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 수술 중 발생한 척추 동맥 손상은 드물지만 중요하다. 중재적 혈관내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척추 동맥 손상에 대한 치료 접근 방식이 바뀌었지만 확립된 치료 방침은 아직 없다. 우리는 트리플 스텐트 시술 실패 후 플러그 앤 패치 방식으로 혈관내 코일 시술을 하여 척추 동맥 손상으로 인한 가동맥류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사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척추 추간판의 퇴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추간판성 통증은 근골격계의 난치성 질환이다. 이 질환은 현대 의학이 다루는 일반적 질환들과는 달리 객관적인 영상학적, 임상병리학적 지표로 확진되지 않는다. 그리고 현재의 기술로는 근본적인 치료법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 연구는 추간판성 통증치료를 위해 실시되는 신경차단술, 추간판 내열치료술, 수핵성형술 등 여러 중재시술법들의 치료적 근거가 타당성이 있는지, 그리고 각 기법들의 개발과정에서 전임상적 시험과 같은 안전성 검토가 충실히 이행되었는지를 문헌검토를 통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치료적 근거가 객관적으로 검증된, 추간판성 통증의 중재시술 방법은 아직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기술 개발과정에서 시술의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위해 필요한 전임상적 시험의 단계를 적절히 갖추지 않은 중재시술법의 사례들도 발견된다. 결론적으로, 아직까지 선명한 치료적 근거를 가진, 추간판성 통증에 대한 중재시술법은 없으므로, 임상에서 시술여부를 판단할 때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며, 안전성에 대한 검토를 충실히 갖추지 않은 채 실시되어온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중재시술법들에 대해선 의료윤리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연구 계획: 문헌 조사 목적: 초음파를 이용한 중재 시술은 임상적으로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하요추부 통증이 보존적 치료에 실패한 경우 수술적 치료 이전에 흔하게 시행하게 되는 치료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요추 및 천추부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중재 시술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함에 있다. 선행 연구문헌의 요약: 초음파를 이용한 중재 요법은 근육, 인대, 건, 혈관, 신경 등의 연부조직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환자나 시술자에게 방사선 노출이 없고, 컴퓨터 단층 촬영이나 C형 투시검사 장비처럼 넓은 장소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점차 그 사용이 늘고 있다. 대상 및 방법: 요추부의 정상, 비정상 초음파 소견과 요추 및 천추부에서 시행할 수 있는 초음파 유도하 중재 요법에 대하여 문헌 고찰과 함께 기술을 하였다. 결과: 요천추부의 정확한 초음파 중재 시술을 위해서는 검사 시 환자의 자세 및 해부학과 정상, 비정상 초음파 소견 등에 대한 숙지가 필요하다. 초음파를 이용하면 후방 관절 내 주사 및 내측 분지 차단술, 경막외 차단술, 선택적 신경근 차단술, 천장관절 주사를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결론: 요추 및 천추부에서 초음파 유도하 중재 요법은 요천추부 통증의 치료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술기이다.
골 시멘트 색전은 경피적 척추성형 후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이는 보통 작은 폐동맥 색전이고 대부분 무증상이기 때문에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심장 내에 생긴 골시멘트 색전은 매우 드물며,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 이전 보고된 증례들은 심장 내 골시멘트 색전을 주로 개심수술을 통해 제거하였으며, 중재시술로 제거한 것은 3개 증례만 보고되어 있었다. 따라서 저자들은 경피적 척추성형 후 발생한 우심방 내 6 cm 크기의 골 시멘트 색전을 도관경유로 안전하게 제거한 1예를 보고하고자 한다. 색전이 시술 중에 두 동강나 우폐동맥으로 이동하였으나 두 개의 스네어와 하나의 필터 제거 장치를 이용하여 서로 반대 방향에서 접근시켜 우폐동맥 내의 색전 조각들을 조심스럽게 잡아 끌어낸 후 쉬스와 일렬로 만들어 제거하였으며, 시술 후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았다.
