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개념도 연구법이라는 새로운 연구방법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여 최근 이슈와 논란이 되고 있는 관찰-추천 영재 판별 시스템과 관련하여 현장에서 영재들을 지도하고 있는 영재담당교사들의 인식을 중심으로 관찰-추천 영재판별 시스템의 바람직한 방향 및 그 중요도 그리고 실행수준을 탐색해 보았다. 이를 위해 12명의 영재교사들이 영재판별에서 바람직한 관찰-추천 시스템의 방향에 대해 작성한 진술문을 산출, 종합, 분류하고 이를 기초로 다차원 척도와 위계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여기서 산출된 바람직한 관찰-추천 시스템 관련 문항을 가지고 112명의 영재담당교사들을 대상으로 각 문항에 대한 중요도와 실행수준을 평가하였다. 이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영재판별에서 관찰-추천 시스템의 방향 탐색 인식에 대한 브레인스토밍 결과를 토대로 진술문을 종합한 결과 36개의 진술문이 도출 되었으며 이들 36개의 진술문에 대한 비유사성 평정 자료를 사용하여 다차원 척도분석을 실시한 결과 2차원 개념도 제작에 적합한 stress 값은 .249이었다. 개념도에 나타난 진술문의 좌표 값을 기초로 위계적 군집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영재판별에서 관찰-추천 시스템의 방향 탐색인식은 4개의 범주로 나타났다. 각 범주명은 '전문성 확보', '행정적 지원 확보', '공정성 확보', '관찰-추천제의 원칙'으로 명명되었다. 둘째, '전문성 확보'와 '공정성 확보' 범주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모든 범주에서 관찰-추천 영재판별 시스템의 방향 탐색의 중요도와 실행수준의 점수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 연구는 앞으로 본격화될 관찰-추천에 의한 영재 판별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착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중요하며 현재는 어느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영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영재교사들을 통해 알아보는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에서 사용되고 있는 서술어는 '안다(38%)'와 '이해한다(46%)'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많은 독자들은 '안다', '이해한다'와 같이 포괄적 의미의 서술어로 진술된 문장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가진다. 한편 수학 과학 성취도 추이변화 국제비교 연구(TIMSS)에서는 인지적 영역을 다양하고 구체적인 수준의 동사를 사용하여 서술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TIMSS 인지적 영역 평가틀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3인의 교사가 분석에 참여하였으며, 분석자별 해석 차이가 발생한 경우에는 연구자와의 면담을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았다. 교사 3인의 분석 결과 구체적 의미의 서술어를 사용할수록 공통된 해석을 얻었고, 포괄적 의미의 서술어를 사용한 경우 각기 다양한 인지적 영역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안다'라는 서술어로 진술된 성취기준은 '기술하기(Describe)(27%)', '회상하기/인식하기(Recall/Recognize)(25%)', '관련짓기(Relate)(17%)' 등으로 해석되었고, '이해한다'라는 서술어로 진술된 성취기준은 '설명하기(Explain)(37%)', '관련짓기(Relate)(27%)', '기술하기(Describe) (21%)'등으로 해석되었다. 교사들이 성취기준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의견이 불일치한 경우는 '안다', '이해한다'와 같이 포괄적인 서술어가 사용된 동시에 해당 학년에서 가르칠 개념의 수준과 범위를 모호하게 진술한 경우로 해석된다. 성취기준이 뜻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성취기준 문장의 서술어 진술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개념도 연구법을 적용하여 초등과학영재 어머니들의 자녀 진로에 대한 인식을 구조화하는 것이다. 개념도 연구법은 참여자가 자유롭게 주제에 대해 말하고, 그 내용을 진술문으로 추출하여 직접 분류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연구에 참여한 어머니들은 자녀가 초등학교 5, 6학년이며 과학영재교육대상자로 선발되었다. 다양한 영재 어머니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영재학급, 과학고 영재원, 대학부설 영재원 그룹의 어머니들을 따로 만나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26명을 섭외하여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주제에 대해 이야기 하며 50개 진술문을 추출하였고 그 가운데 10명을 다시 만나 무선화한 진술문 카드를 각자 분류하도록 하였다. 