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쾌락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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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쾌락의 공범자들>에 나타난 에로티즘 (Eroticism in Jan Svankmajer's Conspirators of Pleasure)

  • 박재윤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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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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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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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논문에서는 얀 슈반크마이에르의 <쾌락의 공범자들>에 나타난 에로티즘에 대해 분석하였다. <쾌락의 공범자들>은 얀 슈반크마이에르가 1996년에 발표한 그의 세 번째 장편영화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여섯 명의 남녀의 비밀스럽고 도착적인 성적 쾌락의 탐닉에 대해 집요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작가 자신은 이 작품을 '쾌락원칙' 과 '에로티즘'을 통해 표현된 자유와 해방에 관한 영화라고 밝히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쾌락의 공범자들>을 중심으로 작품 안에 나타난 성적코드들을 에로티즘 과 결부 시켜 분석하고 슈반크마이에르가 나타내고자한 '자유와 해방'의 의미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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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현안 문제와 지식인의 책무

  • 박영근
    • 대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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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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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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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인도의 간디는 이 세상에는 일곱 가지의 사회악이 있다고 말했다. 원칙이 없는 정치, 노동이 없는 생산, 도덕이 없는 상업, 양심이 없는 쾌락, 특성이 없는 교육, 인간성이 없는 과학, 희생이 없는 종교 예배가 그 내용이다. 마치 지금 우리 사회를 적확하게 진단하고 우리에게 던져준 메시지처럼 보인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부딪친 몇 가지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21세기를 앞두고 이 땅에서 지식인이 나갈 행보를 곰곰히 생각할 시점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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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공리주의 동향에 대한 연구 (Studies on the Contemporary Trends of Utilitarianism)

  • 강준호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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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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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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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현대 공리주의의 전개는 고전 공리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들의 결집이다. 이런 현대 공리주의는 고전 공리주의의 공통적 요소들로 간주되어 온 '쾌락주의'와 '행위 공리주의'에 대한 대안들을 제시한다. 첫째, 현대 공리주의는 고전 공리주의의 '행복' 혹은 '쾌락' 개념을 '욕망-충족' 혹은 '선호-만족'의 개념으로 대체한다. 이런 대체를 통해 현대 공리주의는 고전 공리주의의 심리상태설에 대해 제기된 회의주의적 도전을 회피하고, 인간 복지에 대한 보다 만족할 만한 공리주의적 설명을 위해 보다 넓은 외연의 공리 개념을 제안한다. 둘째, 행위 공리주의의 '반생산성'과 '반직관성'에 대한 비판들을 모면할 규칙 공리주의들의 전개가 현대 공리주의의 전개의 한 특징을 이룬다. 규칙 공리주의들의 전개는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진 일반적 규범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리주의적 체계의 모색을 특징으로 한다. 마지막으로 현대 공리주의는 공리주의의 제1원칙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정의의 문제와 관련된 비판들에 대응한다. 이런 재해석은 벤담의 원칙을 통해 공리주의의 평등주의적 토대를 설명하려고 시도한다. 20세기 후반에 제기된 유력한 비판들로 인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위와 같은 시도들을 통해 현대 공리주의는 인간의 복지에 대한 보다 나은 설명으로 나아간다.

라캉의 주이상스 개념을 통한 레이 가와쿠보의 디자인 분석 (Analysis of Rei Kawakubo's Designs Through the Lacanian Jouissance)

  • 허가영
    • 패션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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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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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0-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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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This study aimeds to reinterpret Jacques Lacan's concept of jouissance as a creative driving force in contemporary fashion design and to analyze Rei Kawakubo's radical designs through this lens. Lacan's jouissance is a complex concept that, transcends general pleasure theory. It has gained attention in sociocultural contexts where conventional phenomena are difficult to explain. This approach has proven especially valuable in analyzing artistic developments that defy interpretation through existing aesthetic theories. In this research, I derived three aspects of jouissance: 'pleasure of pain', 'pleasure of forbidden', and 'pleasure of lack'. I then used them to analyzed Rei Kawakubo's designs. Specifically, I systematically analyzed Kawakubo's avant-garde and unconventional designs appearing in each collection by interpreting baffle and uncomfortable designs as 'pleasure of pain', departure from existing fashion conventions as 'pleasure of forbidden', and infinite creative drive as 'pleasure of lack'. Regarding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t explored how the concept of 'pleasure', a fundamental human desire, was reflected in contemporary fashion design. It also presents a new perspective that reinterprets jouissance as a fundamental driving force in fashion design. This approach strengthens the view of fashion design as a medium, reflecting human needs and desires. It can contributes to designers exploring more fundamental sources of inspiration in their creative processes. By introducing a psychoanalytic perspective to fashion design research, this approach is expected to present novel possibilities for interdisciplinary research and contribute to expanding the theoretical horizon of fashion design.

