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조산업에 재직 중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사내기업가정신 및 혁신행동의 인과관계를 규명하였다. 또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와 혁신행동의 관계에서 사내기업가정신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으며, 가족친화적 조직문화와 사내기업가정신의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실증하였다. 전국 제조산업의 노동자 1,037명을 대상으로 한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의 사내기업가정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둘째,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는 구성원들의 혁신행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셋째, 가족친화적 조직문화와 혁신행동의 관계에서 사내기업가정신은 부분매개역할을20200907 하였다. 즉,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는 혁신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사내기업가정신을 거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다. 넷째, 가족친화적 조직문화와 사내기업가정신의 관계에서 성별의 조절효과를 규명하였다. 즉, 여성은 남성에 비해, 가족친화적 조직문화가 높을수록 사내기업가정신이 더욱 강화되었다. 마지막으로 사내기업가정신과 혁신행동 강화에 대한 이론적 및 실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으며, 본 연구를 토대로 연구의 한계와 향후 연구방향을 제시하였다.
최근 들어 여성 특유의 여성기업가정신(female entrepreneurship)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기존 문헌은 여성이 창업한 기업 혹은 여성창업가 중심으로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는 데 그쳤고 무엇보다 여성의 전반적인 수준의 여성기업가정신의 선행요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기업차원에서의 조직문화가 여성기업가정신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조직문화의 특성 중에서 수평 정도에 주목하여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여성기업가정신을 증대시키는지 연구하였다. 나아가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있는 여성 조직구성원이 개인 차원에서 설정된 경력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취하는 경력관리 관련 행동에 적극적인 경우,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여성기업가정신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강화되는지 살펴보았다. 제시된 연구모형의 검증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조사한 한국여성관리자패널조사(Korea Women Manager Panel: KWMP)의 2022년 3차 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가설검증 결과에 따르면 모든 가설은 지지되었다. 따라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일수록 여성기업가정신이 증대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나아가 경력개발행동에 적극적인 여성일수록, 기업의 조직문화의 수평 정도와 여성기업가정신 간의 정(+)의 관계는 강화되었다. 이런 결과를 토대로 전반적인 수준의 여성기업가정신을 증대시킬 수 있는 선행요인에 대해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 임상정신의학이 그동안 잊어버렸거나 소홀히 해온 문화와 심성의 관계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살펴보았다. 1. 문화 :01) 문화정신의학의 공적과 한계 및 그 해결책 ; 2) C.G. 융의 비 서구문화의 경험 ; 3) 융의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 본 문화 ; 4) 문화스펙트럼 모델 2. 심성 :01) 원시시대 및 고대의 심(心) 신(身)관 ; 2) 동양적 심성론 ; 3) 자기Self와 동양사상 문화정신의학은 정신건강문제의 문화적 요인을 규명함으로써 정신의학에 큰 기여를 해왔으나 문화적 차이에만 관심을 집중한 나머지 인류보편의 공통된 심성을 도외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인간의 건강한 심성을 등한시하고 문화의 역사적 측면을 간과하였으며 문화 상호간의 역동적 상호관계의 무의식적 심층적 측면을 보지 못했다. C.G. 융의 여행을 통한 이異 문화 체험 양식과 C.G. 융의 분석심리학설은 이 점에서 문화정신의학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인류학자들의 문화에 대한 다양한 개념 속에는 집단적 의식collective consciousness뿐 아니라 집단적 무의식에 뿌리박은 내용이 발견된다. 저자는 이를 효孝를 예로 설명했다. 저자는 또한 문화 스펙트럼cultural spectrum이라는 설명모형을 제창하였는데 한국인의 경우 샤머니즘, 불교, 도교, 유고, 기독교 문화가 한 개체의 인격을 여러 가지 스펙트럼으로 구성됨을 제시하였다. 주로 네 가지 유형을 분류하였는데 그것은 1) 주로 불교문화가 우세한 사람, 2) 주로 유교문화가 우세한 사람, 3) 주로 샤머니즘문화가 우세한 사람, 4) 주로 기독교문화가 우세한 사람이다. 비록 의식표면은 하나의 종교문화가 우세하지만 내면에는 다른 종교문화가 섞이게 되며 가장 심층에 샤머니즘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고 보았다. 문화와 정신건강의 관계를 이해하고 치유의 접근을 할 때 이러한 스펙트럼 시각이 필요하다. 저자는 인간심성에 대한 고대중국의 개념과 동양종교의 관념, 그리고 C.G. 융의 자기개념에 대한 이해를 소개하고 이에 비길 수 있는 전체정신의 중심에 관한 한국의 선사, 원효의 생각, 대승기승론의 일심(一心), 노자의 도(道), 이퇴계의 천명도(天命圖), 이기설(理氣說)을 융의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 해석하였다. 궁극적으로 정신요법의 목적은 분석심리학적 입장에서는 '하나가 되는 것' 이며 '하나'가 됨은 문화에 제약된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문화를 포함하나 이를 넘어선 인간 심성 전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나라 다문화청소년의 폭력 피해경험과 정신건강과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다문화청소년의 정신건강증진 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되기 위함이다. 