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호스피스완화 간호사의 섬망에 대한 지식, 자기효능감 및 간호수행도 간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방법: 전국 19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센터에 근무하는 간호사 17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였다. 결과: 첫째, 호스피스완화 간호사의 섬망에 대한 지식 정도는 45점 만점 중 평균 32.83점으로 73%의 정답률을 보였다. 섬망에 대한 지식은 4년제 대학 졸업 이하 군, 종교가 없는 군, 호스피스 경력이 59개월 미만 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둘째, 호스피스완화 간호사의 자기효능감 정도는 10점 만점 중 평균 7.08점이었다. 하위영역에서는 간호중재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7.36점으로 가장 높았고, 간호사정에 대한 자기효능감이 6.79점으로 가장 낮았다. 자기효능감은 40세 이하, 미혼, 4년제 대학 졸업 군, 종교가 없는 군, 일반간호사 군, 임상경력이 120개월 미만 군과 호스피스 경력이 59개월 미만 군, 가족의 생애말기 돌봄 경험이 없는 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셋째, 호스피스 완화 간호사의 섬망에 대한 간호수행도는 4점 만점에 평균 2.95점이었다. 간호수행도는 23~29세, 미혼, 4년제 대학 졸업 군, 종교가 없는 군, 임상경력이 59개월 미만 군, 호스피스 경력이 낮은 군, 가족의 생애말기 돌봄 경험이 없는 군에서 유의하게 낮았다. 넷째, 섬망에 대한 간호수행도는 지식(r=0.28) 및 자기효능감(r=0.51)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지식은 자기효능감과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r=0.24). 결론: 호스피스완화 간호사의 섬망에 대한 지식과 자기효능감, 간호수행도는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지만 4년제 대학 졸업 이하군과 종교가 없는 군, 호스피스 경력이 5년 미만 군에서는 낮았다. 따라서 호스피스완화 간호에서 섬망 간호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간호사의 지식 정도 및 요구를 선택적으로 반영한 양질의 섬망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하여야 하며 섬망 간호 지식 및 수행도가 낮은 집단에 대한 중재전략 개발을 위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집단독서치료가 중년여성들의 자존감 향상에 초래하는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현상학적 방법인 Giorgi 연구방법으로 분석되었다. 중년 후기 여성 6명을 대상으로 12회에 걸친 독서치료를 실시하고, 녹음파일 속의 참여자의 진술을 221개의 의미단위, 16개의 하위상황/주제, 6개 상황/주제, 3개의 그룹으로 분석 통합하였다. 연구결과, 참여자들은 가족 관계의 어려움으로 신경증적 증상을 경험하였으나 독서치료 경험 후 자존감, 가족, 인생관에 대한 태도가 변화되었다. 참여자간의 상호작용과 독서치료의 매개체인 그림책은 참여자들의 경험을 표현하는데 긍정적인 정서적, 심리적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중년여성들의 종교생활 참여는 마음의 상처 치유에 큰 역할을 했음을 발견하였다.
현재 중국은 개혁 개방을 통하여 고도 경제성장을 이룩하였으며, 베이징 올림픽과 엑스포 개최, 그리고 G2체제를 통한 세계 초강대국으로 진입하는 등의 성과로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 이면(裏面)에 많은 난제(難題)들도 있다. 다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은 분열과 통합의 경험이 있어 다른 어떤 국가보다 분리주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실제로 종교 민족문제 등으로 인한 갈등과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한족과 신장지역 위구르족은 역사 민족적으로 그 기원이 상이하고, 종교 문화적으로 융합하기에 한계가 있어 유혈사태와 테러리즘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다양한 민족 종교 경제 외교정책을 제시하였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중국의 유혈사태와 테러리즘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정치 민족 외교정책 등의 재검토가 필요하가고 본다.
