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조의학에서 질병을 진단할 때 사용하는 체질판단, 병증판단이 중의학의 변증론치와 어떤 상관성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상호결합해나갈것인지 정리한 소고이다. 본고의 논지를 정리하기 위하여 필자는 중국의 중의약관리국의 중점연구과제결과인 "조의체질치료학연구"에서 말한 체질가분론, 체병상관론, 체질가조론, 안상증용약론 등 4개의 연구방법을 토대로 정리하였다. 이 연구방법은 근거와 연구방법론에 있어서 모두 중국의 조의체질의학이론에 모두 중요한 의의가 있다.
이제마선생에 의해 제창된 사상체질론은 지난 백년간 후세 사상연구가들에 의하여 발전되어 왔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권도원 선생에 의해 제창된 체질침(體質針)의 출현이었던 것이다. 체질침범에서는 종래의 방법과는 다른 새로운 맥법(脈法)과 맥도(脈圖) 그리고 체질에 따른 체질침방(體質針方)이 운용되고 있다. 이 체질침방의 경우 실제로는 장부경락(臟腑經絡)의 오행혈을 운용한 사암(舍岩)선생의 오행침을 체질침화(體質針化)한 것이다. 이제마 선생의 체질이론과 사암선생의 오행침이 결합된 것은 실로 역사적인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권도원 선생은 여덟 개의 맥도와 함께 8체질론을 내세웠으며 스물네개의 사암선생 침방 중 여덟 개를 체질침화하여 이 여덟 체질의 기본 치료처방으로 사용하였다. 본 논문의 저자인 염태환은 지남 1986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동양의학 학술대회에서 이미 24체질론과 24체질 맥도를 제시한 바 있다. 본 논문은 우선 체질의학의 발달에 대한 역사를 간단히 정리하였다. 4체질론에서 시작하여 24체질론까지의 발전되어 온 단계 단계가 여기에 설명되어 있다. 이 설명 속에서 십이경락이 어떻게 사상의학과 이론적으로 결부되는가를 이해하게 되면, 24체질론의 출현이 쉽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본 논문은 이 24체질 중 특히 소음인에 속하는 네 체질에 대하여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네 개의 체질에 대한 체질맥진법, 맥도, 침법 그리고 한약처방 등이 이 논문에 다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논문의 뒷부분에는 이 네 체질에 대한 저자들의 임상 실례들이 실려 있다. 이 논문의 목적은 새로운 학설을 임상실례와 더불어 소개함으로써, 더욱 많은 한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체질침을 임상에 응용하게 하며 또한 앞으로 치료효과를 객관적으로 밝히기 위한 이중맹검시험(Double blind controlled study) 등이 시행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감성과학은 인간의 감성을 정성하고, 더 정량적으로 측정 평가하고 이를 제품이나 환경설계에 응용하여 보다 편리하고 안락하며, 안전하게 나아가 인간의 삶을 쾌적하게 하고자 하는 기술이다. 본 연구에서는 사상 체질론, 오행 체질론, 바이오리듬의 감성적 요소를 감성과학의 관점에서 고찰하고, 각 기질이나 상태별로 반응시간 측정기로 반응시간을 측정하고, 반응시간의 차이를 분산분석(ANOVA)을 이용 비교ㆍ분석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직무설계에 이용하고자 한다.
본 논문에서는 "황제내경"의 체질 관련 내용에 대하여, 음양(陰陽) 이론을 바탕으로 생리, 심리, 기질, 성격, 행위, 질병, 방약조리 등의 조건에 대하여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음양화평지인 각각의 특질을 분류하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사람의 다섯 가지 체질 패턴에 대하여 표준을 제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현대인의 체질적 차이를 설명하는데 이론적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본 논문의 주요 의미는 "황제내경"의 체질 관련 내용을 기존의 체질학설로 설명한 것이 아니라, "황제내경"이 담고 있는 근본 이론인 음양오행론(陰陽五行論) 중에서 주로 음양론(陰陽論)을 바탕으로 분석한데 있다. 체질에 대한 음양적인 분석은 향후 체질학을 연구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음양론(陰陽論)의 관점에서 체질을 다시 해석해 봄으로써 그 응용 범위를 넓힐 수 있고, 또한 임상에서 방약(方藥)을 사용하여 치료하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본 논문은 동양의 중요사상중의 하나인 음양오행의 오행속성을 물리적으로 해석하여 사람의 오장육부의 크기와 얼굴형상에 따른 체질을 분류하였다. 이 분류에 대한 이론적 보완으로 동양최고의 의학서적으로 알려진 황제내경에 나타난 체질분류, 훈민정음에 창제 원리로 사용된 음양오행이론, 그리고 오행생식요법에서 제시한 얼굴형상등과 본 이론의 결과를 비교하였다. 그리스 철학자 엠페도클레스의 체질론이 감성연구에 대한 효시로 거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동양의 전일적인 사고스시템인 음양오행에 의해 체질론에 대한 이론적 근거가 확립된다면 감성연구에 일조하는 바가 크리라 생각된다.
