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통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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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조(漢朝) 통치이념의 형성과 동중서(董仲舒) 사상의 의미 - 사상사적 상호연관성과 종교성에 주목하여 - (The Formation of the Ruling Ideology of the Han Dynasty and the Meaning of the Thoughts of Dongzhongshu - Focused o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history of thought and the religious characteristic -)

  • 정해왕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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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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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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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인류역사의 초기에 한 사회의 통치그룹은 그들의 통치를 정당화할 명분 즉 통치이념을 필요로 했다. 중국의 경우 상고시대 통치이념의 중추는 원래 '제(帝)' 또는 '상제(上帝)'였는데, 이후 '천(天)'으로 대체되었다. 그래서 이 천이 통치명분을 준다는 주장이 있었다. 이것이 왕권을 '천이 준다'는 '천명(天命)'사상이며, 이 천명사상이 상대적으로 세련된 형태로 통치이념화한 것은 주(周)가 중앙정권을 차지하면서이다. 이 주(周)의 체제질서를 조직화한 것이 이른바 '주례(周禮)'이다. 이후 이 체제가 붕괴되었는데, 주례를 바람직한 사회질서로 인정하는 이들은 이 주례 붕괴 현상이 사회적으로 나타난 상황을 '난세(亂世)'로 본다. 이 상황을 종결 짓고, 당시의 중국천하를 통일한 나라가 진(秦)이다. 통일 후의 진왕조(秦王朝)가 급격하게 망한 후 그 뒤를 이어받은 왕조인 한조(漢朝)의 지배세력 역시 그들의 정권획득을 정당화할 통치이념을 수립할 필요가 있었다. 한조(漢朝)의 통치이념 확립에 기여한 대표자는 동중서(董仲舒)인데, 그의 기본적 사상은 공자(孔子)의 "춘추(春秋)"에 기반을 두는 유교사상이다. 그는 "춘추"의 한 해석인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에 따라 한조의 통치이념 마련에 기여하였다. 이 해석 관점은 종교적 천관념에 기반한다. 동중서(董仲舒)는 하늘과 사람 사이는 원래 교감, 소통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동중서(董仲舒)의 사상은 기본적으로는 통치자의 통치권의 근거를 하늘에 두려는 정치신학의 의미를 가진다. 또, 한편으로는 자연재이의 일차적 책임을 최고통치자에 둠으로써 최고통치자의 권력을 견제하려는 이론적 수단을 가지려는 의미도 있다.

$5\~6$세기 영산강유역 고분의 성격 (The Yeongsan Basin Tomb during the 5th and 6th Centuries)

  • 이정호
    • 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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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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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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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
  • 대형옹관고분이 성행하던 5세기까지의 영산강유역은 나주 반남고분군을 정점으로 한 정치체로 발전하나 그 결속력은 비교적 느슨한 한계에 머물고 있었다. 그리고 5세기 말을 즈음한 시기에 나주 반남지역을 제외한 광주, 함평, 영광, 해남 등지의 주변지역에서 횡혈식석실분과 함께 전방후원형고분이라는 백제 및 일본-왜-적인 묘제들이 토착요소들과 함께 복합되어 나타난다. 이는 반남중심의 통치체제가 붕괴되고 각지의 군소수장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이탈되어가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처럼 반남세력의 통치력이 붕괴된 이유로는 백제가 고구려에게 패배하고 한성유역을 상실하는 등 급격히 쇠퇴함에 따라 반남고분 세력의 배후기반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옹관고분이 독자적인 1인의 분묘로 발전하지 못하였던, 비교적 느슨한 통치체제도 지배력의 붕괴를 가중시키는 요소 중 하나였을 것이다. 결국 영산강유역의 고대사회는 반남중심의 통치력의 와해와 더불어 군소수장의 세력재편을 위한 경쟁이 각지에서 일어나고 이 경쟁이 미처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백제의 정국안정, 지방에 대해 적극적인 통치정책에 의해 개별적으로 백제의 지방관화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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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농업생산에 있어서 거버넌스 기반의 중요성: 중앙아시아 사례 분석 (Importance of Governance Infrastructure on Sustainable Agricultural Production: A Case of Central Asia)

