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부 연안 수심 20 m 부근 암초역에서 채집된 씬벵이과 어류 1개체(표준체장 207.0 mm)를 근거로 Antennarius commerson을 한국 첫기록종으로 보고한다. 본 종은 낚시대(illicium)로 변형된 가늘고 긴 제1등지느러미가 제2등지느러미 가시보다 길고, 그 선단에 작은 다발 모양의 유인돌기(esca)가 있는 점,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가슴지느러미 연조수가 각각 13개, 8개, 11개인 점에서 같은 속의 유사종인 '흑점박씬벵이'와 쉽게 구별된다. 본 종의 한국명으로는 비록 수중사진으로 제안된 가칭이지만, '큰씬벵이'를 채택한다.
제주도 근해에서 채집된 1개체(표준체장 179.3 mm)의 표본을 근거로 뿔돔과 큰눈홍치 Heteropriacanthus cruentatus의 형태적 특징을 상세하게 재기재하였다. 본 종은 둥지느러미 연조부와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에 흑자색 점들이 산재하고 측선공이 59개인 특징이 있다.
저멀리 북아메리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가 발생해 곧이어 국내에도 감염자가 입국했다는 뉴스가 긴급하게 보도 되었다. 다행히 추가 감염자 발생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불안감을 떨쳐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대해 의혹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이 축산물에 대한 지식이 높아만 가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 양계인들이 소비자들의 높은 인식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본회는 질병관리에 대한 예방법과 중요성을 재인식시키고 교육과 토론을 같이 공유 할 수 있는'전국닭질병방역순회세미나'를 개최 하였다. 수도권을 시작해 세차례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는 이번 세미나는 5월 15일 충북음성의 '반석가금진료연구소', 5월 18일 전북 전주의 '삼성생명전주연구소', 제주도 '칼 호텔'에서 연 인원 650여명이 참석해 질병세미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제주도는 뉴캣슬(ND) 및 조류인플루엔자(AI)의 청정지역으로서 신종질병 등에 대해 다시한번 재인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본고는 세미나 기간 중 주요하게 다루어졌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를 함으로써 세미나에 참여하지 못한 농가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산악형 강수 해석을 위해 제주도내 강우관측 자료를 이용하여 확률강우량 산정 및 고도와의 선형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제주도내 강우관측 자료는 기상관서 4개소 및 AWS(Automatic Weather System, 자동기상관측소) 13개소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확률강우량 산정시 AWS 강우관측 자료는 AMS(Annual Maximum Series, 연 최대치 계열) 모형을 적용하기에는 자료기간이 충분하지 않으므로 짧은 자료기간에 적합한 PDS(Partial Duration Series, 부분 기간치 계열) 모형을 적용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PDS의 대표적인 분포형인 GPD(Generalized Pareto Distribution)를 적용하여 지속시간별 확률강우량을 산정하였다. 산정된 지속시간별 확률강우량과 고도와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하여 선형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확률강우량은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 선형적으로 증가하였다. 또한, 재현기간이 길어질수록 고도에 따른 확률강우량 증가율도 증가하였다. 다만, 재현기간과 관계없이 지속시간이 짧을 경우 확률강우량과 고도와의 선형 관계는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화에 따른 화석 연료의 연소, 기타 오염원에 의하여 생성되는 대류권의 에어로졸은 전 지구적인 평균값으로 볼 때, 약 -0.5 W/$m^2$의 복사강제력(radiative forcing)을 갖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음의 복사강제력은 일산화탄소, 염화불화탄소, 메탄 등과 같은 온실기체에 의한 양의 복사강제력을 상쇄시키는 정도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추측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청정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제주도 고산 측정소와 한라산 1100 고지 지역에서 에어로졸 시료를 채취하고, 고도에 따라 에어로졸 조성이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고도에 따라 에어로졸 성분의 특성이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중략)
제주도 남부 외해에서 채집된 3개체의 표본(체장 30.3~47.0 mm)에 근거해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망둑어과 Obliquogobius yamadai를 한국미기록종으로 보고한다. 본 종은 체측에 황색 띠가 있는 점, 제2등지느러미 기조수가 1극조 9연조인 점, 후두부 측면에 비늘이 있는 점, 머리가 작고 눈이 비교적 큰 점, 꼬리지느러미가 상하로 비대칭인 점 등의 특징이 있다. 본 종의 신한국명으로 "깊은바다노란띠망둑"을 제안한다.
