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목적 외로움과 수면의 질 저하는 노인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노인의 외로움과 수면의 관계에 대해서는 연구된 바는 거의 없다. 본 연구는 독거노인의 외로움과 수면의 질의 연관성을 보고자 하였다. 방 법 본 연구는 천안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1,090명을 대상자로 시행되었다., 훈련된 간호사의 면담과 외로움 척도, 피츠버그 수면의 질 지수(Pittsburgh Sleep Quality Index, PSQI), 인구사회학적 정보, 신체 건강상태(Cumulative illness rating scale, CIRS), 인지기능, 단축형 노인우울척도 등의 자가설문지를 통해 조사하였다. 통계분석은 인구학적 변인과 외로움 척도 간의 관계를 탐색하기 위해 기술적 통계분석을 시행하였으며 외로움과 수면의 질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단변량 및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였다. 결 과 외로움군의 평균 PSQI 점수(9.2±4.2)는 정상군(7.3±3.7)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student-t test, p<0.001). 성별, 기분장애 및 상관분석에서 유의성을 보인 변수를 통제한 다중회귀분석에서 외로움은 전체 PSQI 총점(standardized β=0.065, p=0.025), 수면방해(standardized β=0.086, p=0.005), 수면제 사용(standardized β=0.065, p=0.034)과 유의한 연관성을 보였다. 결 론 외로움은 수면문제와 연관성을 보였으며 이는 독거노인의 수면의 질 저하에 외로움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줄이기 위한 개입은 수면의 질을 호전시키고 신체 및 정신 질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예방하고 줄일 수 있는 지역사회 기반의 보건복지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연구목적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는 흔히 공존하며 임상전단계에서도 흔히 공존한다. 본 연구는 일반인구 집단에서 우울장애와 불안장애가 공존시의 복합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중심 증상과 중개 증상을 밝히고자 했다. 방 법 2022년 아산시 청년 정신건강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진행하였다. 일반 인구집단 81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PHQ-9과 GAD-7을 이용하여 각각 우울과 불안증상의 정도를 측정하였고, 각 증상에 대해 Isingfit model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구조를 도출하였다. 주요 증상 및 중개 증상을 찾기 위해 네트워크 지표 중 강도 중심성과 bridge expected influence를 활용하였다. 결 과 우울한 기분, 안절부절 못함과 초조함이 네트워크에서 가장 높은 강도중심성을 보였으며, 불안증상과 우울증상 간의 높은 중개 역할을 하는 증상은 안절부절 못함과 과민성이었다. 결 론 일반 인구집단에서 우울증상과 불안증상이 공존할 때의 중심증 상과 중개증상을 규명하였고 치료적 중재의 목표가 되면 두 질환의 동반이환율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 적: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에서 전산화 신경인지 검사를 이용하여 수면 부족과 시공간 기억력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방 법: 심각한 내외과적 질환이 없는 만 16세에서 만 18세 사이의 고등학생 103명(남자 26명, 여자 77명, 평균 연령 $17.11{\pm}0.50$세)이 연구에 참여하였다. 모든 대상자에게 주중 총 수면 시간과 주말 총 수면 시간에 대한 자가 보고식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주간 졸음과 우울 증상의 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엡워스 졸음 척도와 벡 우울 척도를 자가 작성하도록 하였다. 시공간 기억을 평가하기 위해 캠브리지 신경정신검사 자동화 총집의 7개 하부 검사를 실시하였다. 결 과: 나이와 성별, 엡워스 졸음 척도, 벡 우울 척도를 보정한 상관 분석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주말 총 수면 시간이 길수록 지연 표본 대응(r = -0.312, p = 0.002)와 패턴 재인 기억의 즉각 회상(r = -0.225, p = 0.025)의 정답률이 낮았다. 주말 수면 보충 시간이 길수록 지연 표본 대응(r = -0.236, p = 0.018)과 패턴 재인 기억의 즉각 회상(r = -0.220, p = 0.029), 패턴 재인 기억의 지연 회상(r = -0.211, p = 0.036)의 정답률을 낮았다. 결 론: 주중 수면 부족를 반영하는 주말 수면 보충 시간이 길수록 시각 기억의 지연 회상에서 낮은 수행도를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청소년기에 수면 부족이 심할수록 청소년의 시공간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연구목적 세월호 침몰 사고 1주기에 시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유가족들의 신체적 건강, 심리적 어려움, 일상 기능의 문제를 파악하고, 향후 재난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 대책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방 법 본 연구에서는 2015년 3월 22일부터 7일간 137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가보고식 설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분석을 실시하였다. 결 과 유가족 대부분이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였고, 95.4%가 새로 진단받거나 악화된 신체질환이 있었으며, 호소하는 심리적 어려움이 많을수록 소화기계, 근골격계, 산부인과계, 비뇨생식기, 심혈관계 질환과 만성 두통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사고 전과 비교해 71.9%가 대인관계를 회피하였으며, 63.9%가 직장생활 복귀의 어려움을 보고하는 등 일상 기능에서도 어려움을 보였다. 결 론 재난 후에는 유가족들이 겪는 심리적 외상뿐 아니라 신체질환이나 일상 기능에 대해서도 세밀한 평가와 개입이 시행되어야 한다.