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발달과 산업화로 인한 생활환경의 향상은 인류에게 질병으로 인한 고통이나 사망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해 주었다. 그러나 최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형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이나 부상피해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사회 전반에 퍼져있는 안전의식의 결여가 낳은 결과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모든 국민은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하고 지식이나 가치관, 태도의 형성과정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안전의식을 체계적으로 형성하고 관련지식을 갖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일선 학교 교사들도 안전교육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교육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을 위한 안전교육 코스웨어를 연구하여 이를 아동들이 언제 어디서나 웹을 통하여 학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아동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심어주는데 목적이 있다.
우리나라 장수자(長壽者)의 생활(生活) 및 의식조사연구(意識調査硏究)의 일환(一環)으로 장수자(長壽者)의 과거(過去)의 건강(健康), 질병(疾病) 및 고통(苦痛)에 대한 대처태도(對處態度) 등을 조사(調査) 비교(比較)한 결과(結果)는 다음과 같다. 1. 갱년기(更年期)($40{\sim}60$세(歲))의 건강상태(健庶狀態)가 ${\ulcorner}$대단히 건강했다${\lrcorner}$가 71.0%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ulcorner}$건강이 보통이었다${\lrcorner}$가 21.6%로서, 전체 장수자의 91.6%가 보통이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했다. 2. 노년기(老年期)에 접어든 후 질병(疾病)이나 부상(負傷)을 당한경험(經驗)이 ${\ulcorner}$없었다${\lrcorner}$고 대답한 경우가 74.7%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ulcorner}$있었다${\lrcorner}$고 대답한 경우는 22.6%에 불과했다. 3. 질병(疾病)이나 부상(負傷)이 ${\ulcorner}$있었다${\lrcorner}$고 한 경우의 내석(內讀)을 비교(比較)하여 보면 ${\ulcorner}$소화기질병(肖化器疾患)${\lrcorner}$이 32.6%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ulcorner}$뇌졸중(腦卒中) 고혈압(高血壓)${\lrcorner}$ 14.0%, ${\ulcorner}$심장병(心臟病)${\lrcorner}$ 14.0%, ${\ulcorner}$호흡기질환(呼吸器疾患)${\lrcorner}$ 12.8%의 순으로 되어있었다. 4. 고통(苦痛)에 대한 경험(經驗)을 조사(調査)하여 본 결과(結果), 고통(苦痛)이 ${\ulcorner}$없었다${\lrcorner}$가 55.7%, ${\ulcorner}$있었다${\lrcorner}$가 44.3%로 거의 비슷한 경향(傾向)이었고, 고통(苦痛)에 대한 경험내독(經驗內譯)을 보면 ${\ulcorner}$가정생활${\lrcorner}$이 81.1%로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ulcorner}$사업${\lrcorner}$ 등은 10. l%에 불과해서 가정생활에 많은 문제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5. 고통(苦痛)에 대한 대처태도(對處態度)를 비교(比較)하여 보면 빨리 ${\ulcorner}$잊을려고 노력(努力)했다${\lrcorner}$가 51.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ulcorner}$계속 걱정을 했다${\lrcorner}$(33.3%), ${\ulcorner}$걱정을 하지 않았다${\lrcorner}$(7. 1)의 순이었다. 6. 장수(長壽)한 사람들의 초경년령(初經年齡)은 ${\ulcorner}$$16{\sim}18$세(歲)${\lrcorner}$가 38.8%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ulcorner}$l9세(歲)이후${\lrcorner}$가 25.2%로서 전체 장수자의 64.0%가 16세이상에서 초경(初經)이 나타났으며, 폐경년령(閉經年齡)은 ${\ulcorner}$$41{\sim}43$세(歲)${\lrcorner}$가 36.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ulcorner}$$44{\sim}46$세(歲)${\lrcorner}$가 28.5%로서 전체 장수자의 64.9%가 46세(歲)이하에서 폐경현상(閉經現象)이 나타났다. 따라서 장수한 사람들의 초경년령(初經年齡)은 현재보다 $4{\sim}5$년(年) 늦은 반면 폐경년령(閉經年齡)은 현재보다 $4{\sim}5$년(年) 빨랐음을 알 수 있었다.
