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일본 가나가와현 아카이브의 중간보존시설 운영과 현용기록의 조기이관 제도, 평가·선별 제도 연구를 통해 한국 기록관리 제도 개혁을 위한 참고 사례를 제공한다. 가나가와현 아카이브가 운영하는 중간보존 시설은 일본의 기록관리 개혁과 공문서관리법 제정 과정에서 주요 참조 모델로 검토된 바 있으며, 오키나와현 아카이브 등에서 '선진 사례'로 도입,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가나가와현 아카이브는 '영구' 보존기간을 폐지하고, 10년과 30년 보존의 기록을 생산 종결된 때로부터 5년 경과 시점에 아카이브의 중간보존시설로 조기 이관한다. 기본적으로 보존기간 만료시 모든 현용기록을 재평가하는 제도이며, 1년 보존문서를 제외한 3년과 5년의 단기 보존연한 기록과 10년 이상 장기 보존연한 기록의 평가·선별을 아카이브의 핵심 업무로 설정하고 있다.
폐암을 집단 검진으로 조기 진단하려는 노력은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에서 실시한 흉부엑스선 촬영과 객담세포진 검사를 이용한 폐암의 집단 검진 결과는 검진군에서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진단율이 높았으며 절제율도 더 높았고 5년 생존율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폐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집단 검진의 궁극적인 목표인 사망률을 감소시키지는 못하였다. 최근에는 미국 국립암 연구기관에서 실시했던 결과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여 아직까지도 폐암 조기 진단에 있어서 흉부액스선촬영과 객담세포진검사의 의의에 관한 결론에 대해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1993년부터 새로운 집단 검진에 관한 연구가 진행중에 있어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흉부엑스선촬영과 객담세포진검사를 이용한 집단 검진의 의의에 대한 결과는 기다려 보아야 할 것이다. 분자생물학적으로 폐암을 조기 검진하기 위한 검체로는 혈액보다는 객담이 훨씬 적절하고 합리적인 검체이다. 폐암의 발생은 가장 먼저 기관지 상피 세포에서 일어나서 암화 과정의 여러 단계에서 다양한 종양 표지자가 객담에 섞여 나오기 때문에 이 표지자를 객담에서 측정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조기 진단법이 될 수 있다. 동시에 폐암을 집단 검진으로 조기 진단하기 위해서는 종양 표지자를 대량으로 측정하기 위한 자동측정법도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암을 예방하기 위하여는 여러면에서 방안이 연구되어야 한다. 즉 암발생의 가능성이 높은 대상을 선태하여야 하며 초기에 집단 검진으로 진단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러한 검진으로 추적 검사가 가능하여야 하며 마지막으로 결과를 판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유일하게 실시할 수 없는 것은 조기 진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뚜렷한 종양 표지자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현재까지는 폐암을 조기 진단하기 위한 특이한 표지자는 없으나 앞으로 폐암 발생 기전의 여러 단계가 체계적으로 밝혀진다면 그 과정에서 중요한 표지자들이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이들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검사법도 밝혀져 폐암 조기 진단의 궁극적 목적인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적: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C와 -D 및 Cyclooxygenase (COX)-2는 위암에서 림프절 전이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저자들은 점막하 침윤 조기위암에서 VEGF-C와 -D 및 COX-2의 발현과 림프절 전이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임상병리학적 인자와의 관련성을 알아 보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1991년 1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본원에서 점막하 침윤 조기위암으로 수술을 시행 받은 8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VEGF-C, -D 및 COX-2와 VEGF-C에 대한 면역 조직화학 염색을 시행하였다. 염색의 결과에 따라 환자군을 나누어 다양한 임상병리학적 인자와의 연관성을 조사하였고, 또 이 세 가지 인자들 상호 간의 연관 관계를 분석하였다. 결과: 전체 85명의 환자 중 16명이 림프절 전이가 있었다(18.8%). VEGF-C는 34.1% VEGF-D는 22.3% 그리고 COX-2는 37.6%가 양성으로 판정되었다. 이 중 VEGF-C와 COX-2 모두 림프절 전이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고(P<0.001, P=0.023). VEGF-D와 연관성을 보이는 인자는 확인하지 못하였다. 또 VEGF-C와 COX-2의 발현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P=0.001). 결론: 점막하 침윤 조기위암에서 VEGF-C와 COX-2는 림프절 전이와 연관이 있고, 따라서 이 두 인자가 점막하 침윤 조기위암의 림프절 전이를 예측하는 인자로서의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신장 동맥 손상은 둔상의 드문 합병증이나, 신장의 혈류 차단을 일으켜 신부전증을 일으킬 수도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신장 동맥 손상의 치료 방법은 아직 논란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서 혈관 내 스텐트를 이용한 성공적인 치료 결과가 보고 되었다. 그러나 아직 소아 환자에 대해서는 표준 치료법이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는 16세 여자 환아에서 발생한 4등급 간 열상과 동반된 우측 신장 동맥 폐색 증례를 보고하고자 한다. 환아는 풍선 혈관형성술만을 이용한 치료를 시행 받았고, 후에 신장의 실질 혈류 관류가 뚜렷하게 개선되었으며 신기능이 정상화 되었다. 따라서 소아 환자에서 신장 동맥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풍선 혈관형성술을 이용한 시술이 치료의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기관이나 주기관지에서 발생한 선양 낭포암은 서서히 진행하며 조기진단이 어렵고 특징적인 임상적 증상이나 소견이 없어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과의 감별 진단이 힘들어서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수가 많고 원격전이가 많으며 또한 대부분 재발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치료후 10년이상의 세심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선양낭포암이 좌측 주기관지에 발생한 58세 여자 환자와 기관후벽에 발생한 25세 여자 환자를 각각 경험하였기에 보고하는 바이다.
