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준-상징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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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지역의 효율적 자원관리의 방향 -남덕유산∼소사고개 구간을 중심으로- (An Approach for Effective Resource Management in Baekdudaegan -A Case Study in Namdeogyusan∼Sosagogae Area-)

  • 유기준;권태호;최송현
    • 한국환경생태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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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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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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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백두대간은 한반도의 근간 축을 이루며 한민족의 상징성을 지닌 지역으로 총 연장 약 1,600km. 해발 100m부터 2,750m로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백두대간은 산자분수령의 기본 개념에 따라 우리 땅의 골간을 이루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이다. 또한 남과 북이 하나의 대간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상징적인 지리인식체계에 바탕을 두고 있다. 백두대간의 생태계는 우리나라 생물 다양성을 대표하는 자연환경 지역으로서 자원보전적 가치와 함께 입지 및 자원특성에 기인한 다양한 자원이용 환경도 존재한다. (중략)

전시 담화의 기호-서사학적 구성 (Semio-narrative constitution of exhibition discourse)

  • 송치만;최경진
    • 기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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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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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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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전시의 담화화 전략을 기호-서사학적 관점으로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전시를 기능적 측면에서 소통의 효율성을 강조하는 기존의 연구와 달리 서사적 구성과 조형적 요소 중심의 분석을 지향하는 것이다. 먼저 전시의 통사적 측면에서 서사적 변형을 도출하고 서사 단위들이 장르의 특성에 맞게 구상화되어 방식을 살펴봤다. 더불어 장 마리 플로슈가 시각 텍스트 분석 틀로 제시한 준-상징 체계를 활용하여 조형적 요소가 서사적 변형과의 상관성 속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도 살펴봤다. 분석 대상으로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선정하여 그의 예술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선택된 전시 주제가 기획자의 담화 전략으로 구상화되는 방식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전시는 /지식/의 양태성의 축적과 해석 행위의 반복을 유도하고 이러한 반복을 거치면서 주체는 근본 시련이 이루어지는 이상적 공간에 도달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이 근본 시련의 공간은 빛, 배경 음악, 접촉 차단 등의 조형적 요소를 통해 서사적 변형이 완수되는 과정을 특성 있게 담화화 하고 있다는 점도 밝힐 수 있었다. 결국 전시의 의미생성과정에는 발화자의 담화 전략이 개입되어 관람객의 해석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한다는 구조적 특징을 도출할 수 있었다. 전시 담화의 기호-서사학적 검토는 응용기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민담 '목(木)도령'의 분석심리학적 해석 (A Psychological Interpretation of Fairly Tale Mokdoryung, Son of Tree)

