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행성 억제계란 중뇌, 연수, 뇌교에 존재하는 해부학적 유해수용 조절성 기전을 일컫는 용어이다. 이들 부위를 전기적으로 자극을 하면 진통효과가 나타나며, 하행성 억제계의 실패시 지속적인 통증이 야기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우울불안 같은 질환은 만성 신경병성 통증 상태로 쉽게 진행됨이 밝혀졌다. 이러한 요인들이 만성 신경병성 통증에 영향을 주는 경로는 아마도 하행성 억제계일 가능성이 있다. 흥미롭게도, 광범위하게 하행성 억제계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과민성 대장증상이 호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환자들은 높은 불안, 우울 지수가 관찰되기도 한다. 다양한 연구에서, 하행성 억제계에 관여하는 ${\alpha}2$ 아드레날린성 약물, 아편유사약물들이 만성 통증에 사용될 수 있음을 동물에서 평가 중이다. 아직 신체내에서 얼마나 하행성 억제계가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임상적으로 증명하기 힘든 감이 있지만, 여러 감각 신경기전의 수정에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믿어진다. 즉 중추신경계는 대상을 인식하기 위해 말초정보를 받아들이는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법으로 정보의 홍수를 조절하고 선택하는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노쇠는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취약성이 증가하여 생리적인 예비능력이 감소되고 항상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저하되는 증후군으로 입원, 장애 및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노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조기에 발견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쇠는 통증이나 우울증과 같은 신경정신과적 문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노쇠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질병, 영양, 움직임, 감각기능 등의 신체적 영역뿐만 아니라 심리사회적인 영역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표적인 척도로 Fried의 신체적 노쇠 기준과 Rockwood의 노쇠 척도를 들 수 있다. 노쇠 관리를 위해서는 신체적 활동과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며,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줄이고 구강관리, 인지기능, 낙상에도 유의해야한다. 노쇠와 통증은 서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통증이 노쇠를 촉진시킬 수 있다. 노쇠와 통증 연구 분야에서 호르몬과 단백질의 이상, 면역체계 활성과 염증반응, 그리고 후성 유전학의 기전이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발표되고 있다. 향후 좀 더 광범위하고 수준 높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그 결과를 노쇠와 통증의 억제와 치료에 적용한다면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본 연구는 관절통 모델에서 웅담 우황과 웅담 우황 사향의 약침액의 효과를 검사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할로탄 마취하에서 관절통은 수컷 쥐의 관절강내에 $2\%$ carrageenan을 주입하여 유발시켰다. 운동자극에 대한 감각신경의 반응은 약침을 시술하기 전과 후에 기록하였다. 경혈에 주입한 약침은 유해한 운동 자극에 대한 신경의 반응을 억제시켰다 족삼리에 시술한 약침은 합곡에 비해 유해한 자극에 대한 관절 감각신경의 반응을 더 많이 억제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웅담 우황과 웅담 우황 사향의약침이 관절통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목적: 지방종성 종양은 수부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들은 수부에 발생한 지방종성 종양 11예를 수술적으로 치료하였기에 그 임상적 특성을 보고하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992년부터 2008년까지 수부종양으로 수술받았던 환자 중 조직학적으로 지방종성 종양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선별하였으며 후향적으로 그 특성을 조사하였다. 의무기록 및 방사선학적 검사 그리고 수술전후 사진기록을 조사하였다. 재발여부는 전화면담을 통해 확인하였다. 결과: 11예 중 8예가 지방종이었으며 비전형 지방종(atypical lipoma)가 1예, 조갑하 혈관 지방종(subungal angiolipoma)가 1예, 섬유지방종(fibrolipoma)이 1예이었다. 발생부위로 수지에 발생한 경우가 4예이었으며 무지구근부 2예, 소지구근부 2예, 수장부 1예, 손목 2예이었다. 전례에서 수장부에 발생하였다. 증상으로 대부분 종물감을 호소하였으며, 통증이 동반된 경우는 2예, 감각이상을 호소한 경우가 1예 있었다. 통증이 있었던 2예 중 1예는 조갑하 혈관지방종이었고 1예는 수장부에 발생한 단순 지방종이었다. 비전형 지방종은 2 cm 가량의 주위조직을 포함한 광범위 절제를 시행하였고, 나머지 10예에서는 단순 절제를 시행하였다. 술 후 합병증으로 지방종의 크기가 5 cm이상으로 수술 후 수술부의 원위부에 감각저하 및 수술 절개부에 과감각을 호소하는 경우가 1예 있었고 기타 다른 합병증은 없었다. 