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은 인간이 자연 속에서 좀 더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아갈 터를 구하는 동양의 지리관이며 실용학문이다. 경전에 의해 전승된 전통풍수학의 이론체계 중 이기론(理氣論)은 산과 바람, 그리고 물의 순환궤적과 양을 나반(羅盤)를 이용하여 혈(穴)을 찾는 과정으로 땅의 기운을 12단계의 자연순환원리고 구분하고, 88향법(向法)으로 방위를 가늠하여 좋은 터를 선택하는 객관적이며 논리적인 자연환경분석체계임이 고찰되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기론의 12순환체계(胞胎法)에 의한 88향법 논리를 방위론에 입각하여 최적화한 다음, GIS분석 틀을 원용하여 사례대상지의 적지분석 결과와 풍수 향법의 결과치를 비교 분석해 본 결과, 88항볍의 적용으로 보다 융통성있는 향과 부지를 선택할 수 있음이 유추되었다. 장차의 연구로서 최적화된 88향법의 풍수논리를 중심으로 보다 다양한 변수의 적용과 면밀한 사례분석이 요구된다.
공간정보를 전달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의사소통의 불일치가 발생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맞은편' 이라는 공간언어를 통해 공간언어가 갖고 있는 의미의 모호성이 사람들 간 의사소통 문제를 일으키는 하나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실험을 통해서 증명하는 것이다. 단순화된 '사거리'를 활용하는 평가도구를 통해 실험 참가자들이 생각하는 '맞은편'은 어디이며, 그 방향이 맞은편을 얼마나 정확하게 의미하는지를 조사하였다. 본 실험은 대부분의 실험 참가자들이 한 방향 이상을 '맞은편'으로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맞은편' 이라는 용어가 갖고 있는 의미의 모호성을 증명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실험 참가자들은 준거로 주어진 정사각형 건물의 수직과 수평 방향을 고르게 '맞은편'으로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다. 준거가 되는 건물의 형태 변화, 준거가 되는 건물에 내재적 방향성 부여 등도 '맞은편' 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의미 있는 영향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비전으로 천명된 녹색성장의 배경에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세계화, 현 정권의 대선공약, 아 태지역의 경제성장 논리가 자리 잡고 있다. 녹색성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비해 환경보전과 사회정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 명호를 '녹색발전'으로 변경하고, 사회통합부분이 수용되어야 한다. 기후변화는 지리학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고 그 자체는 지라학의 실험장이 될 것이다. 지구촌의 현안은 점차 복잡계의 특성으로 이행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지구시스템학과 지속가능학과 같은 연구 응용 프로그램을 태동시켰으며, 지리학은 이들 프로그램의 포털로 간주되고 있다. 녹색지역개발을 위해서는 전체론적 관점에서 지역의 잠재력을 파악하고 적정한 발전목표를 탐구해야 한다. 세계적 생산 네트워크에 편입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지역과 그렇지 아니한 지역은 서로 발전방향이 달라야 한다. 생태적으로 건강한 도시지역을 위해서는 지역 내에서 생산과 소비가 긴밀히 연결되어 순환 고리가 형성되도록 지역발전전략이 선택되어야 한다. 녹색생활양식은 저탄소의 기초를 이룬다. 한반도의 기후환경이 변하고 에너지 효율화가 요구되는 조건에서 녹색발전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지리학적 통찰력과 상상력이 절실하다.
본 연구는 서식처 분획화에 따른 식물군집의 크기를 결정하기 위해 1997년 3월부터 8월까지 경상북도 상주시, 점촌시. 경기도 안성시. 평택시, 여주시, 양평시, 충청남도 논산시. 전라북도 익산시 등 31개의 조사지역에 118개의 조사구를 조사하였다. 상관관계분석결과 면적과 목본식물종수가 0.71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서생물지리학의 이론을 서식처 분획화에 적용하기 위해 면적과 유의성이 있는 네 변수에 대하여 회귀분석을 한 결과 목본식물종수, 목본식물개체수, 초본식물종수, 초본식물개체수 모두 유의수준 5% 이내에서 유의하며, 회귀함수의 설명력은 71%였다. 종수군과 개체수군간의 정준상관분석결과 한 개의 함수가 도출되었으며, 함수의 설명력은 88.76%이며. 유의수준 1% 이내에서 정준함수와 정준근 모두 유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금까지의 연구결과 및 도서생물지리학의 제반 이론을 응용한 식물군집의 크기는 400$m^2$, 종수는 30종, 개체수는 4,000개로서. 이때부터 종, 개체수의 기울기 증가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의 의의는 도시화. 산업화로 야기되는 고립된 생태계의 보전문제나 생물서식공간조성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서식지 분획화가 일어나고 있는 모든 지역에 관리 방향과 보전대책을 제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지하철 노선망에 따른 각 역들의 접근도를 산출하는데 있어 그래프 이론을 수정한 모델을 적용하여 접근도의 변화가 공간구조에 미치는 영향력을 분석한 것이다. 사례지역은 지하철 제 1기와 2기 노선의 증설에 따라 접근도가 상당히 향상된 건대역 주변으로, 접근도의 변화에 따른 역세권의 지가와 토지이용의 변화를 고찰하였다. 지하철 개통 전${\cdot}$후를 중심으로 지가의 상승이 두드러졌으며, 간선도로변에서의 상승율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제 2기 노선의 건설로 인해 간선돌변 뿐만 아니라 지선도로변에서도 지가의 상승과 고밀도화된 토지이용이 이루어지고 있다. 환승역인 건대역의 역세권역은 상세계획지구로 설정되어있어 앞으로 고밀도화된 상업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앞으로 새로운 강북 동부의 중심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종합적인 개발방향을 모색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포트홀 분포지역인 경기도 가평군 가평천 포트홀군을 대상으로 포트홀의 형태 및 분포에 대한 정량적 파악을 목적으로 수행된 것이다. 가평천 상류의 폭 30m, 길이 25m의 구간에 분포되어 있는 포트홀들의 형태 및 분포 특성을 조사해 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이곳에서 153개의 포트홀이 발견되었는데 절리의 영향을 받은 포트홀이 절리의 영향을 받지 않은 포트홀 개수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크기면에서는 절리의 영향을 받은 것이 월등히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지역에는 호상편마암의 편리가 하천횡단 방향으로 탁월하게 발달되어 있는 바, 하천횡단의 방향으로 편리가 발달되어 있는 포트홀이 전체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포트홀 크기는 하천 하부방향으로 발달된 포트홀이 평균장경 기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림파워가 포트홀 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조사지점의 가평천 횡단면에서 양안의 높이가 동일한 3개의 단구면이 발견되었다. 현 하상을 포함한 4개면에 분포된 포트홀의 개수는 I면에 7개, II면에 135개, III면 11개, IV면 0개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가평천 포트홀군은 암석단구 상에 위치한 포트홀군으로 판단된다.