  • ;이상현
    • 한국국제농업개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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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0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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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9-2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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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1. 중앙 아시아는 5 개의 국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국가들은 1991년에 소련 연방에서 독립하였다. 독립 이전에는 5개 국가 모두 공산주의 통치 하에 동일한 소비에트 계획경제 체제를 가지고 있었다 2. 1991년 이래로 중앙 아시아 국가들은 정치적, 사회적, 자연적, 지리적 조건에 따라 각기 다른 개발 경로를 경험하였다. 3. 더 나은 통치 환경은 현대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토지에 대한 신기술의 적용 및 토지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비용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생산 증대로 이어질 투자를 촉진한다. 4. 따라서 통치 환경의 개선은 농업 생산 증대에도 중요한 요인이다. 본 연구는 통치 환경과 농업 생산과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검증하였다. 5. 본 연구의 결과는 농업 생산의 증대를 위하여 통치 환경의 개선이 중요함을 입증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부패 통제 및 법의 지배의 개선이 농업 생산 증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밝혔다.

『아더 왕궁의 코네티컷 양키』에 나타난 근대적 통치성 (Governmentality, Training, and Subjectivation in Mark Twain's A Connecticut Yankee in King Arthur's Court)

  • 김혜진
    • 영어영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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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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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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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This study aims to examine Mark Twain's criticism of American capitalistic ideals in the late nineteenth century. During this second industrial revolution, industry showed rapid growth and capitalism established an order, while America suffered under the monopolization of capitalistic conglomerates. This resulted in the widening gap between the rich and the poor and the dehumanization caused by rapid industrialization. In A Connecticut Yankee in King Arthur's Court, Hank Morgan, the protagonist--who represents nineteenth-century America's industrialism, individualism, and capitalism--is sent back in time to the sixth century of Arthurian England. Hank attempts to introduce nineteenth-century technologies and machines to build a capitalistic system in the middle ages. However, Hank's efforts lead to disaster in which the country and civilization he worked to build is completely destroyed. Although Twain does not deny capitalistic ideals, he criticizes the "governmentality" that operates Hank's reform system to the extreme. Hank values efficiency and utilizes human beings as capital. Hank's economic reason not only transforms the Round-Table knights into speculators but also transforms their religious acts and abstract ideals into moneymaking businesses. The destructive ending anticipates the World Wars and the Great Depression in the first half of twentieth century and even serves to predict the dangers that follow.

경합적 실천으로서 도시 공동체: 일상 실천과 시민사회 옹호 담론 간의 간극 (Urban Community as a Contested Practice: A Gap between Ordinary Practices and Civic Advocacy Discourse)

  • 이재열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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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1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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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9-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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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논문은 한국 도시 정책에서 그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공동체' 개념을 탐구 문제로 설정하여 심문한다. 이를 위해 서울의 한 '공동체 텃밭' 프로그램 장소에서 일반 시민 참여자들과 시민사회 단체들이 공동체라는 개념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하며, 실천하는지를 조사하여 비교, 분석한다. 신푸코주의적 '통치성' 관점을 통해 공동체 중심의 정책 프로그램과 신자유주의 사이의 담론-수행적 연관성을 분석하지만, 결정론적 해석을 지양하기 위해 '아래로부터의 통치성' 또한 본 논문에서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와 같은 통치성에 대한 '절충적' 이해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일반 시민과 시민사회 활동가 사이의 공동체에 대한 경합적 간극을 암시할 법한 경험적 발견들을 기술한다. 구체적으로, 일반 시민 참여자들은 공동체를 장소 중심으로 새롭게 나타나는 공통적이고 구체적인 실천적 사항의 결과물로 이해하고 일상적으로 수행하지만, 시민사회 단체들의 목적론적 정책 담론 속에서 공동체는 특정 시민주체를 배양하기 위한 사회-공간적 통치 기술로 짜여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주창하는 공동체는 신자유주의가 유발한 각종 사회, 경제, 공간적 문제의 해결책으로 그려지는 동시에, 신자유주의적 도시 정책과 적극적 연대 관계에 놓여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이것은 모순적 신자유주의적 도시정책이 만들어낸 틈에 적극 개입하여 대안적 해결책을 찾는 유의미한 시도로 판단되지만, 일반인들의 일상적 실천 결실과 시민사회 운동 사이의 간극은 도시 공동체 정책의 잠재적 위협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여겨진다.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본 논문은 긍정적인 것으로 당연시되는 공동체 활성화 정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요구하고, 일상적 실천의 결실과 정책적 기대 사이에 생성되는 긴장 관계가 없는지 반추하는 것이 그 분석의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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