으며, 지속적인 화상병 발생 양상 분석을 통한 예방 대책의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영조대 갱진(賡進) 자료 연구 (A Study of the Materials on Officials Composing Response Poems to the King's during the Reign of King Yeongjo in the 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of Korea)

  • 허문행
    • 박물관과 연구
    • /
    • 제1권
    • /
    • pp.258-277
    • /
    • 2024
  • 선의 국왕은 나라를 경영하거나 개인적으로 느낀 바를 시(詩)로 남기곤 했다. 태종(太宗, 재위 1400-1418)·성종(成宗, 재위 1469-1494)·영조(英祖, 재위 1724-1776) 등 국왕은 신하들에게 직접 지은 시를 내리고 운자(韻字)를 맞추어 화답하도록 했는데, 이러한 군신 간의 문학적 교유를 갱진(賡進)이라 한다. 갱진과 관련한 자료는 국왕들의 언행을 기록한 연대기자료, 역대 국왕들이 지은 글을 모은 『열성어제(列聖御製)』, 국왕이 갱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갱진첩(賡進帖)》, 갱진에 참여한 신하들의 문집 등에 다수 남아 있다. 이 중 《갱진첩》은 국왕과 신하의 갱진 직후에 제작된 것으로, 갱진의 배경과 내용 그리고 참석자 등 다양한 정보를 살펴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갱진첩》은 국립중앙박물관·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등에 다수 소장되어 있는데, 현전하는 갱진첩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것은 영조대 제작된 것이다. 이 글에서는 먼저 연대기자료를 통해 영조가 52년의 즉위 기간 내 공식적으로 200여 차례가 넘는 갱진을 시행했음을 분석하고, 영조의 노년기에 해당하는 1769년(영조 45)부터 1776년(영조 52)까지 갱진이 대폭 증가하는 양상을 살폈다. 또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8~19세기 갱진 관련 자료 첩(帖)·책(冊)·현판(懸板)·병풍(屛風) 16건을 소개하고, 그중 영조대 제작된 《갱진첩》 8건을 중심으로 제작 배경과 내용 그리고 해당 작품의 특징에 대해 정리했다. 영조 연간 제작된 갱진 자료는 국가(또는 왕실)의 경사, 국정 운영, 군신 간의 문학 활동 등 당대를 다양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서북한 지역 전축분(塼築墳) 연대의 하한 재검토 -기년명전(紀年銘塼)을 중심으로 (Re-examination of the Latest Dates of the Brick Chamber Tombs in the Western Region of North Korea: A Focus on Dated Inscribed Bricks)

  • 장병진
    • 박물관과 연구
    • /
    • 제1권
    • /
    • pp.96-119
    • /
    • 2024
  • 서북한에서 출토된 명문전에서 낙랑·대방군이 완전히 축출된 314년 이후의 연호, 심지어는 5세기 초의 연호가 확인되었다. 2군 소멸 이후에 전축분 조영의 전통이 1세기 동안 이어진 셈인데, 전축분은 고구려 지배층의 묘제로 채택된 바가 없다. 348년 조영된 장무이묘나 353년에 제작된 동리묘는 전형적인 전축분 양식에서 벗어나 석실분의 요소가 가미된 사실이 지적되었고, 장무이나 동리와 비슷한 성격의 존재인 동수의 무덤(안악 3호분)은 357년 석실봉토분으로 조영되었다. 그럼에도 반세기 동안 전축분 조영이 계속되었다는 것은 다소 의문이었다. 기년명전이 중요한 근거가 되었지만, 선행 연구를 반복적으로 재생산했던 문제가 있었다. 357년 이후로 파악했던 일부 기년명전의 경우에는 연호 해석에 오류가 있었음이 지적되기도 했다. 전진 시기인 386년으로 파악했던 '대안(태안) 2년' 명문전은 서진 혜제 시기인 303년으로, 후연 시기인 407년으로 파악한 '건시 원년' 명문전도 301년 서진 혜제를 몰아내고 사마윤이 잠시 제위를 차지했던 시기에 사용한 연호라는 견해였다. 이들 사례를 제외하면 357년 이후에 제작되었다고 알려진 기년명전은 '원흥 3년' 명문전만 남는다. 그런데 명문전을 재검토한 결과 '원흥'은 '영흥'의 오독임을 확인했다. 영흥 3년은 서진대인 306년이나 후조대인 352년에 해당하는데, 306년의 가능성이 크다. 4세기 말, 5세기 초까지 전축분이 조영된 사실을 뒷받침하는 결정적인 근거가 사라진 셈이다. 결국 장무이나 동리의 무덤은 서북한 지역에서 조영된 가장 늦은 시기의 전축분으로 볼 수 있으며, 안악 3호분이 조영될 무렵을 기점으로 서북한 지역에서는 더 이상 전축분의 조영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양상은 당대의 역사적 상황에도 부합한다.