동종요법은 1796년 독일인 의사인 S. 하네만에 의해 제창된, 서양의 현대의학과는 다른, 서양의 전통의학이며, 기본 이념은 유기체 내의 자연치유력의 존재를 전제로 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먼저 동종요법 기본이론을 서술하고 이에 상당하는 한의학의 기본원리를 비교 고찰함으로써 차후 여러 가지 종류의 자연요법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하네만의 동종요법과 거의 비슷한 연대에 제창된 동무 이제마의 체질의학이 심신(心身), 즉 정신적 상태와 육체적 질병과의 상호 관계성을 언급한 질병관, 약제의 운용정신 등등의 여러 측면에서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비교 고찰하고자 하였다. 1. 동종요법은 생기론(生氣論)과 기계론(機械論)이라는 대립되는 학문적 전승구조로 부터 잉태된 전일의학으로서 서구 현대의학의 골간을 이루는 뉴튼물리학의 기계론적 패러다임과 상위(相違)되며, 그 이론적 성립과 성장배경에서 직 간접적으로 동양학문의 상적 배경과 한의학 이론이 변용된 상태로 흡수된 자연의학(自然醫學)의 일종이다. 2. 동종요법 약제체질론은 약제반응에 따라 질병증상과 개인의 체질적 특성을 직접 일대일 대응시킨 소략한 체질론으로 규율성을 갖춘 체계가 부족하나 심신상관론(心身相關論), 선천적인 체질결정론 등의 기본이론이 사상체질론과 동일하며, 단일 약물에 대한 세심한 개인특성의 연구는 중경입법과 사상의학의 정신에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3. 동종요법은 병증의 변화를 체질화하여 선택적 친화성에 따른 약제별로 다양한 유형으로 구분하고, 이에 비하여 사상의학은 병증의 변화를 자신의 체질적 조건하에서 발생하는 체질병증으로 설명하고 있어 차이가 있다.
전통의학의 체질론은 현대의학과는 구분되는 특성으로, 사상의학은 건강유지의 관점을 폐비간신(肺脾肝腎)의 기능적 강약(强弱)으로 구분하여 인체 장부(臟腑)의 체질에 따른 기능적 균형이 어떠한 조건에서 불균형이 되는 상태를 병의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하였다. 아유르베다는 우리 몸에 존재하는 3개 "도샤(Dosha)'의 균형을 건강 유지의 기본으로 생각하고 질병이 생기는 이유를 체내 에너지 조절 기능을 하는 바따(Vata), 신진대사와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삣타(Pitha), 체온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카파(Kapha)의 균형이 깨어졌기 때문으로 보았고 세가지 도샤(tridosha)가 균형을 맞추면 스스로 치유된다고 하였다. 체질에 따른 질병의 특징과 경향을 알아 치료에 접근하고 일상생활의 건강관리까지 포함하고 있는 두 이론은 각 개인의 특성과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생활습관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일상 생활 건강 유지 및 예방을 위해 다양한 예방 치료법의 융합영역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사상 의학과 아유르베다 이론을 체질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여 환자의 치유력과 회복력에 도움이 되고, 환자의 만족도 증가를 위한 체질 기반 개념을 이해하고 예방 의료분야에 있어서의 활용의 다양성에 대해 도움이 되고자 한다.
동무의 사상의학은 단순히 임상적 차원에서만이 아니라 철학적 차원에서 자연관에 대한 중요한 인식론을 담고 있다. 그 내용으로서 사상의학의 사상체질을 마치 결정론적으로 해석하는 것에 대한 반론을 제기한다. 사상의학은 실체론에 근거한 서구 전통철학으로 볼 때 결정론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의지를 더 중시하는 유기적 치심(治心)의 철학임을 보이고자 한다. 사상의학에서 본 인간의 창국단장(廠局短長)의 체질은 각기 태어나면서 정해진 것이지만, 그로 인해 모든 성정이 고정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피심(治心)을 통하여 후천적인 변화와 자기 가변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 바로 사상의학의 핵심이라고 본다. 철학적으로는 서구철학처럼 인식이 행위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행위가 인식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하고자 했으며, 그 근거로서 사상의학에서 본 자연관을 도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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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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