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조류 지충이의 표면에 부착하는 착생해조류의 종수, 풍부도, 부착위치 및 기능형을 조사하기 위하여 남해안 9개 무인도와 서해안의 격포 해안에서 2001년 여름에 지충이를 채취하였다. 지충이에 착생하는 해조류는 총 25종이 동정되었는데, 분류군 별로는 녹조류 6종(24%), 갈조류 2종(8%), 홍조류 17종(68%) 이었고 남해군의 장고섬, 노루섬, 소목과도에서 생육하는 지충이에 가장 많은 9종이 착생하였다. 착생 해조류 중에서 애기가시덤불, 구멍갈파래, 가위갯쇠털의 순으로 출현 빈도가 높았으며 애기가시덤불은 모든 해안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애기가시덤불, 두갈래사슬풀, 애기서실은 지충이 엽체의 하부에, 붉은실류는 상부에 부착하여 생육하였다. 기능형으로는 막상형 8%, 사상형 52%, 성긴분지형 32%, 유절석회조형 8%가 존재하였으며 각상형과 혁질형 해조류는 없었다. 위다년생인 지충이의 착생해조류는 봄과 여름에 관찰되는 바위두룩과 같은 종이나 사상형의 일년생 해조류가 주로 나타났으며, 유성생식을 하는 이들은 포자생성 및 방출을 숙주 해조류인 지충이의 엽체가 탈락되는 늦가을 이전에 일어난다.
바다숲 복원과 함께 굴 패각의 새로운 자원화를 위해 굴 패각을 피복시킨 콘크리트 기질을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연안에 설치하여 약 1년간(2020년 1월~11월) 해조류 피도 변화를 모니터링하였다. 1월 모니터링 결과, 대조구인 일반 콘크리트 기질에는 해조류가 출현하지 않았다. 이에 반해 굴 패각을 10 ~ 90 % 피복시킨 실험구에는 해조류가 약 10 ~ 80 %의 피도로 착생한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11월 실험구의 피도는 대조구 대비 최대 49 % 높게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부터 콘크리트 기질의 인공어초에 굴 패각 피복을 통해 인공어초의 해조류 착생을 촉진할 수 있으며, 수산 부산물인 굴 패각의 새로운 자원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1994년 1월부터 1994년 12월까지 광양만 대도주변 잘피밭에서 잘피 및 착생해조류의 계절 변동을 연구하였다. 잘피의 잎 길이는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100cm 이하의 낮은 수치를 보였으며, 봄철에 접어들면서 잎 길이가 계속 증가하여 여름철인 6월과 7월에는 조사기간 중 최고치인 200cm에 달하였다. 그러나 가을철에는 감소하는 양상이었다. 잘피의 현존량은 가을과 겨울에 낮았으나, 봄부터 현존량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여름철에는 $200g\;DW/m^2$ 정도의 높은 수치를 나타내어 잎 길이의 계절변동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잘피에 부착하여 서식하는 착생해조류는 봄과 여름철에 Calliophyllis rhynchocarpa, Champia sp. 등이, 가을과 겨울철에 Polysiphonia japonica, Lomentaria hakodatensis 등이 다른 종들에 비하여 우점하였다. 착생해조류의 현존량은 수온이 낮은 겨울철에 $30g\;DW/m^2$ 정도의 높은 수치를 보였으나, 수온이 증가하는 3월부터 현존량이 감소하여 여름철에는 최저치를 나타내었다. 그러나 9월부터는 현존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착생해 조류의 현존량은 잘피밭 식물 현존량의 $15\~20\%$를 차지하고 있었다. 잘피의 현존량과 착생해조류의 현존량은 수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피의 현존량은 수온과정 상관관계를 보인 반면, 착생해조류의 현존량은 역 상관관계를 보였다.
