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2인의 성난 사람들>은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에 의거한, '합리적인 토론' 혹은 '긍정적인 비판적 합리성'을 명목으로 한 각 배심원들의 편견어린 시선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편견은 그 자체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개념이지만, 현 사회적 및 시대적 분위기로서 판단건대 의사소통과 공론의 과정 속에서 지양해야 할 의사소통의 방해물이며 종종 사회적 문제점을 야기하곤 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영화 속에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을 투영하여 그 편견들에 대해 들여다보고, 배심원들의 토론을 통해 편견 즉, 갈등이 해소되는 과정을 통해 편견이 해소되는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궁극적으로 편견이라는 개념에 대해 현실세계 속에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해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한 현실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영화 속에서 하버마스의 공론장 이론에 따른 '공동체를 위한 합의'와 '보편적 이성성' 에 대한 하버마스의 이상적인 공론에 대해 나타났으나 부분적으로는 영화 속 '현실의 벽'에 의해 완전한 편견으로부터의 해방은 어렵다는 점을 도출해 냈으며 편견은 상호 이해와 공공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요악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공감능력과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차별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를 이해하고 자발적으로 참여를 허락한 간호학과 3학년 학생 17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21.0 프로그램의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Linear Regress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결과 공감능력이 증가할수록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행동은 감소하였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이 증가할수록 차별행동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신질환자의 차별행동에 영향을 준 요인은 편견과 공감능력이었으며 그 설명력은 18.8%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간호대학생의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행동을 감소시키기 위해 차별행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고려한 간호학 교육 과정 내에 공감증진과 차별감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양육 청소년 미혼모를 대상으로 적응유연성이 긍정적 양육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적응유연성과 긍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사회적 편견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첫째, 적응유연성 중 낙관성이 사회적 편견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적응유연성 중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와 자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긍정적 양육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사회적 편견은 긍정적 양육행동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적응유연성과 긍정적 양육행동의 관계에서 사회적 편견은 매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양육 청소년 미혼모들의 적응유연성과 긍정적 양육행동 강화방안을 모색하고, 양육 청소년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불식시킬 수 있는 상담적 개입과 사회복지적 접근의 중요성을 촉구하였다.
여성이 대다수인 간호전문직에 남자간호사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그들은 성 고정관념에 따른 사회적 장벽에 부딪히며, 부서배치 등에서 차별을 경험하고 있었다. 본 연구는 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성 역할 정체감과 성 고정관념이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연구 결과 양성성 집단은 성 고정관념과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이 다른 집단에 비해 낮았으며, 병원종사자들은 남자 간호사들이 일반인들에게 낯설고 생소하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같은 병원의 특수 부서에서 주로 일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성 고정관념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에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의료기관은 남자간호사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해 양성 평등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여 성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간호조직 내에서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 전공대학생의 정보보안 태도와 정보보안 행위와의 관계에서 개인의 낙관적 편견과 정보보안 의도의 이중 매개효과가 있는지 실증 검증하는 데 있다. 사회복지 전공대학생 29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Process macro를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분석, 요인분석과 신뢰도 분석, 상관분석, 부트스트랩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변인 간에는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둘째, 정보보안 태도와 정보보안 행위의 관계에서 개인의 낙관적 편견과 정보보안 의도는 각각 단순 매개효과가 있었다. 