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폐색의 증상 및 징후가 있는 폐암 환자에서는 원인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규명이 중요한데 이는 장 폐색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지고, 종종 더욱 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응급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폐암과 동반하여 각기 다른 원인에 의한 장 폐색이 있었던 두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폐암 치료 중 발생한 10 kg의 급격한 체중감소가 있었던 57세 남자로 반복되는 답즙성 구토를 주소로 내원하였다. 전이성 병변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산화단층촬영 및 상부위장관조영술에서 십이지장 제3부의 폐색이 보여 상장간막 동맥 증후군으로 진단되었다. 두 번째 증례는 68세 남자로 3년 전 폐암으로 수술 및 보조항암화학치료를 받았으나 재발하여 경과를 관찰 중이던 환자로 오심, 구토 및 복통으로 내원하였는데 검사 결과 소장 전이로 인한 장 폐색으로 진단되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였다. 폐암 환자에서 장 폐색이 의심될 때 그 원인이 될 수 있는 여러 가능성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진단 및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목적 만성 뇌동맥 협착-폐색증에서 아세타졸아미드 부하 다상 동맥 스핀 표지(multi-phase arterial spin labeling; 이하 MP-ASL) 자기공명관류영상을 이용하여 뇌혈류 예비능(cerebrovascular reservoir; 이하 CVR)과 동맥 통과 시간(arterial transit time; 이하 ATT)의 변화를 탐색하였다. 대상과 방법 2019년 6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새롭게 만성 협착-폐색증으로 진단되어 아세타졸아미드 부하 MP-ASL을 시행한 환자를 후향적으로 모집하였다. 부하 전후의 뇌혈류(cerebral blood flow), CVR, 부하전 ATT 및 부하 전후의 ATT 변화량을 중증 협착과 완전 폐색간, 만성 뇌경색 병변의 유무에 따라 비교하였다. 결과 5명의 양측성 협착-폐색을 포함하여 총 32명의 환자가 본 연구에 포함되었다. CVR은 완전 폐색에서 중증 협착보다 유의하게 낮았다(26.2% ± 28.8% vs. 41.4% ± 34.1%, p = 0.004). ATT의 변화는 두 군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p = 0.717). 만성 뇌경색 병변의 유무에 따른 CVR의 통계적 차이는 미미하였다(29.6% ± 39.1% vs. 38.9% ± 28.7%, p = 0.076). 하지만, 만성 뇌경색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ATT의 단축 정도는 유의하게 작았다(-54 ± 135 vs. -117 ± 128 ms, p = 0.013). 결론 만성 협착-폐색증에서 아세타졸아미드 부하 MP-ASL 검사는 MRI 기반의 CVR 평가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목 적: 극소저출생체중아 태변 장폐색은 장관 영양을 지연시키고 장폐색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고삼투압 수용성 조영제 관장이 진단과 치료의 유용성에 대한 원칙은 아직 논란 중이다. 본 연구는 태변 장폐색을 보인 극소저출생체중아의 임상 소견을 관찰하고, 고삼투압 수용성 조영 관장 후 장폐색 증상 호전, 장관영양의 진행, 합병증 등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방 법: 극소저출생체중아 중에 태변 장폐색으로 고삼투압 수용성 조영제 관장을 시행한 14명의 임상 소견과 방사선 소견, 장관 영양의 진행, 고삼투압 수용성 조영제 관장 치료 후 호전 여부, 고삼투압 수용성 조영제 관장과 연관된 합병증 등을 관찰하였다. 이들의 주요임상 소견을 장폐색 증상 없이 수유 진행이 가능하였던 극소저출생체중아 18명과 비교 하였다. 결 과: 1) 태변 장폐색을 보인 극소저출생체중아에서 태변 장폐색이 없었던 극소저출생체중아에 비해 낮은 5분 Apgar 점수를 보였다(p<0.05). 또한, 출생 후 마지막 태변 배출시기(일), 첫 수유 시작 시기(일), 전 장관 영양 도달 시기(일)들도 의미 있게 지연되었다(p<0.05). 2) 고삼투압 수용성 조영제 관장은 14명에서 18 회를 시행하였다. 18회 중 12회에서 조영제가 회장 말단에 도달하였으며 이 중 11회에서 관장 후 다량의 태변 배출과 함께 장폐색 증상의 호전이 있었으나, 1예는 호전이 없어 회장절개술로 태변을 제거하였다. 3) 조영제가 회장 말단에 도달 못한 5명 중 3명에서 증상의 호전이 없어 조영제 관장을 재시행 하여 조영제가 회장말단에 도달하였고 장폐색 증상이 호전되었다. 4) 고삽투압 수용성 조영제 관장과 연관된 특별한 합병증은 없었다. 결 론: 극소저출생체중아 태변 장폐색에서 고삼투압수용성 조영제 관장은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었다.