호모루덴스, 대학 축제 놀이콘텐츠 분석 (Homo Ludens, Analysis on PLAY Contents of University Campus Festival)

  • 안경주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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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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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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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본 논문은 사이버공간에서의 개별화된 놀이문화가 지배적인 가운데, 대학청년들의 오프라인상의 공동체 놀이문화를 분석하면서 새로운 놀이문화의 창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이다. 사이버리아(cyberia)는 놀이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거대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가상의 놀이 문화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 공간이 갖는 개별화와 탈신체화의 한계는 오프라인상의 현실화된 공동체적 놀이에 대한 필요와 당위성을 소환하고 있다. 본고는 대학 캠퍼스의 축제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놀이문화사속에서 최근 대학생들의 축제문화의 특징과 의미를 분석하고, 다양한 놀이이론을 적용하여 공동체놀이 기획안을 분석하였다. 2016-7년도 대학생들의 놀이기획안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보드게임,' '게임을 통한 인생설계,' 그리고 철학적 성찰을 담은 실험극 등과 같이 문화산업 현장의 틈을 비집어 주체의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있으나, 대체로 청년놀이 문화사를 관통하는 현기증(일링크스)적 음주문화와 운(알레아), 모방(미미크리)이 결합한 파이디아(쾌락)의 원칙이 강하게 작동하는 문화적 특징을 보인다. 최근 신자유주의적 경쟁구도 하에서 청년들의 부정하고픈 현실은 놀이라는 비현실적 공간에서 현기증(음주문화)을 통해 경쟁구도의 무력화로 나타나며, 체험의 모방(미미크리)은 체현이 아닌 문화적 경계에서의 흉내 내기로 드러나는 경향을 보인다.

대순사상에서 무자기의 상생적 의미 -칸트, 밀, 베르그송 윤리학 논의와의 비교를 중심으로- (The Meaning of Mutual Life-Giving within Non-Self-Deception in Daesoon Thought: A Comparative Analysis Including the Ethical Theories of Kant, Mill, and Bergson)

  • 김태수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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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0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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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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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본 연구는 대순사상에서 '스스로 마음을 속이지 않음'이라는 무자기(無自欺) 개념을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학과 밀의 공리주의 및 베르그송 윤리학과 비교하여 그 상생적 의미를 탐구한다. 칸트 윤리학은 정언명령을 통해 도덕적 행위를 규정하며, 이는 보편적 법칙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다. 반면, 밀의 공리주의는 행복과 쾌락을 목표로 하여 좋은 결과를 산출하는 행위를 선으로 본다. 대순사상의 무자기는 '사심을 버리고 양심을 되찾는 것'으로 정의되며, 거짓을 행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자기기만과 관련하여 칸트와 밀의 윤리사상은 상이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칸트는 정언명령에 따라 자기기만을 보편 법칙으로 삼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밀은 전체의 공리를 증진하는 경우 거짓말 등의 자기기만을 허용할 수 있다고 본다. 무자기는 그 원리상 칸트 윤리학에 가깝지만, 정언명령과 같은 윤리적 형식뿐만 아니라 인륜이나 상생 등의 윤리적 내용을 중시한다. 또한 특정 상황에서는 방편이나 침묵이 상생심이 체화된 도덕적 정서의 표현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자기는 지성주의나 형식주의에 치우칠 수 있는 칸트 윤리학의 단점을 보완한다. 나아가 이와 같은 상생윤리의 열린 특성은 본능과 지성을 인류애와 같은 사랑의 정서로 승화시키는 베르그송의 '열린 도덕' 개념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무자기의 실천적 윤리성은 음양합덕, 해원상생이라는 포용적 이념이 체화된 새로운 도덕원리의 기초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