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내 호두나무 재배지에 대한 절지동물의 군집 구조를 파악하고, 주요 해충과 천적의 종류 조사를 위해 수행하였다. 또한 조사방법(털어잡기, 깔때기트랩 및 함정트랩)에 따른 다양성 및 군집구조를 비교하였다. 이를 위해 김천시, 부여군 및 화성시에서 호두나무 재배 농가 1곳씩을 선정하였고, 2016년 5월부터 9월까지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총 408종 4,372개체의 절지동물이 채집되었고, 이중 전체 조사지역에서 채집된 종은 63종이었다. 깔때기트랩에서 가장 다양하게 절지동물이 채집되었으며, 함정트랩에서 가장 많은 절지동물이 채집되었다. 또한 깔때기트랩과 털어잡기에 의해 채집된 종 구성은 서로 유사한 특징을 보였다. 본 연구를 통해 지역별로 주요 해충의 발생양상이 다르게 나타났는데, 특히 복숭아명나방, 뽕나무깍지벌레, 호두나무잎벌레,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및 갈색날개매미충이 잠재적으로 중요한 해충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이외에도 다수의 포식성 및 기생성 절지동물들이 확인되었고, 이들에 대한 정보들은 향후 호두나무 포장의 관리에 있어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2017년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붉은불개미(Solenopsis invicta)가 검출된 이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외래개미류의 유입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주기적 예찰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용 중인 개미류 예찰용 트랩들은 개미가 들어갔다가 다시 쉽게 빠져나오거나, 토양이 없는 단단한 바닥 환경에서는 설치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단협관을 이용하여 탈출이 어렵고, 콘크리트 같은 곳에서도 쉽게 설치가 가능한 신형 트랩을 개발하게 되었다. 신형 트랩은 함정트랩에 비해 4배 이상의 개미류 포획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포획된 개미들의 재탈출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새로 개발된 트랩을 통해 외래개미류의 국내 침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생물 다양성의 지표종인 개미류의 시기별 우점종 및 개체군 변동을 살펴보고, 추후 기후변화에 따른 개체군 변화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수행되었다. 조사 기간은 2013년 6월부터 9월까지 고도별 조사 지점을 선정하고, 함정트랩을 사용하여 정방형조사법(10m×10m)으로 개미의 분포를 조사하였다. 고도별 조사 결과, 총 3아과 11속 14종 15,466개체가 채집되었다. 낮은 고도(700m)에서 13종 4,548개체의 분포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은 일본장다리개미(49.9%)로 나타났고, 중간 고도(900m)에서 8종 9,129개체가 채집되었으며, 우점종으로 극동혹개미(57.7%)의 분포가 확인되었으며, 높은 고도(1,100m)에서 10종 1,789개체가 확인되었으며, 우점종으로 코토쿠뿔개미(43.3%)가 확인되었다. 고도별로 일본장다리개미, 스미스개미, 극동혹개미는 폭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함정트랩으로 포획된 맹꽁이 개체들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하여 맹꽁이의 기초적인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지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일대로, 이곳에 서식하는 맹꽁이를 대상으로 2016년 7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총 4년간 포획함정(pitfall trap)을 이용하여 총 1,063개체를 포획하였다. 맹꽁이는 길이(SVL)를 통하여 성체와 미성숙 개체를 구분하였으며, 성체를 대상으로 성비와 성별에 따른 형태 차이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성체 수컷은 모두 배면에 한 쌍의 흰띠가 관찰되었으며, 암컷은 배면에 알이 확인되었다. 선행연구들을 통해 배면에 한쌍의 흰띠는 수컷의 생식선(Gonads)으로 판단 되었으며, 일부 미성숙 개체들에서도 확인되었다. 이러한 배면에 위치한 한 쌍의 흰띠 존재 유무로 맹꽁이의 성별을 구분할 수 있었으며, 이는 현장에서 확인 가능한 성별 구분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기간 동안 성체 성비는 수컷 697개체(65.57%)와 암컷 366개체(34.43%)가 확인되어 수컷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같은 맹꽁이의 성비와 암수 구분 방법은 추후 맹꽁이의 종 복원과 개발로 인한 이주, 대체서식처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연구와 기초적인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기후변화 민감종의 하나인 멸종위기야생동물II급, 맹꽁이(Kaloula borealis)의 생체량이 위도가 다른 세 지역(서울, 논산, 부산)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 지를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맹꽁이 포획을 위해서 함정트랩(pitfall traps)과 유도트랩(inducement traps)을 이용하였으며, 각 서식지별 환경조건(온도, 강수량, 습도)을 파악하여 지역별로 비교하였다. 조사결과, 맹꽁이 수컷의 경우, 부산지역 개체의 크기가 41.6±0.39mm, 생체량이 11.3±0.17g으로 가장 크고 무거운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서울과 논산의 경우 크기가 각각 36.6±2.03mm, 36.6±1.76mm, 생체량은 각각 8.1±0.55g, 8.2±0.91g으로 통계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맹꽁이 암컷의 경우, 부산 개체의 크기는 44.7±0.35mm, 생체량이 13.1±0.18g으로 긴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중량은 지역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부산에 서식하는 맹꽁이의 암·수 모두 다른 지역의 개체들의 크기와 생체량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현재 기후상태의 기준이 되어 종복원에 대한 연구 수행 시 중요한 자료로 이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 조사가 진행된다면, 기후변화에 따른 양서류 무미목의 생체량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간벌 후 하층식생과 낙엽층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식식성 절지동물이나 부식성 절지동물의 변화가 예상된다. 1998~2000년(과거 간벌)과 2007년(최근 간벌)에 간벌이 실시된 춘천의 30~50년생 잣나무 조림지를 대상으로 함정트랩법으로 2006년과 2008년에 조사를 실시하였다. 