본 연구에서는 임상에서 재활을 담당하는 물리치료사가 장애인에 대해 갖고 있는 사회적 거리감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자는 경기지역 8곳을 선정하여 146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성별, 연령, 종교, 근무연수, 주변인 장애유무, 주변인 장애 유형 별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을 알아보았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지각 정도는 사회적 거리감(5점만점 평균 3.47점)과 하위요인인 신체적 거리감(5점만점 평균 3.77점), 대인적 거리감(5점만점 평균 3.17점)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연령이 높을수록(p<.05), 근무연수가 많을수록(p<.05), 남성에게서 사회적 거리감이 더 가깝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p<.05), 성별에 있어서 남성이 대인적 거리감에서 가깝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셋째, 접촉요인에서 장애인 친구 유무에 따른 신체적 거리감과 사회적 거리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났다(p<.05). 마지막으로, 치료사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간의 상관관계에서 연령은 정적, 성별은 부적으로 유의미한 상관이 나타났으며, 근무연수와 연령의 정적 상관, 성별과 종교와는 부적 상관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장애인과의 접촉 경험의 질과 기회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형성된다. 이를 통해 치료사를 대상으로 임상 초기부터 장애인 인식의 개선과 장애인과의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장애인에 대한 태도 및 행동의 변화를 유도할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적응문제를 살펴 보기 위하여 그들이 한국인들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사회적 거리감(social distance)을 분석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감은 인종 간 상호 관계 연구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다루어져 왔으며, 특히 사회적응 수준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척도로 각광받아왔다. 이 연구는 한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의 결정요인을 규명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수집된 자료에 대한 다중회귀분석(OLS Regression)을 통하여, 이 연구는 서구 사회에서 다수 인종의 사회적 거리감을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것으로 판명된 요인들이 한국의 소수 인종인 외국인노동자들에게도적용될수있는가를살펴본다. 구체적으로는 연령, 성, 교육, 종교, 인종과 같은 사회인구학적 변수들과 한국인과의 접촉정도 가사회적 거리감에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지 분석된다. 둘째, 이 연구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가장 중요한 삶의 공간인 작업장에서의 경험과 관련된 변수들이 사회적 거리감에 대하여 가지는 효과를 탐구한다. 셋째,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의 적용을 통하여, 이 연구는 다중회귀에서 분석된 여러 설명 변수들 간의 복잡한 인과구조를 규명하고, 이들이 사회적 거리감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효과, 간접효과, 전체효과로 나누어 살펴본다. 다중회귀분석 결과는 집단 간 사회적 거리감은 사회인구학적 변수들, 한국인들과의 접촉, 작업장 내 경험등 다양한 요인들의 복합적인 결과물이라는 점을 확인해 준다. 특히 분석결과는 작업장에서의 경험과 느낌이 한국 내 외국인 노동자들의 한국인들에 대한사회적거리감형성에결정적이라는사실을보여주는반면, 기존연구에서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된 전통적 요인들은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한편,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한 분석결과는 한국인 친구들과의 접촉과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인 노동조건이 사회적 거리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한편 추상적인 노동조건은 사회적 거리감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상사에 대한 평가와 직무만족은 노동조건에 의해 유의미한 영향을 받지만, 한국인 친구와의 접촉과는 관련이 없다. 간단히 말해, 상사에 대한 평가와 직무만족은 노동조건이 사회적거리감에 대하여 가지는 효과를 매개한다. 결론적으로, 구조방정식모형의 분석결과는 작업장 관련 변수들간에 복잡한 인과구조가 존재한다는 점과 작업장 내 경험이 한국인에 대한 사회적 거리감 형성에 가장 중요하다는점을 확인해 준다.
본 연구는 정조시대의 놀이하는 인간을 통해 한국형 놀이·여가 문화를 재조명하고 현대의 서비스문화의 통합성을 밝힘으로써 창조적 서비스 패러다임의 체계를 정립하고자 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창덕궁 후원의 군신동행을 통해서 정조는 참여자들의 자율과 창의성을 고취시키고 창조적 놀이로서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다. 서비스산업의 창조적 놀이는 자유롭게 소통하는 지적 네트워크로 공동의 발전을 실현하는 혁신의 장으로 거듭난다. 둘째, 서비스와 놀이의 가치를 융합하는 예술적 놀이를 환기시키는 회갑 진찬연과 느림의 미학은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혁신의 언어이다. 예술적 놀이는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미적 감수성을 기반으로 세계인들과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는 소통의 통로가 된다. 셋째, 모든 이를 존엄하게 대하는 정조는 조선의 휴머니스트였다. 이러한 인본주의 이념은 인간에게 특유의 신성한 성질이 있다고 믿는 인본주의적 종교로 이어진다. 종교적 놀이를 매개로 하는 K-서비스는 서비스의 모든 참여자가 성스럽고 고귀함을 경험하면서 치유와 행복으로의 전환점을 가진다. 본고는 놀이와 서비스를 접목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선봉적인 서비스문화를 개척하고, 한민족 정체성에 뿌리를 두고 있는 K-서비스 연구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독창적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에 학문적·실무적 시사점이 있다.
