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Summary/Keyword: 조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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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지중아치 구조 안전성 검토를 위한 간략 해석 및 평가방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Simplified Analysis and Estimation Method for Evaluation of Structural Safety in Modular Underground Arch Structure)

  • 권태윤;조광일;이원홍;안진희
    •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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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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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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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모듈러 지중아치 구조는 시공과정이 단순하며 강재와 콘크리트를 이용하여 시공 및 공용 중에 발생하는 단면력에 대하여 효과적으로 저항할 수 있는 구조로 제안되어 15m 이하의 지간에 대하여 3차원 구조해석 및 실험을 통하여 구조적 거동이 평가되었다. 일반적으로 지중아치와 터널 등의 구조해석의 경우 2차원이나 3차원 구조해석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듈러 지중아치 구조의 구조적 안전성 평가를 위하여 2차원이나 3차원 구조해석 방법을 적용할 경우 구조해석을 위한 모형화가 어렵고, 해석시간이 과도하게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모듈러 지중아치 구조의 설계과정에서 필요한 구조 안전성 및 토압 등을 고려한 구조해석 방법으로는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사전에 결정된 단면이 적용가능한 지간에 대하여 모듈러 지중아치 구조를 구성하는 경우 지간과 하중조건에 따른 단면과 구조적 안전성만을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효율적인 구조 안전성 평가를 위하여 프레임 요소를 이용한 구조해석 모델을 제안하고, 2차원 구조해석모델과 프레임 요소를 이용한 간략해석모델의 구조해석 결과를 비교하였으며, 간략해석 방법을 이용하여 20m지간의 모듈러 지중아치구조의 구조적 안전성을 평가하였다.

모듈형 CFT부재를 이용한 개구제형 연속 강박스 거더의 프리스트레싱 도입 효과 (Prestressing Inducing Effect of Continuous Open-top Steel Box Girder Using Modular CFT Members)

  • 이학준;김련학;조광일;안진희
    •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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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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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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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모듈형 CFT 부재를 이용한 연속 강박스 거더의 단면강성 증대 및 프리스트레싱 공법은 긴장재로 프리스트레싱된 CFT 모듈을 강박스 거더 하부플랜지와 일체화한 후 긴장재를 제거함으로써 발생하는 CFT 모듈의 복원력을 강박스 거더 하부플랜지의 프리스트레싱력으로 이용하고 일체화된 CFT 모듈이 강박스 거더의 단면 강성을 향상시킨다. 본 연구에서는 CFT 모듈을 이용하여 일체화된 강박스 거더에 대한 프리스트레싱 도입의 적용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하부플랜지를 모사한 실험체를 대상으로 CFT 모듈을 이용하여 프리스트레싱 도입 실험을 실시하고 유한요소해석으로 도입 프리스트레스를 평가하였다. 또한 실제 강박스 거더에 대한 프리스트레스 도입과 CFT 모듈을 통한 단면강성 증대효과를 확인하기 위하여 연속지점부에 적용 가능한 강박스 단면에 대하여 CFT 모듈에 도입된 프리스트레싱력 및 CFT 모듈의 단면제원에 따른 유한요소해석을 실시하고 이를 비교하였다.

소맥의 파종심도에 따른 관부위치의 품종간 차이 (Wheat Varietal Differences of Crown Depth under Different Seeding Depth.)