제주도에서 제비꽃속의 신종인 가지제비꽃(Viola ramiflora K. O. Yoo)을 새로이 발견하여 기재 및 도해하였다. 가지제비꽃은 꽃이 연한 자색이고 잎이 삼각상 난형, 난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엽병에 얕은 날개가 발달한다는 점에서 제비꽃계열의 털제비꽃, 서울제비꽃, 흰털제비꽃, 그리고 왜제비꽃과 비슷하나 폐쇄화와 개방화의 화경이 뚜렷하게 분지하며, 폐쇄화의 포엽이 장란형으로 신장하는 특징을 가져 신종으로 명명하였다.
영주십경으로 불리는 제주도의 대표경관은 17세기 말 제주목사 이익태가 처음으로 집경한 탐라십경에서 유래한다. 이익태는 조천관, 별방소, 서귀소, 명월소 등 관방 네 곳과 성산, 백록담, 영곡, 천지연, 산방, 취병담 등 명승 여섯 곳으로 십경을 구성하고 탐라십경도를 제작하였다. 명승뿐 아니라 관방 장면에도 다양한 지형이 경관요소로 등장하므로 탐라십경도는 제주도의 대표지형 모음집으로 평가할 수 있다. 탐라십경도에 표현된 지형경관은 화산체, 화구, 하천, 폭포, 소, 습지, 동굴, 암괴지형, 암석해안이다. 한라산과 오름에 대한 지역정서가 반영되어 화산체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반면 또 다른 화산지형인 용암동굴은 높게 평가되지 못했다. 수려한 지형인데다가 친수공간이 부족한 제주도의 지역성까지 가세하여 세 폭포가 십경에 포함되었다. 탐라십경은 당시 소재발굴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거의 완전한 조합으로 구성되었다. 집단표상으로 주민에게 공유되고 있던 제주도의 경관이미지는 이익태의 탐라십경도를 통해 처음으로 외재화되고 후대로 계승되면서 전형성을 갖게 되었다.
갯대추(Paliurus ramosissimus (Lour.) Poiret)는 갈매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드물게 교목으로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식물이다. 이 종의 주요 분포대는 동아시아의 열대 및 아열대로 제주도는 위도 상 북한계로 알려져 환경부 지정 보호식물 제 39호로 지정\ulcorner보호하고 있으나 자생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바 없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자생지의 현황과 생육상황을 파악하여 자생지 보전에 기여하고자 실시하였다. 갈매나무과는 세계적으로 58속 900여종이 분포하고, 갈매나무속(Genus Rhamnus), 헛개나무속(Genus Hovenia), 대추속(Genus Zyzyphus) 등이 주요 속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중 갯대추속(Genus Paliurus)은 과실이 건과이고 날개가 있는 특징으로 다른 속과 구별된다. 꽃은 양성화로 7월~9월에 피고, 화서는 수 개의 꽃이 달리는 취산화서, 열매는 반구형으로 과병에 연한 갈색의 복모가 있으며 얕게 3부분으로 갈라져 각 실마다 편평한 공모양의 종자가 1개씩 들어있다. 갯대추 자생지는 제주도의 동부지역인 북제주군 구좌읍 김녕에 1개소, 남부지역인 남제주군 남원읍 태흥에 1개소, 서부지역인 북제주군 한경면 용당에 1개소, 한경면 용수에 1개소, 한경면 신창에 3개소 및 남제주군 대정읍 일과에 2개소 등 총 6지역 9개소였다. 분포지는 해발 20m이하의 해안가 토심이 얕은 암반 위였으며, 주로 해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곳이었다.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바다 쪽으로 갈수록 수고가 급격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최소 0.3m, 최대 4.5m였고 평균 1.6m 정도였다. 수반종으로는 순비기나무와 갯기름나물, 갯까치수영 등 해안식생의 구성종이 대부분이었으며, 돌가시나무, 상동나무 등도 혼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자생지 위협요인으로는 양식장 시설, 도로개발, 해안매립 및 쓰레기 투기 등과 같은 인위적 간섭과 상동나무 등 주변식물의 피압이 주 요인이었다. 한편 갯대추는 희귀식물로서 뿐만 아니라 해류에 의해 전파되는 종으로 알려져 있어 제주도의 식물지리학적 연구에도 좋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으므로 종 보전대책 및 자생지 보호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제주도의 공공와이파이 정책의 실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입지특성과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공공와이파이 사용시간을 종속변수로 인구요인, 입지요인, 기타요인으로 구분하여 공공와이파이 설치 지점(AP) 반경 100m를 대상으로 공간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거주인구 수, 근무자 수, 방문자수 등 인구요인은 모두 공공와이파이 사용시간과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버스 정류장 수 및 개별 공시지가, 토지이용 혼합도, AP 설치기간 역시 공공와이파이 사용시간과 밀접한 상관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용도별 건축물 수, 건축물 연면적, 관광지 수의 경우 공공와이파이 사용시간과 음의 상관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로부터 제주도 공공와이파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접속을 위한 편의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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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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