사람은 자연계 생물의 한 종(species)으로 태어나 자라고 늙거나 병들어 모두 반드시 죽는 고로 죽음은 생물학적인 존재인 인간에게 나타나는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현상이다. 사람의 죽음은 생명 스위치를 끄듯이 일순간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고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심장이나 폐장 또는 뇌와 같은 생명장기의 기능이 정지되면 생체액의 흐름이 정지되고 이로써 사람을 이루고 있는 모든 장기, 조직 및 세포의 생명현상이 멈추게 된다. 사람을 이루고 있는 세포가 모두 죽는 시간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사람의 죽음을 판정하는 일은 쉽지 않고 이에 실용적인 생의학적 판정기준이 논의되어 최근에는 뇌사를 죽음의 판정기준으로 하는데 동의하고 있어 "뇌의 기능이 비가역적으로 정지된 상태"는 죽음의 한 측면이다. 자신에게 다가올 죽음을 예측하면서 사는 존재인 사람에게는 이 생물학적인 과정을 거치는 동안 위격인 자아의 종결(consummation of personal self)이 함께 이루어지며 이 과정은 죽는 사람은 물론이고 가족 및 친지에게 있어서도 지극히 주관적인 고유한 경험이다. 죽음의 주체인 사람은 의지의 동물이며, 인간이 희망하고 추구하는 모든 행위는 이 의지의 표현이다. 인간의 의지 가운데 큰 의미를 두는 것은 삶, 특히 "영원한 삶"에 대한 의지여서 인간의 죽음은 의식(儀式)으로 정교하게 가꾸어져 문화가 되었다. 따라서 생의학적인 상태에 지나지 않는 인간의 죽음은 단편적인 사실로서 또는 경험의 과정으로서 뿐 아니라 종교, 관습, 문화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거시적이고 포괄적인 종합체계로의 접근으로서 깊은 이해에 이를 수 있다.
본 논문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예전으로서의 어린이 예배가 아이들의 인격 발달에 필요한 아늑함의 경험과 인격 발달을 후원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임을 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본 논문은 우선 현대사회를 불안 사회로 보고 그 특징으로써 유동 사회와 개인주의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교육 스타일의 변화를 다룬다. 유동 사회에서 아이들은 인격 발달을 후원하는 확고한 형식과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환경을 제공받지 못하며 개인주의와 다원주의의 영향으로 변화된 교육 스타일은 자신의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과중한 과제를 요구한다. 아이들에게는 더불어 사는 삶에 도움이 되는 규칙과 형식이 필요하고 인격 발달에 도움이 되는 아늑함을 선물해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예전으로서의 어린이 예배가 어떤 의미를 지닐 수 있을 것인지를 논하기 위하여 본 논문은 두 번째로 예전에 대한 개념과 기능을 다루고 있다. 세 번째는 어린이 예배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이들의 인격 발달에 필요한 요소들을 다룬다. 우선, 아이들이 예전 활동을 통하여 경험할 수 있는 종교적, 미학적, 공동체적인 원동력의 의미를 다룬다. 더 나아가 어린이 예배에서 제공받는 언어와 표현의 의미를 다루고 있으며 끝으로 어린이 예배는 안정감과 아늑함을 경험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예전으로서의 어린이 예배가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의 인격 발달을 후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본 연구는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경험에서 어려움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지역 재가 장애인 8명을 심층면접 실시하여 합의적 질적(CQR)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3개의 범주에서 14개 영역 및 그에 따른 48개의 내용에 따라 빈도분석을 하였다.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심리 정서적 경험의 어려움은 자신감 결여, 건강문제 염려, 결혼(재혼) 및 이성문제, 가족관계 어려움, 외로움, 노후문제 염려로 나타났다. 사회 경제적 경험의 어려움은 관계의 어려움, 생계문제, 출산 양육문제, 직장생활 어려움, 외출 시 번거로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들을 대처하는 과정으로는 종교기관 모임, 지역사회체계 이용,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여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서비스와 지역사회체계를 통하여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이 글은 전통 효(Filial Piety) 윤리와 대순진리회(Daesoonjinrihoe)의 효 윤리를 비교의 지평에서 분석한 것이다. 