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는 어린이의 정상적이고 건강한 발달을 방해하고, 여러 가지 후유증과 문제행동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발육중인 어린이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학대나 방임 또는 성학대로 인한 후유증은 어린이가 성장한 이후까지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체학대로 인한 손상의 형태는 다양하나, 일부는 공통점이 있다. 상당수가 안면이나 구강 및 치아에서 외상의 형태로 나타나므로 치과검진 과정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학대아동의 경우, 구강악안면을 포함한 두경부와 함께 구강주위에 손상의 빈도가 높으므로 치과검진을 통해 학대의 증거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치과의사가 전문인으로서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법적, 사회적 책무이다. 이 연구는 소아치과에서 진료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아동학대와 관련한 임상증상을 찾아내고 대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하여 고찰했다.
학대로 인해 사망하는 아동의 꾸준한 발생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은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본 연구는 아동학대 사망사건의 현황과 원인, 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신문기사에 나타난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2000년도부터 2012년도까지 언론에 보도된 아동학대 사망사건은 총 141건이었으며, 가해자는 미혼모, 친모, 동거녀 및 계모, 친부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살해 이유는 미혼모나 미혼부모에 의한 신생아살해의 빈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양육능력 부족, 산후우울증, 생활고와 경제능력 부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언론에 중점 보도된 사건에서 발견된 주제는 범죄현실의 구성-아동학대 사망사건의 가해자에 대한 고정관념,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심각한 학대, 신고 및 관리체계 부실, 처벌 미약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아동학대 사망사건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일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노인학대에 대한 개념 규정이다. 최근 이 문제와 관련하여, 노인학대가 정책결정가나 전문가의 관점에서만 접근되어 왔을 뿐 노인들 자신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다는 반성이 대두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반성에 기반하여, 전문가나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아닌 노인들 스스로가 노인학대의 의미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지를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검토하였다. 이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10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노인, 노인학대, 그리고 사회적 개입에 대한 노인들의 주관적 인식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대상 노인들은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추구하고 보호자로서 기능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기존의 노인에 대한 사회적 고정관념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 삶의 주체로서 기능하는 노인들은 노인학대에 대해서도 사회적 규정과 구별되는 그들 나름의 독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조사대상자들은 노인학대를 광범위하게 규정지음으로써 특정 계층의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닌 대부분의 노인들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연상으로 이해하고 있었으며,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개입도 처벌중심의 제한된 형태나 가족부양자를 지원하는 형태가 아닌 노인의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고 회복시켜주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함을 제시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보호서비스 개입사례의 재학대 특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에 접근하여 2012년에 신고 접수된 전수를 추출하였고 이들 사례 중 아동학대로 판정된 사례를 중심으로 2014년까지 총 3년간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해당기간 내 재학대가 발생한 사례들의 특성을 확인하였다. 재학대 특성은 생존분석을 통해 재학대 발생 시점 및 빈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2012년에 학대판정을 받은 5,542사례 중 323사례가 이후 3년 이내에 재학대를 기록하였다. 대부분의 사례(93.5%)가 1회의 재학대를 기록하였지만 2회의 재학대를 기록한 사례도 21사례로 확인되었다. 또한 학대로 판정된 이후 1개월 이내에 가장 많은 재학대가 발생하였고, 이전 아동보호서비스 연루 유무, 중복학대 유무, 신체학대 포함 여부, 서비스 제공 유형 등에 따라 재학대 발생 시기 및 빈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아동의 연령 및 문제행동 수, 학대행위자의 스트레스 및 사회적 고립, 가족구성원인 학대행위자, 이전 아동보호서비스 연루 기록, 재신고 총 횟수 증가 등은 이후의 재학대 발생과 관련되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아동학대의 재학대 예방을 위한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논하고 관련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증가하는 노인학대에 대해 노인이 가지는 개인요인, 가족요인, 그리고 가족 내에 있는 가족 스트레스의 인과모형을 연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경북에 거주하는 114명 노인을 대상으로 개인요인, 가족 요인, 가족스트레스, 노인학대의 관계를 SPSS통계프로그램과 구조방정식 모형분석인 AMOS를 통해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첫째, 노인학대는 가족스트레스와 정적인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나 개인요인과는 부적인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둘째, 연구모형 변인들 간의 구조모형 분석을 통해 인과관계를 살펴보면 개인요인, 가족스트레스는 노인학대에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요인은 가족스트레스를 감소시키며 가족스트레스는 노인학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노인학대에 있어 가족 스트레스는 중요한 요인으로 발견되어 설령 노인의 개인요인이 노인학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도 가족의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가족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행하면 노인학대를 예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가정학대 경험과 학교폭력 가해 및 피해 경험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고 이들의 관계에서 공격성과 우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공개한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의 중학생 자료를 사용하여 구조모형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학대경험이 