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 많은 환자에서 신경 이과적 검사에서는 이상이 없고 정신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심인성 어지럼증이란 진단을 붙이는데, 이는 대개 정신의학적 문제로 인하여 어지럼이 발생한다. 어지럼증 환자의 2-4명 중 1명일 정도로 많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심인성 어지럼에 대한 진료, 연구 등이 부족한 편이다. 이에 저자는 한국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 심인성 어지럼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동참을 하도록 하기위하여 이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 논문은 정신질환 특히 불안과 어지럼의 생물학적, 심리적 연관성을 포함한 심인성 어지럼의 원인 및 진단, 심인성 어지럼과 관련된 정신질환 및 각 정신질환에서의 어지럼의 특성, 그리고 심인성 어지럼의 치료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또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를 대상으로 하였기에 신경 이과와의 협진에 필수적인 중추성 및 말초성 어지럼에 대해서도 간략히 고찰하였다. 치료에서는 특정치료, 증상치료, 전정재활치료 뿐만이 아니라 심인성 어지럼의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치료 및 인지행동치료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어지럼 환자에게 신경 이과적 검사 및 진료 시 기질적 문제가 없거나, 기질적 문제가 있을지라도 다른 정신과적 증상이 상당히 동반된 심인성 어지럼 환자라면 정신의학적 치료를 적용하여 치료성공률을 높이고 나은 귀결을 보일 것이다. 어지럼의 치료에는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환자-중심의 치료적 접근이 환자들의 고통 경감과 삶의 질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한국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의 심인성 어지럼증에 대한 관심 증가 및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제시한다.
연구목적 본 연구는 대사증후군의 예방과 회복을 위해 5년 동안 추적이 가능한 만성 조현병 환자에서 대사증후군의 변화와 예측인자를 조사하였다. 방 법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추적이 가능하며 동의서에 동의한 107명의 환자가 본 연구에 포함되었다. Revised National Cholesterol Education Program-Adult Treatment Panel III(NCEP-ATP III)를 이용하여 대사증후군을 정의하였다. 결 과 추적 관찰 기간 동안 22명(20.5%)의 환자가 새롭게 대사증후군에 진단되었고 14명(13.1%)는 대사증후군에서 회복되었다. 77명(66.4%)은 변화가 없었다(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34명[31.8%],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 : 37명[34.6%]). 복부둘레와 중성 지방이 대사증후군의 유무가 변화된 환자들에서 중요한 인자였다. 다른 변수를 통제한 다변량 회귀분석에서 여성(OR=2.846, 95% C.I. 1.020-7.942), 1달에 1회 이상 외래 방문(OR=3.155, 95% C.I. 1.188-8.379), 항우울제 병합치료(OR=3.991, 95% C.I. 1.048-15.205)가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에 유의한 영향을 주었다. 반면에 항정신병 약물의 종류나 용량은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결 론 만성 조현병 환자에서 약제의 변경 및 용량조절보다 증상에서의 회복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 대사증후군에 중요하다.
Objective : This study aim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ommunity-based Goal-Achieving program in geriatric depressive symptoms preliminarily. Methods : We obtained data from elderly Korean subjec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 (n=51) aged 60 years or older at baseline, taking case management from community mental health center. Subjects were randomly assigned to intervention group (n=24) and control group (n=27). We investigated depressive symptoms through Short Form Geriatric Depression Scale-Korean version (SGDS-K) at baseline and every month for 3 months to all subjects. We tested interaction between group and time in SGDS-K score to evaluate the effect of program. And post hoc test examined between group differences of SGDS-K at each time points. Results : In quadratic linear mixed effects model analysis, interaction between group and time was statistically significant (Total SGDS-K score : coefficient=0.29, p<0.001 ; SGDS-K dysphoria subscale : 0.18, p<0.001 ; SGDS-K hopelessness subscale : 0.05, p=0.089 ; SGDS-K cognitive impairment subscale : 0.06, p=0.003). And significant between group difference was shown in post hoc test at time points of third month (SGDS-K score of control group : SGDS-K score of intervention group=$10.74{\pm}3.482$ : $7.25{\pm}4.475$, p=0.0184). Conclusion : These results may suggest that 'Community-based the Goal-Achieving program' has efficacy in reducing geriatric depressive symptoms.
