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치적 소수자의 하나인 대학생을 중심으로 인터넷 시대에 나타날 수 있는 정치참여의 양태의 변화를 고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오프라인의 정치참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온라인 정치참여 방식의 발현이 어떻게 나타나는지에 대해 정치효능감과 정치신뢰감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총 221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몇 가지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전반적으로 정치효능감은 오프라인 및 온라인 모두에 걸쳐 정치참여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변인으로 나타났다. 둘째, 반면 정치신뢰감은 어떤 형태의 정치참여방식에도 독립적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였다. 셋째, 정치효능감과 정치신뢰감의 상호작용효과는 온라인상의 정치참여에서 나타났다. 높은 정치효능감의 집단에서 낮은 정치신뢰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온라인 정치참여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중간 정도의 정치효능감의 집단에서는 높은 정치신뢰감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높은 정치참여도를 보였다. 그러나 낮은 정치효능감 집단에서는 정치신뢰감의 크기에 상관없이 거의 정치참여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후의 연구에서는 이 두 변인 외에 다른 변인들과의 관계를 포함하여 보다 포괄적인 정치참여의 구조모형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정치효능감, 정치관심도, 세계시민의식이 정치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도된 융합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간호학과 3,4학년 학생 155명이었으며, 수집된 자료는 기술통계,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과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정치참여는 정치효능감(r=.27, p=.001)과 정치관심도(r=.42, p<.001)와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세계시민의식 중 태도는 유의한 부적상관관계(r=-.24, p=.003)를 나타냈다. 다중회귀분석 결과 정치관심도(β=.37)와 정치효능감(β=.21)이 높을수록, 세계시민의식 중 태도(β=-.27)가 낮을수록 정치참여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형의 설명력은 25.7%였다. 정치참여를 높이기 위해 대학생에게 맞는 정치효능감, 정치관심도를 높이고 정치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정치교육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조기 대통령 선거를 포함하여 거의 매년 실시되는 선거 상황에서 효과적인 정치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적 함의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대학생 유권자 271명을 대상으로 프레이밍(손실 vs. 이익), 관여도(고관여 vs. 저관여), 정치효능감(고정치효능감 vs. 저정치효능감)의 $2{\times}2{\times}2$의 삼원 실험설계에 기초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프레이밍, 정치효능감의 주효과는 발견되었으나 관여도의 주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원 변량분석 결과 프레이밍과 관여도의 상호작용은 유의하였으나, 프레이밍과 정치효능감의 상호작용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프레이밍, 관여도, 정치효능감의 삼원 상호작용효과도 유의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전망이론을 정치캠페인 메시지의 효과를 검증하는데 사용된 경우는 많지 않으며, 전망이론을 선거 캠페인 메시지 연구에 도입함으로써 정치홍보 캠페인 전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국회에 대한 낮은 국민신뢰도는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는 의회의 구조적 특성에 기인한 독특한 의사결정과정에 일정부분 기인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요인은 한국의 유권자들이 전반적인 정치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고, 높은 정치적 효능감과 정치적 관심에 따른 기대수준을 한국의 국회가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비교해서 한국 유권자들이 보이는 높은 정치적 효능감과 정치적 관심은 의회와 민주주의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로 연결되며, 이는 현실 정치체제에 대한 높은 기대치로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높은 정치적 기대치가 현실의 상황에서 충족되지 못할 때 역시 높은 실망감으로 이어지기 쉽다는 점이며, 한국 국회에서 빈번히 관찰되는 파행적인 모습들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실망감을 낳게 하는 요인이 되고 국회에 대한 낮은 국민신뢰도도 이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대중화된 정치엔터테인먼트가 시민들 간의 정치대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했다. 특히 정치엔터테인먼트 시청이 정치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심리적 매개 요인으로 수용자 관여도와 정치정보효능감을 제시했으며, 등장인물과의 동일시와 준사회적 상호작용, 그리고 내용에 대한 몰입 등을 관여도의 하위 차원들로 고려했다. 총 31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해당 프로그램 시청 경험이 있는 273명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분석 결과, 엔터테인먼트 포맷 위에 정치 메시지를 얹는 오락성이 강한 프로그램만이 시청자의 동일시와 몰입 수준을 높였으며, 이 중 동일시 경험은 정치지식에 대한 효능감을 증진시켰다. 나아가 이용자의 정치정보효능감은 정치대화 참여의사와 정치적 이견에 대한 경청의사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냈다. 그러나 정치엔터테인먼트 시청이 동일시와 효능감을 매개로 정치대화나 이견경청에 미치는 간접적인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정치엔터테인먼트 시청은 정치정보효능감을 매개로 정치대화에 대한 참여적인 태도를 제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의 정치현상에 주목한 본 연구는 SNS의 사용이 어떤 정치효과가 존재하는지를 분석하였다. 