많을수록 이후 학교폭력 가해 혹은 피해의 경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정학대는 공격성을 매개로 학교폭력 가해에 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우울을 매개로 학교폭력피해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정학대를 경험한 적이 있는 학교폭력 가해자는 학교폭력 가해경험을 매개로 다시 학교폭력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학대를 경험한 적이 있는 학교폭력 피해자의 경우에는 학교폭력 가해경험을 하게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학교폭력 가해와 피해는 상호인과적인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가정학대경험이 선행할 경우 학교폭력 피해자가 다시 가해자가 될 가능성은 매우 낮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가정학대가 공격성과 우울을 매개로 학교폭력 가해 혹은 피해로 이어지는 경로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하며, 가정학대가 학교폭력 가해-피해 중복경험에 미치는 영향 및 경로를 규명하였음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전국 보육교사 514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관련 경험, 아동학대 목격 시 대처방안, 아동학대 발생 원인에 대한 인식 및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필요한 상담 관련 요구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보육교사 중 92명(17.9%)이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목격한 경험이 있었으며, 목격 후 대처방안으로 동료교사 학대의 경우, '학대 받은 영유아에게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대해주었다', 원장의 경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로 동료교사 학대의 경우, '보육은 담당교사의 권한이므로 간섭할 수 없어서', 원장 학대의 경우 '신고 후 부과될 책임이나 역할이 부담스러워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둘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발생 원인은 직무스트레스, 과다한 업무, 보육교사 정신건강 문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넷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사례 판정 시, 필요한 후속조치로 보육교사의 경우 '교사 자격정지', 영유아 및 부모의 경우 '영유아 대상 심리평가 실시'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섯째, 보육교사 아동학대 전문 상담 기관이 신설된다면, 보육교사 중 457명(88.9%)이 사용할 의사가 있으며 본인의 아동학대 신고의사 결정 및 아동학대 예방과 개입에 도움이 될 것이고, 설치 장소로는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상담실'을 요구하였다. 여섯째, 보육교사 중 490명(95.3%)이 보육교사 아동학대 전문상담요원(영유아발달상담전문요원)이 필요하며, 담당 역할은 '영유아 대상 전문적 심리평가 및 사례판정', 자격요건으로는 대졸이상, 심리학 및 아동학 전공, 3년-5년 경력, 자격증 보유를 요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보육교사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해 필요한 조치로는 '아동학대 관련 교육 및 전문적 상담 실시'을 요구하였다. 본연구결과를 토대로 시사점 및 추후연구를 제안하였다.
전국적 규모의 아동기 성학대의 발생현황과 관련요인을 파악하고자, 본 연구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남녀 2,037명을 대상으로 18세 이전의 성학대 경험유무 및 관련변인들을 설문조사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표본의 20.8%가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아동기 성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어, 한국 사회에서도 아동기 성학대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학대 피해에 대한 대응방법으로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도움도 받지 않음'이 모든 유형의 성학대에 있어 가장 주된 대응방법으로 나타났으며, 아동기 성학대 발생과 관련된 요인으로는 아동의 성별, 비행가담 여부, 가구의 경제적 지위, 형제 자매의 수 및 범죄발생이 잦은 지역에의 거주 등이 유의미한 관계를 갖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최초의 전국조사를 통하여 한국의 성인 다섯 명중 한명은 아동기 성학대 경험을 갖고 있음을 밝혀냈으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요인을 분석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아동성학대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킬 뿐만 아니라, 아동 성학대 문제에 대한 효율적인 국가정책이나 서비스 개발 등 사회적 개입을 계획 실행하는데 유용한 지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인천의 어린이집 사건, 원영이 사건 등 아동학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며, 국내만의 문제도 아니다. 국가 통계 데이터 포털에 의하면, 19세 이하의 인구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신고 이후의 상담건수는 큰 변동 없이 일정한 수준이다.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으로 인해 관련 연구와 대책에도 불구하고 더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아동학대에 관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아동학대에 관한 연구모형을 설계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아동학대 감소방안을 제안하였다. 가설 검정 결과 학대 행위자의 특성, 아동 특성이 아동학대의 영향, 근로형태가 아동학대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교육 및 경제적 지원 대책 등 아동학대 감소방안을 결론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이들의 아동학대 인식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019년 4월 16일부터 30일까지 대학에 재학 중인 272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모 수용-거부 양육태도 도구, 아동학대인식 및 아동학대지식 측정도구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t-test, One-way ANOVA, Kruskal-Wallis test, $Scheff{\acute{e}}$ test,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Multiple regression 등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 대상자의 아동학대 인식은 성별, 학년, 형제자매 수, 아동학대 지식수준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둘째, 부모의 무시/무관심 양육태도가 아동학대 인식과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셋째, 아동학대 인식에 대한 성별, 학년, 형제자매 수, 아동학대 지식수준 및 부모의 양육태도의 설명력은 14.3%였으며, 학년, 형제자매 수, 아동학대 지식수준과 무시/무관심 양육태도가 주요 영향요인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대학생의 아동학대 인식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이해를 통해 이들의 아동학대 인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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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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