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지역사 기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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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 인물 콘텐츠 개발을 위한 연구 박기종 사례를 중심으로 (A Study on Developing Archival Contents for Documenting Local Historical Characters)

  • 현문수;김동철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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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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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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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인물은 지역의 로컬리티를 바라볼 수 있는 거울이며, 지역사 인물의 기록화와 콘텐츠 개발은 로컬리티 기록화 및 콘텐츠 개발 시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지역의 로컬리티를 대표할 인물을 선정하고 그가 생산했거나 그에 대해 생산된 기록을 바탕으로 증거에 기반하여 지역사 인물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나아가 이 방법을 사용하여 개항기 부산의 로컬리티를 대표하는 인물인 박기종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사례 구축해보았다. 이를 위해 우선 로컬리티를 재현해줄 수 있는 인물을 어떻게 선정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로컬리티가 투영된 인물을 선정하였으며, 그에 대한 맥락 조사를 실시하였다. 맥락 조사를 바탕으로 최종 콘텐츠 설계 범위를 설정하였으며, 이 범위에 해당하는 기록과 자료를 조사하여 기록중심의 지역사 인물 콘텐츠를 설계하였다. 아직 지역의 로컬리티를 재현할 수 있는 인물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론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에서, 이 연구는 일반적인 로컬리티 기록화 방법과 인물 기록화 방법을 바탕으로 지역사 인물을 기록화하고 이에 기반을 둔 콘텐츠 개발 방법을 제안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제안한 지역사 인물 기록화 및 콘텐츠 개발 방법을 활용하여 지역 고유의 로컬리티를 확인하고 이를 투영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함으로써, 특정 시기 특정 공간의 정체성이 투영된 지역사 인물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기록물을 활용한 지역사 교육콘텐츠 개발 방안 부산광역시 중등학교 교육을 중심으로 (A Study on Developing Procedures of Archival Contents for Local History Education of Secondary Education in Busan)

  • 도윤지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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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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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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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1960년대의 포스트모더니즘에서 출발한 지역사 연구는 국가사 중심의 역사를 지양하고 다양성의 주체인 지역에 주목하였다. 지역화가 사회의 주요한 현상으로 등장하면서 지역사 연구가 활기를 띠고 있으며 이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이러한 지역사를 콘텐츠화 하는 사업에 비해 지역사 학습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콘텐츠 개발은 미흡한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역사학습의 기본 도구인 기록물(사료)를 활용한 지역사 교육콘텐츠 개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헌연구, 해외사례분석,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을 통하여 기록물을 활용한 지역사 교육콘텐츠 개발 방안을 제시하였다. 문헌 연구에서는 지역사, 지역사 학습, 교육콘텐츠에 대한 연구를 검토하고 정리하였다. 해외사례분석에서는 지역사 교육콘텐츠를 활발하게 서비스하고 있는 미국, 영국, 호주의 주립기록보존소들의 지역사 교육콘텐츠를 분석하여 그 특징을 도출하였다. 이들 이론적 배경을 토대로 부산 지역의 중학교 역사 교사를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 지역사 교육콘텐츠 개발에 반영되어야 할 14개의 범주와 35개의 하위범주를 추출하였다. 이론적 토대와 사례분석, 면담을 통하여 지역사 교육콘텐츠의 개발 원칙과 절차를 제안하고 이 절차에 따라 부산의 지역사 교육콘텐츠 개발 방안을 제시하였다.

지역 기록화를 위한 도큐멘테이션 전략의 적용 (Directions of Implementing Documentation Strategies for Local Regions)