목적: 본 연구는 의료인의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인식 및 지식과 죽음에 대한 태도 정도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이다. 방법: 대상자는 B광역시 소재하는 의사 84명, 간호사 172명으로 총 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자료수집기간은 2012년 4월 5일부터 동년 4월 30말까지 실시되었다. 결과: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목적에 대한 인식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모두 '호스피스가 질병으로 더해오는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편안을 도모한다'는 항목에 가장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인식에서는 의사와 간호사 모두 '말기 환자는 감정의 변화를 많이 겪는다' 라는 항목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지식은 두 군 다 낮게 나타났고, 하위영역에서는 '통증과 증상관리'에서 두 집단 간 차이가 있었으며, 의사가 간호사보다 지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의사: $6.97{\pm}1.82$, 간호사: $5.68{\pm}1.93$, P<0.001). 죽음에 대한 태도는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서 의료인의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인식 및 지식의 향상과 죽음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정립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이 마련될 것을 제안한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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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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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5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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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
본 연구에서는 83명의 틱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그들의 임상적인 특성(성별빈도 차이, 형제순위별 특성, 동반 행동문제, 스트레스 정도 등)을 살펴보았고, 아동 행동조사표(CBCL)과 어머니 양육태도 검사(MBRI)를 이용하여 동반된 행동문제의 정도와 어머니 양육태도를 대조군과 비교하였다. 또한 DSM-III-R별 진단에 따른 차이, 주의집중문제의 동반효과 등에 관하여 검토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남자가 5.9 : 1로 많았다. 2) 형제순위별로는 첫째가 막내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맏이 : 막내 : 외동=4.7 : 1.7 : 1) 3) 형제순위별로 발병시기에서는 맏이가 빠른 경향을 보였다. 4) 틱 장애에서 대조군보다 동반된 행동문제가 유의하게 많았다. 5) 틱 장애 아동의 어머니들이 대조군의 어머니들보다 더욱 증오적, 거절적이었고, 아동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6) 뚜렛 장애 아동이 만성 틱 장애 아동에 비해 동반된 행동문제가 더 심하지는 않았다. 7) 주의집중 문제가 동반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다른 행동문제가 더 심했다. 8) 가족력이 있는 경우일수록 뚜렛장애 진단이 더 많았다.
농촌 여자고등학생들의 성 관련 지식과 태도에 미치는 성교육의 단기 및 중기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2개 고등학교 여학생 119명을 대상으로 150분에 걸쳐 성교육을 실시 한 후 교육 실시전과 실시 후 1개월과 6개월에 각각 l회씩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에이즈와 관련된 지식의 수준은 교육 전 8.46점에서 교육 1개월 후에 11.90, 6개월 후에는 11.87로 교육 후 상당기간이 경과해도 지식의 수준은 유지하였으며, 사랑하는 사람과는 혼전에 성 관계를 가져도 좋고, 인공유산은 죄를 짓는 것이라는 것 그리고 미혼모, 강간 혹은 질병으로 인해 부득이 하게 인공유산을 받아야 하는 경우를 찬성하는 학생의 비율이 성교육 후에 증가하였다. 고등학생 시절에 이성간에 교제를 하는 것은 긍정적이다라는 생각은 교육 전에도 83.2%로 매우 높았으며 교육 1개월 후와 6개월 후에도 각각 83.9%와 84.9%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중학생 시절에 이성교제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었다. 에이즈에 대한 태도는 성교육 후에 긍정적이며 적극적으로 변화하였으며 특히, 환자를 인간적으로 대하고, 공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증가하였다. 결론적으로 성교육을 통하여 성 관련 지식과 태도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상당한 수준으로 유지하였다. 