그동안 한국의 전통 효 윤리는 현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변화를 요구받아 왔고, 그 핵심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가 수직적·일방적인 게 아닌 수평적·상호 호혜적이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이념과 대안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민족종교인 대순진리회가 근대화 이후에 전통과 현대의 충돌을 경험하면서 성장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교리체계에서 효 윤리가 어떻게 구축되어 있는지를 관찰하는 작업은 전통 효가 현대적 감각에 맞게 어떻게 윤색될 수 있는지를 살피게 하는 하나의 좋은 사례를 제공해줄 수 있으리라 본다. 이것을 요약하면, 첫째, 유교와 대순진리회는 봉친(奉親)을 효 윤리로 삼지만, 유교는 가부장적인 봉건성에 입각하여 아랫사람의 일방적·맹목적 희생을 강조하고, 대순진리회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을 지양하며 부모와 자식 사이의 상생(mutual beneficence)을 도모하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유교적 효가 봉건질서를 추구하는 이념 속에서, 대순진리회 효가 새로운 종교적 세계인 후천 신세계의 원리인 보은상생과 인존(Respect For Man)의 이념 속에서 구축된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둘째, 불교와 도교의 효는 부모 생전에 수복(壽福)을 누릴 것을 기원하고 사후에는 천도를 위해 발원하는 소극적·수동적인 것이다. 대순진리회의 효 역시 그러한 관념을 일부 포함하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부모 스스로가 죄를 벗고 앞길을 닦아나가도록 유도하는 것까지 효의 범주를 더 넓게 잡는다. 부모와 자식의 수행을 동시에 요구하는 이런 효 윤리는, 자식이 수행 끝에 종교적 목표를 이룬 연후 받게 되는 복록을 부모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하고자 하는 대순진리회 세계관 때문에 성립된다. 셋째, 유교와 대순진리회는 선령향화를 효 윤리로 삼지만, 무속적 사고를 배제한 본래 유교(성리학)적 세계관 속의 효는 향화의 대상을 비인격적 존재로, 대순진리회는 인격적 존재로 상정한다. 따라서 유교에 비해 대순진리회의 선령향화는 관념에 치우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다 현실적이다. 넷째, 유교와 대순진리회는 모두 조상들의 은혜를 갚고자 하나 그 은혜의 내용과 보은에 차이가 있다. 유교에서는 조상들이 생명을 준 존재이기에 그에 대한 감사로써 향화를 올리는 것만으로 효가 성립되지만, 대순진리회에서는 조상신들이 자손의 도성덕립을 목적으로 60년 적공(積功)으로써 생명을 주면서 동시에 수도를 하도록 독려하는 존재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향화를 올리는 것과 더불어 수도까지 해야 효가 성립된다. 다섯째, 유교에서는 세속에서의 출세를 의미하는 입신양명이 효이지만, 대순진리회에서는 그 보다는 수도를 성공시켜 종교적 목표를 달성시키는 것이 더 큰 효로 규정된다. 여섯째, 유불도는 모두 도덕에 기반한 가족윤리로 효를 규정한다. 대순진리회 역시 그러하지만, 그 외에도 효에 종교적 구원을 위한 필수 윤리라는 위상을 더 부여한다. 왜냐하면 효의 부재는 세상을 병들게 하고 멸망케 하는 직접적인 원인이면서, 동시에 60년 동안 적공(積功)을 한 조상신들과 직접적으로 생명을 준 부모들의 은혜를 저버리는 배은이 개벽시대에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실들로부터, 대순진리회는 자신의 독특한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유불도의 전통 효 윤리들을 일부는 수용하고 일부는 재해석과 재창조 과정을 거쳐 윤색해 두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즉 대순진리회의 효는 인간 존중의 이념, 구체적으로는 보은상생과 인존(Respect For Man)사상 위에서 정립된 윤리 규정이며, 인격 완성과 도통이라는 종교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나 자신의 수행이자 복록을 더불어 누리기 위한 부모의 일정한 수행까지 요구하는 개념으로 이해되고, 개벽시대에 구원을 받기 위한 필수 윤리라는 대단히 강화된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는 것이라고 크게 그려 볼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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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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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사이트는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와 관련하여 회원에게 어떠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당 사이트가 고의 또는 과실로 인한 손해발생을 제외하고는 이에 대하여 책임을 부담하지 아니합니다.
제 19 조 (관할 법원)
서비스 이용으로 발생한 분쟁에 대해 소송이 제기되는 경우 민사 소송법상의 관할 법원에 제기합니다.
[부 칙]
1. (시행일) 이 약관은 2016년 9월 5일부터 적용되며, 종전 약관은 본 약관으로 대체되며, 개정된 약관의 적용일 이전 가입자도 개정된 약관의 적용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