이 논문은 공익명분에 입각한 공용수용 방식을 통해서 시행하는 미국 도시재생사업에서 사유재산권의 차별화를 분석한다. 도시재생사업이 강력한 수용방식을 활용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사회적 약자로부터 대자본 또는 민간개발업자에게 재산권을 이전시키는 재산권 차별화와 희생과정임을 밝힌다. 먼저 도시재생에 대해 다양한 학문적 관점에서 연구동향을 검토하고, 새로운 연구방향으로서 법제지리학적 관점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환경보호청과 회계검사원 자료를 통해 미국에서 이들 사업대상 지구의 규모를 추정하며, 이들을 탈공업화와 교외화의 유산으로 파악한다. 다음으로 사유재산권의 차별화 과정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공적소유개념에서 경제적 공익개념으로의 공익개념 확장 과정, 공용수용의 민영화 과정, 개발주의 성장연합체제와 대자본 편향 및 인종 계층적 편견, 신자유주의적 재산권운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결과라는 것을 밝힌다.
본 연구는 한국 청정개발체제 산업의 형성 과정과 네트워크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특정 장소에서 발생하는 산업 형성의 요인과 산업 변화의 동인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설문 조사 및 심층 면담 조사를 통하여 기업 행위자의 적응 활동에 따른 네트워크의 진화와 이의 창발적 현상으로서의 산업 변화를 분석하였다. 한국 청정개발체제 산업의 발생에는 국제적 제도로 인한 조건에 국내 기업들의 산업 활동이 부합하였다는 우연성이 작용하였다. 그러나 산업의 형성에는 발전사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유도하여 시장을 확대하는 방향에서 수행된 정부 정책이 산업 형성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수행하였다. 구조재편 상황에서는 정부 정책이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된 국내 새로운 산업 형성의 초기 조건을 형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해외의 관련 지식을 국내 착근화하고 국내 외의 프로젝트에서 기반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지식의 국지화가 중요한 동인으로 작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의 사면별 강수 분포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기압배치와 상층 풍향별로 4개 기상관측소의 일별 강수량 자료를 분석하였다. 제주도의 강수량은 북서사면 보다 남동사면 쪽이 많다. 그리고 대부분 온대성 저기압과 장마전선, 태풍에 의한 것이며, 앞의 두 경우는 남.동사면, 태풍에 의한 것은 북사면에 많다. 태풍에 의한 호우는 사면간의 강수량 차이가 적고, 저기압에 의한 것은 동서사면간, 장마전선에 의한 것은 남북사면간의 차이가 크다. 풍향별로는 남동과 남서풍계에 의한 강수가 많은데, 겨울에는 북서풍계에 의한 강수도 많다. 기압배치형 보다는 기류의 방향에 따라서 사면간의 강수량 차이가 크며, 남서, 남동풍계가 우세한 여름에는 남사면 강수량이 많고, 북서와 북동풍계가 우세한 겨울에는 북사면이 많다. 사면간의 강수차이는 미우인 경우 더욱 뚜렷하고, 미우는 겨울 북사면에 많다.
분수계는 지형적 실체이며, 지역의 지형 연구 분야에서 자연적 경계로서 설정된다. 분수계는 수계, 산계, 유역등의 지형 요소들과 연관된다. 분수계의 지형 형성과 기능은 경사의 법칙, 구조의 법칙, 그리고 계층의 법칙으로 설명될 수 있다. 분수계는 구조적 형성과정과 기후적 삭박과정을 통하여 변화한다. 지형분수계는 능선분수계, 하천 분수계, 폐쇄 분수계, 세탈 분수계, 문턱 분수계, 세포형 분수계 등으로 유형화 될 수 있다. 지하수 분수계는 대개 지형의 기복을 반영하지만, 지역의 지질구조, 암서, 파쇄대 등으로 인하여 지형 분수계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분수계의 법칙의 예외로서 설명되는 분수계의 일반적 단면은 선형이 아닌 대상 혹은 지대로서 나타난다. 분수계를 물의 흐름을 분리하는 곳으로 볼 때, 지형분수계는 지표면의 고도에 의해서 결정되며, 지하수 분수계는 지형, 지질 구조, 선구 조적 지형 요소들의 배열, 지층의 방향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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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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