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결절(tophi)은 통풍의 한 가지 합병증이지만 통증을 유발치 않을 시 진단이나 치료가 지연되기 쉽다. 본 증례는 수년간 거대 결절이 양측 슬개골낭과 슬개골 상부에 있음에도 활동에 별 지장이 없어 치료가 지연된 증례였는데, 환자가 치료의 필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여 수술적 치료를 거부하였고 불가피하게 약물 투여 후 경과관찰을 시행하였다. 치료는 상황에 따라 내과적 약물 투여 혹은 외과적 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저자들은 일차적 통풍이라 판단하고 수술적 절제 대신 고식적 요법을 택하여 치료 후 6년간 추시를 보고하는 바이다.
회전근 개 파열은 인구의 고령화 및 영상 진단의 발전 등으로 인해 그 빈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관절경적 봉합술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수술 결과 역시 관혈적 봉합술과 대등한 유합률을 보이고 있다. 관절경적 수술 자체가 최소 침습적 방법이므로 수술 후 통증 감소와 조기 기능 향상이라는 부가적인 이점을 가질 수 있지만 최근에는 견관절의 관절경 수술 후 환자의 기능 회복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견관절 관절경 수술 후 기능 회복 치료 방법들은 수술 후 시기별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단계별로 활발히 연구되고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각 시기별, 재활 단계별, 환자 개개인의 특성, 회전근개 파열의 정도 및 기저 질환에 따라 다양한 방법들이 많아 관절경적 회전근 개 봉합술 후 정상 견관절 상태로의 기능 회복을 위해 각 시기에 맞는 적합한 견관절의 기능 회복 방법에 대한 확립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견관절 불안정증 수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은 불안정성의 재발이다. 견관절 불안정증 수술 후 불안정증 재발의 원인은 주로 외상, 부정확한 진단 및 술기상의 문제 등이 있으며 재발률을 높이는 위험인자로는 환자 요인과 해부학적 원인, 기술적 요인이 있다. 수술 실패의 원인을 세심한 병력 청취와 이학적 검사, 영상학적 검사 등으로 파악하여 원인 병변에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수술 후 재발한 불안정증은 우선적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비수술적 치료가 실패한 경우 Bankart 병변의 파열, 관절막의 이완, 관절와 및 상완골 두의 결손에 따른 올바른 적응증을 가지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여 가능한 해부학적 복원을 시행하여야 재발이 반복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은 수술의 시기, 수술 기법, 이식건의 선택 및 고정 방법, 재활 등 각각의 수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야하는 수술이다. 여러 과정들 중에서 이식건의 선택과 고정 방법은 아주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이지만 아직 술자들 간에 많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이식건의 장단점에 관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이상적인 건에 대한 결론은 없다. 이와 유사하게 대퇴터널 및 경골터널 고정 방법에 대해서도 최근 많은 방법들이 개발되고 소개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그래서 술자는 다양한 이식건과 고정 방법에 대하여 익숙해져야 하며 각각의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종설은 전방십자인대 손상에서 이식건의 선택과 고정 방법에 대하여 지금까지 밝혀진 연구들을 분석하고 이에 관해 논의하고자 한다.
인대의 석회침착은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주로 견관절의 회전근개에 호발하며 만성기에는 보존적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급성기에는 수술적 가료를 요하기도 한다. 슬관절의 십자인대에서 발생하는 석회화 침착은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후방십자인대 내에서 발생한 석회화 침착은 거의 없다. 저자들은 51세 여자에서 증상을 동반한 슬관절의 후방십자인대의 실질부에 발생한 석회화 1예에서 8개월간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지 않아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였으며 관절경적 석회 침전물의 절제 시 인대의 심한 훼손으로 잔존 인대의 보존이 힘들어 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시행하였다. 술 후 2년에 석회화 침착의 재발은 없었고 증상은 소실되었기에 이를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목적: 70세 이상 고령의 환자에서 시행한 슬관절 단일구획치환술의 장기 임상 결과와 합병증 및 치환물의 장기 생존율 등을 알아보고자 했다. 대상 및 방법: 2002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가동형 치환물을 사용하여 내측 슬관절 단일구획치환술을 시행하고 10년 이상 경과한 39명, 46예를 대상으로 장기 추시 결과를 평가했다. 수술 시 환자의 평균 연령은 74.0세였으며 수술 전 진단은 모두 퇴행성 관절염이었다. 결과: 총 46예 중 치환물의 실패로 인한 재수술이 4예 발생했고, 사망 14예 및 추시 소실 6예를 제외한 22예에서 수술 후 10년 이상 추시가 가능했다. 