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해양치유시설 공간계획 수립에 요구되는 기본적인 공간환경기준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로서 해양치유시설계획의 기본적인 항목인 입지선정, 환경계획, 공간계획을 대상으로 한다. 본 연구에서는 해양치유시설 특성을 살펴보고 해양치유시설계획의 기초가 되는 치유자원과 치유요법을 조사하며 해양치유시설 관련 해외기준을 분석한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치유시설의 입지선정, 환경계획, 공간계획을 위한 기준을 제시한다.
최근 해양치유에 대한 국내 지자체의 개발계획이 진행되면서 아웃도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연안은 해양치유 자원을 직접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자원 활용의 경제적 측면에서도 유용하기 때문에 향후, 적극적인 공간 활용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럽에서 실행되고 있는 프로그램 분석을 통해 국내 해양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연안의 공간 계획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해양치유공원은 연안을 중심으로 옥외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치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치유 목적에 적합한 계획이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옥외 치유 프로그램의 특성을 분석하여 공원 조성 시 필요한 공간계획의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개인이 받은 감정적 손상에 대한 다양한 치유의 방법에서 공간의 심리학을 통한 공간치유의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간치유의 수업사례를 통해 효과를 입증하고 그 방법을 구체화하고자 한다. 공간치유의 방법을 사전 질문(과거)-공간 탐방(현재)-여행 계획(미래)으로 설계하였다. 사전 질문에서 학생들은 가족과의 행복한 여행과 함께한 사람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가장 오래 기억하였다. 공간탐방에서 학생들이 방문한 장소는 모두 다르지만 자신이 다녀온 곳에 대해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해하였다. 학생들은 함께한 사람과 그 장소에 대한 감정을 충분히 기억하고 표현하였다. 여행 계획에서 학생들은 여행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하고, 그곳에서 느끼고 싶은 다양한 치유의 감정을 기대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여행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평화로운 감정을 느끼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끽하고 싶다고 하였다. 공간치유를 위한 여행이나 특정 장소에 대한 방문은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충분한 치유의 힘을 가지게 한다.
본 연구는 산림 자원의 다양한 효과 중에서 정서적인 안정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다. 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하여 산림 치유공간을 다양한 공간으로 설정하여 피실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본 실험에 참여한 피실험자들은 20대 대학생들로 평균 나이가 22±1.25세였다. 피실험자들은 지정된 각기 다른 산림치유공간에서 주관적 서열평가를 통해 감성 단어들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였다. 또한 이들의 인식하는 감성에 대한 생체반응을 측정하여 실제로 인지하고 있는 감성적 상태를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 적용된 생체신호반응 실험으로는 심박이 나타내는 BMP, SDNN, VLF, LF, HF, Amplitude 및 PPI를 활용하였다. 본 실험의 결과는 통계적 처리를 위해여 Friedman 검증과 Wilcoxon 검증을 적용하여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주관적 감성어휘별에 대해서는 '좋은', '맑은' 및 '불편한' 단어가 산림치유공간의 지점별로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였다. 또한 산림 치유공간 각 지점에서의 정량적 생체신호 측정결과는 SDNN, HF 및 Amplitude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산림치유공간의 다양한 지역적 공간에서 인간이 인지하는 감성적 차원을 측정하였다. 산림 공간에 있어서도 공간적 입지가 인간의 감성적 차원을 유도하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기반으로 산림치유공간 및 산림 자원의 활용 분야에 대한 적용방향과 전략적 활용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는 감성 기반의 산린 치유에 대한 공간적 시설 및 물리적 요건들을 통해 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인 맞춤형 감성 공간 디자인적 측면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연구는 국내외 환경 변화와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른 웰니스와 치유관광의 부상, 국내 치유 휴양관광정책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해양치유정책의 추진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 기후변화와 고령화, 일과 삶의 균형 추구와 같은 환경 변화 및 융합관광, 슬로우트래블 등의 인기를 배경으로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는 문체부 복지부 중심의 의료관광, 산림청이 주도하는 산림치유가 활성화되고 있다. 해양치유는 해양과 배후자원을 활용한 치유행위를 말하며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산업유성 및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다. 해양치유에 대한 낮은 인지도, 사회문화적 여건 미성숙, 법제도적 기반 미비, 해양공간의 특수성과 같은 제약 요인을 고려하여 향후 국내 해양치유정책은 법제도 기반 마련, 공간 및 인프라 구축, 자원 발굴 및 홍보를 중심으로 전개해나가야 할 것이다.