분류결과는 비유사성행렬로 변환하여 SPSS 다차원 척도분석과 군집분석을 하여 개념도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총 140명의 어머니들로부터 리커트 5점으로 진술문에 대한 의견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영재 어머니들이 갖고 있는 자녀 진로에 대한 인식은 총 6개의 군집과 50개의 진술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군집명은 '사교육, 성적, 진학에 대한 부담감', '영재교육원 및 학교의 진로교육에 대한 생각', '자녀 진로교육에 관한 부모역할', '가정에서 겪는 진로지도의 어려움', '진로지도를 위한 부모역량강화 요구', '사회적 지원요구'이다. 군집별 공감 정도 평균은 '사회적 지원요구'가 가장 높았으며 '가정에서 겪는 진로지도의 어려움'과 '사교육, 성적, 진학에 대한 부담감' 군집은 낮은 편이었다. 이 연구결과를 통해 논의하고자하는 시사점은 영재 어머니들이 자녀 진로를 인식할 때 진학, 사교육, 성적이 큰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담은 진로교육에 대한 부정적 염려로 이어지고 있으므로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또한, 어머니들은 가정에서 진로지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았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지원 내용과 방법에 있어서는 개별화, 맞춤화된 방법과 문제해결능력 관련 부모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야함을 시사한다. 또한 영재 진로지도를 위한 사회적 지원요구가 높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지원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13세미만 아동의 법정 증언과 관련해 특히 영상매체를 통한 전문 진술이 재판에서 아동인권보호 측면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본 제도의 정책적 개선방안을 찾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을 위해 판례의 분석은 사실관계에 따라 분석하면서 판례의 내용에 따라 분석하였다. 내용의 분석은 13세미만 아동성폭력 판례들 중 판결의 주요 쟁점사항을 질적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 아동의 간접 진술인 영상매체를 통한 전문 진술을 법적 쟁점 사항으로 다루고 있는 판례들을 선별하여 영상매체의 증거능력의 유무 및 그 증거능력의 신빙성(증명력)을 살펴보면서 국제기준인 유엔아동권리협약(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Rights of the Child)을 통해 아동인권보호를 위한 체계적 대안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13세미만 아동의 성폭력 재판에서 영상매체에 대한 증거능력 및 증명력판단에 전문적 지표를 만들어 재판에 활용하여 법관의 재량에 의한 판단을 축소할 것과 아동의 전문 진술에 대한 대질심문 적용범위와 관련한 규정을 신설할 것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판례를 통해 아동의 인권이 성인에 비해 재판에서 취약한 근거를 살펴 법률 정책의 개선방안을 살펴봄에 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공개된 판례에 한정하여 판례를 선별하여 연구를 살펴 볼 수밖에 없는 연구의 한계점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힌다.
본 연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상의 업무, 일, 노동에 대하여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질적연구'의 하나인 'Q방법론'을 활용하여 일반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일, 노동에 대한 생각에서 출발하였다. 이에 일련의 Q분석과정을 거치면서, 다음과 같은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유형화 분석결과 3개의 유형이 추출되었고, 각 유형별로 강조하고 있는 Q진술문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명명하였다. <유형I>은 일, 노동은 '축복/행복', '휴식', '애인', '보람'과 같은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어, 「긍정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II>는 '괴로움', '하루시작', '의무', '전쟁'과 같은 진술문이 강조하고 있어, 「부정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III>은 '동료 및 벗'과 '학습' 등이 긍정진술문으로 나타났고, '하루시작', '의무', '휴식'등은 부정진술문으로 나타나고 있어, 「긍정중립형」으로 명명하였다. 분석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일', '노동'은 꼭 해야만 하는 축복이고 행복이며, 동료나 벗이기도 하지만, 그 존재의 가치는 적당한 '휴식'을 전제할 때 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다. 더불어 Q방법론이 가설발견적 접근방법으로써의 유용성과 더불어, 향후 실증연구로의 확장연구를 기대한다.