그동안 SNS 정치참여에 관한 연구는 단지 SNS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정치참여 차이에만 주목한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가 주목한 것은 기존 연구가 가지는 범위를 한 단계 심화시켜 과연 SNS 사용자와 비사용자 간의 인터넷 정치정보 신뢰의 차이, 미디어 이용에 따른 지지 정당 또는 후보 전환의 차이, 그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정치참여의 층위별 차이, 마지막으로 정치참여의 효능감의 차이 등의 연구문제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ICT가 발전함에 따라 정치정보에 대한 관심도도 더욱 상승하고 있으며 정치참여의 방식도 차별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SNS 사용자집단은 보다 강한 신뢰의 약한 네트워크 구조 속에서 정치정보를 소비, 생산하기 때문에 평판에 따라 신뢰도는 높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SNS 사용자집단이 더욱 정치정보를 신뢰하고 미디어를 이용한 개변효과도 크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SNS는 관습적 참여의 도구보다 비관습적 집회 및 시위 등의 집합행동에서 보다 유력한 도구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21대 총선(2020년 4월 15일) 때부터 투표 연령이 만 18세로 낮아짐에 따라 투표를 처음 하는 유권자의 정치 뉴스 이용, 정치 관심의 동기, 정치 매체 신뢰도를 살펴보았다. 이어서 이들의 정치효능감이 투표 의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참여 대상자의 설문을 통한 연구 결과 유권자의 정치 뉴스 이용은 TV와 포털을 중심으로 정치 정보를 획득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전통적인 매체인 라디오와 신문의 이용이 낮게 나타났다. 또한 미디어가 전달하는 기사를 통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지상파 TV의 보도와 토론회의 통해 제공되는 정치 정보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이 세대들도 정치효능감이 높을수록 투표참여의지가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치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는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보건의료 간호정책 교육이 간호대학생의 정치효능감, 정치참여 및 정치 관심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도되었다. 대상자는 2023년 3월 8일부터 6월 21일까지 G시의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으로, 실험군 44명, 대조군 45명으로 총 89명이었다. 보건의료 간호정책 교육은 ADDIE(Analysis, Design, Development, Implementation, Evaluation)모형의 교수설계 방법을 활용하여 개발하였으며, SPSS 25.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평균과 표준편차, 독립표본 t 검증으로 분석하였다. 보건의료 간호정책 교육에 참여한 실험군은 중재 전보다 중재 후 정치효능감(t=2.34, p<.05)과 내재적 정치효능감(t=2.75, p<.05), 소극적 정치참여(t=2.22, p<.05)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간호교육에서 보건간호정책 교육은 외재적 정치효능감과 정치참여의 적극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제언한다.
본 연구는 한국적 정치 상황에서 미디어 이용이 정치 냉소주의에 미치는 영향, 정치 냉소주의와 정치관여 변수들과의 관계, 그리고 정치 냉소주의가 투표참여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우리나라에서 정치 냉소주의는 투표율이 가장 낮은 20대 연령층이 아닌 40대 연령층에서 가장 높고,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들에게서 높았다. 또한 인터넷 이용은 정치 냉소주의를 일으키거나 강화시켜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TV와 신문은 정치 냉소주의와 별다른 관계가 없었다. 정치 효능감이 정치 냉소주의를 떨어뜨리는 가장 강력한 요인일 뿐만 아니라 미디어 보도 부정주의를 감소시킴과 동시에 투표의향을 높여주는 등 매우 중요한 정치심리요인임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 정치관심도는 정치 냉소주의를 높여주는 효과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정치 효능감을 포함한 어떠한 요인보다도 투표참여에 훨씬 강력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정치 냉소주의는 투표참여와 별다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한국 정치 상황에서 정치 냉소주의를 반드시 부정적으로만 인식해서는 안 되며, 앞으로 정치 냉소주의를 "정치인과 정치제도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정치참여를 결코 거부하지 않는 하나의 정치심리요인"으로 새롭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본 연구목적은 조직정치지각과 리더-구성원 교환관계(LMX)가 구성원이 지각하는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데 있다. 또한 조직정치와 업무성과의 관계에서 LMX의 상호작용 효과를 규명하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는 LMX와 자기효능감과의 삼원상호작용 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연구영역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한국의 다양한 조직에서 근무하는 280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직정치지각은 지각된 업무성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둘째, 리더와의 높은 교환관계는 구성원의 지각된 업무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셋째, 리더-구성원 교환관계는 조직정치지각과 지각된 업무성과와의 관계를 조절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결과는 자기효능감이 높은 집단에서 리더-구성원 교환관계가 조직정치지각과 지각된 업무성과의 관계를 조절하였다. 즉, 내집단에 속한 자기효능감이 높은 구성원은 정치적 환경에서도 업무성과가 증가하였다. 그러나 외집단 속한 자기효능감이 높은 구성원은 정치적 환경에서 업무성과가 감소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이론적 및 실무적 시사점과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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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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