  • 조장환;맹돈재;박찬호;김병우
    • 한국작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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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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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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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8
  • 소맥의 파종심도에 따른 관부위치의 품종간 차리를 구명하여 조숙내한다수성 품종육성과 조숙품종의 한해방지를 목적으로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서 도입된 50품종을 공시하여 작물시험장의 온냉사절온실에서 1976연에 실험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파종심도별 평균 출현율은 일본, 유럽품종은 67∼69%이며 한국, 미국품종은 63∼64%이였고 파종심도가 깊을수록 출현율이 낮았으며 3cm 80%, 6cm 72%, 9cm 61%, 12cm 51%로 3cm씩 깊이 파종하므로서 10%의 출현율이 감소되었다. 2. 파종심도 9cm, 12cm구에서 70∼80%以上 발아하는 품종은 Benhur, Biserka, Expection, 밀양005, 밀양7호, NS 177, Sage 등이였으며 파종심도 6cm구에서 80%이상 발아하는 품종이 많았다. 3. 파종심도를 3cm로 하였을때 초엽장은 일본, 미국, 유럽, 한국품종 순으로 길었고 지중경형성률은 일본<유럽<한국<미국품종 순으로 적었으며 고엽율은 한국과 미국품종들이 적었다. 4. 파종심도에 따른 50품종의 평균 지중경장은 파종심도가 깊을수록 직선적으로 길어지며 관부읍치는 9cm파종구 까지는 다소 깊어지나 12cm파종구에서는 3cm구보다 관부위치가 오히려 얕아졌다. 5. 3∼9cm파종심도에서 도입국별 품종의 관부위치는 유럽<한국<일본<미국품종 순으로 길었다. 6. 3∼6cm파종심도에서 관부위치가 깊은 품종은 한국품종에서 조광, 원광, 남광, 수원20002, 밀양005, 밀양7호 등이며 영광, 장광, 진광은 매우 얕았다. 일본품종중에서 농림004, Kitagarnigoumgi, 중국8001, 미국품종중에서 Sage, Blueboy, Expection, Oasis, CI14034, Rossalka, Benhur, 유럽품종중에서 Biserka, Martonvasar-1, Martonvasar-2 등온 관부입치가 깊었다. 7. 파종심도 3cm, 6cm, 9cm ,12cm에서 관부위치 상호관의 상관은 정의 상관을 보이며 그중에서 6cm 파종구에서 상관이 가장 높았다. 8. 초엽장이 짧거나 지중경형성률이 낮은 것은 관부위치가 깊어지며 관부위치와 지중경장과는 고도의 부상관이 있었고 지중경장이 길어지면 관부위치가 얕아진다. 9. 출수기가 빠른 것은 관부위치가 깊어지는 정의 상관이 있고 고엽률과 관부위치와는 상관이 없으나 내한성이 강한 품종이 관부위치가 깊은 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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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량 모바일 LiDAR의 실내외 성능 비교 연구 (A Research on Autonomous Mobile LiDAR Performance between Lab and Field Environment)

  • 김지윤;박범진;김지수
    • 한국ITS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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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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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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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자율주행차량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LiDAR는 운전자의 눈을 대신하여 주변 환경을 검지하는 데 활용되며, 그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자율주행차량에 장착된 LiDAR의 성능을 시험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많은 LiDAR 성능 시험은 시뮬레이션 및 실내환경에서 수행되고 있어, 실외환경 및 실도로 환경에서의 시험은 미미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LiDAR 성능을 실내와 실외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여, 실내외 시험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각각의 특징과 역할을 정립하고자 하였다. 실험결과 조광환경(직사광선, 실내) 및 검지물체에 따라 LiDAR 검지성능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특히, 거리증가와 강우량 증가에 따른 Intensity 감소 영향은 실외에서 보다 크게 나타남에 따라 물체에 대한 LiDAR 검지 성능 시험 시 실내외 실험이 모두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LiDAR 센서활용 연구 수행 기관 및 LiDAR 대응 시설물 연구 기관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터널 발파에 대한 방호쉴드 공법 및 방폭튜브 성능 개선 연구 (A study on the improvement of the protective shield construction method and explosion-proof tube performance for tunnel blasting)

  • 김상환;이수진;권정남;유동균;김용우;조광은
    •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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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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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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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도심지 인프라 조성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위하여 지하 공간 구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하공간의 대표적인 활용방법으로는 터널이 있으며, 도로 터널 외에도 전력구 및 공동구와 같은 유틸리티 터널에 대한 건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행의 기본적인 터널 공법은 NATM (New Austrian Tunnelling Method)과 TBM (Tunnel Boring Machine)으로 구분할 수 있다. NATM 방식은 신뢰성 있는 공법이긴 하나 발파작업에 따른 진동 및 소음이 수반된다. TBM 굴착공법의 경우 공사 기간과 공사비 부분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지만, 적정한 보완 방법들을 도입하면 경제성의 제고가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방호쉴드 공법을 이용하여 TBM 선행 굴착 후 NATM 방식으로 발파를 수행하는 공법을 개발하였다. 이는 각 터널 공법의 단점들을 보완한 형태로 공기 및 공사비 절감, 발파 진동 및 소음 등의 저감이 기대되는 방법이다. 개발 공법의 성능을 검토하기 위하여 방호쉴드 축소 모형을 적용한 방호쉴드의 성능평가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방호쉴드 공법의 발파진동 영향 등을 분석하였다.