Objective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association between secondhand smoke (SHS) exposure and depressive symptoms among Korean adults. This study also explored the mediating role of self-rated health (SRH) and perceived usual stress (PUS) in the association between depressive symptoms, suicidal ideation and SHS exposure. Methods Data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s (KNHANES) in 2014 and 2016 was analyzed for 10539 participants aged 19 years or older. Odds ratios (ORs) with 95% confidence intervals (CIs) were calculated in the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with adjustment for the potential confounding factors. We also adopted the mediation analysis method by Hayes and Preacher. Results After adjusting for the potential confounding factors, SHS at home and at public places were associated with depressive symptoms and suicidal ideation among non-smokers. After adjusting for the potential confounding factors, SHS at home and at public places was associated with depressive symptoms and suicidal ideation among non-smokers. Meanwhile SHS at workplaces was associated with depressive symptoms among former smokers and with suicidal ideation among current smokers. There was an additive effect of SHS on depressive symptoms only among non-smokers. SRH mediated the association between SHS and depressive symptoms and suicidal ideation among non-smokers. We did not observe any significant mediating effect of SRH nor PUS on the association between SHS and depressive symptoms among former and current smokers. Conclusions SHS may be associated with depressive symptoms and suicidal ideation in Korean adults. Our study elucidated how SHS interacted with depressive symptoms among non-smokers through the mediation by SRH.
Objectives : Severe mental illness is a major risk factor for suicide. This study aimed to identify characteristics of patients who died by suicide among subjects who had been received service from a community mental health center. Methods : We searched individuals who had committed suicide in Gwangju Bukgu Community Mental Health Center since 2006. Sociodemographic and clinical data were gathered from medical records and their case managers and they were compared with those of general members in the center. Characteristics of schizophrenia patients who died by suicide were particularly summarized. Results : Twelve person committed suicide between 2006 and 2016. The characteristics of those who died by suicide were male (67%), diagnosis of schizophrenia (75%), aged below 50 (83%), unemployed (92%), past history of psychiatric hospitalization (100%), recent admission within 3 months (67%), past history of suicidal attempt (78%), family history of schizophrenia (58%), poor adherence to medication (58%), and use of daily rehabilitation program (42%). Ten out of twelve (83%) showed warning sign for suicide. All identified method of suicide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was jumping from high building. Many patients with schizophrenia, who committed suicide, suffered from comorbid depressive symptoms (67%) and auditory hallucination (78%). Conclusion : Case managers should pay attention to and carefully manage individuals who showed suicidal warning, particularly with risk factors for suicide, such as unemployment, admission state or recent discharge from psychiatric hospital, poor adherence to medication, family history of schizophrenia, and a history of suicidal attempt.
Objectives: The current study covers a secondary revision of the guidelines for the pharmacotherapy of schizophrenia issued by the Korean Medication Algorithm for Schizophrenia (KMAP-SCZ) 2001, specifically for co-existing symptoms and antipsychotics-related side-effects in schizophrenia patients. Methods: An expert consensus regarding the strategies of pharmacotherapy for positive symptoms of schizophrenia, co-existing symptoms of schizophrenia, and side-effect of antipsychotics in patients with schizophrenia was retrieved by responses obtained using a 30-item questionnaire. Results: For the co-existing symptoms, agitation could be treated with oral or intramuscular injection of benzodiazepine or antipsychotics; depressive symptoms with atypical antipsychotics and adjunctive use of antidepressant; obsessive-compulsive symptoms with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and antipsychotics other than clozapine and olanzapine; negative symptoms with atypical antipsychotics or antidepressants; higher risk of suicide with clozapine; comorbid substance abuse with use of naltrexone or bupropion/varenicline, respectively. For the antipsychotics-related side effects, anticholinergics (extrapyramidal symptom), propranolol and benzodiazepine (akathisia), topiramate or metformin (weight gain), change of antipsychotics to aripiprazole (hyperprolactinemia and prolonged QTc) or clozapine (tardive dyskinesia) could be used. Conclusion: Updated pharmacotherapy strategies for co-existing symptoms and antipsychotics-related side effects in schizophrenia patients as presented in KMAP-SCZ 2019 could help effective clinical decision making of psychiatrists as a preferable o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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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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