흙은 그 자체로 자연치유력을 가진 동시에 친환경적이며, 정서적,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천연 재료이다. 이 논문에서는 치유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한의원인테리어의 건축에 흙의 효과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설계와 시공방식을 구체화하였다. 특히 바이오필릭(Biopillic) 디자인 개념을 치유환경 디자인으로 활용하여 자연을 상징하는 색채, 빛, 식물, 꽃, 자연재료인 흙, 목재 등을 치유공간인 한의원인테리어로 연출하였다. 이 가운데 환자들의 동선에 따른 공간을 구획하고 공간별 특성에 따른 흙건축 공법을 적용하였다. 이때 흙은 첨가재를 넣지 않은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등급 HB(Healthy Building)의 최우수 등급에 준하는 재료와 마감재인 흙으로 시공하여 인테리어와 치료개념을 동시에 연출가능 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결과는 향후 치유공간을 구성하는 데 바이오필릭((Biophilic) 디자인을 활용한 치유공간요소의 대입으로 시공의 설계와 흙건축 공법의 활용에 필요한 토대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지향적 대안으로 건축디자인에 흙의 활용 영역을 확장시킬 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그동안 국내 지리학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루었던 치유(healing)에 관한 지리적 접근을 검토하고, 심리상담카페의 운영자의 시선을 통해 일상적 삶에서의 치유의 공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눈에 드러난 정신과, 심리상담센터 등과 같은 곳은 일종의 문화적 낙인(cultural stigma)의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심리상담카페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심리적 거부감 내지 거리감을 낮춤으로서 치유가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통하고 있다. 둘째, 현대인들에게 요구되는 치유란 짧은 시간이나마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점에 있어서 인스턴트식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공간에서의 치유 활동은 심리상담카페의 이용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오며,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치유 경험이 가능한 곳이 된다. 셋째, 심리상담카페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카페로 재탄생함으로서 우리의 일상적 삶에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본 연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안산시의 고잔동과 와동을 중심으로 나타난 대안적 치유의 공간의 지리적 특징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월호 참사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치유 대상의 스펙트럼이 넓게 퍼져 있어 개별 치유의 공간이 지향하고 있는 치유의 목표는 그 주체에 따라 다소 상이하다. 현재 세월호 참사 관련 치유의 공간은 약 7개 내외로 추산되며, 민간에서 주도하는 형태가 주류를 이룬다. 또한 이러한 공간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단원고등학교 주변이되 시선에서 약간 빗겨간 곳에 위치해 있고, 특별한 활동을 하기보다는 깨어진 일상을 다시 원래의 자리로 회복시키기 위한 단순하며, 반복적인 일, 예를 들어, 식사, 뜨개질, 학습 등을 주요 치유의 활동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 관련 치유의 공간의 주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치유의 대상이 개별 치유의 공간을 장소로 점점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세월호 참사 관련 치유의 공간은 제3자에 의해 처음 제안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치유의 주체들이 스스로 끌어가거나, 기억하며, 심지어 앞으로의 방향까지 설계하고 있어 마치 그들만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둘째, 앞서 언급한 것처럼 세월호 참사는 직접적인 피해자뿐만 아니라 희생자의 부모, 형제, 친척, 친구, 지역주민 등까지 넓은 범위의 집단에게 트라우마를 지운 사건이었던 만큼 치유의 공간이 지원하는 대상은 폭넓지만, 개별 치유의 공간을 활용하는 대상은 겹치지 않는다. 그렇지만 지역 커뮤니티가 가지고 있는 집단 트라우마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역 내 네트워크를 조밀하게 유지하고 상시적으로 협력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셋째, 참사와 같은 트라우마 극복에 있어 사건의 지속적인 기억은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지적되는데, 세월호 참사의 경우에는 지역주민들의 피로감 혹은 갈등, 노후화된 안산시를 떠나는 이들, 시간이 지나감에 따른 퇴색되는 분위기 등이 기억의 유지에 위험 요소로 작용되고 있다. 이를 위해 치유의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회복, 다양한 이벤트 기획 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안산시 외의 다른 단체와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세월호 참사의 기억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치유환경으로서 자연경관에 대한 연구는 의료환경과 산림분야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치유환경에 대한 연구들은 건물 내 자연요소 도입이나 자연경관 조망과 같은 단순한 설정을 통한 긍정적인 치유효과를 나타내는 데에 머무르고 있어, 치유환경설계의 근거로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치유환경설계시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하는 근거중심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치유환경과 치유효과 사이의 관련성을 찾고자 한다. 이를 위해 대표적 치유환경인 숲의 공간유형을 자연형 숲길, 조성형 숲길, 자연형 쉼터, 조성형 쉼터로 나누고, 각 공간의 주요이미지, 심리적 회복감과 만족도를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프로그램 SPSS 18.0 for Windows의 요인분석, 분산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1) 자연형 숲길은 5가지의 회복감 요인 중 벗어남, 적합성과 이해용이성을, 조성형 쉼터는 매혹감과 짜임새를을 통해 심리적 회복감을 주며, 2) 치유환경의 심리적 회복감은 흥미로운, 밝은, 생기있는, 아름다운 이미지가 높을수록, 분산된 이미지가 낮을수록 높아지고, 3) 심리적 회복감 요인은 벗어남, 짜임새 순으로 숲 공간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 결과는 숲 공간유형에 따른 치유환경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치유공간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와 지침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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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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