  • 설문원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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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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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3-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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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자치시대에 지방의 기록관리는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여 독립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직 제대로 된 지방영구기록물관리기관이 한 곳도 설립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데 지방기록관리의 방향을 '시설' 중심에서 '기록'과 '전문적 관리(사람)' 중심으로 바꾸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다. 특히 중앙의 기록관리 프로세스라는 보편성에 매몰되었던 개별 지역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찾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역 기록화 전략을 적극 탐구할 필요가 있다. 도큐멘테이션 전략은 특정 지역, 주제, 사건 등에 관한 적절한 정보를 기록 생산자, 보존 기록관, 기록 이용자의 상호 협력을 통해 선별하여 수집하는 방법론으로서 80년대에 미국을 중심으로 제안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되어온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도큐멘테이션 전략이 지역 기록화를 위한 방법론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 우리의 지역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서 고려해야할 점과 추진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서구에서 개발된 도큐멘테이션 전략이 현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카이브즈 및 아키비스트의 능동적 역할을 추구하며 특히 지역사회에서 기록전문직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 이 전략은 지방기록관리기관들은 행정사를 넘어서 지역사를 포괄적으로 기록화 하는 주체가 될 것을 촉구한다. 이에 따라 지방의 기록전문직들은 공공기록을 수동적으로 이관 받는 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지역의 기록을 수집하고 이를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둘째, 지역 내 기록 수집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단일 조직의 기능 재현에서 폭넓은 사회적 재현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구에서 이러한 협력 모델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실패한 경우가 많았지만 디지털 환경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 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록 생산 및 소장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지역의 지식역량은 물론 지역정보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도큐멘테이션 전략은 다양한 집단들과의 연대를 추구한다. 이 전략은 도큐멘테이션 주제와 관련된 집단이나 공동체로부터 열정과 에너지, 전문지식을 가져올 수 있는 장점을 가지며, 도큐멘테이션 전략은 기억을 남기고자 하는 주체들이 실천적 기록문화운동을 추진하는 하나의 방법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의 지역 현실에 적합한 기록화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첫째, 선택적이고 집중적인 기록화를 지향한다. 지역에 관한 모든 영역에 관한 포괄적 기록화를 추진하기 보다는 지역의 로컬리티를 가장 잘 반영하는 영역과 대상을 선정하여 기록화를 추진한다. 지역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인 사람, 사회 문화, 조직과 제도, 건조(建造) 환경, 공간 등이 상호작용하면서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실체인 로컬리티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과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둘째, 분산 보존과 통합적 재현을 지향한다. 기록화 주관기관은 다양한 기록 소장기관들과 소장자들을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분산 소장된 기록들을 통합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즉, 한 지역의 역사 기록을 집중 보존할 기관을 정하기보다는 연계를 통한 기록화를 추진하는 것이 현실적일 것이다. 이를 위한 도구로서 지역 게이트웨이 구축을 제안하였다. 셋째, 열린 구조의 디지털 기록화를 지향한다. 지역 기록화는 맥락 재구성을 바탕으로 기록을 수집하는 방법론을 적용하게 되므로 선별된 기록에는 이미 수집자나 맥락 해석자의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특히 맥락 분석에 의거하여 스토리를 구성하고 이에 따라 기록을 수집하거나 연계할 경우, 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선별이라는 비판을 받기 쉽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록 맥락의 해석과 기록화 영역의 선정 등의 과정에 지역 내 다양한 집단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여러 집단 및 개인의 참여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넷째, 지역 내 협력기관들의 영역별 기록화 수준을 정한다. 기록화에 참여하는 기관들이 디지털 기록화에 맞는 역할을 분담 받아야 하고, 각 기관은 협력적 기록화에 참여함으로써 자관 이용자들에게는 더 나은 포괄적인 기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도서관의 디지털 장서개발에 활용하는 컨스펙터스 모형을 응용하여 디지털 기록화 방법론을 새롭게 설계할 것을 제안하였다.

공간 중심의 연계형 기록화의 실행 방안 부산지역 동해남부선을 사례로 (Implementing Space-based Networked Documentation for Donghae-Nambu Railway Areas in Busan Metropolitan City)

