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한 배경에서 영상언어의 무국경성은 영화를 적재체로 하는 교류를 각 나라의 문화산업 교류차원에서 중요한 내용으로 만든다. 이에 따라 미중, 중일, 한중 등의 영화 합작은 현재 중국 영화 산업의 중요한 구성 부분이 됐다. 이 가운데 한국과 중국은 한옷에 물을 끼고 사는 가까운 이웃으로, 양국 영화 간의 교류도 날로 늘고 있다. 한국 영화는 1990년대부터 되살아나 2000년대 초반 호황을 구가하며 국제 사회에 서독 특한 영향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범죄, 미스터리, 멜로 등 장르 영화에 자신만의 특색을 이루고 있다. 2000년 한중 합작영화가 등장하고 2014년 한중 합작영화 협약이 체결되면서 한중 합작영화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한중 합작 영화는 전파효과, 시장 평가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이 글은 한중 합작 영화의 현재 상황에 따라 문화 할인 이론을 활용해 한중 합작 영화의 문화 할인이 발생한 이유와 이를 어떻게 최대한 피할 수 있는지 분석한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형두)는 지난 11월 11일 50여명의 출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중국 출판인 초청 세미나'를 출협 4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윤형두 출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12년 베이징도서전의 주빈국으로 빈틈없는 준비를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다"며 "격변기를 맞고 있는 출판업은 세계가 공통적으로 직면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위기로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기회라 생각하고 보다 좋은 방안을 강구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중 출판교류의 현황과 향후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의 대표 대학출판사인 인민대학출판사의 허야오민 사장과 멍차오 부사장이 각각 발제자로 나와 자사를 중심으로 한 중국의 출판시장 현황 및 비전, 그리고 한중 출판이 지향해야 할 구체적인 출판 교류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출판계의 현황과 향후대책'과 '한중출판계의 협력 방안'을 요약, 소개한다.
본 연구는 전북지역의 중국관련 역사문화자원을 중심으로 그것의 문화콘텐츠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라시대 이후 고려시대, 조선시대, 항일운동시대까지 형성된 역사문화자원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분석의 관점은 교류, 귀화 그리고 신앙의 시각에서 이루어졌으며 분석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먼저 교류적 관점에서 최치원과 서긍 그리고 송영구의 활동은 지역에 많은 유적이나 지리적 스토리를 남기고, 아름다운 인적교류의 유산 등 지역역사문화콘텐츠의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귀화의 관점에서 볼 때 두경령, 천만리, 그리고 정율성은 귀화하여 지역에 한중역사문화를 뿌리내리고, 특히 항일운동, 국가형성에 기여하는 등 귀화를 통한 한중의 역사문화 스토리 및 유산형성에 역시 이바지했다는 점이다. 신앙적인 관점에서는 관우신앙을 들 수 있으며, 그것은 용감한 장수로서, 그리고 전쟁승리의 상징으로서 관과 민이 믿는 신앙이 되었고 그와 관련된 상징물, 회화 등은 숭배의 대상으로서, 예술적 가치로서 귀중한 지역중국문화자원이 되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는 지역 내 중국관련 역사문화자원과 관련된 스토리 정리 및 지역축제로의 발전, 도서문화브랜드화, 국제적인 음악제 추진, 중국인 탐방 코스 등의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개발과 이를 통한 한중문화교류 확대, 중국인 관광객 유치 등에 대한 지자체 및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출판학회(회장 윤세민)는 지난 8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중구 태평로 소재 뉴국제호텔 16층 회의장에서 제16회 한중출판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출판의 국제화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를 통해 최근 한국과 중국의 출판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출판의 국제화, 국제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Northeast Asian relations have been dominated by competitions rather than cooperation. Nevertheless, since the end of the Cold War, interchanges among South Korea, China, and Japan's local governments have been increasing rapidly. Why local governments of the three Northeast Asian states have maintained constant exchanges despite the sluggish cooperation of their central governments? What effects and limitations of exchanges among local governments in Northeast Asia on regional peace? The results of research show that effects of Northeast Asian local governments on regional peace is complicated. The study indicated that the local governments' exchanges had certain limitations in constructing the regional peace as an independent factor. However, it is also certain that the local governments' exchanges have contributed to the Northeast Asian peace, to some extent, by playing a complementary role in maintaining cooperation in local level.
본고는 금영작(金永爵)이 중국 문인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모아놓은 척독집 "중조학사서한록(中朝學士書翰錄)"을 새로 발굴하고 소개한 글로, 정공수(程恭壽), 옹학함(翁學涵), 장병염(張丙炎), 소언한(少言翰)과 자렴함(子廉銜), 이문원(李文源) 등이 김영작에게 보낸 편지 10통, 조정황(趙廷璜)이 김영작의 아들 김홍집(金弘集)에게 보낸 편지 1통 및 시(詩) 5수가 수록되어 있다. 김영작은 많은 중국 문인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교유를 진행하였다. 그는 연행을 갔다 온 친구 홍양후(洪良厚)의 소개로 중국 문인 이백형(李伯衡), 수방울(帥方蔚)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30여 년간 간접적인 교유를 진행하였다. 1858년에는 동지사(冬至使)의 부사(副使)로 직접 북경에 가서 현지 중국 문사 섭명례(葉名澧), 장병염(張丙炎), 오곤전(吳昆田), 정공수(程恭壽), 조광(趙光) 등과 만나서 교유하고 귀국 후에도 지속적으로 척독교류를 진행하였다. 김영작은 학계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나 한중 문화교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김영작이 생면부지의 중국 문사 이백형(李伯衡)과 수방울(帥方蔚)에게 먼저 편지를 보내어 교유를 청하였고 상대방 역시 흔쾌히 답장을 보내면서 평생 편지로만 문학적, 개인적 교류를 진행하였으며, 또한 김영작이 조선의 명문가의 사대부로서 연행사(燕行使)의 부사(副使)라는 높은 신분으로 중국 현지의 문사들과 친밀하게 교유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한중 인사들의 마음이 열려있고 신뢰성과 친숙감이 전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홍대용을 비롯한 많은 선배 문인들의 교유의 전통이 있어 기초를 닦아놓았기에 가능했다. 이런 의미에서 19세기 후반 김영작과 중국 문사들의 교유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그 사실을 보여주는 척독집 "중조학사서한록(中朝學士書翰錄)"도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중조학사서한록(中朝學士書翰錄)"만으로는 김영작과 중국 문사들이 주고받은(교류의) 내용을 완전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자료적 한계를 갖고 있는 점이다. 앞으로 중국 측에 교유 기록이 남아있는 자료들을 더욱 많이 발굴해낼 것을 기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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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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