평균 13.1년 추시상 슬관절 점수는 수술 전 평균 53.0점에서 최종 추시 시 89.4점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고(p<0.001), 슬관절 기능 점수도 수술 전 평균 52.5점에서 최종 추시 시 80.9점으로 유의미하게 향상되었다(p<0.001). 슬관절 운동 범위는 수술 전 평균 128.8°에서 최종 추시시 132.5°로 회복되었으며 대퇴경골각은 수술 전 외반 0.1°에서 외반 5.9°로 변화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실패는 총 4예에서 발생했으며 그중 가장 많이 발생한 합병증은 가동성 삽입물의 탈구(2예)였고 외측 구획의 관절염 및 폴리에틸렌 삽입물의 마모로 인한 실패가 각각 1예였다. 치환물의 10년 누적 생존율은 95.0%, 15년 누적 생존율은 85.7%였으며 추시 소실된 6예를 제외한 40예중 36예(90.0%)에서 재수술 없이 사망할 때까지 사용했거나 최종 추시 때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결론: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시행한 슬관절 단일구획치환술은 장기 추시상 우수한 슬관절의 기능과 만족할만한 치환물의 장기 생존율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슬관절 단일구획치환술은 7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도 퇴행성 슬관절염의 치료에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보우 헌터 증후군은 경추의 운동 시 척추동맥의 동적 폐쇄나 협착으로 인해 척추기저동맥의 혈행 장애의 증상을 나타내는 드문 질환이다. 증례의 59세 남자 환자는 복시, 이명, 보행장애를 주소로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뇌 자기공명영상 및 뇌혈관조영술상 다발성 소뇌 경색이 있었다. 우측 척추동맥은 이미 완전 폐쇄되었고 좌측 척추동맥은 경추 신전 시에 동적 폐쇄가 발생함이 확인되었다. 경색이 악화되어 혈전 제거술을 시행하였으며 좌측 척추동맥에 대해 제5-6 경추간 후방 감압술 및 유합술을 시행하였다. 수술 중 및 수술 후 시행한 혈관조영술상 좌측 척추동맥의 혈행이 원활함이 확인되었으며 수술 후 6개월 추적관찰 동안 증상의 재발은 없었다. 경추 불안정증이 있을 경우, 경추 신전 시 척추동맥이 패쇄되어 척추기저동맥 혈행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진단에 유의해야 한다.
정형외과는 인체의 모든 근골격계를 담당하기 때문에 3차원(3-dimensional, 3D) 프린팅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할 수 있는 분야이다. 구체적으로 관절염, 척추, 외상, 기형, 종양 등의 다양한 정형외과 질병에 대해 해부학적 모델, 수술용 가이드, 금속 임플란트, 바이오-세라믹 재건, 보조기 등의 형태로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정형외과 종양 영역은 환자마다 종양의 발생 위치와 크기가 다양한 데 반하여 사지 보존 수술에 활용할 수 있는 기존의 수술 방법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3D 프린팅 기술의 활용이 매우 절실한 분야였다. 최근에 3D 프린팅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를 짧은 시간 내에 쉽게 제작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방법으로 골 재건이 어려웠던 부위에 대해서도 해부학적 재건이 가능하게 되었다. 3D 프린팅 기술을 의료 영역에서 더욱 폭넓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출력, 검증 과정에 필요한 많은 전문가들과 함께 수평적 위치에서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의료계에서 3D 프린팅을 활용을 선도함으로써 다른 분야의 전문가 양성 및 3D 프린팅 관련 산업의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정부도 규제보다는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추세이다. 앞으로 정형외과가 전체 의료계에서 3D 프린팅 기술의 도입과 활용을 선도해 가기를 기대하면서 골종양 수술에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였던 저자의 경험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형외과 영역에서 상지와 하지의 수술을 위한 부위 마취나 통증 조절을 목적으로 한 신경 차단술에서도 근골격계 초음파의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에서 슬관절 원위부의 수술을 위해 시행하던 기존의 슬와 신경 차단술, 대퇴 신경 차단술, 근위 복재 신경 차단술, 족관절 차단술 등의 부위 마취를 초음파 유도 하에 시행함으로서 시술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국소 마취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되었고, 또한 사용되는 국소 마취제의 용량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수술 후 통증조절을 목적으로 한 단발적인 국소 마취 희석액 신경 주위 주사나 카테터 삽입을 통한 지속적인 국소 마취 희석액 신경주위 주사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어 PCA에서 나타나는 오심, 구토 등의 부작용 없이 통증 조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초음파 유도 국소 신경 차단술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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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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