  • 설문원;김정현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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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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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3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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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이 연구에서는 네트워크 방식의 기록화 모형을 부산의 공간 기록화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로컬리티 기록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네트워크 방식의 모형으로는 로컬리티 기록화를 위한 'spanDoc 모형'을 채택하였으며, 이를 기록 수집 및 연계 과정에 적용해 봄으로써 모형의 실효성과 의미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모형은 지역의 기록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로컬리티 아카이브 구축을 위하여 지역사에 의미 있는 주제에 관한 기록이 점진적으로 축적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례 공간은 부산지역 동해남부선으로 설정하였다. 부산의 로컬리티를 이동성과 개방성으로 볼 때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연결된 공간이며, 사람들의 이동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역, 역과 역을 이어주는 철도의 기록화가 부산지역의 역사를 남기는 작업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동해남부선은 부산 시내를 관통하는 근거리 교통수단이며 시내의 각 역은 부산 지역민들의 경험과 기억이 축적된 장소들이라는 점에서 볼 때 이 공간에 대한 기록화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연구에서는 모형에 제시된 절차에 따라 문헌 및 자료 분석을 실시하고, 관련 기록을 조사, 수집하는 과정을 실행하였다. 이러한 조사를 토대로 주제 기술서와 기록 기술서를 작성하고, 각 작업의 결과물들이 상호 연계되면서 지속적으로 축적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모형 실행의 의미와 제한점을 밝혔다.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기록화를 위한 사례연구 (The Case Study on a Documentation of Mega Sports Event)

  • 천호준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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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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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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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현대 사회에서 메가 스포츠이벤트는 한 지역이나 국가의 스포츠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키워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효과적으로 기록화 하여 후대에 전달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1986년서울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1988년서울올림픽대회 그리고 2002FIFA월드컵대회 등과 같은 메가 스포츠이벤트가 다수 개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체육 스포츠 현장에서는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부재로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화 하여 후대에 전달하려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미진한 실정이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에서 개최할 예정인 메가 스포츠이벤트를 효과적으로 기록화 할 수 있는 방법론을 탐색하기 위하여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진행 단계별로 기록화 사례를 분석하여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있다. 이와 같은 연구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문헌고찰을 통해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진행단계를 이벤트 이전단계, 운영단계 그리고 이후단계로 구분하였고, 각각의 단계별로 참고할 수 있는 기록화 사례를 선정하였다. 이후 문헌고찰을 통해서 각 단계별로 선정된 사업의 개요를 파악하였고, 이를 토대로 현지 방문조사를 실시하여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분석하였다. 각 단계별로 선정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이벤트 이전단계는 국민의 기록(The People's Record)사업, 운영단계는 올림픽대회 지식관리(Olympic Game Knowledge Management)사업 그리고 이후단계는 올림픽 구술사(Olympic Oral History)사업이다. 이들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민의 기록 사례는 다양한 계층의 경험을 포착하여 기록화 하는데 유용한 방법으로 이벤트 이전단계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올림픽대회 지식관리 사례는 대회운영을 위한 조직위원회의 업무 활동과 지식을 기록화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이벤트 운영단계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셋째, 올림픽 구술사 사례는 이벤트의 전 단계에서 발생한 결락기록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벤트 이후단계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이상의 연구결과는 국내에서 개최가 예정된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기록화에 일정한 역할을 할 것이며, 메가 스포츠이벤트의 기록을 관리하고 있는 기관에서 기록관리 방법론을 마련하는데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일본의 지방 아카이브 연구 나가노 지역의 기초 자치체 아카이브 설립 사례를 중심으로 (Research on Records and Archival Management of Local Governments in Japan : Focusing on the Case of the Establishing a Local Government Archives in the Nagano Area)

  • 이경용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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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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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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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일본의 기록공동체는 자치체 통폐합으로 인한 자치체 제도의 변화와 지역의 과소화(過疏化), 사료보존 활동가층의 고령화 등 지역의 기록보존에 대한 심각한 위기감 속에서 아카이브 설립을 위한 활동을 끊임없이 전개하고 있다. 이 논문은 최근 2~3년간 일본 나가노 지역의 자치체에서 연속적으로 아카이브가 설립된 현상에 주목하고 그 배경과 원인을 고찰하였다. 자치체사 편찬 과정에서 수집한 기록과 통폐합된 옛 자치체의 비현용기록에 대한 정리·보존 등의 문제가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자치체를 경계 짓는 행정 구역을 뛰어넘어서 역사적·문화적 연원을 같이 하는 전 지역에 걸친 지역사 연구 단체들의 지속적인 아카이브 설립 운동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또한 인접한 선진 아카이브의 지원·협력 등 기록공동체 내 인적 연계와 활동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와 같은 나가노 지역의 자치체 아카이브 설립 사례는 본격화할 한국의 자치체 아카이브 시대에 대한 전망과 시사점을 줄 것이다.

