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과학으로 진화하는 학문 생태계 속에서 개방형 동료심사는 학술 커뮤니케이션의 투명성과 개방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는 개방형 동료심사를 도입한 오픈액세스 학술지 118건을 대상으로 개방형 동료심사 제도 구성요소의 채택 현황과 출판사 유형, 국가·대륙별, 언어별, 학문 분야별 특성을 살펴보았다. 개방형 동료심사는 심사 보고서 또는 심사 전 논고를 공개하거나 저자와 심사자의 신원을 상호 간에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었다. 또한 학문 분야별로 채택된 구성요소 간에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출판사 유형별 비중이 큰 상업 출판사가 대체로 많이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유럽에 속하는 국가에서 영어로 발행되는 현황이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전통적으로 개방적인 학술 커뮤니케이션을 지향하는 의약학, 자연과학 분야에서 더욱 활발한 개방형 동료심사 제도를 찾아볼 수 있었던 반면, 복합학, 인문학 분야에서는 소수의 학술지를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방형 동료심사 제도의 학술지 채택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며, 개방형 동료심사제도 채택에 따른 학술 커뮤니티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2010 만화산업백서>에서는 2009년과 2010년 상반기 주요 이슈 중 하나로 학습만화의 강세를 꼽았다. 시리즈(예림당)는 3천만 부를 돌파했고,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가나출판사)는 2천 3백만 부를, <먼나라 이웃나라>(김영사)는 1천 5백만 부, <마법천자문>(아울북)은 1천3백만 부, <코믹 메이플 스토리>(서울문화사)는 1천 1백만 부,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시리즈(아이세움)는 1천 만부를 각각 돌파했다고 한다. 초판 발행 부수가 2,000부도 넘지 못하고 있는 현 만화 단행본 시장에서 이러한 학습만화의 강세는 단순한 유행이나 교육열을 넘어, 학습만화가 한국 만화 산업에 중요한 위치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2009년 출판만화 시장의 현황을 보면, 어린이만화는 총 927종이 발행되어 시장 규모가 2,362억 원에 달해, 출판만화 전체 시장의 6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 만화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1) 1970년대 '만화전집' 형태로 출판되어 영업사원들에 의해 판매되던 한국 학습만화는 1987년 고려원에서 출간된 이원복의 <먼나라 이웃나라>에 이르러 대중들에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2000년 초반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와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시리즈와 <마법 천자문> 등이 참신한 기획력과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천만 부 시대를 열었고, 시리즈에 이르러 3천 만부를 돌파하면서, 명실상부 학습만화 시대를 열었다. 물론 2000년대 중반 인기작의 아류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만화 출판 경험이 없는 출판사들이 학습만화 시장에 뛰어 들면서 학습만화 시장의 거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실제로 학습만화 시장에 뛰어 들었던 많은 출판사들이 서점 가판대에 제대로 진열조차 못해본 체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만화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천만 부 이상을 판매하고 있는 학습만화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 본고에서는 성공한 학습만화의 스토리텔링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분석해 보고, 변화한 스토리텔링 방식이 마케팅과 기획력과 결합해 어떻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지 사례별로 분석해 보고자 한다.
연구데이터 공유가 필수가 되어 감에 따라 해외 출판사에서는 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위해 저자에게 DAS 템플릿을 제공해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내 학술시장에는 이와 같은 연구와 관련된 정책이 미비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데이터 공유 활성화를 위하여 국내 학회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정책 및 DAS 템플릿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Nature를 포함한 5개의 해외 출판사 데이터 공유 정책과 AMS 등 12개의 DAS 템플릿을 조사 및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국내 학회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정책의 개요와 12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DAS 템플릿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제시되는 데이터 공유 정책과 DAS 템플릿은 데이터 공유의 실질적인 가이드와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전자정보 통신의 발달은 종래의 연속간행물 출판과 배포에 새로운 국면을 제공하고 있는데 바로 전자형태의 저널 및 잡지의 출현이다. 특히 디지털도서관의 출현으로 대부분의 학술잡지들을 인쇄본과 함께 전자형태로 출판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각 출판사, 대학, 연구소 및 전운정보센터에서는 학술지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자료들을 디지털화하여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는 주요 도서관들이 이러한 새로운 정보매체, 즉 전자형태의 저널 및 잡지를 수용하는데 있어서 한정된 예산으로 해당 도서관들이 필요로 한 전자저널과 전자잡지를 선별·수집할 때 적용할 수 있는 평가요소를 연구하였다.