본 연구는 2018년도 청소년건강행태조사결과를 기초자료로 한 이차자료 분석연구이며, 우리나라 다문화청소년 83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분석은 IBM 25 ver. SPSS를 이용하였으며 복합표본을 이용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 다문화청소년의 정신건강 특성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폭력피해경험, 성별, 주관적 건강인지이며, 폭력피해 경험이 있고, 여학생이며 주관적 건강인지가 나쁠수록 슬픔, 절망감 경험, 자살사고, 자살계획, 자살시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차자료 분석연구로 폭력피해와 정신건강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운 제한점이 있으나 전국적 규모의 청소년 조사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함으로써 연구결과의 대표성을 가지며, 다문화청소년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 역사의 보고(寶庫)이자 정신문화의 중심인 경북 안동시. 도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유서 깊은 선비문화로 유명한 이곳에 앞으로는 '최첨단 친환경 에너지 도시'라는 수식어가 더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풍산읍 일대에 대규모 청정에너지 발전시설인 '한국남부발전(주) 안동천연가스건설소'가 점차 제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중이다. 이곳 현장은 첨단 친환경 신기술을 동원해 시공에 임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안동의 상징물인 서의문을 본뜬 정문과 고택의 담장을 연상케하는 담에 기와를 얹는 등 건축물 전반에 안동 고유의 멋과 특성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또한 에너지 파크를 조성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는 체험프로그램의 개발과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모두 안동천연가스건설소의 자부심과 자랑이지만, 이곳을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안전'이다. 산업재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해 선비정신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철저한 안전관리로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있는 이곳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본 연구는 해외이주 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수준을 파악하고 인구사회학적 요인, 사회적 관계 및 사회적 지지 요인에 따른 차이를 파악하고자 영국에 거주하는 15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주요 연구변인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빈도분석, 상관관계분석,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여성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5점 척도 기준에서 2.50으로서 중간 정도수준이었으며, 우울은 4점 척도에서 1.66으로서 중간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우울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냈으며, 영국거주기간, 결혼상태, 경제적 상황에 따라 문화적응 스트레스에 차이가 있었으며, 직업유무, 경제상태에 따라 우울 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또한 현지인과의 관계빈도가 높고 사회적 지지 수준이 높은 집단이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낮았으며, 사회적 지지가 높은 집단은 우울수준도 낮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이주 여성의 적응과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개입의 필요성, 이들의 문화적응과 정신건강문제에 있어서 다양한 요인을 고려할 필요성과 함께, 새롭게 이주하여 문화적 전환으로 인해 심각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정착이나 스트레스 관리와 관련된 지역사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하였다.
19~20세기 초 한국에는 다양한 종교운동이 분출하였다. 서구 기독교가 유입하여 크게 성장하였고, 전통 유교 역시 종교로서 변화를 모색했다. 동시에 새로운 종교들도 나타났는데 대표적인 것이 동학(천도교), 대종교, 증산교, 원불교의 민족종교이다. 대체로 이들 민족종교는 한국의 전통적 종교성과 연관된 한국 정신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민족종교 속에 내재한 한국 정신문화를 추론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 전통의 정신문화인 단군신화, 제천의식, 소도 등과 외래문화와 한국 정신의 융합을 추구한 최치원, 원효, 일연, 이황 등의 철학을 경천사상, 실천사상, 조화사상 등으로 정리하고, 이후 민족종교인 동학, 원불교, 증산교에서 이들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추론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정신건강수준과 함께 그들의 정신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응스트레스요인을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자는 부산광역시 지역에 거주하는 239명의 여성결혼이민자들이며,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빈도 및 백분율을 그리고 문화 적응스트레스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단계별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여성결혼이민자들의 17.6%가 정신건강상 문제가 있는 집단으로 분류되었다. 단계별 투입에 의한 중다회귀분석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 요인들 가운데 '문화적 충격', '두려움', 그리고 '죄책감'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천적 함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통일의 궁극적인 문제로 인식되는 통일 후 국민들의 정신건강을 어떻게 연구하고 조치해야 하는가를 결정하기 위해서 이미 통일을 이룬 독일의 경우를 분석하는 것을 먼저 하였다. 이를 위해 기존 연구들을 개관하였는데, 세부 내용으로는 독일인들에게서의 통일, 연대기적인 연구 흐름 분석, 정신건강 연구의 주제, 정신건강 연구 방법, 정신건강 치료 방법을 분석했다. 다음으로는 현재 북한이탈주민 연구를 통일 시대와 어떻게 연관시킬 것인가를 살펴보았으며, 향후 통일 시기의 정신건강 연구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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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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