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DDC를 사용하는 한국도서관에서 종교류를 재전개하기 위한 시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우선 DDC 의 종교류에 마련된 임의규정의 발전 과정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DDC 종교류의 임의규정은 단일종교가 그 나라에서 대표성을 갖는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한국과 같이 다수의 종교가 공존하는 나라의 경우에는 이를 적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이 연구에서 제시한 재전개안의 특징은 DDC 의 기본적인 체계와 배열순서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의 실정에 맞도록 불교와 동양의 종교를 강조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이를 위해 DDC 원안의 220-280의 7개 강에 전개된 기독교를 220 하나의 d로 축소하였고, 230부터 270에는 불교를 비롯한 그 밖의 종교를 배정하여, 여러종교간의 균형을 유지하였고, 특히 동양3국의 주요종교를 상위에 배치시켰다. 아울러 이 안에서는 불교와 동양종교, 한국종교를 강조하고자 할 경우에 대비한 별법(別法)도 제시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DDC의 종교류(200)를 일관성 있게 전개하기 위한 새로운 보조표를 고안하기 위해, 291.1-291.9에 전개되어 있는 기존의 종교공통구분의 문제점과 DDC의 각 종교간의 세분전개상의 비통일성에 대해 상세히 분석하고, 기존의 다른 분류표와 선행연구에서 제시되거나 제안된 종교공통구분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DDC를 위한 새로운 종교공통구분을 제안하였다.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 이 종교공통구분을 통일적으로 일관성 있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DDC 기독교류의 재전개방안과 함께 이 종교공통구분의 사용방안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실례를 통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 이 종교공통구분이 실제자료를 분류하는 데 있어 충분한 적응력을 가지며, 기존의 분류기호를 재전개하는 데도 무리 없이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글은 조선후기의 대표적 유서인 이수광(李晬光)의 『지봉유설(芝峯類說)』·홍만선(洪萬選)의 『산림경제(山林經濟)』·이익(李瀷)의 『성호사설(星湖僿說)』·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에 수록된 민속종교 관련 자료들을 살펴본 것으로, 먼저 4종의 유서에서 민속종교 관련 항목들을 추출하여, 그 내용을 표로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이들 유서류에서 언급된 민속종교 관련 자료들의 성격과 내용을 살펴보았다. ① 이들 유서들은 전대의 것이 후대의 것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공통점을 가지게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저술 목적에 따라 차이가 있다. 즉 『지봉유설』·『성호사설』·『오주연문장전산고』는 백과전서식 저술답게 민속종교의 다양한 측면을 전하는데 비해 『산림경제(山林經濟)』는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그 해결이란 실천적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② 이들 유서는 민속종교를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했다. 그것은 이들 유서가 기본적으로 유교적 관념에 기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전한 부정에는 이르지 못하고, 영험성의 일부를 인정하기도 했다. ③ 조선시대 민속종교의 신앙대상들, 즉 성황신·업신·질병신·금부대왕신(金傅大王神)·정득양(鄭得揚)·관왕신(關王神)·부근신(付根神) 등에 대한 유서류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④ 이들 유서류들은 귀신에 대해서도 공통적으로 관심을 보였는데, 그들의 귀신론은 기본적으로 성리학에 기초한 것이면서도 그 영험성으로 말미암아 민속종교의 귀신론을 일부 수용하고 있다. ⑤ 이들 유서류에서는 공통적으로 점복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개인의 운명에 관한 점복은 부정적으로 인식했고, 농사의 풍흉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이해하려 했다. ⑥ 이들 유서류에는 저주와 벽사에 관한 항목들도 상당수 있어, 이를 살펴보았다. ⑦ 무격은 민속종교의 성직자로서 민속종교의 핵심에 서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들 유서류에서 공통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들 유서에서 무격은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지만, 그 영험성의 일부는 인정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들 유서류들은 비록 민속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조선후기 민속종교의 다양한 사실들을 전한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를 간과할 수 없다. 따라서 이들 유서류들은 향후 민속종교 연구에서 반드시 심도 있게 검토되어야 할 자료라 하겠다.