진술의 진실성을 평가하는 절차인 진술타당도분석(Statement Validity Analysis: SVA)은 국내외 범죄 수사와 법정 상황에서 활용되고 있다. SVA 절차 중 내용분석 단계에서는 준거기반내용분석(Criteria-Based Content Analysis: CBCA) 준거를 사용하여 진술에서 실제 경험에 기반하였을 때 나타나는 특징들이 현출되는지를 평가한다. CBCA 준거의 변별력과 효과크기에 대한 국내 연구는 다양한 패러다임으로 이루어졌지만, 그 연구 결과들의 일관성은 여전히 검증되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관련 연구가 시작된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수행된 CBCA 준거 관련 연구들(14개의 연구자료)에 대한 메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CBCA 총점이 진실과 작화를 성공적으로 변별해내고 있었다. 준거별로는, 네 개의 준거(3번, 4번, 10번, 12번; 모두 인지적 준거)에서 정적(+)인 효과크기가 유의미했다. 그러나 18번 준거(동기적 준거)는 CBCA의 기본 가정과는 반대로, 효과크기가 부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절효과분석이 가능한 열한 개의 준거(2번~9번, 12번, 13번, 15번) 각각에 대해 잠재적 조절변인의 영향을 살펴본 결과, 일부 준거들에 대하여 진술인의 성별 및 신분, 연구 유형 및 설계, 사건 유형, 평가자 수, 출판 여부의 조절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결과는 진실여부를 타당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CBCA 총점보다는 세부 준거, 특히 인지적 준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잠재적 조절변인의 영향 가능성 또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관련하여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및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하였다.
본 연구는 담임교사가 인식한 학교상담자와의 자문 관계에서의 장애요인을 탐색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인천, 충청, 대구 등에 근무하는 담임교사 16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개념도 연구방법을 통해 분석하였다. 1차로 수집된 일대일 면담 자료에 대한 질적분석을 통해 담임교사의 관점에서 학교상담자에게 자문을 받을 때의 장애요인을 설명하는 진술문을 도출하였다. 2차 자료 수집 과정에서는 일대일 면담 또는 우편의 방식으로 진술문에 대한 유사성 분류 및 중요도 평정이 이루어졌다. 2차로 수집된 자료에 대해 다차원분석과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개념도를 작성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담임교사가 인식한 학교상담자와의 자문 관계에서의 장애요인은 최종 51개의 진술문으로 정리되었다. 진술문에 대한 차원분석은 2개의 차원으로 '학교상담 특성 - 학교상담자 특성' 차원과 '심리적 장애 - 물리적 장애' 차원으로 명명되었다. 51개의 진술문에 대해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5개의 군집으로 분석되었다. 담임교사가 인식할 때 학교상담자와의 자문 관계에서의 장애요인 군집은 '담임교사로서의 책임감이 상담자와의 소통을 방해함', '학교상담자에게 받는 자문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 '학교상담자에 대한 신뢰 부족', '학교상담자 역할에 대한 인식 및 관련 경험 부족', 그리고 '학교상담 환경으로 인한 학교상담자의 업무 과다'로 정리되었다. 5개의 군집에서 중요도 평정 결과가 가장 높게 나타난 군집은 '학교상담자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이 바라보는 미디어정치콘텐츠들의 인식 개선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Q방법론을 통하여 진단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세부적인 효과적 유형요인들을 짚어봄으로써 향후 개선과 방향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대학생들이 바라보는 미디어정치콘텐츠들의 인식개선에 관하여 실증적이고 심층적 Q 분석을 통해 다각적인 분석을 실시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위에서 제기된 사항들의 해답을 얻기 위하여 주관성연구 분석방법을 활용하며, 이에 따른 연구문제는 아래와 같다. 이 과정에서 시도되는 구체적인 Q-statements(Q진술문)는 다양한 국내외 자료를 단계별로 정리된 다각적인 선행 사례연구를 포함하며, 조사범위는 현재 국내에서 가능한 모든 문헌을 대상으로 실시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서, 대학생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내용과 관련 문헌, 연구자의 의견을 중심으로 진술문 정리가 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종합병원 신규간호사의 실무적응에 대한 주관성을 유형을 파악하고자 Q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종합병원 신규간호사 4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담을 실시하고 Q방법론을 적용하였다. 진술문은 자신의 의견에 따라 +4점(가장 긍정하는 진술문)에서부터 0(중립) -4(가장 부정하는 진술문)을 선택하여 9점 척도상에 강제 분포하도록 하였다. 자료 분석은 PC QUANL program을 이용하였으며, 분석결과 eigenvalue 1.0이상을 가진 값을 가지고 5가지 유형이 나타났으며 변량은 62.38%이었다. : (1) 새로운 업무 부담형, (2) 흥미, 책임감형, (3) 상황개선형, (4) 지식, 기술 부족형, 그리고 (5) 과도한 업무 부담형의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다. 이 차이점으로 보았을 때 종합병원 신규간호사의 실무적응유형을 볼 수 있었으며, 이 연구 결과 효과적인 교육과 개별화된 임상실무전략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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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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