척추 신경 차단술은 다양한 발전을 거듭하면서 상당부분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는 대체 보존적 치료의 한 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척추 신경 차단술은 통증 완화라는 치료적 측면뿐 아니라, 많은 환자에서 척추 이외의 다른 증상들과 감별을 위한 진단적 목적으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어 사지 및 척추를 다루는 정형외과의사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술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사용하는 기구나 약물이 단순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발생 가능한 부작용 및 합병증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시행 초기에 오히려 환자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척추 신경 차단술에 사용하는 약제들의 종류, 약동학적 특성과 각각 약제의 부작용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며, 요추 전반에 걸친 각 시술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발생 가능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본 종설은 요추 신경 차단술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 및 술기를 접하여 독자 스스로 시행할 수 있게 함을 목적으로 한다.
수핵성형술은 경피적 디스크 감압술의 한 종류로 디스크 탈출증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시술법이다. 현재 몇몇 임상 현장에선 이 기술을 원래의 적응증인 디스크 탈출증을 지닌 환자들에 대해서 뿐 아니라, 디스크 내장증을 지닌 환자들에게도 사용하고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이와 같은 임상 현장에서의 수핵성형술의 적응증의 확대가 타당한 의학적 논리 위에서 수행된 것인지 평가하는 것이다. 그것을 위해 논자는 수핵성형술을 디스크 내장증 환자들에게 적용한 논문들을 분석하였다. 분석의 요점은 첫째, 연구자들이 제시하는 치료 근거의 타당성과 둘째, 환자 선별 기준의 적절성이다. 그 결과 수핵성형술을 디스크 내장증의 치료에 적용한 기존 논문들이 제시하는 치료 근거는 불분명하거나 일반적인 의학의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환자 선별의 과정에선 경피적 감압술이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조건을 지닌 디스크를 찾기 위한 절차를 엄밀히 수행하지 않거나 경피적 감압술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될 수 있는 디스크도 시술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논자는 수핵성형술을 디스크 내장증 치료에 적용한 기존 연구들은 불필요하거나 잠재적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다소 모험적인 실험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 주제에 대한 연구과정에서 환자의 권익을 지키고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선 현재의 이해 수준보다 선명한 치료적 근거의 확립과 이에 기반한 정교한 환자 선별 과정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목적: 만성적으로 경추 동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통증의 근원은 대부분 후관절인데, 증상을 일으키는 관절의 정확한 위치 확인의 어려움과 합병증 및 위약효과의 가능성으로 인해 임상에서의 적용에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만성 경추 동통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후관절 동통의 유병율을 평가하고 진단 및 치료적 목적의 초음파를 이용한 후관절 차단술의 유용성에 대해 보고한다. 대상 및 방법: 만성적이면서 비특이적인 경추 동통을 6개월 이상 호소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방사통을 동반한 추간판 탈출 관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는 그 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물리 치료나 척추 교정 요법, 약물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 요법에 실패한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경추 동통에 대한 진단적 후관절 차단술은 1% 리도카인(lidocaine)을 사용하여 시행하였으며, 리도카인에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에 대해서는 2주 뒤 0.25% 부피바카인(bupivacaine)을 사용하였으며, 후관절 차단술 시행 이후 경추 운동시 75% 이상의 통증 감소를 보일 경우를 양성 반응으로 고려하였다. 결과: 만성 경추 동통을 호소하는 환자 160명 가운데 리도카인을 이용한 후관절 차단술에 96명, 60%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리도카인에 음성반응을 보인 환자 64명 가운데 부피바카인에 48명, 75% 양성반응을 보였다. 리도카인에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부피바카인에 음성반응을 보인 가양성 환자는 48명, 50%에 해당하였다. 총 160명의 환자들의 시술 전 VAS는 평균 8.5이었으며, 2주 추시시 2.7 (p=0.001), 4주 추시시 3.6 (p=0.001)로 감소하였다. 초기 시술로 증상의 호전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8명과 경과 관찰 도중에 악화되었던 3명은 4주째 후관절 차단술을 추가적으로 실시하여 통증의 완화를 보였다. 결론: 만성 경추 동통을 호소하는 환자에 대해 초음파를 이용한 단일 차단술은 가양성 반응이 높아 진단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후관절에 시행한 두 번의 차단술은 만성 경추 동통 환자의 중재적 통증 조절에 유용한 방법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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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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