전화면담이 가능했던 10예 중 재발은 없었다. 결론: 수부에 발생하는 지방종성 종양은 대개 종물감외에는 증상이 없으나 드물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 육안 소견은 비슷하나 조직의 성상은 다양하였다. 수술을 할 경우 합병증의 위험은 적으나 종괴가 클 경우 수술 중 신경손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세심한 수술을 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측두장애환자의 주 증상인 턱관절 및 주위 조직의 통증 처치에 있어 capsaicin도포에 따른 영향을 평가하고자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신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 20명에서 냉찜질 적용, 0.025% capsaicin 크림, 0.075% capsaicin 크림 도포후 $Neurometer^{(R)}$ CPT/C (Neurotron, Baltimore, Maryland, USA)로 전류인지역치와 동통내성역치를 측정하여 다음의 결과를 얻었다. 1. C 신경섬유에서 측정된 전류인류인지역치가 기준치에 비하여 0.075% capsaicin 크림도포후에 유의하게 증가하여 감각감퇴를 보였으며, 냉찜질과 0.025% capsaicin 크림도포 및 0.075% capsaicin 크림 도포후에는 capsaicin 크림 도포후에 유의한 감각감퇴를 나타내었다. 2. $A{\beta}$ 신경섬유의 동통내성역치는 기준치에 비하여 냉찜질과 0.075% capsaicin 크림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 $A{\delta}$ 신경 섬유에서는 기준치에 대하여 냉찜질과 0.025% capsaicin 크림도포시가 유의하게 증가하였고, C 신경섬유 측정시는 기준치에 비하여 0.025% capsaicin 크림도포시에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3. 동통내성역치시의 견디는 통증정도를 표시한 가시상 척도상에서는 0.075% capsaicin 크림 도포후에 C 신경 섬유측정시가 7.18로 기준치의 6.48에 비하여 유의하게 높았다.
약침은 경혈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아래의 인자 (즉 약물의 효과와 침의 효과, 주입하는 용액이 침자리에 미치는 효과들) 덕택에 효과를 증강시키는 방법이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초기에 베트남 전통의들에 의해 적용되어 좋은 효과를 얻었다. 적응증으로는 만성 관절염, 신경성 감각 이상증, 위통, 고혈압, 천식, 좌골신경통, 요통 들이다. 주로 쓰인 침자리는 배수혈과 복모혈, 원혈과 아시혈이다. 약물은 vitamin B1, B6, B12, novocain 2%, 염화나트륨 용액 0.9%에 한 침자리에 0.2 to 2.0ml씩을 주입한다. 때때로 진통제인 voltarene 이나 pervincamine, cerebrolysin을 쓰기도 한다. 치료 기간은 하루에 한 번씩 2주 이하로 하고 적어도 5일은 휴식을 한다. 약침의 위십이지장증의 진통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기 위한 예비실험 결과를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베트남에서 약 전체 인구의 5.63%가 위산과다에 따른 궤양성 통증을 가지고 있는데, 이 예비 연구는 이들에 약침의 진통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 관찰 대상이 된 남자 41명, 여자 15명(나이 20-69세 사이) 이 모두 경증에서 중증도의 위통을 3-15년 동안 앓았는데 이들 모두 엑스 선 촬영과 위내시경으로 확증을 받았다. 관찰기간 동안 부작용은 없었는데 약침군은 26 환자로 Vit B1, B2, B6, novocain 2%, 하루에 한 번씩, 15일 동안 개별적 진단에 따른 침자리에 치료받았고, 대조군은 30 명으로 atropin 농도 0.25 mg/injection 도 근육주사를 하루에 한 번씩 같은 기간동안 받았다. 결과는 약침군에서 Good: 7.7%, Rather good: 88.5%, no response: 3.8%. (편역자 주: 발표 초록에서 대조군에 대한 결과가 빠져 있음). 결론적으로 약침과 아트로핀 주사가 모두 궤양성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그 진통정도는 동등하다고 판단하였다. 약침의 진통효과가 오래 지속되었고 환자들은 부작용을 호소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손목터널 증후군의 발생은 손목의 정중 신경 손상에 의한다. 일반적으로 임상 발현 및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신경전도검사는 손목터널 증후군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하여 수술 전 후 정중 신경을 비교 평가 하였고, 이중 17명을 대상으로 평가 분석 하였다. 손목터널 증후군 증상의 분석 결과는 전체 환자 수 17명(여:17, 남0), 21손(오른쪽:9, 왼쪽:4, 양쪽:4), 연령(31~60세), 평균 유병 기간 ($46.6{\pm}36.1$), NCS의 첫 번째와 두 번째 검사 간격 개월 수($20.5{\pm}7.1$), 감각 신경(감각 이상:21, 감각 저하:19, 야간통증:17), 운동 신경(무지구 위축:20, 방아쇠 손가락:2, 조조 경직:3), 수술 후 증상은(증상 소실:38.1%, >50% 개선:52.4%, <50% 개선:9.5%) 이었다. 신경전도검사는 수술 후 감각 신경전도검사에서 4명, 운동 신경전도검사에서 5명이 정상 범위 이었다. 수술 전 후의 감각신경활동전위 반응은 이전 결과보다 호전된 결과를 보였다. 앞으로 환자의 직업에 의한 손목터널증후군의 양상과 직업별 수술외적인 치료방법과 수술치료방법을 비교하여 손목터널증후군의 호전정도를 파악하고 정확한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환자의 수술여부를 판단해야 된다.