곡선 강박스거더교의 온도거동 분석을 위한 온도분포 예측기법에 관한 연구 (A Temperature Predicting Method for Thermal Behaviour Analysis of Curved Steel Box Girder Bridges)

  • 조광일;원정훈;김상효;여영건
    • 대한토목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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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1A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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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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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곡선 강박스거더교는 부분적인 일사에 의해 교량단면에 불균등한 온도분포와 함께 기타 불리한 하중조건이 복합되어 작용되므로 교량의 수명이 단축되거나 사용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곡선교 설계 시 방위각, 받침배치방식, 형상 등에 따라 온도에 의한 영향을 고려해야 하지만 온도거동의 특성이 명확히 규명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현행 설계기준의 규정도 명확하지 못하여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연구에서 제안된 일사량 계산식과 열전달 유한요소해석기법을 병용하여 곡선 강박스거더교의 기하학적 형상 및 방위각에 따라 변화하는 온도분포를 보다 쉬운 방법으로 예측하는 기법을 개발하였고 실측된 곡선교의 온도자료를 통해 검증하였다. 또한, 개발된 온도분포예측기법과 3차원 구조해석을 이용하여 일사에 의한 곡선교의 거동을 분석한 결과, 곡선 외측면이 남측을 향하는 경우에서 고정단측 받침의 교축방향과 교축직각방향 반력이 크게 나타났으며 곡선반경이 감소할수록 모든 방향의 반력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한 온도분포예측기법을 바탕으로 향후 관련 연구를 통해 현재의 설계기준을 보완할 수 있는 합리적인 온도하중의 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LED 광질이 브로콜리 새싹의 발아, 생장 및 생리활성에 미치는 영향 (Effect of LED as Light Quality on the Germination, Growth and Physiological Activities of Broccoli Sprouts)

  • 조자용;손동모;김종만;서범석;양승렬;배종향;허북구
    • 생물환경조절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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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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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6-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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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
  • 브로콜리의 새싹 발아와 생리활성에 효과적인 영향을 미치는 LED 광질 종류를 구명하기 위해 청색, 녹색, 적색, 백색, 황색, 적색+청색광을 조광 14시간, 암조건 10시간, 온도는 주간 25, 야간 18로 조절하여 종자 발아와 새싹을 생장을 시켰다. 생리활성 조사는 새싹을 메탄올로 추출한 것을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종자 발아율은 광의 종류에 관계없이 3일 만에 100%의 발아율을 나타냈다. 파종 후 8일째의 신선중은 청색광처리구에서 0.389g/10plants로 가장 높았다. 총페놀화합물 함량은 백색광 처리구에서 $83.0mg{\cdot}L^{-1}$으로, 총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청색광 처리구에서 $72,6mg{\cdot}L^{-1}$로 가장 많았다. 전자공여능은 추출물 $2,000mg{\cdot}L^{-1}$일 때 백색광 처리구에서 9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질산염 소거능은 추출물이 $500mg{\cdot}L^{-1}$일 때 황색광 처리구에서 66.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Tyrosinase 저해 활성은 추출물이 $2,000mg{\cdot}L^{-1}$일 때 적색광 처리구에서 1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토양수분 스트레스가 보리생육 및 종실품질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Soil Moisture Stress on the Growth of Barley and Grain Quality)

