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사회가 되면서 과연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의 정주화방지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옳은 판단인가 하는 질문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외국인이주노동자들의 정주화방지 원칙은 비단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이나 정서적 측면에서의 고려가 아니라, 우리가 좀 더 냉정하게 정주화방지 원칙에 대해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 산업수요를 개선하여 3D업종의 비중을 낮추어가야 한다는 반론도 있을 수 있으나, 3D산업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우리사회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주노동자는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정주화방지원칙은 우선, 다문화사회의 흐름과 배치될 뿐 아니라, 이주노동자들이 우리나라에서 연마한 관련기술이 전파되거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다. 또한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이주노동자의 정주화는 부족한 젊은 노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적절한 채널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실용적인 측면에서의 이유 외에도 정주화방지원칙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인격적으로 존엄한 존재라는 인권의 측면에서 볼 때, 정주화방지로 인해 발생하는 이주노동자들이 겪게되는 불평등한 상황을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수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심한 잔존치조제의 흡수와 의치지지조직의 손상을 동반한 총의치 난증례는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계획 수립을 통해 보철물의 유지, 안정, 지지를 증진시켜야 한다. Provisional restoration은 총의치의 안정성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환자와 치과의사의 피드백을 가능하게 하는 유용한 도구로서 사용될 수 있다. 본 증례에서는 진단용의치를 통해 인상면, 연마면, 교합면을 평가하여 의치의 안정성을 증대시키고 환자의 심미적 요구를 반영하여 최종의치로 이행하였으며 임상적으로 기능과 심미적인 측면에 있어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기에 이를 보고하고자 한다.
최근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연비 규제 강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비 향상 기술이 크게 대두 되고 있다. 연비 향상 기술 중 경량화 방안소재로 알루미늄(Al), 마그네슘(Mg) 등의 비철금속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알루미늄은 다른 경량화 금속소재보다 우수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 철 대비 비용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고 용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동차 부품의 일부만 알루미늄 소재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알루미늄의 높은 이온화 경향으로 인해 기존 자동차 철강 소재와 접촉 시 쉽게 부식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알루미늄의 금속원소를 첨가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개발 되고 있다. 알루미늄 합금에서 마그네슘의 첨가는 좋은 용접성과 내식성, 강도를 향상시킨다. 하지만 3%이상의 마그네슘 첨가는 입계에 ${\beta}(Al_xMg_y)$석출상이 석출되게 되며, 입계에 연속적으로 형성된 ${\beta}(Al_xMg_y)$석출상은 응력 부식 균열 (Stress corrsion cracking)과 입계 부식(Intergranular corrosion)을 야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알려져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l 5000계열 합금의 Zn의 첨가를 통해 ${\tau}(Al_xMg_yZn_z)$을 입계에 석출시켜서 입계에 ${\beta}(Al_xMg_y)$상의 석출을 방지함으로써 내식성을 향상시키거나 Al 5000계열 합금의 열처리를 통해 ${\beta}(Al_xMg_y)$석출상을 고용시킴으로써 응력부식균열의 발생을 억제하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열처리 후 Polarization test를 이용한 내식성 연구는 잘 안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서는 Al5000계열의 주조한 합금을 DSC분석을 통하여 ${\beta}(Al_xMg_y)$석출상의 고용 온도가 약 $470^{\circ}C$라는 것을 확인한 후, 실온에서 $100^{\circ}C/hr$으로 가열하고 조건에 따라 $450^{\circ}C$에서 3시간, 6시간, 12시간, 24시간, 30시간 항온 유지시킨 후 공냉을 진행하였다. 