순간접착제를 이용하여 곰피를 인공 기질에 부착시킨 후, 수중에 이식하여 인공 해중림 조성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계절별로 채집 동정된 해조류는 녹조류 8종 ($16.7\%$), 갈조류 12종 ($25.0\%$) 및 홍조류 28종 ($58.3\%$)으로 총 48종이었다. 곰피는 2000년 11월 순간접착제로 건축용 타일 ($10\times$10cm)에 부착시킨 후, 이 타일을 수중 자연암반에 고정시켜 이식실험을 실시하였다. 이식 1개월 후 타일은 성공적으로 암반에 고정되어 $75.0\%%의 부착율을 보였다. 타일에는 $66.7\%$의 높은 착생율로 22개체의 곰피가 착생하여 생장하였다. 2개월 후, 타일에 착생한 곰피는 유실된 개체로 인해 6개체가 기질에 착생하여 생장하였지만, 착생초기에 비해 새로운 포복지가 많이 재생되었으며 엽체의 생육상태도 좋았다. 이식 7개월 후인 2001년 8월, 6개체였던 곰피는 포복지가 재생되어 총 71개체로 증가하였다. 곰피는 초기 이식한 개체수가 파도에 의한 유실이나 섭식에 의한 탈락이 많았지만, 건강하게 자란 개체들의 활발한 포복지 재생에 의해서 많은 개체수로 증가하였다. 이는 낮은 착생율을 보일지라도 건강하게 자란 엽체가 있을 경우, 이들 개체로부터 많은 재생이 일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기간 중 인천항 선거내에서 생육하는 해조군집을 1990년 1월부터 12월 사이에 종조성, 우점종 그리고 수직분포를 정성, 정량적인 방법으로 조사하였다. 조사기간 중 6월에 blooming에 의한 큰 교란을 받아 기존하던 해조군집이 완전히 파괴되는 사건이 발생하여 새로운 저층에 대한 군집의 착생과정을 밝힐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얻게 되었다. 본 조사에서 채집 동정된 해조류는 남조류 18종, 녹조류 13종, 갈조류 6종 그리고 홍조류 8종으로 총 45종이었다. 단위면적당 평균현존량은 교란 전에는 $53.50-188.00\;g-dry\;wt/m^2$ 이였고, 교란 후에도 $0.57-2.62\;g-dry\;wt/m^2$ 이였다. 우점종은 교란전에는 Polysiphonia morrowii와 Ceramium fastigiramosum의 2종이었고, 교란 후 초기 착생종으로 Lyngbya semiplena, Lyngbya lutea 및 Lyngbya rivulariarum 3종으로 대표됨이 밝혀졌다.
독도 해역의 해조류는 2013년 5월과 7월에 14개 정점에서 정성채집 하였으며, 대황의 생태학적 역할을 확인하기 위하여 7월과 11월에 23개체를 채집하여 부착기에 서식하는 해조류와 동물을 동정하였다. 대황의 줄기길이와 무게의 회귀식으로 생물량을 측정하였다. 해조류는 녹조류 18종, 갈조류 35종과 홍조류 75종을 포함하여 총 128종이 관찰되었으며, 성긴분기형이 47.66%로 가장 우점하였고 안정된 환경에 서식하는 ESG I그룹에 속하는 종이 91종(71.09%)이었다. 또한, R/P, C/P, (R+C)/P는 2.14, 0.51과 2.66으로 온대성과 혼합성 해조상을 보였다. 대황의 생물량은 $23.74kg\;m^{-2}$이고 밀도는 64 fronds $m^{-2}$로 확인되었다. 한편, 대황의 부착기에서 해조류 12종과 동물 83종(환형 15종, 연체 25종, 절지 34종, 극피 3종, 기타 6종)의 1,248개체가 동정되어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핵심종으로 확인되었으며, 넓은마디육질꼬리옆새우붙이가 538개체(43.11%)로 가장 우점하였다. 본 연구 결과 독도의 해조류 출현종수는 이전 연구에 비해 증가하였고 성긴분기형과 ESG I 해조류가 우점하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독도 연안의 환경은 매우 안정된 상태라고 판단된다.