  • 박무언
    • 한국토양비료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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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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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5-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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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토양수분정도가 보리의 수량 및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구명하여 보리의 가공이용에 적합한 양질의 원맥생산을 위한 토양수분기준설정의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직경 52cm 높이 55cm인 대형 플라스틱 폿트에 사양토를 충진하여 강우차단시설을 갖춘 개폐형 하우스에 완전임의 3반복으로 배치한 뒤 올보리와 강보리 두 품종을 폿트당 40주의 밀도가 되도록 파종하였다. 토양수분장력이 각각 -0.05bar, -0.2bar, 0.5bar, -1.0bar, -5.0bar, -10.0bar에 도달되었을 때 토심 10cm주위가 충분히 젖어 장력이 0으로 될 때까지 관개를 하는 방법으로 토양수분을 조절하여 시험을 수행하였다. 토양수분장력은 micro tensiometer와 gypsum block을 토실 10cm에 설치하여 측정하였다. 분얼기로 부터 황숙기까지 토양수분을 조절 처리하여 재배한 보리의 생육특성 및 종실의 이화학적 특성을 조사한 곁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토양수분 스트레스가 장력 -1.0bar이하로 될 경우 간장과 절간장이 현저하게 짧아지고 간경이 작아지며 엽폭과 엽장이 크게 짧아지는 경향이였다. 2. 토양수분장력이 -0.5bar이하로 떨어지면 엽면적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나 주간의 지엽 및 제1엽중에 함유된 엽록소의 함량은 큰 차이가 없었다. 3. 뿌리활력은 토양수분스트레스가 증가할수록 대체로 떨어지는 경향이였으며, 품종별로는 올보리가 토양수분장력 -0.05bar구에서 뿌리활력이 가장 좋았으나, 조강보리는 장력 -0.05bar에서는 활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반면, 장력 -0.2bar에서 가장 높은 활력을 보여 올보리보다 습해에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 토양수분스트레스 증가에 따른 화분활력저하는 올보리에서는 뚜렷한 경향을 보이지 않았으나, 조강보리는 토양수분장력이 낮아질수록 현저한 감소를 보였으며, 주간의 불임율은 토양수분장력 -10.0bar이하에서 현저하게 증가하였다. 5. 이삭무게는 토양수분장력이 -1.0bar이상으로 될 때 올보리가 1.0~2.5g/ear, 조강보리가 0.5~1.7g/ear의 무게분포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장력 -5.0/bar이하로 토양수분스트레스가 심한 처리구에서는 대부분 1.3g/ear이하의 가벼운 이삭이 주종을 이루웠다. 6. 곡립의 무게는 토양수분장력이 1.0bar이상으로 적습 범위일 때 올보리가 31~50mg/kernel, 조강보리가 21~45mg/kernel의 범위로 분포하고 있으나, 토양수분스트레스가 큰 장력 -5.0bar이하에서는 곡립무게가 현저히 떨어지는 경향이었다. 7. 곡립의 크기는 올보리와 조강보리 공히 2.2~2.6mm범위로 곡립분포를 보였으나, 토양수분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이 범위이하의 작은 곡립이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8. 토양수분장력 -0.2bar를 관개시점으로 토양수분을 조절해 주었을 때 종실수량이 가장 많았고, 수분장력이 -1.0bar이하로 떨어지면 수량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9. 종실분의 조단백함량, 최고점도(Max. viscosity), 굳음성(Consistency) 및 ${\beta}$-glucan의 함량은 토양수분 장력이 낮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이며, 특히 토양수분장력 -5.0bar이하일 때 현저한 증가를 보였고, 호화온도(Gelatiantion temp.)는 토양수분장력이 낮아질 수를 감소하는 경향이었다. 10. 수분이용효율은 올보리가 토양수분장력 -0.5bar, 조광보리가 토양수분장력 -1.0bar유지구에서 가장 높았고 이 범위보다 높거나 낮을 경우 효율이 떨어지는 경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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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영작(金永爵)과 한중 척독교류의 새 자료 『중조학사서한록(中朝學士書翰錄)』 (Kim Youngjak(金永爵) and the new material, 『A Collector of Correspondence from Chinese Intellectuals (中朝學士書翰錄)』)