열처리를 마친 시편은 에폭시를 이용하여 마운팅 하였으며, 시편표면을 2000#까지 연마 후 증류수로 세척한 다음 질소를 이용하여 건조 후 분극 시험을 진행하였다. 3.5wt% NaCl 용액에서 분극 곡선을 통해 부식거동을 확인한 결과 24시간까지 시간이 증가 할수록 내식성이 우수해지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추가적으로 조직사진, SEM & EDS 분석과 XRD, TEM 분석을 통해 내식성은 입계에 존재하는 Mg의 조성이 감소하게 되면 내식성이 향상되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 글에서는 풍류(風流)의 선배의 리더십 핵심가치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연구에서 풍류의 선배로 포괄하여 연구한 선배는 모두 12인이다. 연구의 초점은 이들이 지닌 다양한 역량과 문화적 기여 중에서 풍류의 선배라는 하나의 틀로 정리하였을 때 공통적 가치를 발휘한 측면에 두었다. 핵심가치가 개인의 정체성을 지지하는 근간인 것처럼, 리더십 핵심가치는 리더십 발휘의 뿌리로 기능하는 측면이라 할 것이며, 리더십 발휘의 철학적 근거이다. 인격과 지식을 겸비한 우리의 선배는 자신의 인격적 성장과 리더십 발휘에서 공통적인 구도를 보여준다. 그것은 자신을 연마하는 단계(수신(修身), 개인영역Self)-타인과의 관계를 고려하는 단계(제가(齊家), 관계영역Relation) - 조직을 리드하는 단계(치국(治國), 조직영역Team) - 전체 사회를 위해 고민하고 영향을 미치는 단계(평천하(平天下), 사회영역Community)를 자신의 삶에서 구현하였다는 점이다. 각 선배들이 위의 네 영역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사례별로 고찰한 다음, 그것을 종합한 내용을 밝힘으로써 풍류의 선배의 리더십 모형을 구성해 보았다. 그 결과 이들의 리더십 핵심가치로 '소통'이 찾아졌고, 그것을 '무애사방의 리더십'이라 명명하였다. 그리고 이것이 열린사회를 지향하고 다양한 문화의 어울림을 화두로 하는 오늘의 세상에서 여전히 유의미한 가치를 부여받을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현재 임상에서 home bleaching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표백 재료들이 치아 법랑질의 투명도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키는지 고찰해 보고자 시행하였다. 실험 대상으로는 하루 전 발거한 우치 (bovine tooth)를 사용하였다. 치아의 순면에 수직되게 다이아몬드 드릴을 이용해 수주 하에서 직경 6 mm의 원통형 치아 시편을 만들어 순면이 노출된 상태로 투명한 아크릭 레진에 포매한 후, low speed diamond saw (Isomat, Buehler Co., USA)를 사용하여 1.2 mm 두께로 절단하였다. 절단된 시편은 순면을 먼저 편평하게 연마하고,절단된 면을 연마하여 두께 1 mm의 시편을 완성하였다. 완성된 시편(우치 25개)을 무작위로 추출하여 3개의 그룹으로 나누고 나머지는 대조군으로 하였다. Opalescence$^{(R)} (10% carbamide peroxide, Ultradent, Milford, USA), Rembrandt$^{(R)} (10% carbamide peroxide, DenMat, USA) 및 Opalescence$^{(R)} F(15% carbamide peroxide with fluoride, Ultradent)를 시편의 순면에 1주일 동안 적용 (표백제는 24시간마다 교체)하였고, 설측면은 증류수를 적신 거즈에 접촉된 상태로 보관하였다 표백제를 적용하기 전과 적용 3, 5, 7일째에 시편의 삼자극치 X, Y, Z 값을 색채색차계 (Color & Color Differencemeter, Model TC-6FX, Tokyo Denshoku Co., Japan)로 백색 배경판과 흑색 배경판 상에서 측정하였다 백색 배경판과 흑색 배경판 상에서 측정된 Y값의 평균값을 이용해 contrast ratio를 계산하였다 얻어진 값을 One Way Repeated Measured ANOVA를 이용하여 통계 처리한 결과 10% Opalescence$^{(R)}처치군, 15% Opalescence$^{(R)}-F처치군 및 대조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증감을 보이지 않았고, Rembrandt$^{(R)}처치군에서는 Contrast ratio가 증가하였다 (p < 0.01).