  • 김진숙
    • 심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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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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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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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민담 <목도령>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목도령은 선녀와 나무의 아들로서 아버지·나무의 도움으로 홍수에서 살아남은 뒤 홍수에서 구해준 사내아이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에 있는 할머니의 집에서 머슴살이를 하게 된다. 할머니에게는 친딸과 의붓딸이 있었는데 홍수에서 구해준 개미와 모기의 도움으로 목도령은 할머니의 친딸과 결혼하고 사내아이는 의붓딸과 결혼하여 두 쌍의 부부가 되어 새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대상민담을 해석하기 위하여 먼저 중심적인 모티브인 나무의 의미를 확충하여 나무가 자기와 리비도의 상징이며 탄생의 주체인 동시에 세계수이자 지혜를 의미하고 이러한 나무의 정령과 천상의 선녀사이에서 탄생한 목도령은 '신성한 아이'로서 무의식의 원형을 인지하게 되는 잠재력의 출현으로 보았다. 선녀·어머니가 7~8세에 사라짐은 최고의 선(善)에 이르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필수적인 조건이고 여성성의 부재에서 출현한 홍수는 무의식의 보상작용으로 보이며 대상 민담에서 홍수를 징벌이 아닌 자연현상으로 보는 점은 만물자화(萬物自化)의 도가사상에 바탕을 둔 동양의 정신사적 배경과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되었다. 남근적인 나무가 홍수와 함께 쓰러지고 여성성적인 배의 역할을 하는 것은 시대의 조류로 가부장적 체계가 붕괴되고 전체를 향하게 된다는 의미와 연관된다고 보았고, 물에서 구해낸 개미와 모기는 본능의 상하(上下)양면을 대변하며 신성을 매개하고 있고, 그들이 도움을 준다는 것은 무의식에서 도움이 온다는 것이다. 홍수에서 구한 사내아이는 수면상태에 있던 삶의 부분이 깨어나 양극의 긴장을 삶 속에서 경험하는 것과 연관되고, 아이들을 키워서 새 인류의 조상이 되게 하는 할머니는 국모신이자 태모의 상징으로서 전체성에 이르게 하는 무의식의 근원적 조절자이다. 두 아이의 머슴살이와 할머니가 목도령에게 준 이니시에이션의 시련은 의식의 수준을 낮추어야 무의식이 활성화되며 무의식의 도움으로 통합이 실현된다는 목적의미를 가지며, 조과 모래, 동쪽과 서쪽을 구별하는 작업은 합일을 위해서 먼저 분리를 해야 한다는 것과 연관된다. 두 쌍의 남녀 사위(四位, quaternity)가 새 인류의 조상이 된다는 것을 전체를 의미하는 숫자 4에서 정신의 중심이 생기면서 갱신으로 이어진다고 보았다. 저자는 또한 대상 민담에 나타난 여러 다른 사위의 구조를 추정하여 그 상징적 의미를 융의 자기의 구조에 관한 생각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 민담에서 주목할 것은 목도령과 할머니의 친딸, 동(東)방의 양성적(陽性的)인 측면뿐 아니라 그 대극에 해당하는 의붓딸, 서(西)방, 그리고 목도령의 그림자로 이루어진 음성적(陰性的) 측면을 함께 인류 조상의 두 쌍으로 정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둘 중에 양성적인 측면인 선(善)한 면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 않나 생각된다.

화장품 패키지의 시각기호학적 분석을 통한 패션 명품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 연구 - 입생로랑과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사례를 중심으로 - (A Study of Prestige Fashion Brands' Visual Identities on Visual Semiotic Analysis of Cosmetic Products' Packaging -Focused on Yves Saint Laurent and Giorgio Armani-)

  • 이미진;전형연
    •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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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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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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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고가의 의류, 가방, 신발 등의 시장을 장악해온 명품 패션브랜드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화장품 시장에 뛰어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명품 패션브랜드가 화장품브랜드로 확장을 진행하면서 자사의 브랜드 정체성을 화장품브랜드에 어떻게 표출하고 있는지, 화장품 패키지 디자인의 조형적 기호를 분석하고 준상징적 체계를 도출하는 시각적 정체성 분석 방식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최근 화장품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입생로랑과 아르마니 같은 패션 명품브랜드의 대표적 인기 제품군인 쿠션 팩트와 립틴트의 패키지 디자인의 시각기호학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연구분석 결과, 본 연구는 입생로랑과 아르마니 패키지의 조형적 요소가 표출하는 의미론적 자질들을 파악하였으며, 이 자질들이 입생로랑이 지향하는 '고전주의'적 정체성과 아르마니가 지향하는 '바로크'적 정체성의 추구를 드러내는 시각기호로서 활용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입생로랑의 경우 패션브랜드로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화장품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에 전이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아르마니는 패션브랜드로서의 브랜드 정체성을 화장품 브랜드의 시각적 정체성에 효과적으로 전이하는 시각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활용하고 있음을 파악하였다. 이와 같은 두 브랜드의 서로 다른 결과를 통해 본 연구는 명품 패션브랜드들은 물론 국내 패션브랜드들도 화장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브랜드 정체성을 잘 파악하고, 이를 화장품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를 검토해봐야 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