앞으로 더욱 효과적인 성교육을 위해서 보건소와 학교는 서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하여 성교육 사업에 필요한 재정적 바탕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그 다음으로는 그 내용에 충실을 기해야 하겠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쌍방향의 대화식 성교육을 통하여 충분한 지식의 습득과 실질적인 피임기술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의 화보에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한 두 번의 일과성의 성교육으로 끝나서는 안되도록 학교에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이 되도록 교과과정을 조정하고 보건소에서는 학생들이 싫증을 가지지 않도록 흥미 있고 다양한 교육내용을 개발하거나 중앙부처나 단체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학교에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간호원은 비록 그가 양호교사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그가 처한 위치에서 거의 매일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비정규직 교육은 상황에 따라 간호활동의 대상자들에게 수시로 별 준비 없이 실시한 경우도 있겠으나 효율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체계적인 보건교육은 구체적인 학습목적과 교육과정이 교육적으로 미리 계획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양호교사의 기본적인 역할이 학교 구성원들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에 있으며 효율적인 건강교육을 통하여 이러한 목적을 달성한다고 할 때, 양호교사는 자신을 그 학교공동체의 주된 건강교육자로 이해하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보건교육 과정에 적극적인 참여를 하여야만 한다. 그러한 역할중의 하나는 보건에 관한 수업을 실시하는 학과목 교사나 담임교사들이 건강교육에 관련한 협의를 양호교사에게 요청하도록 적극적인 건강교육환경을 학교 내에 조성하여야 하는 일과 중요한 건강주제에 대하여서는 양호교사가 직접 수업을 교실에서 이끌어야 하는 것일 것이다. 이 논문에서 다룬 보건교육 교안 연구는 양호교사에게 또 건강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수업을 하는 일반교사에게 중학생의 건강교육 과정의 한 모델로써 사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질병예방, 건강증진에 초점을 두어 설계한다고 할 때 건강교육의 주된 방향은 대상자 하나 하나의 생활에서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행위를 생활화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목적을 학교에서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건강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그 지식 위에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행위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며 그러한 행위를 지속하도록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사람들은 건강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를 가지게 되면, 행위는, 그것에 상응하여 바람직하게 행할 것이라고 가정하기가 쉽다. 그리하여 건강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 건강교육을 했다고 간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건강을 위한 정보를 받고 지식을 가졌다 하더라도 바람직한 행위를 실천하지 않거나, 습관된 반건강 행위를 바꾸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건강한 행위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가치관이나 태도가 먼저 분명하게 세워져야 한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그 가치관이 확립되어야 하겠으므로 이를 위한 효과적인 교육방법이 제시된 교육안 모델이 있어야 할 것이다. 즉 건강문제에 대한 태도의 확립과 그에 따른 올바른 행위를 실천하도록 하기 위하여 구체적으로 치밀하게 계획된 건강교육 안이 연구되어 지는 것이 건강교육의 가장 중요한 과제중의 하나이다. 이 연구에서 제시하는 건강교육 프로그램에서는 많은 부분의 정보가 학생들 스스로에 의해서 수집되도록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흡연에 관한 사실들을 스스로 명백하게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소그룹 토의와 논쟁의 방법을 통해서 학생들이 흡연에 대해서 자신들의 생각하고 있는 것을 검토하여 올바른 판단을 하도록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연구는 발 반사마사지를 받는 이용자들의 발 반사요법에 대한 인식수준을 알아보고 그에 관련된 요인을 규명하고자 2011년 09월 01일부터 10월 30일까지의 기간 동안에 대전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전문 발 관리실 3곳의 이용자 181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이용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발 반사마사지요법 인식수준에 대한 평균점수는 $32.19{\pm}5.32$점(11개 항목의 점수범위; 0-44점)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 특성별 발 반사마사지요법 인식수준은 학력이 높을수록 유의하게 높았다(p=0.020). 