  • 천금매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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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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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7-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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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고는 금영작(金永爵)이 중국 문인들로부터 받은 편지를 모아놓은 척독집 "중조학사서한록(中朝學士書翰錄)"을 새로 발굴하고 소개한 글로, 정공수(程恭壽), 옹학함(翁學涵), 장병염(張丙炎), 소언한(少言翰)과 자렴함(子廉銜), 이문원(李文源) 등이 김영작에게 보낸 편지 10통, 조정황(趙廷璜)이 김영작의 아들 김홍집(金弘集)에게 보낸 편지 1통 및 시(詩) 5수가 수록되어 있다. 김영작은 많은 중국 문인들과 직접 또는 간접적인 교유를 진행하였다. 그는 연행을 갔다 온 친구 홍양후(洪良厚)의 소개로 중국 문인 이백형(李伯衡), 수방울(帥方蔚)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30여 년간 간접적인 교유를 진행하였다. 1858년에는 동지사(冬至使)의 부사(副使)로 직접 북경에 가서 현지 중국 문사 섭명례(葉名澧), 장병염(張丙炎), 오곤전(吳昆田), 정공수(程恭壽), 조광(趙光) 등과 만나서 교유하고 귀국 후에도 지속적으로 척독교류를 진행하였다. 김영작은 학계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나 한중 문화교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김영작이 생면부지의 중국 문사 이백형(李伯衡)과 수방울(帥方蔚)에게 먼저 편지를 보내어 교유를 청하였고 상대방 역시 흔쾌히 답장을 보내면서 평생 편지로만 문학적, 개인적 교류를 진행하였으며, 또한 김영작이 조선의 명문가의 사대부로서 연행사(燕行使)의 부사(副使)라는 높은 신분으로 중국 현지의 문사들과 친밀하게 교유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한중 인사들의 마음이 열려있고 신뢰성과 친숙감이 전제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홍대용을 비롯한 많은 선배 문인들의 교유의 전통이 있어 기초를 닦아놓았기에 가능했다. 이런 의미에서 19세기 후반 김영작과 중국 문사들의 교유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그 사실을 보여주는 척독집 "중조학사서한록(中朝學士書翰錄)"도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갖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중조학사서한록(中朝學士書翰錄)"만으로는 김영작과 중국 문사들이 주고받은(교류의) 내용을 완전하게 파악할 수 없다는 자료적 한계를 갖고 있는 점이다. 앞으로 중국 측에 교유 기록이 남아있는 자료들을 더욱 많이 발굴해낼 것을 기대할 뿐이다.

노론의 연원과 전개, 철학사상과 현실인식 (An origin and development, the thought and understanding of actual world of Noron)

  • 김문준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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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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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9-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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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노론(老論)은 숙종대에 결성된 이후 조선의 정국을 주도한 집권 세력으로서 조선이 멸망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조선의 정국을 주도했다. 노론의 학문과 사상의 전개는 크게 네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17세기 후기에서 18세기 초에 이르는 숙종대의 붕당 정치 시기, 둘째 18세기 중기에서 후기에 이르는 영정조대의 탕평 시기, 셋째 19세기 이후의 세도 정치 시기, 넷째 19세기 후기에서 구한말에 이르는 시기 등이다. 이렇게 구분하여 노론의 연원과 전개 양상을 개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노론의 전반적인 특징은 노론의 정신적 지주로 송시열을 존숭하였고, 존주자 양이적을 추구하는 조선중화론에 의한 군자당론을 주장하였으며, 일도설(一途說)과 기질지성(氣質之性)에 관한 학설에 대해 율곡 성리학을 보완적으로 계승하였고, 이단 배척과 정학 수호를 중시하여, 결국 천주교 탄압으로 표출된 양상으로 요약 정리할 수 있다. 노론계의 특징적인 학자로는 학문과 정치 양 측면에서 보았을 때 수암(遂庵) 권상하(權尙夏)(1641~1721), 농암(農巖) 김창협(金昌協)(1651~1708), 도암(陶庵) 이재(李縡)(1680~1746) 등이 주목되는 인물이다. 17세기 이후의 치열한 권력 쟁탈 가운데에 사상적 맥락이나 학문사상이 정국 변화의 핵심적인 요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조광조의 지치주의 이후 조선시대 공론(公論)은 누구나 동의하는 보편적인 논의를 지칭하지만 사림이 분열한 이후에는 당파적 이해를 반영하는 당론(黨論)과 구분하기 어려워지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송시열을 추숭한 노론 계열의 학자들은 존주자(尊朱子) 양이적(攘夷狄)을 기치로 삼고 왕이나 권세가들의 권력 남용을 제어하고 강력한 정치적 통일을 이루어 도의(道義) 사회를 구현하려고 했다. 그러나 점차 17세기에 수립한 당시의 정치적 동기와 목표는 상실하고 결국 탕평에 반대한 노론 벽파가 정조(正祖) 사후에 세도정권(勢道政權)을 만들어 내면서 정국을 장악하고 권세를 전횡하는 폐해로 귀결되었다. 노론의 현실 대응 논리와 행적은 정학일치(政學一致)라는 한국 도학정치의 특성이 극단화되어 표출된 모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