자궁내막암은 흔한 부인과암으로 소장으로의 전이는 드물며, 원격 전이보다 주변 장기로의 국소 침윤으로 발생한다. 자궁내막암이 다른 곳에 전이 소견 없이 단독으로 소장에 전이한 경우는 매우 드물다. 또한 성인에서 장중첩증은 드문 질환으로 이로 인해 장폐색이 발생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저자들은 자궁내막암 병기 IB로 수술 및 방사선 치료 후 경과관찰 중이던 환자에서 공장공장 장중첩증으로 인해 장폐색이 발생하였음을 소장 조영술 및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진단하였고, 공장 국소절제술 후 자궁내막암의 단독 소장 전이로 확인하였던 증례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한다.
폐색전증은 일반적으로 고령의 환자, 거동이 불가능한 경우, 만성 내과 질환, 외상이나 술 후 또는 혈액응고질환 등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컴퓨터가 보편화되고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 컴퓨터 게임이 대중화 됨에 따라 이 또한 폐색전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음을 이 증례를 통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36세 남자 환자가 가슴답답함과 호흡곤란증세로 급성심근경색 의증 하에 응급실로 전원되었다. 환자는 청색증과 저산소증을 보였으며, 흉부컴퓨터단층촬영상 양측 주 폐동맥에 혈전증이 관찰되었으며, 혈전용해술을 시행하여 성공적으로 치료하였다. 병력청취상 약 2주 전부터 하루에 12시간 이상 컴퓨터 게임을 하였으며, 이 외에 특별한 위험인자는 없었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하여 외래 추적관찰 중이며, 이 환자의 증례를 통하여 장시간의 컴퓨터 게임이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만큼 대량의 폐색전증을 발생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이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또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3년령의 암컷 사냥견이 구토, 호흡곤란, 식욕부진을 주증으로 내원 하였다. 환자는 내원 2주 전 멧돼지에 받힌 병력이 있었다. 환자는 방사선사진상 횡격막 탈장 소견, 초음파 검사상 확장된 담도계가 확인되었다. 탐색적 개복술 시 오른쪽 횡격막의 손상이 확인되었고 흉강내에서 일부 간엽과 소장분절, 확장된 담도계를 확인하였다. 수술적 처치로 흉강내 위치하는 복강 장기들을 환원시키고 횡격막 탈장 교정술을 실시하였으며 이후 임상증상, 방사선사진과 초음파 검사 소견은 모두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이를 토대로 횡격막 탈장에 의해 속발된 간외담도계폐색으로 진단하였다. 본 증례는 횡격막 탈장에 의해 속발된 간외담도계폐색이 발생한 증례 보고이다.