조사대상자의 발 반사마사지 요법에 대한 태도 및 실천도에 따른 발 반사마사지요법 인식수준은 "질병치유를 위해서 한다"는 군에서(p=0.034), 발 반사마사지 시작 시 "질병이 있었다"는 군에서(p=0.030). 발 마사지 이용기간이 길수록(p=0.000), 발 반사마사지를 타인에게 "권유 하겠다"는 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04). 다중회귀분석 결과 발 반사마사지요법 인식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요인으로는 발 반사마사지 이용 이유, 발 반사마사지 시작 시 건강상태, 발 반사마사지 이용기간 및 발 반사마사지의 타인에의 권유여부가 유의한 변수로 선정되었으며 이들 변수에 대한 설명력은 26.1%이었다. 위와 같은 결과를 볼 때, 전문 발 관리실 이용자들의 발 반사마사지요법 인식수준은 일반적 특성 변수들보다는 발 반사마사지에 대한 태도 및 실천도를 설명하는 변수들과 관련성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현대화에 따른 평균수명의 연장은 노년기 돌봄과 질병에 있어 수혜 시간의 연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노인 증가에 비해 자녀들의 부모부양책임에 대한 태도는 점점 약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은 노년기 삶에 소외, 절망감, 스트레스를 가져다주고 이로 인한 무망감으로 자살 생각이나 의도적인 죽음(자살)을 불러오는 요인이 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노인의 의도적인 죽음(자살)은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사회현상으로 영화를 통해서도 그 실상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영'과 주변 인물인 '송 노인', '종수', '재우' 등의 대화 속에서 노인 문제와 죽음 요인에 해당되는 내용을 매트릭스(Matrix) 분류체계 방법으로 정리한 후, 임병우(2019)가 정리한 '현대화에 따른 노인 문제 발생 흐름도'에 적용하여 의도적 죽음(자살) 요인을 탐구하였다. 분석 결과 4명의 노인들은 질병, 소외와 고독, 빈곤, 상실 등 노인 문제에 노출되었으나, 현대화로 인한 지위 하락과 부양의식 태도 변화로 인한 돌봄 부족의 스트레스가 지속되자, 삶에 대한 절망감에 빠져 의도적 죽음(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국민들의 예방행태와 질병행태, 그리고 환자역할에 대하여 기존에 발표된 자료를 중심으로 재해석을 기하여 보았다. 물론 이 발표에서 사용된 자료들이 정확하며 타당한 자료인가에 대해서는 반드시 그렇다라고 답변할 수는 없다. 다만 우리나라에서의 건강관련행태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자료의 한계라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우리나라국민들의 건강행태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변화하고 있으나 계층간의 행태의 차이, 변화의 원인 등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미흡하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행태연구들이 정합적인 모형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그 원인의 하나 일 것이다. 새로이 개발된 모형들을 적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사용되는 변수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 행태와 관련된 연구에서 사용되는 변수들이 사회문화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나름대로의 변수정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겠다. 끝으로 행태를 연구함에 있어 인간의 의식은 사회구조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루카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자의 계급의식 역시 자본주의 구조의 산물일 수 있다 하였다. 이런 의미에서 지식, 태도, 행태 등에 대한 연구는 사회구조의 총체성에 대한 인식을 요구한다. 만일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행태연구를 통한 결과가 희생자비난의 논리로 악순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인류는 전염병의 대유행 가운데 다양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교회와 성도 역시 Covid-19로 인해 예배, 성경 모임, 기도회 등 공동체 모임과 개인의 영적 삶에 영향을 받고 있다. 전염병의 대유행은 현시대를 포함해 인류에서 여러 차례 지속해서 발생했다. 가까운 예로는 1918-인플루엔자가 있고, 잘 알려진 예로는 14세기 이래로 진행된 페스트(흑사병)가 있다. 기독교는 전염병의 대유행에 어떻게 대응하였을까? 본 연구는 이 질문에 대해 영성의 관점에서 연구를 수행한다. 과거 전염병이나 질병의 창궐로 인한 사회와 교회의 변화를 연구하고, 이로부터 교회와 성도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전염병 상황 가운데 본 논문이 제시하는 세 가지 제안은 영적 선구자의 삶과 태도, 침묵, 그리고 삼위일체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영성의 사회적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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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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