근·현대 지역사료 수집, DB 구축 및 공동 활용 -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을 중심으로 - (The Acquisition, Construction and Common Use of Modern and Post-modern Document DB in the NAK, NIKH, and AKS)

  • 강순애
    • 한국기록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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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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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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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본 연구는 근 현대 지역사료 수집, DB 구축 및 공동 활용 방안의 네 가지 측면을 다루었다. 첫째, 한국 지역사의 개념은 향토사, 지방사, 지역사 등으로 쓰이는데 근 현대사와 관련해서는 지역사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둘째, 국가기록원은 1999년에 제정된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근 현대 지역사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현재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청, 대학, 기타 공공기관의 기록물을 관리하고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10개년 계획으로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근 현대 지역사료를 시군별 자료수집과 더불어 주제별 자료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초기에는 현대사연구소를 중심으로 근 현대사사료를 수집하였다. 1997년부터 2005년까지는 수집된 사료는 해방기를 전후한 자료들이다. 셋째, 국가기록원의 중앙기록관리시스템 및 나라기록포털시스템, 국사편찬위원회의 한국사데이터베이스시스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한국향토문화대전시스템의 특성이 기술되었다. 넷째, 세 기관 사이의 공동협의회의 구성은 국가기록물관리위원회 산하에 '근 현대 지역사료 협의회'를 두고, 국가기록원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각 기관과 연대해 나가며, 근 현대 사료의 디지털화된 자원의 공유를 위한 기술개발, 콘텐츠의 이용과 개선, 공공의 이용과 참여, 국제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려면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분담된 역할이 있어야함을 강조하였다.

국회의원 활동기록의 특성과 관리방향 (The Characteristics and Maintenance of Assemblypersons' Activity Records)

  • 한은정;임진희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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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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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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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국회의원의 활동은 조직적 활동인 동시에 개인적 활동의 측면을 갖는다. 국회의원과 그들을 보좌하는 직원들이 수행하는 활동은 대한민국 입법부의 주요 업무 수행의 근원이자 당대의 정치사와 정당사, 의원의 출신 지역사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적 업무가 되는 한편, 4년의 임기 종료 후 재선출되기 위해 임기 중의 업적을 유권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사적 이해에 따른 업무 수행이 병행되는 특징이 있다. 국회의원 조직은 이와 같은 업무 수행과정에서 다양한 유형의 기록을 생산하게 되는데, 국회의원으로서의 공적업무 수행결과물인 공공기록의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도 자신의 정치철학과 정책방향, 그리고 임기 중의 업적, 인간적 면모 등을 입증할 수 있는 개인기록의 정리를 통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갈 수 있으며, 이를 유권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이미지 부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더 중요한 가치와 의미가 확보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국회의원과 보좌직원들이 기록관리를 잘하는 것이 내부 업무 효율화에 도움이 되며, 국회의원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함과 동시에 내부 효율화의 관점과 개인기록 관리의 필요성에 맞춰 생산 기록목록의 도출과 선별에 이르는 절차와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실무적 도움을 주는데 목적을 두었다.

노동아카이브의 형성과 발전방향 모색 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의 '참여형 아카이브' 시도를 중심으로 (The Establishment of Labor Archive and Its New Development Strategy : An Attempt to Build Participatory Archive of the Institute of Labor History in SKHU)

