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전쟁.군사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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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사용된 가죽가방의 보존처리와 구조적 특징 (Conservation Treatment and Structural Characteristics of a Leather Briefcase Used during the Korean War)

  • 강현삼;장한울;이현주;구지혜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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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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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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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에서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활동하였던 참전용사의 서류가방을 보존처리하고 주요 구성 재질인 가죽에 대해 동물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분석은 관련 연구 성과를 낸 국립고궁박물관 연구진과 함께하였으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존처리 계획을 수립하였다. 가죽의 표면 특징을 분석한 결과, 많은 모공이 관찰되고 패턴이 일정하지 않으며 크기가 작고 밀도가 높아 송아지 가죽으로 추정하였다. 가방은 가죽과 함께 목재로 구성되어 있다. 오랜 기간 열화로 인해 목재와 가죽이 틀어져 있어 구조적 안정을 위한 보존처리가 필요하였다. 우선 내·외부에 고착된 오염물을 제거하였다. 가죽이 경화되어 딱딱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연화를 위한 가습 과정을 거치고 아교를 사용하여 접합이 필요한 부분들을 보수하였다. 이번 보존처리 및 가죽 분석 결과가 향후 가죽 유물 및 전쟁·군사 유물 연구를 위한 기초조사에 활용될 것을 기대한다.

페인트 도장의 역사를 통해 본 6·25전쟁 운용 헬기의 도료분석 (Analysis of Paint Used for a Helicopter Operated in the Korean War through the History of Paint Application)

  • 강현삼;장한울;최양호
    • 박물관보존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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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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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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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야외에 위치한 대형 군사문화유산의 장기적 보존을 위해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과거에 이루어진 도료를 통한 도장 기술의 역사를 살펴보았으며, 전쟁기념관 소장 H-13 헬기의 분석 결과와 비교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여하여 지상에서 발굴된 난파기 3점에서 샘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항공기의 각 샘플에서 크롬의 다양한 화학적인 상태의 특성이 보호 코팅에 대한 역할 수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 80년이 지나 도료층의 변질과 자연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었는데도, 이 화합물은 1940년도 초에 부식 억제 안료로서 테스트 되었으며, 수분에 저항력을 갖는 훌륭한 억제력을 제공했다. 이런 이유로 항공 산업에서 알루미늄 합금의 부식 억제제로 널리 사용되었다. 즉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재료는 크롬산염을 함유한 유기 프라이머였다. 본 연구에서 6·25전쟁에 운용되었던 H-13 헬기의 도료분석을 토대로 두 번째 층인 프라이머가 산화크롬(Cr2O3)을 포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적색의 사산화삼납(Pb3O4)을 전색제에 녹여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선행연구와 비교한 결과 크롬산염이 제공하는 부식 방지 기능이 여전히 유효한지 여부를 명확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적외선 분광분석 결과는 알키드 수지(Alkyd Resin)의 도료가 사용되었다. 향후 보다 다양한 유물과의 비교를 통해 합금을 부식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도료의 제작 기술 변화를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