동해안 하천의 하구는 토사퇴적이 현저하게 진행되는 곳으로 하천과 바다의 소통이 단절되는 하구폐색현상이 발생하는 곳이 많다. 하구폐색은 수역을 정체시켜 수질악화 및 홍수시 안전도를 위협하는 등 하천 환경적으로 위험지역을 형성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하구폐색에 의해 방재기능이 상실 된 하구를 대상으로, 안정하도를 유지하고 홍수량을 안전하게 소통시킬 수 있도록 하구사주 부근의 유심부를 기준으로 유로의 위치와 폭 등을 변화하여 가장 안정된 흐름을 형성할 수 있는 유로의 형태를 찾고 그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2차원 수리학적 해석 모형인 SRH-2D(ver 3.0) 모형을 이용하여 수치모의를 수행하였다. 모의결과 유심부 주변 하구사주의 하상고를 전체적으로 동일하게 낮춰 주는 방법이 수리특성의 변동에 민감하지 않고 유수를 원활히 소통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성숙한 당나귀의 큰잘록 창자 폐색 증례를 진단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당나귀(Equus africanus asinus; 암, 6세) 1마리가 제주경마공원 동물병원에 전날부터 시작된 식욕부진 증상으로 내원하였다. 장음소실, 탈수, 심한 복강 확장 등의 증상을 확인하였으나 호흡수 및 심박수는 정상이었고, 복통 증상은 없었다. 직장검사에서 폐색된 부분이 잘록 창자임을 확인하였다. 위세척, 수액요법 및 비스테로이드 계열의 진통제를 투여하였으나 다음날 새벽 갑자기 몸을 떨며 기립곤란과 같이 신체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한지 2시간 만에 폐사하였다. 부검에서 특히 왼배쪽 잘록 창자와 같은 큰잘록 창자에서 다량의 식괴를 발견하였고, 막창자와 곧창자는 정상이었다. 당나귀는 내원하기 11일 전에 새로 입사해서 사양 관리체계가 바뀌었다. 사료변경, 수분섭취 감소, 운동부족 등이 질병을 유발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당나귀의 정확한 급사원인은 더 연구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
목적: 말기암 환자의 장 폐색은 예후가 비교적 나쁘다. 의사들도 삶의 질 측면에서 완화적인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고 있으나 결정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본 연구는 말기암 환자의 장 폐색 진단 후 임상적 특징, 완화적 시술이나 수술을 받았던 환자에서 생존 기간과 예후 인자를 조사하여 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2년 5월부터 2004년 5월까지 본원을 방문한 말기암 환자로 장 폐색 진단을 받았던 40명 환자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조사하였다. 결과: 남자가 21명(53%), 여자가 19명(47%)였고 나이의 중간값은 $64.1{\pm}1.58$세였다. 장 폐색의 가장 많은 원인은 대장직장암이 18명(45%)이였으며 위암 11명(28%), 췌장암 4명(10%), 기타 7명(19%) 순이였다. 장 폐색 진단 시 가장 많은 전이는 복막전이가 14명(35%) 가장 많았고 다음이 간 전이가 13명(33%)였다. 폐색 시 증상은 구토가 15명(38%)로 가장 많았고 복부통증 10명(25%), 변비 6명(15%), 복부 팽만 5명(13%) 이였다. 일상수행능력(ECOG)은 3점이 20명(50%0, 2점 16명(40%), 4점(10%)였다. 완화적 시술이나 수술을 받았던 군이 30명이였고 받지 않았던 군이 10명이였다. 완화적 시술이나 수술을 받았던 군에서 치료를 받았던 시점에서 중간생존기간은 142일로 받지 않았던 군의 장 폐색 진단시부터 중간생존기간 30일에 비하여 유의하게 중간 생존기간이 길었다. 예후 인자로는 생활수행능력상태 2점과 하부 장 폐색과 대장암에 의해서 폐색이 있는 경우에 유의하게 생존기간이 길었다. 결론: 말기암 환자의 장 폐색은 적응증이 될 경우에 적극적인 완화적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악성 위배출구 폐색을 동반한 위암의 경우 주위 장기 침습이 종종 관찰되며 수술적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일차적으로 외과적 우회술을 시행하여 폐색을 해결하고 경구 섭취가 가능하게 하는 고식적인 치료를 시행해왔다. 최근 여러 스텐트의 개발은 절제 불가능한 위배출구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런 환자들의 고식적인 치료 방법의 결정에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스텐트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빠른 음식물 섭취 회복, 짧은 재원 기간, 합병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외과적 우회술과 비교해 음식물과 암종의 과도한 성장에 의한 재폐색이 잦아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기대 생존 기간이 짧은 경우 유용하며, 수술적 우회술은 장기적인 결과가 좋아 기대 수명이 긴 경우 유용하다. 또한 아직까지 술 전 정확한 절제 가능성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는 근치적 절제의 기회가 주어지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전 보고들의 대상이 대부분 췌십이지장 암이며, 또한 전향적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거의 없어 위배출구 폐색을 동반한 위암 환자에서 치료방법의 결정을 위해서는 향후 위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한 개복, 복강경, 그리고 스텐트 시술을 비교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군연구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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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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