이 연구는 DDC 제21판을 대상으로 한국 및 동양관련항목의 재전개방안을 제안하였다. Table 2와 Table 5, Table 6 등 보조표의 재전개를 바탕으로 이를 본표에 통일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특히 종교류(200)와 서예류(745.61)의 새로운 재전개안을 제시하였다. 일반백과사전(030), 일반연속간행물(050), 일반조직(060), 저널리즘 등(070), 일반전집(080), 동양철학(181), 통계(310), 법률(340), 언어(400), 문학(800), 한의학(610.95), 한국음악(789), 동양지리(915), 동양역사(950) 등의 유들에 대해 재전개안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KDC 4판, DDC 21판, LCC 3판의 종교류의 강목, 종교공통구분, 표준구분 및 기독교에 관한 전개항목을 KDC 4판의 요목 순에 의하여 비교 고찰하였다. 따라서 기독교 분야는 \circled1 기독교신학, 교의학(조직신학), \circled2 예수 그리스도, \circled3 성서, \circled4 신앙록, 명상록, 신앙생활, \circled5 전도, 교육, 교화활동, 목회학, \circled6 교회론, \circled7 예배, 전례, 성례, \circled8 교파에 관한 전개항목을 학문연구과정, 세 분류표의 전개항목 및 특성 둥을 비교 고찰하여 보다 나은 기독교 분야의 분류표 작성에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기 한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세월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나날이 훼손되어 가는 문화재가 많다. 온도변화에 따른 팽창계수의 차이나 풍화작용 등으로 유물 일부가 떨어져 나가고, 표면의 균열 부분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얼어붙었던 부분이 녹아 구조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산성비나 대기오염과 같은 환경오염으로 산화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비둘기 등 조류 배설물이나 세균류 지의류 이끼류 같은 생물학적 요인으로 파손되기도 한다. 종교나 예술 활동에 따른 인위적인 훼손(반달리즘, Vandalism)도 일어난다. 자연재해로 어쩔 수 없이 사라지는 문화재도 있다. 불에 타 한 줌의 재로 변한 양양의 낙산사가 그 대표적인 예다. 낙산사는 8년 7개월의 복원 작업을 거쳐 되살아났다. 그래도 '낙산사'하면 '불'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천년고찰의 화재가 우리에게 상처로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편 어렵게 발굴했지만 이미 때를 놓쳐 위기에 처한 소중한 문화재도 있다. 2009년에 발굴된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 석탑의 사리장엄구(사리를 봉안하는 일체의 장치)에 들어 있던 유리병은, 오랜 세월 공기 속의 수분이 풍화작용을 일으켜 두께가 얇아진 데다 0.04mm라는 수백 개의 미세한 조각으로 부서져 복원이 어려운 상태이다. 워낙 두께가 얇아진 탓에 살짝만 압력을 받아도 부서지기 쉬워 접합 자체가 불가능하다.
정신분열병환자의 주보호자가 경험하고 있는 객관적, 주관적 부담의 내용과 정도를 파악하고, 주보호자의 부담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파악하기 위하여 광주 전남 지역에 소재한 K병원, Y병원, S병원의 협조를 얻어 정신과에 입원하고 있거나, 외래 치료를 받고 있는 정신분열병환자의 주보호자 115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주보호자의 부담감과 관련 있는 변수는 주보호자의 일반적 특성에서 학력, 종교, 직업, 월수입, 의료보장형태, 건강인식 정도이었으며(P<0.05), 정신분열병 환자의 일반적 특성에서는 학력, 종교, 과거직업, 의료보장형태와 가족지지도 등이었다(P<0.05). 2. 정신분열병 환자를 돌보는 주보호자의 부담감의 항목별 분석 결과 4점 만점에 최소 평균점수 0.67에서 최고 평균점수 2.73이었으며 객관적 부담감은 전체항목 평균 1.5점, 주관적 부담감은 전체항목 평균 1.6점이었다. 3. 주보호자의 부담감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객관적 부담감에서는 종교, 직업, 가족지지가(P<0.05), 주관적 부담감에서는 총수입, 가족지지가 (P<0.05), 전체부담감에서는 종교, 가족지지가(P<0.05)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정신분열병환자 가족의 부담감에 주보호자의 종교, 직업, 총수입, 가족지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시사되어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에서 가족의 부담을 줄이는데 이러한 요인들이 고려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중국의 음식문화를 역사적으로 분류하여 올바르게 이해해 보고자 본 연구는 기존의 서적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보았다. 중국을 역사적 시대별로 태고, 중고, 근고, 중세, 근세, 현대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중국의 식문화는 왕조의 흥망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 왔으며, 서역의 식재료 유입과 자연의 영향으로 남북으로 주식의 형태가 나눠지게 되고, 테이블과 의자가 유입되어 입식문화가 정착하게 되면서 밥과 국은 개인전용 공기를, 부식은 큰 공용의 식기를 사용하여 제공되는 등 상차림의 변화가 나타났다. 근세(근세)에 들어서는 중국요리가 서방에 전달되기도 하였으며, 제비집과 상어지느러미, 해삼류 등이 고급음식으로 애용되었고, 조리법이 요즘의 요리와 아주 흡사하였다. 젓가락으로 밥과 부식물을 먹고, 숟가락은 국 전용 도구로 받아들이는 등 취식 도구의 사용 또한 현재의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중국인들의 음식 문화에는 음양오행이라는 우주 만물의 원리가 항상 내재되어 있고, 유교, 불교, 도교의 철학적 사상이 상당히 깊이 내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중국의 다양한 음식문화의 고찰은 같은 한자와 종교의 영향을 받은 한국, 중국, 일본의 명절음식을 종교와 연관지어 각 국가의 음식문화에 미친 후속 연구로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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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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