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제로섬 신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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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의 관계에서 성차별적 인식을 통한 성별의 조절된 매개효과 (The Relation between Patriarchal Family Environment and Zero-sum Beliefs with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Gender through Sexism)

  • 정주리;성윤희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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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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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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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집단 갈등에 관한 도구 모델(the Instrumental Model of Group Conflict: Esses, Jackson, & Armstrong, 1998)에 기초하여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의 관계에서 성차별적 인식의 매개효과를 살펴보았다. 또한, 이러한 관계가 성별에 의해 조절되는지도 알아보고,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성차별적 인식을 매개로 제로섬 신념에 미치는 영향에서 성별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자는 이공계 대학생 310명(남자 234명, 여자 76명)으로 이들은 가부장적 가정환경, 성차별적 인식, 제로섬 신념을 측정하는 설문조사에 참여하였다. SPSS Macro Proce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 간의 관계는 성차별적 인식에 의해 완전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성차별적 인식의 관계는 성별에 의해 조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구체적으로 남성에게서는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성차별적 인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에게서는 이러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남성에게서만 가부장적 가정환경과 제로섬 신념의 관계에서 성차별적 인식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가부장적 가정환경은 남성의 성차별적 인식을 유발하고, 이러한 성차별적 인식은 제로섬 신념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높인다고 볼 수 있다. 즉, 이러한 결과를 통해 남성에게서는 가부장적 가정환경이 성차별적 인식을 통해 제로섬 신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고 여겨진다.

한국판 제로섬 신념 척도 타당화 연구 (The Validation Study of the Korean Version of Zero-sum Belief Scale)

  • 정주리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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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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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8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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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이 연구는 Różycka-Tran, Boski, Wojciszke(2015)이 Belief in a Zero-Sum Game (BZSG) 모델을 토대로 개발한 제로섬 신념 척도를 국내 성인들을 대상으로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에 거주하는 508명의 성인(대학생 252명, 일반성인 256명)을 대상으로 제로섬 신념, 사회적 신뢰,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 개인주의-집단주의 문화 성향, 사회비교 지향성 척도로 구성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과 확인적 요인분석 결과, 한국판 제로섬 신념은 단일요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신뢰도 분석 결과, 양호한 내적 일치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판 제로섬 신념 척도는 사회적 신뢰와 주관적 사회경제적 지위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로섬 신념 척도는 수직적 개인주의와 수직적 집단주의 문화 성향과 정적 관계를 나타냈고, 수평적 집단주의 문화 성향과는 부적 관계, 수평적 개인주의와는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사회비교 지향성과는 정적 관계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 집단이나 일반 성인 집단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가 국내에서 제로섬 신념과 관련된 많은 연구를 촉진할 수 있음을 밝혔고, 제로섬 신념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살펴보고 제로섬 신념으로 인해 나타날 결과들을 밝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제시하였다.

대인 간 관용과 불관용에 영향을 주는 요인 (Factors Affecting Interpersonal Tolerance and Intolerance)

  • 정주리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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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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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7-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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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대인 간 관용과 불관용을 구분하여 관용과 불관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인구통계학적 변인, 사회적 바람직성, 공감(인지적 공감, 정서적 공감), 타인을 향한 자비불안, 사회신뢰, 제로섬 신념이 관용과 불관용을 예측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 445명(남성 218명, 여성 227명)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자료를 얻었다. 자료분석은 인구통계학적 변인과 사회적 바람직성의 영향을 통제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관용을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은 성별, 주관적 사회경제적지위, 사회적 바람직성, 인지적 공감, 사회신뢰로 나타났고, 불관용은 사회적 바람직성, 타인을 향한 자비불안, 제로섬 신념이 유의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관용과 불관용의 개념이 구분되며, 각각을 예측하는 요인도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관용을 높이기 위한 개입과 불관용을 낮추기 위한 개입방안을 함께 모색함으로써 다문화·다양성 사회에서 현실적인 공존방안을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