본 연구는 순면 잔존 치질의 두께와 후방 복합레진의 색상이 최종 수복된 치아표면의 색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시행하였다. 배경판으로 사용될 복합레진은 Filtek Supreme (3M ESPE, St. Paul, U.S,A.)의 A1, A2, A6D, B1, B2, B3, C1, C2, C6D를 선택하였다. 배경판으로 사용될 복합레진 시편은 직경 10 mm, 두께 4.5 mm로 각 shade당 한 개씩 제작하였다. 순면 잔존 치질은 상악 중절치 치관의 순면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를 아크릴릭 레진을 이용하여 매몰 후 저속의 Diamond Wheel Saw (Isomet ; Buehler Ltd, Lake Bluff, U.S.A.)를 이용하여 주수 하에 순면으로부터 2.5 mm 두께로 절단하였다. 절단된 상아질측 표면을 2000번 사포로 연마하여 2.2 mm 두께의 시편을 얻었다. 분광광도계 $Spectrolino^{(R)}$(Serial No. 3257-18522, GretagMacbeth, Regensdorf, Switzerland)를 이용하여 치아 시편을 9개의 복합레진 시편위에 접촉면에 수분이 있는 상태로 위치시켜 치아 순면색상을 측정하였다. 그 후, 치아시편의 상아질 측면을 1.0 mm까지 0.3 mm 간격으로 연마하면서 복합레진 시편위에 위치시켜 동일한 방법으로 색상을 측정하였다. 모든 시편에서 $L^{\ast}$값과 $b^{\ast}$값은 배경색에 무관하게 치아시편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나(p < 0.05), $a^{\ast}$값은 배경색에 무관하게 두께에 따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보철물의 완성도를 평가할 수 있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 중 가장 중요한 하나는 보철물의 적합도이다. 합금은 기계적, 물리적 성질 그리고 연마성 개선을 위해 연화열처리나 경화열처리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의 열처리 방법이 Ni-Cr 합금 core의 변연 및 내면 간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실험을 위해 하악 좌측 대구치가 지대치인 석고 모형 30개를 제작하고 dipping법을 이용하여, 3 group(A, B, C)으로 나누어 group당 10개, 총 30개의 Ni-Cr 합금 core를 제작 하였다. 이들을 열처리를 하지 않은 것과 연화, 경화 열처리 방법으로 열처리함에 따라 적합도를 silicone replica technique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세 집단 간의 평균값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해 독립표본 t-검정으로 분석하였다(${\alpha}=0.05$). 실험 결과 변연 부위(1, 6)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나(p<0.05), 나머지 내면 부위(2, 3, 4, 5)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5).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볼 때 Ni-Cr 합금은 열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적합도 측면에서 나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추가적인 임상적용 연구를 통해 더욱 심도 있는 평가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논문은 송계나식(松桂懶湜)(1684~1765)의 "송계대선사문집(松桂大禪師文集)"에 나타난 문학 세계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히 선행 논문에서 미진하게 다루어진 사상적 면모와 그 시대성, 불가 내의 문학 교유 양상 및 문학지리학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고찰하였다. 송계대사는 숙종~영조 연간에 안동 봉화사에 주석했던 인물로서 환성지안(喚醒志安)(1664~1729)과 낙암의눌(落巖義訥)(1666~1737)에게 참학하였다. 대사의 휘하에 많은 제자들이 있거나 저술을 남긴 것은 아니나, 조선후기 교학의 수준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강원의 이력과정을 충실히 이수함으로써 자신의 사상적 기반을 마련했고, 화엄학을 연찬하여 "화엄경칠처구회품목(華嚴經七處九會品目)"을 편찬하기도 하였다. 만년에는 정토신앙에 귀의한 것도 확인된다. 이를 통해 대사의 삶과 저술, 사상적 경향이 선 화엄 정토의 삼문겸수(三門兼修)라는 18세기 한국 불교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사는 시문을 꾸준히 연마하여 자신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나갔고 그 결과가 문집에 반영되어 있다. 송계대사는 평생 수행자의 길을 걸어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선후기 영남의 안동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문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구현해 나간 인물로 그려볼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에서 해설의 핵심요인을 도출하고 각 속성의 중요도를 산출하여 기획자에게 해설의 특성과 해설자의 특성, 그리고 구성적 측면에서 제언점을 제시하는 데 있다. 또한, 클래식 해설을 측정할 수 있는 척도를 개발하여 기획자가 관객의 의견을 수렴한 프로그램 기획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설문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연기획자, 공연연주자, 학계에 전문가를 대상으로 델파이 1·2·3차 설문과 AHP기법을 적용하였고, 이 결과를 토대로 설문지를 작성,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여 설문을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해설의 목적은 정보전달보다는 관객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두어야 한다. 둘째, 해설자는 연마된 발성을 기초한 좋은 목소리와 명료한 발음으로 관객의 청각적인 만족에 충실하여야 한다. 셋째, 구성적 특성은 간결성으로 한 번의 공연에 해설의 총 출연빈도는 5회 이상으로, 한 번의 해설당 소요시간은 5분을 넘기지 않는 범위로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흥미유발' 4문항, '정보전달' 3문항, '호감도' 3문항, '표현력' 4문항인 총 4가지 요인의 14가지 해설의 역량 측정을 위한 문항을 도출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공연기획에 관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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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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