  • 이종구;이재성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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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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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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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는 2001년 당시 전태일노동자료실의 소장 기록물이 성공회대에 기탁되는 것을 계기로 출범하게 되었다. 이후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대규모 구술조사 연구사업을 진행하면서 노동아카이브와 노동연구의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노동기록이 축적되어감에 따라 새롭게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들이 발생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노동기록의 생산자(구술증언자)들의 불만족이었다. 기록의 이용자(연구자)들 측면에서도 연구자들이 기록을 고정된 해석의 프레임에 맞추거나, 자신의 해석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인천지역의 동일방직, 반도상사, 대한마이크로 등 노동조합 사례와 구로동맹파업의 사례 등을 통해 살펴보았을 때 기록의 생산과 활용 사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7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당사자들 사이에서도 역사적 기록에 '승리자'로 남는 그룹이 있는 반면에, 부당하게 '실패자'로 낙인찍히는 '중층적 주변화' 현상이 발생해 왔다.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개입은 매우 제한적일 뿐이고, 시민과 노동자들 사이에서 이런 '기억투쟁'이 원활하게 해결되어 나갈 방법은 보이지 않는다. 이는 노동아카이브가 지역 속에 뿌리내리지 못하는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 본 논문은 참여형 노동아카이브의 구축을 통해서 기록 생산과 활용에 대한 대안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더 나아가 참여의 이론적인 부분을 보완하여 '로컬리티 기록화' 전략의 구체적 방향성을 모색하였다. 로컬과 로컬리티 연구는 비단 물리적 공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그것은 기억과 정체성, 그리고 사회적 관계를 구성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중적 스케일'(multi-scalar) 접근 방법을 요청한다. 대안적인 '로컬리티 기록화' 전략은 기존의 노동아카이브가 해결해야 하는 기록 생산과 활용 사이의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역사학과 기록학 학문의 인연, 학제의 괴리 (History and Archives : Colleagues or Strangers?)

  • 오항녕
    • 기록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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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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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9-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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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필자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지난 10년 동안 역사학의 재정의(再定義)를 통해 재직하고 있는 역사학과의 개혁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역사-기록, 역사학-기록학, 역사학과-기록학과의 오랜 인연을 확인하였다. 동시에 현존 역사학이 기록학으로부터, 기록학이 역사학으로부터 서로 지원과 동력을 받지 못하는 양상을 발견하였다. 1장에서는 두 학문이 멀어지게 된 이유 가운데 현존 (한)국사학계의 문제점을 먼저 다루었다. '국민국가사' 중심의 역사학과 커리큘럼은 국민의 기억을 특권화함으로써, 개인, 가족, 사회, 단체, 시민, 지역으로서의 기억을 배제한다. 이는 다양한 역사 차원을 가진 인간의 현존재에 부응하지 않는다. 이에 더하여 역사학계에 팽배한 '역사는 해석'이라는 편견은 역사학을 사실이 아닌 관념적 구성물로 이해하게 함으로써, 경험주의로부터 역사학을 멀어지게 만들었다. 국민국가사 중심으로 연구될 경우 다양한 차원의 아카이브는 고려되지 않고, 해석을 강조하며 사실에서 멀어지는 한 기록은 부수적이 된다. 동아시아 역사학의 전통과 역사의 개념에서는 두 학문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 사(史)는 역사와 기록, 둘 다 의미하였다. 진본에 대한 고민은 젠킨슨이나 듀란티에서 시작된 것도 아니고, 전자기록과 함께, 또는 2006년 공공기록법과 함께 시작된 개념은 더구나 아니다. 역사학과 기록학에서 사용하는 주요 개념, 즉 문서-기록-사료, 직서/곡필-진본성, 편찬-평가-감식, 편찬-정리, 해제-기술 등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기표(記表, signifiant)가 다르더라도 그 개념 및 의미 내용인 기의(記意, $signifi{\acute{e}}$)는 같았다. 출처주의와 원질서 존중의 원칙은, 'provenance', 'original oder'라는 기표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전래의 기록관리 교육과 실무에서도 유지되었다. 3장에서는 현존하는 역사학과 기록학 사이의 학문적 전문성과 보편성의 방향을 모색하였는데, 역사학계의 측면에서는 기록의 생산-전달-활용을 다루는 학문으로서의 역사학과의 기록학과화(化)를, 기록학계의 측면에서는 전문성의 핵심인 평가와 기술 부문에서 기존 역사학의 성과를 충분히 수렴할 것을 제안하였다. 역사학은 탈-기록학을 반성하고 있는 듯하다. 다행이다. 반면 기록학은 탈-역사학을 시도하는 듯하다. 어리석다. 역사학이 기록학의 손을 놓으면 토대가 흔들리고, 기록학이 역사학의 손을 뿌리치면 뿌리를 잃는다. 더구나 동지는 많을수록 좋다. 우리 앞에는 불길한 조짐과 새로운 가능성, 둘 다 놓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