1989년 가을 대구, 경북 및 그 인접지역에서 발생한 쯔쯔가무시병을 21예를 혈청학적 방법으로 진단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발병연령은 26세에서 72세까지였고 40대에서 발병율이 가장 높았으며 발병시기는 10월중순에서 11월초까지 발생하였고 10월말에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다. 2) 증상은 고열과 오한(100%), 근육통(95%), 두통(90%), 인후통(38%) 등이었고 이학적 소견으로 가피와 발진이 21예중 18예(86%)에서 관찰 되었다. 3) 검사실 소견상 SGOT증가(83%), SGPT증가(61%), LDH증가(67%)와 적혈구 침강속도의 증가(63%)가 있었으며 Weil-Felix검사를 시행한 16예 중 전례에서 1:40이상의 역가를 보였으며 간접면역형광항체법을 시행한 18예 중 전례에서 1:320이상의 항체역가를 보였다. 4) 치료는 tetracycline 또는 chloramphenicol, doxycycline을 투여하였고 평균 해열기간은 투약후 1.3일 이었으며 합병증이 발생한 예는 없었다. 이상의 결과와 같이 정확한 환자의 병력과 임상증상 및 이학적 소견만으로도 조기에 쯔쯔가무시병을 진단하여 치료하면 별다른 합병증 없이 치료될 수 있다.
본 연구는 토마토의 풋마름병 감염 여부를 더 빠르게 예측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식물 생체정보 센서를 이용하여 풋마름 병원균을 접종한 토마토에서 풋마름병에 감염되어 증상을 보이기까지의 식물체의 양수분 이동 속도를 측정하였다. 토마토의 양수분 이동 속도를 측정했을 때 육안으로 보이는 풋마름 증상이 나타나기 약 2 내지 3일 전부터 풋마름병에 감염된 토마토의 양수분 이동 속도가 감염되지 않은 토마토에 비해 감소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이 결과는 생물검정과 생육조사 결과와도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따라서 이상의 결과를 볼 때 식물 생체정보 센서를 이용하여 식물의 양수분 이동 속도를 측정함으로써 풋마름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국내의 대표적인 가을철 발열성 질환으로 고위험군 중 재배농업인을 대상으로 선택하여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감염실태와 위험요인, 인지도을 조사하여 질병에 대한 증거기반에 전략을 제공하고자 이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농업인 감염병 실태조사 방법은 지역사회에 일부 재배농업인 841명을 혈청학적 검사와 설문조사를 시행하였고, 혈청학적 기준은 수동혈구응집법과 면역크로마토그래피법으로 시행되었다. 혈청감염에 영향을 주는 일반적 특성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이 나이가 증가할수록 혈청반응이 증가하였고, 렙토스피라증은 과거병력과 가족병력이 혈청반응이 유의하게 높았다. 그리고 신증후군출혈열은 종사기간이 증가할수록 혈청반응이 증가하였다. 또 다른 결과로는 혈청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은 진드기에 물린 적이 있는 경우 혈청반응이 높았고, 렙토스피라증은 과수재배 관련된 일을 하는 경우 혈청반응이 높았다. 또한 신증후군출혈열은 비닐하우스 관련된 일을 한 적이 있는 경우 혈청반응이 높았다. 결론적으로 취악한 직업인 재배농업인 감염병에 대한 인식 형성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질병에 대한 조기 발견과 치료로 합병증 없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민들 인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육과 홍보 그리고 질병 특성에 맞는 특정 예방 전략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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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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