절지동물의 밀도와 군집구조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과거 간벌의 영향은 나타났으나 최근 간벌의 영향은 발견되지 않았다. 간벌로 인한 영향이 부식성 절지동물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는 식식성 절지동물이 높았으며, 포식성 절지동물에서 가장 낮았다. 부식성 절지동물의 다양한 변화는 확인이 되었으나, 식식성 절지동물의 증가는 일부 분류군(식식성 메뚜기목)에서만 발견되었고, 감소한 식식성 절지동물(바구미과)도 있었다. 간벌로 인해 밀도가 증가하는 분류군과 감소하는 분류군의 상쇄효과로 인해 절지동물의 전체 밀도는 변화가 없었다. 군집구조의 경우 연도에 의해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과거 간벌의 영향이 다음으로 강했으나 최근 간벌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주남 습지대($6.02km^2$) 곤충상의 다양도, 우점도, 풍부도 등을 습지대 내 3곳의 습지에서 조사하였다. 조사방법으로는 육안조사와 쓸어잡기는 2010년, 말레이즈 트랩 조사는 2011년, 유아등 조사와 함정트랩 조사는 2012년에 실시하였다. 총 14목(目) 141과(科) 574종(種)의 9,269 개체 (딱정벌레목 36.3%, 나비목 21.3%, 잠자리목 13.9%)가 조사되었다. 종수(種數)로 비교해 보면, 나비목이 31.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딱정벌레목(28.0%) 노린재목(12.9%) 순이었다. 우점종(총 조사개체에 대한 각 종의 개체수 비율)은 애넓적물땡땡이(Enochrus simulans, 7.9%), 꼬마줄물방개(Hydaticus grammicus, 4.3%), 일본잎벌레(Galerucella nipponensis, 4.1%), 연물명나방(Elophila interruptalis, 3.1%), 양봉꿀벌(Apis mellifera, 2.2%) 순이었다. 세 곳의 습지에서 조사된 딱정벌레목, 나비목, 잠자리목 곤충의 수는 매우 많았지만 세 습지 간에 차이는 없었다. 주남 습지대의 곤충다양도(H'), 풍부도(RI)는 각각 5.04, 59.10이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곤충상에 관한 연구는 1996년 1차 자연자원조사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되었다. 조사된 지점은 대부분 해안지역, 사구, 배후초지 등이었다. 채집방법은 포충망을 이용한 채어잡기(Sweeping), 흡충관(Suction), 함정트랩(Pitfall trap), 야간조사(Light trap), 말레이즈트랩(Malaise trap)을 사용하였다. 총 17목, 215과 1,540종의 곤충상이 확인되었다. 나비목이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분류군으로 나타났고(34.2%), 그 뒤를 이어 딱정벌레목(28.3%), 노린재목(12.7%), 파리목(8.5%), 벌목(7.1%), 메뚜기목(4.7%), 잠자리목(2.0%), 기타목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에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태안 유류유출 사고 전 후로 사질성 곤충상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전체 조사기간 동안 대부분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45종의 사질성 곤충이 조사되었고, 유류오염이 사질성 곤충 출현 종 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2011년 환경부가 보호습지로 지정한 최초의 논습지인 상주 공검지에 서식하는 곤충의 다양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채집방법은 직접찾기, 쓸어잡기와 함정트랩을 이용하였으며, 2014년도 3월~11월 중에서 4회 채집하였다. 본 연구에서 총 8목 78과 205속 227종 1,327개체가 확인되었다. 이 중 딱정벌레목이 가장 풍부했고 (42.73%), 노린재목이 두 번째로 많았다(22.47%). 이 연구에서 총 다양성지수는 6.339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우점도지수는 0.143, 균등도는 0.810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종간 경쟁이 높고 군집 안정도 또한 높다. 그러므로 공검지는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환경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산불 후에 일어나는 개미군집의 변화양상을 파악하기 위해 산불이 난 산림에서 자연적으로 식생복원이 이루어진 곳, 인위적으로 조림한 곳, 산불이 나지 않은 곳의 3개 조사지에서 2005년부터 8년간 함정트랩으로 개미를 조사하였다. 모두 24종이 채집되었고 스미스개미(Nylanderia flavipes)가 가장 풍부하였다. 산림을 선호하는 개미종(예, 일본장다리개미, 민냄새개미, 노랑잘록개미)들은 산불이 나지 않은 조사지와 자연적으로 식생이 복원되는 조사지에서 많이 발생한 반면, 개활지를 선호하는 종(예, 곰개미, 일본왕개미, 주름개미)들은 인위적으로 조림된 곳에서 많이 나타났다. 다변량분석 결과는 인위적으로 조림된 곳이 자연적으로 식생이 복원된 곳 보다 개미군집이 산불 후에 더 많이 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 자연 복원된 조사지에서는 개미군집이 산불이 난 5-6년후에 산불 이전으로 회복되는 데 비해, 인공복원된 조사지에서는 회복에 약 25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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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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