신경손상과 관련된 감각이상의 평가 시 정량적 감각 신경검사법 중의 하나인 열역치검사법을 사용하며 환자의 열 자극에 대한 역치 값은 건강한 집단을 대상으로 하여 얻은 정상치 (절대값)와 비교하거나 손상부와 대응되는 비이환측에서 측정한 값 (상대값)과 좌우 비교를 통해 정상여부를 판단한다. 기존의 문헌들을 통해 상대값을 이용한 좌우비교가 집단의 절대값을 이용한 방법보다 감각신경의 이상을 판단하는데 더 효율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구강안면부에서 절대값에 대해 상대값이 갖는 효율성 여부와 그 정도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기에 이번 연구를 통해 구강안면부에서 상대값의 타당도를 평가하고 절대값과 효율성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19명의 건강한 성인여성을 대상으로 이마, 뺨, 이부, 하순, 혀의 양측에 정량적 온도역치검사를 시행하여 상대 값과 절대값에 대한 평균과 표준편차를 계산하였다. 연구를 통해 각 구강안면부에서 상대값을 이용한 좌우비교 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대부분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절대값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최대 4.6배 작은 표준편차를 보였다. 결론적으로 구강안면부에서 상대값을 이용한 정량적 온도역치검사법은 타당도가 있으며 절대값을 이용한 방법에 비해 감각신경의 이상을 판단하는데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SNAGs(Sustained natural apophyseal glides)기법과 시각을 융합한 바이오피드백 훈련이 목 기능 장애 환자에게 고유수용성 감각과 목의 기능장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목 기능장애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SNAGs기법과 바이오피드백 훈련으로 할당하였으며, 관절위치 감각과 목 기능장애 평가를 중재 전-후 실시하였다. 16명의 SNAGs 중재그룹은 멀리건 벨트를 이용하여 굽힘, 폄, 회전을 실시하였고, 15명의 바이오피드백군은 시각적 피드백을 통한 깊은목 굽힘근 훈련을 실시하였다. 두 집단은 동일한 시간, 동일한 조건에서 20분 동안 주당 2회를 4주간 실시하였다. 바이오피드백 훈련 집단이 SNAGs 집단보다 고유수용성 감각에서 좌, 우 회전 모두 유의한 향상을 보였으며(p< 0.05), 목 기능장애는 SNAGs기법을 이용한 집단이 바이오피드백 훈련 집단보다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p<0.05). 따라서 SNAGs기법은 목의 기능제한 해결에 효과적이며, 바이오피드백 훈련은 고유수용성 감각 향상에 긍정적인 중재 방법이 될 것이다. 향후 목 통증 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시, 질환의 특성에 따라 중재방법을 선택 할 수 있을 것이다.
골수염이란 엄밀히 따지면 수질골 부위의 염증을 의미하지만 대개 피질골, 골막까지 함께 이환된다. 급성에서는 주로 통증과 간헐적인 고열, 하순의 감각 저하, 통증 등의 임상적 양상이 나타날 수 있고, 초기에 발견되지 못하거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만성 골수염으로 진행되게 된다. 골수염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에 대한 반응이 더디거나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고, 병리학적 골절 등 합병증 또한 증가하기 때문에 발생 초기 단계에서 세심한 병력 청취와 주의 깊은 임상 검사가 필수적이다. 본 증례에서처럼 측두하악장애 유사 증상으로만 나타나더라도 통상적인 관련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악화되는 경우, 통상적인 안면 방사선사진 외에 방사선 동위원소를 사용한 골스캔 촬영이나 전산화 단층촬영 등 부가적인 진단 검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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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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