셋째, 정보보안 태도와 정보보안 행위의 관계에서 개인의 낙관적 편견과 정보보안 의도를 동시 투입하였을 때 각각 단순 매개효과가 있었다. 넷째, 개인의 낙관적 편견과 정보보안 의도는 이중 매개효과가 있었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 전공대학생들의 정보보안에 대한 정보보안 태도, 개인의 낙관적 편견, 정보보안 의도, 정보보안 행위를 활용한 모델의 확장성과 사회복지 정보보안 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최근 국내에서 동성애자의 인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지만, 동성애자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를 알아본 연구는 극히 드물다. 본 연구는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한국인의 외현적 및 암묵적 태도를 알아보고, 각각이 개방성 및 가치개방성과 가지는 관련성을 확인하였다. 56명의 참여자들은 게이와 레즈비언에 대한 태도 척도에 응답하고, 성격 5요인 중 개방성 항목에 응답하였다. 그 후, 동성애자를 대상으로 한 암묵적 연합 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성별에 상관없이 참여자들은 레즈비언보다 게이에 대해서 더 높은 외현적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게이에 대한 암묵적 편견 역시 레즈비언에 대한 암묵적 편견보다 높았다. 게이에 대한 암묵적 편견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없는 반면, 레즈비언에 대한 암묵적 편견은 남성 참여자가 여성 참여자보다 더 높았으며 여성 참여자는 레즈비언에 대한 암묵적 편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개방성은 외현적 편견과 부적 상관관계에 있었지만, 가치개방성은 외현적 및 암묵적 편견 모두와 부적 상관관계에 있었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최초로 동성애자에 대한 외현적 및 암묵적 태도를 모두 측정해 동성애자에 대한 한국인의 태도를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가치개방성과 동성애자에 대한 태도가 긴밀하게 관련됨을 확인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장마기간 이후 코스에 발생하는 병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골프장들은 많은 어려움 처하곤 한다. 그러나 잔디병에 관한 잘못된 상식과 편견으로 인해 병방제에 필요없는 비용이 소요되는 일이 흔히 발생한다. 향후 우리나라의 골프장이 500개가 넘어 설 예정이며 이러한 시점에서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임을 고려할 때 코스를 최적으로 유지관리 하고 동시에 필요없는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고 있는 병에 대한 편견과 또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한 병 방제 시스템에 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동기에 읽은 동화는 일생에 걸쳐 가치관과 태도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런데 아동이 즐겨 보는 전래동화에서 대부분의 계부모-자녀관계가 부정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현재와 같은 이혼의 증가로 인한 재혼가족의 증가 추세에서 사악한 계모의 상을 제시한 전래동화가 계부모-계자녀의 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연구에서는 서울 시내 남녀 대학생 271명을 대상으로 그들이 아동기에 읽은 계모-계자녀 관계를 다룬 3편의 전래동화가 그들에게 어떤 편견을 형성하였다고 판단하는 지를 조사하였다. 이를 위하여 질문지를 사용하였고, 분석을 위하여 빈도, 백분율, $\chi2$ 분석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은 아동기에 백설공주라는 외국의 전래동화를 콩쥐팥쥐나 장화홍련전과 같은 한국 전래동화보다 더 많이 읽었고, 그 내용에 대해서도 더 잘 인지하고 있었다. 이런 경향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욱 그러하였다. 둘째, 대학생은 백설공주, 콩쥐팥쥐, 장화홍련전에서 계모-계자녀간의 적응을 방해하는 부정적인 계모상을 연상하였다. 넷째,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여성 주인 彭?계모에 대한 편견과 인지에 더욱 민감하였다. 다섯째, 이들 동화가 편견을 형성한다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절반 정도의 대학생은 이들 동화를 친지 아동에게 권하거나 선물하려고 한다.
본 연구는 중국 남자 대학생들의 에이즈 지식, 자아존중감, 자기통제감, 에이즈에 대한 낙관적 편견, 콘돔 사용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중국 두 개 성(省) 도시의 종합대학교의 1학년부터 4학년에 재학 중인 남학생 307명을 편의표집하여 빈도분석과 기술통계량, ANOVA, Pearson 상관관계로 분석하였다. 중국 남자 대학생들의 에이즈 감염에 대한 낙관적 편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이즈 지식 점수는 73점이었다. 자아존중감, 자기통제감 점수도 각각 중간값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학년과 연령에 따른 집단 간 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본 연구에서 자아존중감, 자기통제감, 에이즈에 대한 낙관적 편견은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에이즈 지식, 낙관적 편견, 콘돔 사용의 상관관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차후 중국 문화의 맥락 안에서 콘돔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변수에 대한 다양한 집단의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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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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