대학도서관의 예산은 감소하는데 반해 해외 출판사의 인쇄학술지 및 전자저널 구독비용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와 KERIS는 해외 학술자료에 대한 접근성 확보차원에서 해외 인쇄학술지 분담수서 및 공동 활용을 위한 외국학술지지원센터 사업을 2006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 수년 동안의 FRIC 서비스 및 이용현황을 살펴보고, FRIC 담당자 10명과의 심층면담을 통해 FRIC의 역할 및 가치, 운영상의 이해관계자별 주요 이슈, 서비스 개선방안 및 신규 서비스 요소를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FRIC은 지속적으로 발전하여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학술정보의 공동이용과 학술연구 진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FRIC 운영에 있어 5가지 유형의 이해관계자 즉, 교육부 및 KERIS, 대학본부 및 도서관, 이용자, 타 기관 FRIC, 출판사 및 구독 대행사 등은 각기 다른 다양한 이슈사항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이슈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제도, 시스템, 운영 및 서비스 측면에서 제안하였다.
전통적인 전거 통제는 단위 시스템에 한정될 뿐 아니라, 그 대상도 도서관 소장 자원으로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학술 논문은 인터넷 환경에서 상업 출판사, 기관 레포지토리 등으로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어, 시스템을 넘어선 글로벌한 개념의 이름 식별 체계가 필요하다. 최근 연구자 이름 식별 체계가 도서관계, 출판계를 망라한 글로벌 링크를 지향하게 되면서 ORCID가 출범하였다. ORCID는 학술지 출판사들이 그동안 기계적 클러스터를 통해 운영해 왔던 각종 ID 시스템, 대학의 연구 업적 시스템, 학술지 논문 투고 시스템 등을 파트너로 기존의 ID를 투명하게 링크할 뿐 아니라, 저자가 셀프 클레임을 통해 자신의 실적물을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해외 출판물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ORCID를 국내 저자 이름 식별에 바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저자명 식별의 글로벌한 동향을 밝히고, ORCID를 심층 분석한 후, 이를 응용한 국내 학술 연구 결과물 저자명 식별 시스템 구축 방향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학회가 자신의 학술지 유통방식에 따라 오픈액세스를 수용하고 추진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서 BOAI 오픈액세스 선언 이후 오픈액세스 유형과 추진전략을 조사하여 학술지 출판사의 오픈액세스 수용모형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SHERPA/RoMEO, DOAJ 그리고 PMC 데이터베이스의 통계자료를 토대로 학술지 출판사의 오픈액세스 수용과 추진현황을 조사하였다. 이를 토대로 국내 학회가 오픈액세스를 수용하고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국내 학회는 오픈액세스 추진전략간에 오픈액세스 정도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학술지 유통방식에 따라 적합한 오픈액세스 유형과 추진전략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학술지 유통방식은 국내 학회의 대내외적 출판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픈액세스 유형과 추진전략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출판여건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회의 저작권 및 오픈액세스 정책을 성문화하고 저자와 이용자를 위해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SHERPA/RoMEO, DOAJ 그리고 PMC 등에 대외적으로 공시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으로 연구자들은 학술지를 통하여 연구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인정받아 왔으며, 그 이후 학회, 출판사, 대학 등의 단체가 학술지의 출판에 주력함으로서 학술지는 양적 질적 성장을 거듭해왔다. 최근 학술정보 유통에서 출판사들의 지나친 가격급등 및 상업화 전략으로 인해 학술정보에 대한 접근과 이용이 제한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공공재인 학술정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전제로 오픈 액세스(OA)운동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에 본 논문은 오픈 액세스의 가장 핵심적인 실천전략이라 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기관 레포지터리라고 할 수 있는 DSpace 시스템을 소속 기관의 환경에 맞게 재개발한 KOASAS의 구축 및 운영사례를 분석함으로써, 국내대학 및 기관의 레포지터리 구축에 대한 필요성과 활용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저작권을 우회하여 유료로 제공될 학술 논문의 원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Sci-Hub에 대해 살펴보고, 2018년 Sci-Hub 측에서 공개한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국내 Sci-Hub 이용 현황을 분석하여 접근제한에 처한 연구자들의 이용행태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바탕을 확립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따라서 Sci-Hub와 관련된 현황을 파악한 후에, 데이터셋을 다운로드된 지역별, 학술 논문의 주제, 출판사, OA 여부, 출간된 연도로 범주를 설정하고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다운로드가 가장 많이 된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이었으며, 자연과학 분야의 논문과 학술지가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었고, 대략 20%정도의 논문이 Open Access 상태였다. 2010~2017년에 발간된 논문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되었으며, IEEE의 논문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어 이를 종합해보면 다운로드된 시점 기준 최근에 발간된 자연과학 계열의 학술논문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빅딜은 각 출판사가 발행하는 학술지를 패키지로 묶어 일괄 판매하는 것으로 전자학술지 등장 이후 급격히 확산되었다. 이 연구는 국내의 대학 및 연구도서관에서 구독하고 있는 해외학술지 컨소시엄 조건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빅딜판매의 조건 및 상황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과거에 비해 최근의 빅딜판매 조건은 보다 다양해졌고 선택의 폭도 다소 넓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주요 출판사의 경우에는 여전히 과거 구독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전형적인 빅딜판매 조건을 고수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 및 대체 방안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출판물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현재 학술출판물 시장도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는 전통적인 출판방식과 오픈 액세스 출판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출판방식이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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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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