제실 박물관에서 이왕가 미술관으로: 컬렉션 목록으로 본 소장품의 구성과 특성 변화 (The Transition from the Imperial Museum to the Yi Royal Household Art Museum: Changes in the Composition and Characteristics of the Collection as Seen through Its Inventory)

  • 목수현
    • 박물관과 연구
    • /
    • 제1권
    • /
    • pp.306-329
    • /
    • 2024
  • 1909년에 설립된 제실박물관은 한국 박물관의 효시이자 그 컬렉션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제실 박물관이 창경궁에 설립될 때에는 박물관만 설립된 것이 아니라 동물원, 식물원이 함께 설립되었다. 이 세 시설은 1911년 이후 함께 창경원으로 불리기도 했으나, 동물원과 식물원은 1938년에 박물관 소장품이 이전될 때에 창경원에 남게 되었고 이왕가 박물관 소장품 중 일부도 창경원에 남게 되었다. 이때 남겨진 소장품 가운데에는 왕실에서 사용하던 가마나 갑옷 등 민속품도 있었고 조류박제 등도 있었다. 이 조류 박제는 창경원 명정전의 회랑에 전시되기도 하였으며, 명정전 뒤쪽에 있는 표본실에도 전시되었다. 특히 조류 박제는 제실 박물관(이왕가 박물관)의 특성을 재고하게 하는 것이다. 제실 박물관은 설립 초기부터 고려 청자 등 도자기, 불상, 회화의 명품을 주로 수집하여 미술박물관의 성격이 두드러진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성격은 제실 박물관의 특성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제실 박물관은 살아 있는 동물을 수용한 동물원, 열대 식물을 기르는 온실 등을 포함한 식물원과 더불어 조류박제 등 표본을 수집함으로써 초기에는 박물학적 관점에서 종합 박물관의 특성을 지향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물관의 일반 사무를 담당한 시모고리야마 세이이치는 1908년부터 1917년까지 조선산 조류 표본을 수집하고 이를 목록화함으로써, 동물원과 식물원이 단순한 놀이 동산의 성격만 지닌 것이 아니라 박물학적 목적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게 한다. 다만, 제실 박물관(이왕가 박물관)은 박물관이 지녀야 할 수집, 전시 기능에 더해 연구와 교육 기능을 해야 하는 근대 박물관의 특성에서 연구와 교육 기능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 조선산 조류 박제 등은 수집은 이루어졌으나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점은 이 박물관의 소장품이 박물학적 관점에서 수집되었으나, 보다 전문적인 연구로는 나아가지 못한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이왕가 박물관 소장품 목록과 이왕가 박물관 소장 조선산 조류 목록 등을 통해 이 박물관의 특성이 변화했음을 고찰하고자 한다.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K9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필수 물질대사 경로의 탐색 (Examination of the Central Metabolic Pathway With Genomics in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K9)

  • 김삼웅;김영진;최효인;이상원;지원재;방우영;김태완;방규호;갈상완
    • 생명과학회지
    • /
    • 제34권7호
    • /
    • pp.465-475
    • /
    • 2024
  • Lactiplantibacillus plantarum K9은 굼벵이에서 분리된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에 기인하여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로 활용 가능한 유산균이다. L. plantarum K9 유전체 분석결과로써 박테리아 염색체와 3 plasmid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 plantarum K9의 핵심 대사경로 분석 결과 해당과정, 오탄당대사(pentose phosphate pathway)는 정상적으로 수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포도당신생합성과 ED pathway의 핵심 효소인 fructose-1,6-bisphosphatase (EC: 3.1.3.11)와 6-phosphogluconate dehydratase (EC: 4.2.1.12) / 2-keto-de- oxy-6-phosphogluconate (KDPG) aldolase (EC: 4.2.1.55)가 각각 결여되어 있기 때문에 포도당신생합성과 ED pathway는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제의된다. 또한, TCA 회로에서 fumarate 및 malate를 형성하는 일부 효소만 존재하는 반면에 나머지 TCA 회로에 연관되는 효소들이 모두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에 TCA 회로는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산화적 전자전달계는 NADH dehydrogenase complex I과 cytochrome reductase complex IV에 해당하는 요소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class IIB 타입(bd-type)의 전자전달시스템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종합적으로, L. plantarum K9은 lactic acid 동형발효를 수행하며, 포도당신생합성 및 오탄당대사가 가능하며, class IIB 타입(bd-type) 산화적 전자전달시스템에 의해 에너지 대사를 수행하는 것으로 제의된다. 따라서, L. plantarum K9은 다른 유산균주에 비교하여 lactic acid 생성량이 비교적 높아 생리활성도가 우수할 것으로 제의된다. 다른 한편으로, L. plantarum K9은 산화적 전자전달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어 산소에 대한 내성이 높아서 배양 특성이 양호하여 프로바이틱스로써 활용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제의된다.