이 연구는 2016년 9월에 강원도 양양군 남애리,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읍 석병2리에 설치한 인공어초를 대상으로 해조류 군집 변화를 관찰하기 위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현장조사는 2017년 2월, 5월, 8월, 11월에 계절별 1회씩 SCUBA Diving으로 수행하였으며, 정량조사와 정성조사를 병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녹조류 11종, 갈조류 15종, 홍조류 68종을 포함하여 총 94종이 채집되었으며, 양양에서 66종(녹조류 8종, 갈조류 9종, 홍조류 49종), 포항에서 65종(녹조류 7종, 갈조류 9종, 홍조류 49종)이 채집 및 동정되었다. 중요도를 기반으로 판단한 우점종의 경우, 양양은 다시마(Saccharina japonica)가 우점종, 구멍갈파래(Ulva australis)가 준우점종이었으며 포항은 불레기말(Colpomenia sinuosa), 우뭇가사리(Gelidium elegans) 순으로 우점하였다. 두 해역 모두 어초 설치 초기에 각각 파래류, 불레기말이 착생한 후, 다시마, 감태, 우뭇가사리 등 다년생 해조가 생육하며 우점하여 기존의 천이 패턴과 유사하였다. 해조상 변화를 통해 군집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추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장기적인 변화를 관찰하여 해조군락이 안정되기까지의 천이 과정에 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2017년 4월 춘계 제주 연안에서 총 7개의 정점(협재, 이호테우, 함덕, 성산, 표선, 남원, 사계)을 선정하여 해조류에 부착하여 서식하는 유독 착생 와편모류 Ostreopsis의 출현양상을 조사하고 분자계통학적 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해역의 표층 수온은 $15.7^{\circ}C-18.3^{\circ}C$의 범위를 보였으며, 염분은 33.4-34.9의 범위로 나타났다. 각 연구 정점에서 채집된 전체 13종의 해조류 가운데 8종에서 Ostreopsis가 출현하였으며, 정점 6에서 출현한 홍조식물 참지누아리(Grateloupia filicina)에서 해조류 단위 무게당 Ostreopsis의 출현밀도($cells\;g^{-1}$)가 $157.5cells\;g^{-1}$로 가장 높은 농도로 출현하였다. Ostreopsis가 출현한 4개의 연구정점에서 분리한 종주들의 LSU rDNA D8/D10 영역의 염기서열은 모두 100%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LSU rDNA 염기서열 정보를 이용한 분자계통수에서 이들은 모두 Ostreopsis cf. ovata의 잠재종(cryptic species)으로 알려진 Ostreopsis sp. 1의 분기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streopsis sp.1 종주를 이용하여 수온과 염분에 따른 생장 반응을 측정한 결과, $10-30^{\circ}C$의 광범위한 수온과 20-35의 염분 범위에서 뚜렷한 생장을 나타내었고, 수온 $25^{\circ}C$와 염분 30에서 $0.49d^{-1}$의 최고 생장률을 나타내었다. 또한, 수온 $10^{\circ}C$의 저온에서도 염분 35에서 뚜렷한 생장을 보여, 이들은 온대 해역에서 적응하여 정착한 종으로 판단된다.
The effects of sediment and water movement on the survival and growth of Campylaephora hypnaeoides J. Agardh were examined in culture to elucidate why this species grows as an epiphytic alga. The survival and growth rates of Campylaephora tetraspores declined as the sediment concentration increased under both water-movement and no-water-movement treatments. After 5-day cultures under various sediment treatments, the respective survival and growth rates ranged from 27.32 to 78.63% and 0.22 to 0.29 $day^{-1}$ under the no-water-movement and from 15.66 to 82.69% and 0.19 to 0.31 $day^{-1}$ under the water-movement treatments. The maximum survival and growth of C. hypnaeoides tetraspores occurred at 20 and 40 ${\mu}mol$ photons $m^{-2}s^{-1}$, respectively. The survival of Campylaephora tetraspores and germlings declined with increasing dark period, but the tolerance of total darkness based on the survival rates was two-times greater for 5-day old sporelings than for tetraspores after 12 days. In conclusion, Campylaephora hypnaeoides grows as an epiphytic alga because its survivorship and growth decline rapidly with greater water movement and sedimentation and with lower light intens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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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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