저온 저장 후지 사과의 과피와 과육 중 파이토케미컬 함량의 상관관계 (Correlation between phytochemical contents in peel and flesh of cold-stored Fuji apple)

  • 김장수;강상재
    •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
    • /
    • 제31권1호
    • /
    • pp.112-125
    • /
    • 2024
  • 사과 과피의 total anthocyanin의 함량과 과육 중 총폴리페놀 함량과 총플라보노이드 함량, total proanthocyanidin 함량, 당도 등의 함량을 확인하고 이들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다. 과피의 total anthocyanin의 함량은 0.130±0.005 mg CE/g fw에서 0.262±0.028 mg CE/g fw의 범위를 나타내었으며, 전체 평균 0.200±0.008 mg CE/g fw를 나타내었다. 사과 과육 중 총폴리페놀 화합물의 함량은 4.283±0.141 mM GAE/g fw에서 8.207±0.234 mM GAE/g fw까지 함유되어 있었으며 평균 함량은 6.275±0.177 mM GAE/g fw 정도였다. 총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의 평균 함량은 3.586 mM QE/g fw 정도이며, 2.467±0.458 mM QE/g fw에서 4.510±0.080 mM QE/g fw 범위에 있었다. 과육 중 total proanthocyanidin의 함량은 3.475±0.577 mM EE/g fw에서 6.816±0.277 mM EE/g fw 정도로 비교적 큰 차이를 보였으며, 과육의 당도는 대부분 12 °Brix에서 14 °Brix 정도였다. DPPH 라디칼 소거능 활성(%)은 개개의 사과 시료에서 66.36%에서 94.99%까지로 비교적 편차가 크며, ascorbate 상당량 0.482 mM에 해당하는 항산화 활성을 나타내었다. ABTS 라디칼 소거 활성도는 99.12%에서 99.9%까지 저해하는 것으로 나타나 DPPH 라디칼 소거능보다 비교적 더 높은 저해 활성을 나타내었으며 ascorbate 상당량은 0.486 mM였다. total anthocyanin과 총폴리페놀 화합물과의 상관관계는 y = 15.192x + 3.2169(R2=0.2748), 총플라보노이드와의 상관관계는 y = 15.18x + 0.555(R2=0.6226), total proanthocyanidin과의 상관관계는 y = 14.918x + 2.3422(R2=0.3372), 당도와의 상관관계는 y = 10.558x + 11.126(R2=0.1925)로 나타났으며, 이중 total anthocyanin과 총플라보노이드와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으며 당도와의 상관관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진료현장에서의 분석심리학 :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접하는 문제들의 분석심리학적 접근 경험 (Analytical Psychology in Psychiatric Clinics)

  • 박상학
    • 심성연구
    • /
    • 제35권2호
    • /
    • pp.85-112
    • /
    • 2020
  • 분석심리학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을 이해하는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수련 중인 젊은 정신과 의사들을 교육하면서 분석심리학의 지식이 어떤 때 필요한가를 고민해 봤다. 저자가 환자를 진료하면서 흔히 접하게 되는 몇 가지 주제들을 분석심리학의 관점에서 고찰해 보았다. 우리를 찾아오는 환자들은 증상(문제점)을 가지고 온다. 고통을 느끼며 동반 된 증상은 없애야 할 병리 현상이기 전에 환자의 내면의 문제에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통로이다. 비슷한 증상의 호소나 문제라도 그 환자가 인생의 전반기의 환자인지 후반기의 사람인지에 따라서 치료자의 접근하는 태도를 달리할 수 있다. 치료자는 환자가 말하는 내용과 거기에 더해서 말하지 못하거나 알지 못하는 부분까지를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의식에 더해 무의식까지를 본다는 것이 전체를 보려는 분석심리학의 관점이다. 환자를 보면서 초기에 치료 방법의 적응증과 금기를 판단할 때도 진단이 중요하지만, 치료자의 경험을 포함한 능력도 치료 방법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환자가 호소하는 문제를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이 아닌 현상 그 자체를 사실로 인정하는 현상학적 입장을 견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증상이 무슨 까닭에 발생했는지 원인론적인 관점을 묻는 동시에 왜 하필이면 지금 그리고 무슨 목적으로라는 의문에 환자와 함께 치료자는 답을 찾으려 해야 한다. 치료자는 환자의 고통을 해소해주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그 고통의 의미를 함께 찾아보고, 환자에게서 치료의 가능성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 환자가 말하는 것을 듣는 법부터 페르소나와 그림자를 이해하고 꿈이나 민담과 신화에 관한 관심까지 진료현장에서 분석심리학적 지식은 다각적으로 적용된다. 결론적으로 분석심리학은 실용적이며 유용한 치료적 도구로서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폭넓게 사용 가능한 학문 분야이다. 환자를 이해하는데 또 치료자 스스로가 치료의 도구가 되려는 이의 교육과 성장에도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